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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2 암흑군주
    작성일
    17.03.01 15:26
    No. 1

    솔직히 자칭 '태극기집회'와 그 세력을 까는 소설을 보고 추천을 했지만 단점도 많은 소설이죠. 그럼에도 좀만 다듬으면 괜찮은 현실풍자물 같은데. 안타까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03.01 16:56
    No. 2

    이정도면 전혀 안속상해요. 정말 좋은 비평입니다. 역시 비평은 받아봐야 제가 뭐가 모자른지 딱 느끼게 되죠.
    속상해도 괜찮냐고 물어서 전 "이것도 소설이라고 썻냐 븅x아" 소리라도 하실 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이블바론
    작성일
    17.03.02 15:19
    No. 3

    비평 엄청잘쓰셨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라우(RAU)
    작성일
    17.03.17 04:50
    No. 4

    틀린 말씀은 아닌데, 확실히 예문에 맛을 너무 추가하신 것 같긴 하네요.
    아깝게 먹이를 놓친 불편한 포효...

    뭘 말씀하시려는 진 알겠어요.
    그러니까 원문이 '상황은 이해가 되는데 너무 느낌이 없으니까 예문처럼 맛을 추가해라' 하신 거잖아요?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게 있다면 추가해주신 문장에도 비문이 조금 많이 보인다는 것이랄까요.

    [뒤통수 너머 부지불식, 어흥 짐승의 포효가 들렸다.]
    먼저 이 문장에서도 '부지불식'이란 단어가 뜬금없이 들어가 있어요. 뭘 말씀하려는 건지는 알겠어요. 갑자기 호랑이가 뛰쳐나왔다는 거잖아요?
    하지만 이 단어는 저렇게 들어가는 단어가 아니에요. 감탄사도 아니고요.

    [믿을 수 없게도 멀리 수풀에서 흰 호랑이가 뛰어나온다.]
    일단, '믿을 수 없게도' 이런 표현이 쓰이면 시점이 흔들릴 수가 있어요.
    정확히 원문이 작가 관찰자 시점으로 쓰는지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쓰는 지는 모르겠지만, '믿을 수 없게도' 이런 건 주인공의 심리잖아요?
    정확히는 '재철은 이 상황을 믿을 수 없었다.' 라는 식으로 써야 맞겠지요.
    애초에 '믿을 수 없게도' 처럼 단정 짓는 표현이 많이 나오면 오히려 상상력을 저해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다음으로는, 시제 문제.
    전체적인 글의 시간 흐름 상, '뛰어나온다'가 아니라 '뛰어나왔다'가 맞고, 그 뒤에도 '민첩했다', '착각마저 들었다'라고 써야 맞습니다.

    더 문제는 이제 [그 질주는 지극히 역동적이면서도 민첩하다] 부분이에요.
    '호랑이는 지극히 역동적이면서도 민첩하게 질주했다'가 그나마 나은데, 사실 이래도 어색하죠.
    질주가 어떻게 역동적이고 민첩하겠습니까. 호랑이가 역동적이고 민첩하게 질주하는 것이지요.

    물론, 비문은 누구나 나오는 것이기에 쉽게 간과할 수 있습니다. 제 소설에도 찾아보면 비문이 수두룩하게 나오겠지요. 그냥 감상하는 입장에서는 비문이 오히려 더 멋들어져 보이고 잘 쓴 글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이게 많아지면 잘 안 읽혀지게 돼요. 읽다보면 이상하거든요.

    강원국 님이 하신 말씀 중에 이런 소리가 있습니다.
    [비문을 만들어내는 네 경우]
    첫째, 잘 쓰려고 과욕을 부렸을 때
    둘째, 남의 글을 짜깁기했을 때
    셋째, 문장을 길게 썼을 때
    넷째, 잘 모르는 내용을 썼을 때

    맛을 추가하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그것이 멋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확히는, '겉멋'이죠. 언뜻 보기엔 멋있어 보이는 문장 같지만 뜯어보면 엉터리. 이것은 결국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작가에게 독이 됩니다.

    따라서 작가라면 주어가 될 수 없는 게 주어로 들어가진 않았는 지, 시제가 왔다갔다 하진 않는 지, 시점이 흔들리고 있진 않은 지, 단어가 문법에 어긋나게 쓰이고 있진 않은 지, 명실상부 열심히 살펴보아야 하는 부분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맛을 추가하더라도 문법에는 맞춰서 추가해야 하는 것이 작가로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런지 조심스럽게 추가 의견 남겨놓고 갑니다. 좋은 비평에 추천도 누르고 가요. ^^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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