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톱스타 이건우
작가 : 크레도
출판사 : 문피아 연재중
톱스타 이건우는 최근 문피아 베스트에 자주 오르락내리락하는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줄거리를 보자면, 전생을 자각한 주인공 이건우가 무공을 익히면서 점차 변화되어가는 일상과 일에 관한 소설입니다.
자세한 줄거리는 직접 보시기 바랍니다.
비평을 하기에 앞서 본인은 이 소설을 두 번째 정독중이며, 매우 몰입도가 좋고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다음화가 기다려진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톱스타 이건우는 분명히 재미있고 흥미로운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전에도 전생을 자각하거나 차원이동한 무림인이 현대사회에서 특수한 직업을 택해 새로운 삶을 사는 소설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배우, 가수, 운동선수, 사업가 기타등등...
톱스타 이건우는 배우의 길로 도전을 합니다. 하지만 더 자세히 보면 단순히 연기를 하는 배우가 아니라, 만능엔터테인먼터의 기질이 있슴을 알 수 있습니다. 무공을 다양한 방식으로 변환하여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다방면으로 재능이 있슴을 많은 사람들에게 주지 시킵니다.
그러나 이 소설에도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가 없는 소설은 없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였던 발 딜런은 소설에는 장단점이 존재하며 그것은 모두 독자의 몫이라고 말한바 있습니다.
톱스타 이건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외모에 대한 극찬입니다.
제가 2005년에 여의도에서 강동원을 처음 봤을 때, 진짜 저렇게 생긴 사람도 있구나 할 정도로 외모에 대한 극찬을 한 적이 있습니다. 사람같지 않은 아우라를 풍기는데 진짜 잘생긴 남자를 처음 본 저로서는 필설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탄을 했더랍니다.
그러나 사람의 눈이라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무엇이든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는 만큼 처음 보았던 사물에 대한 감정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톱스타 이건우는 작품 내에서 확실히 대단한 미남으로 묘사됩니다. 그러나 그 정도가 너무 지나칩니다. 처음 만난 사람이든 나중에 다시 만남을 갖는 사람이든 한결같은 외모에 대한 극찬이 독자를 너무 지치게 만듭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외모에 대한 찬양이 글의 반을 넘어갑니다. 빠르게 전개해도 모자랄 타이밍에 외모를 찬양하는 묘사만 주구장창 나옵니다.
지금 내가 소설을 읽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이건우라는 가상인물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무분별하게 자주 등장하다보니까, 실제로 무공을 이용하여 자신의 재능을 키우는 장면은 없고, 무조건 무공만 하면 다 된다는 식의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더군다나 더 재미있는 것은, 벼락스타처럼 떴다고 해도 배우로서의 자각이나 연기에 대한 집중, 혹은 훈련도 없으며 그저 전생에 떠오르는 감정들을 연기에 대입시켰다는 말 하나로 모든 것을 패스합니다.
무공을 배웠던지 외모가 대단하게 변했던지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톱스타 이건우가 되어가는 과정을 독자는 주인공과 함께 호흡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러나 작가는 이러한 소통의 여지를 단칼에 베어버립니다. 그냥 외모찬양 일색으로 플롯을 잡았는지 계속해서 외모에 대한 묘사만을 보여줍니다.
솔직히 식상합니다.
비슷한 소설로 악마의음악이라는 소설이 있는데, 이 소설도 음악보다는 외모, 즉 비쥬얼로 승부합니다.
언제까지 외모에 대한 찬양 일색으로 소설을 쓰실지는 모르겠으나, 이런식으로 계속해서 외모찬양으로 글을 쓴다면 많은 독자들에게 식상함이라는 감정을 가져올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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