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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1 Magam
작성
18.05.19 14:18
조회
323

제목 : 악마가 용사를 상대하는 방법


https://blog.munpia.com/charlotte3/novel/112586


흔한(?) 마왕 vs 용사 구도에서 악마를 끼얹었습니다.


악마가 용사의 멘탈을 깨부수는 이야기가 주로 전개됩니다.

(동시에 마왕의 멘탈도 깨부숨.)


※ 슬라임 주의. 위험한 생물임.




Comment ' 5

  • 작성자
    Lv.12 고독사
    작성일
    18.05.24 15:35
    No. 1

    어디까지나 이것은 제 생각이고, 제 눈에는 이렇게 보인다는 걸 먼저 말해둡니다.
    다른 사람은 그렇게 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님은 문장을 잘 쓰는 작가입니다. 글자를 쓰는 재주로 친다면 일류라고 자부심을 가져도 좋습니다.

    님의 소설보다 문장을 못쓰는 작가도, 우료전환해서 바로 그 시작부터 조회수 3천을 찍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먹히지 않고 저조할까요?
    그것은 글자를 잘 쓴다고 하여도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제목을 보시죠.
    '악마가 용사를 상대하는 방법'

    이 제목이라면 악마가 용사를 농락하는게 소설의 주 내용이겠죠?

    악마가 용사를 농락하는게 흥미로울게 있습니까? 악마가 용사를 농락하는 것은 마치 '소방수가 불을 끈다.' 처럼 당연한 일입니다.

    이것은 제목을 '배트맨이 지구를 구하는 방법' 처럼 특기할게 전혀 없습니다. 독자의 기대치 자체가 생겨나지 않아서 독자가 걸럿습니다.

    두번째. 소개글에서 '데빌컴퍼니' 가 나옵니다. 그리고 악마는 딱히 뭐 이유는 없고 그냥 직장인이라서 고객에게 응대한다고만 나오죠. 고객에게 응대한다는 것은 아랫사람이란 뜻이고, 태생이 '을' 이란 겁니다.

    그것도 악마가 하고 일하다보니 결단 한 것도 아니고 끌려가서 휩쓸리고 구른다는 거죠. 왜 구르냐 하니까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자신하고 비슷한 신세인 마왕을 외면하기 힘들었다.]

    자기도 '을' 이고 마왕도 '을' 이라서 그냥 편들어주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휩쓸리고 구를거고, 그래봣자 회사일이라서 꿈도 희망도 없고 보람까지 없는 발암을 선사해주겠노라고 선언하고 있죠.

    이걸 보고 독자가 도망갔습니다. 제목과 소개글이 독자의 절반을 내쫓았다고 생각하시면 얼추맞을 겁니다.

    그리고 그걸 뚫고서도 기어코 보겠다는 독자가 프롤로그를 클릭합니다.

    악마회사라는데 팀장이랑 잡아먹을려고 하는 부하직원. 이건 '을' 인가요? '갑' 인가요? 대체 어떤 회사죠? 그냥 악마 회사다. 라고 해버려서 이게 직장인 인지, 동호회인지 알다가도 모를 무언가를 그렸습니다.

    독자가 혼란스럽죠. 주인공의 입장이 와닿지 않으니까요.

    프롤로그니까 뭐 아무래도 좋겠죠. 1화를 클릭합니다.

    마신을 찾아가네요. 제목이 용사를 상대한다면서 용사랑 언제 상대할 건지 기약이 없는 전개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마신을 달랜다면서 '황천만두' 를 주네요.

    황천만두는 그냥 맛있답니다.

    직장인이 맛집가서 요리하나 던져주면 불만이 있던 고객이 바로 감동하며 그 자리에서 'OK' 하는 광경. 문피아의 직장을 다닌, 혹은 다닐 예정인 20대와 30대. 40대가 보면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위트라고 여기기에는 상당히 빡쳤겠죠.

    왜냐하면 고객이 좋아하는 요리. 장난감. 과일. 선물같은 걸 가져다 주면 고객불만이 바로바로 사라질 텐데, 직장인은 그것도 못하는 무능한 놈들이고 그 중에 자신이 포함될테니까요.

    그렇게 직장인 독자를 적으로 돌린 뒤에 전개가 이어집니다.

    마신이 마왕을 소환해놓고 대략 이런 말을 해요.

    '기다리기 뭣하면 지금 당장 마음대로 하든지.'

    마왕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 자신이 거래되는지 조차 아는지 모르는지 모릅니다.
    그 와중에 악마는 '그럴까?' 하고 여기는 듯한 구도.

    악마답네요. 인신매매를 하고 있거든요.
    마신은 마왕을 팔고, 악마는 '좋은 가격인가' 가늠하고 있으며, 마왕은 덜덜 떨기만 할 뿐. 노예같죠.

    소설의 완성도로 볼 때 프롤에서 악마가 아닌 정상적인 회사원 인듯 그려놓고, 여기는 악마라고 이렇게 그려놓았죠.

    마왕은 노예신세. 마신은 노예상인. 악마는 노예주인.

    노예도 아닌 마왕이 얼떨결에 인신매매에 휩쓸려 자신도 모른채 몸값이 치루어지는 광경.
    그것도 마신의 한마디 '못 기다리겠으면 그냥 좋을대로 하던지.'
    마치 창녀의 화대를 치루는 듯한 장면이죠. 독자가 이걸 어떻게 볼까요?

    유쾌하게? 상큼하게? 그렇게 볼까요?

    개연성을 이렇게 전개해 버리니. 항마력이 떨어진 독자가 발길을 돌립니다.

    그리고 다음화가 이어지면서 또다시 발걸음을 돌립니다.
    용사를 상대하는 방법인데 언제 용사 상대할 건지 기약이 없으니까요.

    이렇게 걸러지고 걸러진 뒤에 그것을 버티고 남은 독자가 이 소설을 보는 중입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님은 글을 잘 씁니다. 그런데 구도와 연출이 상당히 미숙합니다.

    제목. 소개글. 글의 전개속도. 구도. 연출에 대해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물론 제 눈에만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죠.
    다른 사람은 아무도 그렇게 안보는데 저 혼자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 댓글이 타당한지 아닌지에 대한 해답은 님의 몫입니다.
    저는 그저 제 입으로 떠들 뿐이니까요.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Magam
    작성일
    18.05.24 15:47
    No. 2

    비평 감사합니다! 미처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의 지적이라 여러모로 생각이 들게 하는군요.

    다소 오해가 섞인듯 하지만 그 부분은 제 표현력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무도 비평을 안해주셔서 서운하던 참이었거든요^^;

    이 비평을 참고하며 다른 분들의 비평과 대조하는 것으로 제 문제점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하루문
    작성일
    18.05.30 02:12
    No. 3

    와 잘쓰신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나이샤뜨
    작성일
    18.05.25 21:39
    No. 4

    6화까지 읽고 쓴 글입니다. 처음 유입되는 독자가 인내심을 가질경우 최대 5~6화정도는 읽을거라고 판단했습니다. 아래는 주관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1. 장점 :
    1) 약간 마이너하지만 그래도 수요가 있는 소재 (마왕의 게임 or 다차원회사 같은 느낌 약간)
    2) 상황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수준은 만족하는 필력.
    3) 비축분이 있었던것 같지만 그걸 감안해도 괜찮은 수준의 분량과 연재속도

    2. 단점
    1) [개그]와 [만담]이라고 소개글에 써놨지만 재미가 없음.
    2) 그래서 그런지 글이 늘어져서 전개가 매우매우 느리다.
    : 프롤로그와 황천만두 이야기, 초반에 죽다 살아난다거나 마왕 마력이 폭주하니 어쩌니 하지만 사실 6화까지의 모든 글들은 한문단으로 요약가능함. 극단적으로는 "마신과 강제로 계약했다. 마신 부하의 뒤치다거리나 하라고?!?!"로 줄일수도 있다.
    3) 주인공이 매력이 없다.
    : 사실 6화까지의 글들의 무의미해보이는건 독자들이 주인공의 입장에서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는게 근본적인 원인이다. 주인공의 매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중 이 소설에 없는 2가지를 뽑자면 첫째는 주인공의 목적의식과, 둘째로 주인공이 상황을 주도하지 못하는점을 들 수 있다. 먼저 목적의식과 관련해서, 주인공이 왜 마신이랑 짝짝꿍하고 마왕이랑 짝짝꿍하고있는지 소설에는 전혀 나와있지 않다. 안그러면 마신이 죽일거니까 라던지 마왕에게 동정심이 들어서 등의 독자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이유를 제외하면 말이다. 독자들이 이 소설의 끝에서 주인공이 성취하려고 하는 목적이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 [개그]와 [만담]을 쫒아가기엔 인내심이 부족하다. 둘째로 주인공은 매우 수동적이다. 이건 회사원이라는 지위나 마신과의 계약이라는 장치와는 별개의 얘기이다. 6화까지 주인공이 무언가 글의 흐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게 없다. 쉽게 말하자면 주인공 이외의 회사의 다른 악마 아무나 데려와서 마신과 계약시켰다하더라도 글의 흐름은 똑같이 진행됐을 것이다. 어느 누가 마신앞에 갔더라도 황천만두를 공물로 줬다가 죽고, 다시 살아나서 마왕과 계약하고 마왕과 용사를 어떻게 막아야할지 의논하고 그랬을 것이라는 것이다. 독자 입장에서는 주인공의 특별함을 전혀 느낄수가 없다.
    이 두가지 이유 때문에 독자는 주인공의 행동에 의미를 찾을 수 없게 되고 지루함을 느낀다.

    주인공의 뚜렷한 목적의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판무소설로는 '튜토리얼이 너무어렵다'의 전반부가 있고,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주인공을 보여주는 소설로는 '초인의 게임'이나 '신의 마법사'등을 들 수 있을거 같습니다.
    사족이 없고 전개 속도가 빠른 소설들은 취룡님 글들 보시는것도 참고가 될것같아요
    초반부의 이러한점을 수정하신다면 더 많은 독자가 유입될거라 생각합니다.

    혹시 반말 거슬리신다면 죄송합니다.

    건필하세요!!! 화이팅!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Magam
    작성일
    18.05.25 21:46
    No. 5

    장문의 비평 감사합니다!

    단점으로 꼽은 사항들은 차후 나오겠지만 그 이전에 집어넣지 못한게 큰 미스군요. 많은 참고 됐습니다.

    장점3) 비축분은 전혀 없었습니다. 하루하루 쓰기 바빴네요.. 흐.

    반말을 쓰셨다는걸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정성스런 비평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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