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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78 경천
작성
18.08.28 11:08
조회
596

제목 : 타격에 눈을 뜨다!

작가 : 김춘복

출판사 : 문피아


 타격에 눈을 뜨다는 지금 무료 연재 중인 소설이며 현재 29화까지 연재되어 있습니다.


 보통 같으면 그냥 ‘10년 전 소설 같네요’ 하고 말텐데 댓글을 막아버려서 묘하게 불타올라 비평글을 씁니다.


 타격에 눈을 뜨다!를 보면 예전에 보던 무협소설이 떠오릅니다. 가장 예전 작품은 태극문 정도 될꺼고 가장 흥행한 작품은 태극검제 정도 생각나네요. 이러한 소설들의 특징은 기약 없는 수련으로 시작된다는 겁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태극문에서 사부는 제자에게 기약 없는 수련을 시킵니다. 대강 원펀처럼 달리가 10km, 팔굽혀펴기 100개 뭐 이런겁니다. 제자는 여기에 불만을 표하지 않고 묵묵히 수련을 하죠. 이런 재미 없는 내용이 한권가량 이어진거 같습니다. 그러다 아 좀 지겹네, 싶을 때쯤 사부는 멋진말을 남기죠. 태극문은 너를 절정고수론 못만들어주지만 천하제일인으론 만들어줄 수 있다! 전율과 함께 태극문으로 빠져듭니다.


 태극검제도 비슷합니다. 대다수 사람이 인정하지 않는 방법으로 제자를 묵묵히 가르키고 제자도 묵묵히 따르다가 존버....떡상! 하는 내용이죠. 이런게 또 몇권가량 이어집니다.


 타격에 눈을 뜨다도 비슷한 시점입니다. 수비코치 김용한은 답답하게 수비 훈련만 시킵니다. 위의 두 소설과 다른 점은 주인공이 불만을 가진다는거죠. 앞으로의 내용은 안봐도 뻔합니다. 계속 묵묵히 따르다가 나중에 수비코치의 깊은 뜻을 깨닫던가 아님 수비코치 무시하고 1군에 진출 했다가 수비로 고생하던가 하겠죠. 그러다가 수비 코치의 깊은 뜻을 알게 되지 않을까....뭐 이렇습니다.


 저의 이런 추측은 딱히 대단한게 아닙니다. 타격에 눈을 뜨다!를 본 대부분 독자는 대충 짐작할겁니다. 이걸 예상하고 작가분이 반전을 줄 수도 있겠죠. 근데 문제는 이겁니다. 독자들도 예상할겁니다. 좀 기다리면 이 부분이 의미 있는 부분이 될거라는 걸요.

주인공이 타격이 아무리 뛰어나도 수비 중요하죠. 이 부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어요. 그런데 독자들은 참지 못하고 댓글을 남깁니다. 어떤 댓글이 있었는진 제가 댓글란을 안봐서 모르겠는데 작가님의 심장을 찌르는 펙폭이 있었는지 누가 쌍욕을 남겼는지 작가님은 댓글을 닫아버렸구요.


 문제는 이거죠. 지금은 십년 전처럼, 십년 전 태극검제가 연재되던 시절처럼 수련만 두권, 세권씩해도 재밌다하면서 봐주는 시절이 아니란겁니다. 작가님의 고매한 뜻이 어떤지 모르겠으나 시절은 작가님에게 맞춰주지 않으니 작가님이 시대에 맞춰야 합니다.


 굳이 작가님이 대세를 따를 필요가 없지만 작가님이 자신의 뜻을 세우기로 결심하셨면 그에 따른 대응을 하셔야 합니다. 그냥 댓글 닫는게 아니라요. 일단 최소한 시류에 영합하신다면 적당한 시기에 사이다 포인트를 만들어 놓던가, 수비코치의 엿같은 뜻을 주인공이 깨닫게 되는 포인트가 있을텐데 거기까지 연참하세요. 


 좋은 말로 작가 가두고 군만두 먹이면서 연참시켜야겠다~ 이런게 아닙니다. 카카오페이지에 전생자라는 소설이 있는데 뭐 여기 갖다대기엔 차이가 많이 나는 소설입니다만은 많은 건 다 제쳐놓고 이 소설 ‘연재’의 특징은 웹 연재에서 독자들이 지루해질만한 부분이 있다 싶으면 여건이 허락한다면 연참으로 사이다 포인트로 넘겨 버린다는 겁니다.


 작가님의 글은 현재 웹연재에 맞지 않습니다. 지금의 독자들은 답답함을 참지 못해요. 이에 대한 대응을 고민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댓글을 닫는 건 아니구요. 


 독자들이 매일매일 나오는 답답함을 참지 못한다면 차라리 연참을 해서 답답함의 기간을 줄이세요. 아니면 다른 수단을 쓰시던가요. 소설 중간중간 나름대로 유머있는 에피소드를 삽입해서 긴장을 풀어주세요.  예를 들자면 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란 소설이 있죠. 시궁창 같은 스토리가 진행되지만 중간중간 키리키리가 등장하며 긴장을 풀 땐 풀어주면서 전진합니다. 긴장을 조여줄 때가 있으면 풀어줄 때가 있어야죠. 뭐 이건 쓸데 없는 사족이긴 한데 아무튼 댓글 닫는 건 도움이 안됩니다.


 보면서 조아라에 연재되었던 다작 김절필 작가의 퍼펙트 게임인가 이름은 잘 기억안나는데 야구 소설이 생각나더군요. 필력 자체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이야기 전개가 쓰레기인 점이 아주 비슷합니다. 


 상대 투수가 잘해서 게임이 어렵다, 상대 타자가 잘쳐서 무섭다, 선수로서 나아지고 싶은데 기량이 늘지 않아 답답하다 뭐 이런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스트레스로 작품 전체를 도배해서 사람 기분 엿같게 하는게 아주 일품입니다. 뭐 그래도 이런 소설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하지만 댓글 닫은 건 기분 나쁘더라구요.


아무튼 연재 잘하셨으면 좋겠네요. 댓글은 여시구요. 댓글 단 적은 없는 거같은데 댓글 닫힌거보니 기분이 나쁘네요.




Comment ' 1

  • 작성자
    Lv.87 의설
    작성일
    18.08.28 12:15
    No. 1

    그 작가님..조아라때 썻던 글 Ctrl +C 해서 Ctrl + V 할 생각이었던거 같던데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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