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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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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70 체르나
    작성일
    19.10.01 15:22
    No. 1

    처음 문장부터 읽기가 좀 힘듭니다. 나는 21살 김시원 지금 진기사 보조정에서 근무중이다. 이런 문장이 있었는데, 그냥 독자에게 주인공은 21살이고 김시원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고 진기사라는 곳에서 근무중이며 아, 진기사가 뭔지 모르지? 진기사란 말이야 진해에 있는 해군 기지 사령부야.
    주인공이 자기 이야기를 한다는 느낌이 아니고 독자에게 주인공이 어떤 이야기인지 설명해주는 느낌이여서 너무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밑에서도 왜 주인공을 상병이 부러워하는지 주인공이 아예 설명까지 해주니까 ? 이라는 느낌입니다.
    주인공이 독자의 존재를 알고 저희에게 읽어주는 느낌? 딱 그 쪽이라고 여겨지는데, 혼자서 왜 부럽냐고 물어보면... 후훗....이런 대사를 쓸 리가 없지 않냐고 생각됩니다. 중2병도 아니고요.
    그리고 부자연스러운 일에는 선임이 주인공 부러워 할 일이 없다는 것도 한 몫 했습니다. 그 사람이 원하면 이미 일병이나 이병때 신청해서 갔을 테고 못 가도 자기가 먼저 전역해서 알바하면 왠만하면 군대에 있을 때보다 돈을 더 벌 수 있으니까요.(위험부담없이) 위험부담때문에 돈 더 주는 것도 있을 텐데, 주인공은 해적은 군대만 만나면 도망칠테니까! 라는 안전의식 제로에 군대에서 사건사고를 겪어본 적이 없는 사람처럼 여겨져서 의아했습니다.
    솔직히 스토리를 뭐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쪽은 생각의 방향만 바꾸어도 잘 할 수 있는 반면 주인공이 독자를 인식하고 말하는 것은 몰입도가 극도로 떨어져서 싫어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이 점은 한 번 깊이 생각하고 쓰시는 편이 나으실 것 같네요.
    그리고 클리셰 비틀기라는 것은 알지만, 사람들이 흔한 클리셰를 쓰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간편하고 익숙하고 재미를 추구하고 가장 중요한 건 쓰기 쉬우니까요. 근데 작가님이 쓰시는 주인공의 주무대는 판타지 세계인데, 군대나 휴가 나와서 생긴 일 모두 독자들이 안 보아도 되는 일입니다. 지우고 시작해도 읽는 데에는 충분히 지장이 없어요.
    작가님이 현실 지구를 쓰고 시작한 결과 여동생 안 찾냐?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주인공도 혼란스럽지만, 자기가 목숨을 건 이유가 여동생 때문이었을 텐데 안전한 지 안 안전한 지도 안 찾고 '그러니까 여기는 다른 세계란 거군.' 이 가능해버리니 ? 가족 걱정은 안 해? 여동생 죽을 뻔 했잖아. 줄곧 의아했네요.
    일단, 여기까지만 먼저 하겠습니다. 만약에 작가님이 더 원하신다면 그때 더 이야기하도록 할게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 머머루
    작성일
    19.10.01 16:33
    No. 2

    다 맞는 말씀입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0 체르나
    작성일
    19.10.01 17:57
    No. 3

    조언에 감사해주어서 마지막으로 조언해드리자면 여자 노예가 주인공 생각을 읽는 장면이 있는데, 이건 명백히 호불호가 갈리는 장면입니다. 생각을 읽는다는 것은 정말 족쇄이기 때문이죠.
    일례로 저 수갑이 진짜 노예계약인 것인지 아니면 주인공 이용해먹으려고 착용시킨 것인지는 모두 여성만이 알 수 있어서 그 여성이 마음먹고 주인공을 조작하려고 들면 주인공은 막을 수가 없습니다. 생각을 알 수 있으니까!로 막을 수 있나 한 번 대충 흩어보았는데, 못 막아요.
    작가님은 ...저거 노예계약 맞아. 라고 하셔도 주인공은 여성이 전달하는 생각을 읽을 뿐, 여성의 무의식까지 읽는다는 느낌까지는 안 들거든요. 그러니 주인공을 조종하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여성의 가슴 감촉에 대해서 잊으려고 자려고 할 때도 여성이 그 생각을 읽었는지 어떤 지는 주인공은 전혀 알지 못합니다. 여성도 주인공 생각을 읽고 무의식적으로 그에 대한 생각을 했을 수 있는데, 말이죠.
    그러니까 생각을 읽는다는 설정은 정말 어려운 설정입니다. 작가님은 편리한 종과 더불어 언어나 이 세상에 대해서 모르는 주인공을 알려주는 도우미로 생각하셨겠지만, 저처럼 비뚤어진 사람들은 저 기능을 이용해 먹을 생각부터 합니다.
    만약 고위 마법사가 마왕의 생각을 읽어서 죽이거나 혹은 이용해먹으려고 하면 저 노예에게 다시 팔찌를 채워서 데리고 다니면 주인공의 생각만 고위 마법사에게 전달되어서 정보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노출됩니다. 왜냐면 주인의 생각은 노예에게 안 가도록 팔찌 설정을 바꿀 수 있다고 설정에 그렇게 써져있거든요.
    뭐, 팔찌 하나 더 만드는 것까지 가지 않아도 저 노예를 한 번 기절시켜서 납치하면 마왕의 생각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도청장치가 생기잖아요? 그러면 마왕 생각을 알 수 있네! 앙 개꿀띠! 죠. 팔찌 조작해서 충성심 같은 것도 같이 조작해서 없애버리면 그만이고요.
    그래서 보통은 서로 생각을 읽는다는 설정은 그냥 판타지 소설 속이나 현대 판타지에서나 안 쓰입니다. 쓰인다고 해도 완전 배신할 수 없는 정령이나 소환수과의 계약에서나 쓰이지(역소환 가능.) 살아있는 인간에게 쓰이는 경우가 없는 이유기도 하고요. 배신할 수 있고, 이용당할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다 끝난 작품에 이야기하는 것은 모든 설정들은 언제든지 독자에게 다른 느낌으로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작가님은 이런 전개를 안 쓸 거야! 하시는 것과는 다르게 이런 일이 과연 안 생길까? 는 또 다른 문제이니까요.
    만약에 작가님이 계속 소설을 쓰신다면 그 설정의 장점과 단점을 한번쯤 생각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독자들이 이런 걸 왜 적들은 안 쓰죠? 라고 물으면 작가님 입장에서는 또다른 설정을 지어내거나 ...ㅎㅎ...하고 넘겨서 그 독자들을 이해시키지 못하고 넘길 수 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그 독자들은 점점 지쳐서 나가떨어지게 되겠죠.

    필력이나 이해하지 못하는 설정들이 장점을 가로막아서 그렇지 만약 잘 가다듬는다면 어떻게 될 수 있을까 궁금한 점도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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