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별도님껀 딱 투로, 로이, 검은여우 독심호리, 낭왕 이렇게 4개를 봤는데
투로는 첫 1, 2권 무지 재미있었습니다만은 갈수록 전개가 날림이더니 마지막에는 황당하기 그지없게 끝나더군요.
로이는 전형적인 영지물양판으로 이거 읽고선 이분 판타지는 쓰지 마시실 빌게되더군요. 삼국지에 많은 영향을 받으셨는지 판타지 중세 영지 전쟁물을 마치 삼국지와 같이 쓰셨어요. 그리고 그때 한창 피를 마시는 새가 나왔을 때인데 거기에 나오는 군단 이름에 -그러니깐 엉겅퀴군단같은 것들 - 필을 받았는지 (피마새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고 또 어울렸지만) 어울리지도 않는 이상한 군단이름을 기사단에 붙여놓아서 무지 신경쓰이더군요. 게다가 그것도 또 중간에서 엔딩을 허공에 날렸지요. 7권이나 나왔는데 뭐하나 완결짓지 못하고 종결이지요.
검은여우도 처음에는 재미있었어요. 그래요 8권까지는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엔 살짝 독행표같았지만 나름 괜찮았어요. 강제로 동창에 들어가서 부공을 익히고 음모를 파헤치는 이야기 재미있었습니다. 군데군데 명나라 역사이야기 양념으로 좀 들어가고. 그런데 10권되니깐 갑자기 다른사람이 나와서 내용을 막 내레이션형식으로 이야기 하더군요. 무협지에 왠 액자소설??? 그리고 다음권에 계속 그러더니만 완결이 안됐지요.
그리고 나온 낭왕. 참 이건 처음부터 정사씬만 계속 나오는데. 정사씬만 보여주면 구무협인가요? 아주아주 읽은 것을 후회했지요. 2권까지 참아봤는데 그 이후로는 포기했어요. 그 뒤로 별도님 책은 안 읽고 있지요.
兌/ 주인공이 애초부터 자기가 원해서 한게 아닌 동창생활이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처절하게 자신을 숨기고 그림자로 살 마음이 없었다고 전
받아들였는데 말이죠.
주인공 독심호리에게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것 보다는 동창에 의해서
강제로 박탈당한 자존감을 그 여우표식과 같은 보상받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것은 아닐까요?
저는 그 표식이 작가님이 주인공에게 여우라는 별호를 붙이기 위해
어거지로 붙인 설정보다는 동창에 의해서 자신이라는 존재를 박탈당한
주인공이 옜날에 있었던 자기자신에서 탈피해 여우라는 동창의 요원으로서의 존재감을 되찾는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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