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한성수
작품명 : 소림곤왕
출판사 :
소림곤왕을 봤습니다.한성수 작가님의 글과의 인연은 마왕협녀기를 시작으로 오롯이 자신의 길을 견지하는 청우,그리고 태극검해의 자유분방한 진자운까지 정말 재미있게 읽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소림곤왕은 불과 4권까지(4권은 읽다 접었습니다만) 읽었지만 이렇게 맘에 들지 않는 주인공은 처음입니다.한성수작가님이 만들어낸 주인공들 중에서요. 대부분 장르소설에서 주인공의 성격과 그가 지향하는 바는 1~2권에서 잡히고 그에 따라 독자들은 감정이입을 하기마련인데, 이 엽자건이란 인물은 정말 감정이입이 안되더군요.감정이입이 안되는 이유는 제대로 글을 읽지못했거나 정말 매력을 느끼지못했다는것입니다. 이번 글은 후자입니다. 저는 하다못해 양판소라도 흥미가 있다면 읽습니다. 대부분의 문학소설이 그렇지만 가장 대중적인 요소는 독자와의 소통로가 열려있어야한다는것입니다. 특히 장르문학에서는 그 요소가 극대화되서 대부분의 독자는 자신이 이루지 못하는, 할 수 없는 대리만족을 느낌이 크다고 생각합니다.저는 그렇습니다. 요즘 장르문학의 침체도 그렇고 볼만한 소설이 줄어들고있는걸 실감하고 단지 네임벨류만으로 볼수 있는 작가 중 의 한분으로 한성수작가님을 꼽습니다. 그 네임벨류에 걸맞게 제가 눈높이를 너무 높였는지 모르나 정말 이번 소림곤왕은 여러모로 실망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소설이 관통하는 주제의식이 뭔지도 모르겠습니다.원한? 애증? 아니면 먼치킨 류의 통쾌함?전혀 읽히지않습니다. 정말 갑갑하다 이를 수 없네요. 작가가 보여주고 싶어하는바가 전혀 보이지않아요.독자로서의 소양이 부족한것인지 모르겠지만, 엽자건이란 캐릭터가 독자에게 보여주는 카타르시스가 뭔가요? 잘생긴 외모? 높은 무공? 감요진이란 여성캐릭터에 휘둘리며 독자에게 마조를 원하시는건지 의문이 일어나네요.
이런 류의 소설은 정말 증오합니다. (제가 여자친구가 없어서일지도 모르겠지만..{아무 이게 주일것같습니다}) 고렘류의 하렘소설.물론 고전류의 무협소설에서도 보여지는게 여러 여성캐릭터들과의 염문 그로 인한 애증관계라는 것은 알고있습니다.저 역시 자신이 쓴 소설을 혐오하는 가증스런 대륙의 김모작가 시절부터 무협소설을 읽어온 독자이고 만권지서는 우스운 일반 이십대후반의 독자니깐요.
제일 화가 나고 읽기 힘들었던 점은 감요진 이란 캐릭터입니다.이 캐릭터는 주인공의 다른 여성과의 만남을 극도로 기피하고 심심하면 그 상대를 제끼기위해서 환몽사안이란 사법을 써댑니다.여기서 환몽사안은 대부분이 아시다시피 어감상으로 이혼류의 한 술법이죠.그런데 주인공은 이에 대해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않습니다.그렇다고 주인공의 대협류의 인물이냐? 그것또한 아니죠. 작가 분 중에 글이 발전하시는 분들의 소설을 독자들도 읽기 좋습니다. 예를 들자면 강승환(삼두표)님이나 종횡무진의 작가님같은 경우말이죠. 이분들의 글은 점점 발전되고 대중적인 코드를 갖춰감이 보입니다만..감히 말씀드리자면 한성수작가님의 소설은 청우때는 미숙했지만 태극검해에게 완숙해졌고 그 이후의 소설들이 기대되었지만(만검조종은 재미있었습니다) 그 뒤의 소설들 화산검종, 이번 소림곤왕은 정말 기대밖입니다.화산검종은 용두사미의 극치였고 소림곤왕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걸 더 읽을지.. 아마 안 읽을것같습니다. 소설을 읽으며 즐거움을 느껴야하는데 보며 화만 나니 아마 못읽을것같네요.
찬성: 
반대: 
별가別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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