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질적으론 오히려 나아지고 있다고 봅니다.
"필력"이라는 면에서는 정말 좋아지고 있다고 느끼는 독자 1인입니다.
하지만 분명 천잠이라는 작품의 호흡은 예전작품들과 달리 들쑥날쑥한 부분이 있습니다. 때문에 밸런스나 주요포인트에 대한 비판이 자주 나오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편에서는 너무 많은 것을 담아내려하였기에 보는 이를 즐겁게 해준 것은 분명하나 그만큼 긴 이야기 속에서 지루함도 분명 있었다고 느껴집니다. 허나 이러한 지루함이 질적인 부족함에서의 지루함이 아니라 글의 호흡상의 부자연스러운 부분이라 보였습니다.
처음부터 완성되어 있던 작가가 아니라 발전하고 있는 와중이기에 글이 더 좋아지는 부분이 있는 반면, 이러한 아쉬운 부분도 발생하는 듯.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론... 무당마검과 화산질풍검에 비해 천잠이 훨씬 안 읽혀지더군요. 한 8권까지인가 보다가 손 놨습니다.
앞에 두 책이랑 스타일이 비슷해서 딱히 달라진 점이 없더군요. 스토리만 바꼈을 뿐... 글의 전개방식이나 흐름이 비슷해서 질려버렸다고 해야 할까요? 간간히 나오는 떡밥만으로는 계속해서 읽기가 힘들더군요.
필력이 좋은 것은 인정하지만, 필력만으로 계속 읽게 만들 정도의 독자를 압도할만한 필력은 아닌것 같구요. 흐름은 무난하지만, 흥미를 확 당기는 독특한 흐름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상 지극히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각자의 취향이나 느끼는 바가 다르니... 재밌게 읽으신 분은 양해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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