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어머......;
(우선 말씀드리자면, 고백하셔도 됩니다 ㅋㅋㅋㅋㅋㅋ이러고 ㅋㅋㅋㅋ 폰번호도 따가셔도됩니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평글이라 해서 조금은 긴장타고 들어왔는데!ㅠㅠㅠㅠㅠ 이렇게 칭찬 많이 들려주시고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ㅠㅠ; 여성 주인공이라서 기본적으로 독자님들이 거부감을 느끼시는 것은, 그냥... 제가 안고 가기로 했습니다. (....) 애초에 많은 독자님들이 봐 줄 정도로 주류의 소설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렇게 칭찬을 많이 들으니 부끄럽기 그지없네요.
글의 분위기 전체가 잔잔하다는 것은 저의 고질병입니다ㅠㅠ 고치려고 해도 잘 고쳐지지가 않아요. 제 소설의 분위기를 저 자신이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 긴장감을 줘야 할 부분에서 늘어지는 것이 보이더라고요.
사실 제 소설 중에서는 성적인 부분도 나오고, 피가 튀는 잔인한 부분도 분명히 내용상으로는 나오는데 그것이 효과적으료 표현되지는 않더라고요. 아니 사실은 못하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어 같은 거 싫어하고, 성적 묘사가 진한 것도 싫어해서요.ㅠㅠ
꺄, 어쨌든 정말 감사합니다! 소중하게 간직할게요ㅠㅠ 공지에다 올려놓을테야ㅠㅠ ㅠㅠㅠㅠㅠ♡
전체 화를 다 읽은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문체도 아닌 것 같고 해서 5편 정도 읽다가 나왔습니다.
일단 손이 오그라든다고 표현을 해야 하려나요?
전반적인 문체와 수식어는 무척이나 유려하고 현란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세밀한 묘사를 포기하고 색, 빛과 동작에 대한 시각적 표현으로 넘어가려는 모습에서 흡인력의 분산과 공감대 형성이 이루어지지는 않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지나친 색과 빛, 동작의 표현에 대한 수식어 남발은 글 자체를 아름답게 만들고 독자를 매료시킬 수는 있겠지만 결국 문장의 결속력과 주제의식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으로 글의 중간중간 논리성이나 합리성이 결여된 문장들 그리고 작위적이고 인위적인 설정들이 느껴지는 부분은 작품에 대한 이해도와 몰입감을 분산시키는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부연설명이나 어느 정도 이해를 위한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있어 설명보다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시각적 효과와 감성적 고려만 한 듯 넘어가는 모습은 작위성과 맞물려 읽는데 다소 부담감이 들었습니다.
또한, 극적인 요소와 갈등 요인에 대한 충분한 안배에 대해 그 일부러 선택한 그 장치들에 대한 활용도와 기능적 실용성이 떨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갈등과 대립을 위한 장치로 활용되기보다는 대충 이런저런 시련을 붙여놓고 넘어간 다음 뒤에 원하는 이야기를 구성하기 위한 단순한 부수적 장치로 밖에 치부되지 않는 듯한 느낌도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부만 보고 전체를 판단 할 수 없겠지만 작품에서 느껴지는 전체적인 감상은 많은 공을 들인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글을 이루는 문체와 화려한 수식적 표현 등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글 전체의 구조와 구성에서도 치밀한 구성과 논리적 필연성(개연성)을 보였다면 좀 더 훌륭한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겨우 1장이 끝난 글 그것도 극의 초반만 읽고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에는 스스로도 민망하지만, 천월유가님의 비평글이 너무 포장되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에 주제넘는 것은 알지만 소견을 밝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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