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마법공학을 안보았기에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문퍼와님께서 적으신 내용은 지금 우리의 역사에도 남아있기에 몇자 적습니다.
기독교(카톨릭)는 로마시대부터 시작되었는데요 아시다시피 로마는 다신교사회입니다. 그런데 듣보잡 유일신이 등장했으니 그다지 평온한시작은 아니었을겁니다. 더구나 신자의 대부분이 식민지인인 유대인이었으니 충돌(이라고쓰고 학살이라고 읽는다)은 필연이었을겁니다. 그뒤는 설명을 안해도 아시리라 봅니다.
중세로 가면 더 가관입니다. 기독교의 근간은 사랑과 신앞의 평등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가 사회전반을 지배하는 시기는 그들 스스로가 암흑기(물론 이는 뒤에 이어지는 르네상스시대와 비교했을 때입니다)라고 합니다. 뭔가 굉장히 모순되지않습니까?
더 웃긴건 왕이 즉위할때 아무것도 안한 교황은 왕이 왕권강화를 위해 교황을 거스르자 파면하기에 이르고 왕은 용서를 빌기위해 맨발로 애걸하기까지 이릅니다. 이때 교황이 유럽전체와 맞짱뜰만큼 강력한 군대가 있었을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당시 기독교의 부패는 십자군원정과 더불어 극에 달하였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위세를 떨칠수 있었던건 기독교가 전국민에게 삶자체였기때문에 가능했던겁니다.
그리고 무기개발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쟁을 일으킬려고 무기를 개발하는나라는 몇안됩니다. 심지어 윗동네 뽀글이까지도말입니다. 하지만 무기(군대)는 꾸준히 투자를 하지않으면 순식간에 쓰레기가되기에 무기의 수준이 좋다 나쁘다를 따지기전에 무조건 새로운걸 개발하고 보는게 심리입니다.
군대는 일종의 보험과도 같습니다. 있을때 잘해놓으면 써먹을대가 없지만 대충대충 해놓으면 꼭 필요한 일이 생기고 결국 개피보니까요
문제는 글의 목적성입니다.
제목은 마법공학인데.... 내용은 전쟁물입니다.
물론 전쟁은 당연히 벌어질 수 있습니다. 남들보다 독특한 것, 남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소유하게 되면 당연히 분쟁이 벌어질 수밖에요.
하지만....그것도 어느 정도에서 그쳐야 합니다.
11권까지 가도록 전쟁만 지겹도록 계속 이어지니 문제죠.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짓고 마법공학쪽으로 인한 발전성도 적어야 합니다.
아무리 무기가 발달한다고 해도 그것은 결국 산업이나 생산, 기술개발 쪽으로 이어지죠.
하지만 마법공학은 영지를 개발하던 초반을 제외하고는, 무조건 무기기술에만 올인되더군요. 다른 것이나 영지, 혹은 여러 도구나 업종, 혹은 마법공학으로 개발되어야 할 여러 도구들은 잘 나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저 마법공학이라는 탈을 쓴 무기만 잔뜩 쏟아질 뿐...-_-;;
이건 마법공학이 아니라 무슨 신무기분쟁전쟁이라 해야 제목이 옳을 것 같습니다.
너무 종교전쟁으로 나아가는 면이 없잖아 있지만...
처음 소총비슷한 무기를 만들때부터 이런식으로 전개될 수 밖에 없는 그런 글인거 같습니다..
제가 만약 작가라면.. 현실을 반영한다면 종교와 왕권의 대립..
새로운 문물이 가져오는 세력구도의 개편...
이런걸 생각하다보면.. 제가 생각해도 비슷한 전개가 될수 밖에 없을거 같네요... 하지만 너무 종교전쟁 양상으로 몰고가거나 아니면 신무기경쟁으로만 간다면 글이 무미 건조해지니..
히로인 과의 썸싱같은 글의 흥미를 돋을수 있는 부분을 조금 지면을 더 할애한다면 좋은글이 될거 같은데..
지금은 좀 뭔가 몰입감이 좀 떨어진 면이 있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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