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제가 예전에 알바했던 곳에는 사장님이 이런 말씀도 하시더군요.
떠난 손님의 마음을 돌리려면 수년이 걸려도 모자란다. 그렇기에 최선을 다해서 그 사람 한사람한사람을 잡아야 한다.
단, 손님이 개판이면
안받는게 편하다.
미흡한 글쟁이로서, 어느 정도는 공감합니다만,
작가도, 가게 주인도 사람인 이상
모든 손님을 떠안을 수는 없습니다.
작가와 독자간의 서로 배려만 있다면 누구 잘잘못을 떠나 쉽게 넘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뭐 저야 쌍시옷이 들어가는 리플이나 메일, 쪽지 등등은 살포시 삭제를 누르지만, 모든 사람이 무덤덤하게 넘길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그 작가의 마음가짐이란 것이 말처럼 쉬운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너무나 추상적이고, 맹목적이군요. 작가란 부처나 예수가 아닙니다.
비평이나 혹평을 받더라도 그것에 납득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비평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 아닌가요?
논근도 없고, 서두도 없고, 신랄하지도 않은 비난글을 올려놓고 '작가님! 좀 배우시죠.' 하는 글을 보고 발전할 작가가 어디에 있을까요? 그렇다고 공인의 위치에 자리한 작가가 직접 나서서 싸우지도 못하겠고 말입니다.
단순한 욕 투성이의 글을 보고 받아들인다? 이건 조금 모순이라 생각합니다.
김용선생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독자는 내 작품에 대해 애정 혹은 혐오감을 갖는 이들이다. 누구라도 솔직하고 분명하게 느낀 바를 말해주면 나는 흔쾌히 수긍한다. 어떤 식의 감정을 가졌다면 그것은 곧 내 소설 속 인물과 독자가 교감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라고 사조영웅전 서문에서 밝히셨습니다. 물론 이것이 명확한 해답은 아닐지언정 적어도 제게는 김용 선생님의 말씀이 틀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혐오감을 갖는 독자들도 내 글에 대한 관심이 있기때문에 혐오감을 주는 것이지, 결코 관심이 없으면 이런 혐오감도 표현하지 않습니다. 또한 독자들은 같은 소설을 읽지만 각자의 개별적인 경험, 성격, 감정과 기호의 영향으로 머릿속으로는 각각 다른 이미지를 만들게 됩니다. 이런 여러가지 장,단점들을 깊히 수용하고 그것을 글쓰는 것에 보탬이 되도록 길을 열어가는 것이 작가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김용선생님은 온라인을 많이 접해보시지 않으셨을 겁니다.
실제로 얼굴을 보면서 표현하는 혐오감, 최소한의 정성이 들어가는 우체통의 편지, 다른 비평 잡지들의 혹독한 비평 ,누가 비평하더라라는 정도로 걸러진 내용 ...
이러한 정도 자극이라면 수용하는것이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온라인의 익명성 속에 숨겨진 칼날이라면?
김용선생님의 글처럼 "누구라도 솔직하고 분명하게 " 말해주면 모두 수용해는 것은 좋은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하지 않고 분명하지 않는" 것에 대해 흔쾌히 수용해하는 가에 대해서 의문이 듭니다.
흠, 저도 글쟁이다 보니 어쩔수 없이 글쓰는 사람들의 편을 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김용선생님 같은 분은 이미 오랜시간동안 그 길을 걸어오신 대가들입니다.
다른 작가들은 사람이죠.
악플, 욕설까지 감수할 수는 없습니다.
이 사람들이 감수하지 못하는게 잘못된건 아닙니다.
(비평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저걸 감수하지 못하는 게 정상이기 때문에,
김용선생님 같은 대가분들이 그래서 '대단하다'고 칭송받는겁니다.
김용선생님과 같은 자세가,
반드시 작가분에게 요구되어야 할 필수적인 자세는 아니라는 거죠.
특히,
출판하지 않은 인터넷 작가들에게는 더더욱요.
(일단 출판한 작가들은, 프로라고 칭합니다. 무슨 마음으로 출판했든 간에.. 그래서, 저는 '아직 난 어린데, 이건 처녀작인데, 남들 다 출판해서 나도 한건데..' 하고 이야기 하는 작가에게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작가라는 직업은 프로인데, 프로의 자리에 아마추어가 끼어들었으니 고생해도 싸다고. < 하지만 이렇다고 해서 역시 욕설이나, 악플까지 용인되어서는 안되겠죠)
조금 진상 손님과 비난중심의 비평을 하느 사람하고 비교는 잘못되었습니다.
진상손님의 대부분은 별 이유없이 자신을 컨트롤 하지 못해서
진상을 부리거나 아니면 별 이유없이 캔슬을 하는 경우라면
비난 중심의 비평은 대부분 이유가 있습니다.
작품에 대한 큰 실망이 비난을 하게된 이유중 대부분 이죠.
너무나 큰 실망에 화가나서 이것좀 고쳐라 이게뭐냐 비난을
하는게 대부분 입니다.
이건 진상손님에 비교하는게 아니라 불량품에
항의하는 손님에 비교하는게 맞는게 아닐까요?
글에 하자가 있는 글이라고 하는게 웃길지 모르겠지만
제품에 하자가 있어서 고객항의나 리뷰글에 비난을 하는거랑
몇몇소설에 그런 비난성 비평을 하는거랑 비슷해 보입니다.
소설도 문화 컨테츠 상품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하자 있는
상품을 산후 반품도 안되는 상품 특성상 가지는 소비자의
불만은 어디로 표출해야 할까요?
그냥 재수 없었다 하고 말까요?
아니면 남들도 재수없기를 빌며 위안삼을까요?
왜 이렇게 비난위주의 비평에 까칠하게 반응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소설이란게 반품을 받아주면 또 몰라도 이젠 상품에 대한
비난까지 듣기 싫다는 것은 반품도 안받고 고객 항의나 질문도
안받고 오직 제품 칭찬만 게시판에 남겨 놓는 악성 홈쇼핑
업체 보는 기분 이랄까요.
참 편하게 장사한다는 기분입니다.
요즘 문피아 보면요.
괜히 이러니 장르문학이라며 문학 취급 못받지 하는
자조성 기분 이랄까요.
제품에 하자 있는 불량품이나 리콜하라고 항의 하는 해당 업체 게시판이나 카페 가보세요.
요즘 몇몇 소설에 달린 비난성 비평과 거의 비슷 합니다.
차라리 그건 반품이나 교환이라도 되니 그나마 양반이죠.
소설은 한번 구입하면 어디 떨이 반값이하로 헌책방에 넘기지
않는 이상 보상 받을 구제수단이 없습니다.
대여점에서 빌려보는거라면 다르다고요
그러면 대여점에서 그 대여료는 돌려준다고 합니까
그 대여료 조차 아까운 글이니 그런 비난성 감상이나 비평을
하겠죠.
어떻게 소설을 그런 상품에 비교하냐 예술 문학이다 하시면
왜 정가를 정해놓고 파는지 답해드리고 싶네요.
人
이것은 독자의 획과 작가의 획이 적절한 균형을 나타냅니다.
한 가지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비난이란 것은 단순한 감정의 표출일 뿐입니다. 그것을 공적인 자리에서 아무런 의미없이 떠드는 것을 전 좋은 시각으로 도저히, 도저히 바라볼 수 없군요.
또한, 이것은 정당한 소비자의 항의라 말하셨는데. 맞습니다. 다 맞는데요. 이성적으로 그건 무의미한 짓거림입니다. 만약 항의하는 것이 다른 '제품'의 불량품이었다면 제품을 다시 바꿔달라 요청하거나 환불을 받을 수 있지만 도서는 그것이 불가능합니다. 애초에 선택한 그의 실수이기도 하고 말이죠.
그렇다면 도대체 왜 비난을 일삼는 것입니까?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냥 욕하고 싶고, 싸우고 싶을 뿐이죠. 작가가 제발 보고 열을 받든지 상처를 받든지 어떻게든 보고 좀 각성하란 말입니다.
헌데 그 글을 보고 각성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나요?
의미도 없고, 내용도 치밀하지 않은 비평도 아닌 의미없는 비난을 보고 누가 각성하고 싶냐는 말입니다.
그리고, 어째서 작가의 마음가짐만을 요구하는 것입니까?
모순입니다. 부조리합니다. 글을 못쓴 것은 큰 잘못도 아니고, 죄는 더더욱 아닙니다. 탓할 거면 출판사를 탓해야죠?
독자는 당당한 소비자니 욕하든 무엇을 하든 상관 없지만, 작가는 그 욕에 맞설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까? 조금 이해하기 힘듭니다. 작가는 부처가 아닌데 말이죠.
Milkymoon님께서 말씀하신 것중에 의문사항이 있습니다.
Milkymoon님께서는 “김용선생님은 대가들입니다. 다른 작가들은 사람이죠. 악플, 욕설까지 감수할 수는 없습니다. 이 사람들이 감수하지 못하는게 잘못된건 아닙니다. (비평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저걸 감수하지 못하는 게 정상이기 때문에, 김용선생님 같은 대가분들이 그래서 '대단하다'고 칭송받는겁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이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 세상 모든 사물 가운데 귀천과 빈부를 기준으로 높낮이를 정하지 않는 것은 오직 문장뿐이다." 라고 이인로께서 말슴하셨습니다. 그런데 Milkymoon님께서는 김용선생님을 대가라고 하고 저희같이 작가지망생은 보통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작가로써 가지는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자신이 작가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누구와 비교를 하는것은 옳지 않습니다. 더욱이 김용선생님처럼 밀리언셀러 작가들이나 이름난 베스트셀러 작가분들하고의 비교는 더더욱 그렇구요. 우리는 이제 갓 작가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병아리 일 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 볼 문제가 있습니다. 과연 이런 김용선생님과 같은 유명한 작가분들은 처음부터 글을 잘쓰셨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도 처음에는 우리처럼 머리 싸매고 온갖 마음고생 해가면서 자신의 목표를 세운 사람들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같은 햇병아리 작가지망생들이나 김용선생님 같이 위대한 작가분들이나 똑같은 사람이고, 똑같은 작가일 뿐입니다. 단지 그들은 오랜세월 동안 노력과 정성을 통해 꿈을 이루었고 우리는 이제 막 작가의 세계에 들어섰다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Milkymoon님께서는 보통 사람과 같다고 자신을 평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생각을 가지고도 김용선생님처럼 훌륭한 작가가 될 수 있으시다고 생각하십니까? 적어도 작가라면 독자들의 심금을 울릴만한 소설, 더 나아가서는 작가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는 자세와 정성을 가져야된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풍운필님 그냥 실수니 덮고 넘어가쟈?
구차하게 따져봐야 무슨 생산성이 있다고 따지고 불평하나고요.
참 관대하십니다.
그리고 정한님 애초에 지금 문제가 되었던 작품의 비난성 감상글은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 입니다.
그리고 혹평보다 못한 비난글에는 그 다듬어지지 않거나 다듬을줄
모르는 원초적인 감상이 있죠.
혹평은 어느면에서 세련된 비난 이랄까요.
그나마 해당자나 상품이 받을 충격을 완화해주는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는 이들도 한결 부담이 적죠.
하지만 너무재미있어요. 최고에요 같은 원초적인 칭찬이나 환호를
즐기는 만큼 원초적인 비난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비난을 스토커적으로 하는 자라면 처벌은 필요하겠죠.
원래 사건의 발단은 공지로 "다른 곳에서 벌어졌던 일이고 그곳에서 봉합된 일인데 그 다른 곳에서 다투던 이들이 여기까지 끌고들어와 일을 다시 키우니 더이상 [여기서] 하지 마라." 내용 때문이었는데....
어느 순간 운영진 또는 금강님이 말하면 모든 일이 마무리되고 끝나는 거냐? 여기가 공산국가냐? 공산당이냐? 독재냐? 하는 말이 나와서 촉발된 것으로 압니다. 그러다가 금X님 똥꾸녕이나 핥아라는 말까지 나오질 않나.
제발 [행간의 의미]까지 파악해달라고 안할테니까 왜곡하지 말고 본글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시기만 해도 이런 논란이 줄 것 같은데 저로서는 참 답답하고 아쉽네요.
끌림님// 제가 한 말을 잘못 이해하신 것 같습니다..
제가 앞으로 대가가 되지 말라고 한건 아닙니다만.
님이 말씀하신대로,
"우리는 이제 갓 작가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병아리 일 뿐입니다."
갓 작가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병아리이기 때문에,
현재는 어렵다라는 겁니다.
그런데도 '나는 괜찮아. 가능하다. 이해할 수 있다' 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대단한 거라는 뜻입니다.
악플도, 욕설도, 감수할 수 있는 자세는 분명 대단한 것임이 틀림없고, 그래서 대가를 꿈꾸는 작가지망생들이 생각하는 훌륭한 자세임은 분명합니다만,
그것을 지키지 못했다고해서, 악플에 상처받았다고 해서, 허심탄회하게 웃고 넘길 수 없다고 해서, 그것이 마치 '잘못된 것인마냥' 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겁니다.
넘길 수 있는 사람이 대단한거지,
넘기지 못하는 사람이 잘못된게 아닙니다.
그런데 작가에게만은 유독, 넘기지 못하면 '넌 작가되기 틀렸어.' 이렇게 나오시니 답답해서 한 소립니다.
뭡니카 미출판작인데도 '너같은 건 공책에나 끄적거려 ㅇㅇㅇ'이소리 들은 저를 내버려두고<...
사람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비평을 하는 독자도 한 둘이 아니고요. 세 편 이상의 비평을 보면 어느정도 그 글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뉍.
하지만 악플에는 피의 복수를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농담. 참기야 힘들겠지만 그정도 근성 없이 출판을 해버리면-ㅂ-;;
악플에도 개인적으로 점잖게 '조금 자세히 말을 해줘야 나도 받아들일 수 있지 않느냐'식으로 말하거나 팬카페에서 말을 하더라도 '아직 부족한가봅니다. 어쩌고 하니 누가 지적좀'이러는 식으로 대응해야지 ';ㅁ;!! 이런 일이 있었어요!;ㅁ;! 가서 패주셈;ㅁ;'하면 안되졈 넴. 진차로 피봐염.
[본인 말로는 그럴 줄 몰랐다고는 하지만 수준 이하의 지성인이 아닌 이상 그런 일이 생기리란 것은 예측할 수밖에 없음. 당연한 거 아닌가요.]
장사하기 싫으면 그냥 접으면 됨니다.
엿같은 고객있는데 상대하기 싫으면 상대하지 않으면 됨니다.
선택은 주인 맘이고 주인이 결과를 떠안는거죠.
작가님도 엿같은 독자가 싫으면 때려치우면 됨니다.
독자에게 머라고 할 상황이 아니죠. 수위가 지나쳐 모욕죄가 성립되면 작가님이 고소하는건 자유고요.
독자에게 제가 작가인데 심한말 하지 말아주세요~ 라고 말하는것도 웃기지 않나여?
작가님이 쓴 글이 비방이 난무해 못해먹겠어 포기하든 더 낳은 글로 승부를 걸든 아니면 다른 결정이든 작가님이 하는거지 독자에게 뭘 바라지는 마시죠!
말이 약간 까칠한거 같지만 이정도면 괜찮을듯해서 그냥 올림니다.
마약중독님 //
글쎄요.. 그건 반대로 생각해도 그대로 적용 되지 않을까요.
마약중독님의 논리를 180 도 뒤집어서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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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싫으면 그냥 덮으면 됨니다.
엿같은 제품있는데 사용하기 싫으면 사용하지 않으면 됨니다.
선택은 사용자 맘이고 사용자가 결과를 떠안는거죠.
독자분들도 엿같은 작품이 싫으면 안읽으면 됨니다.
작가에게 머라고 할 상황이 아니죠. 수위가 지나쳐 도저히못읽겠다 싶으면, 읽지 마세요. 책방아주머니께 반품시켜달라고 항의해도 무관합니다.
작가에게 제가 님책 읽었는데 더이상 출판 하지 말아주세요~ 라고 말하는것도 웃기지 않나여?
독자가 읽은 글이 먼치킨이 난무해 도저히 못읽어먹겠으면 포기하든 더 좋은 글로 갈아타든, 독자가 선택하면 그만이지 작가에게 뭘 바라지는 마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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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 되네요 ...
이건 너무 삭막하잖아요 .. ? ;;
마약중독님의 말은 정말로 어리석군요. 글을 읽고 한 숨 쉰 적은 아마 이번이 처음이라 생각합니다. 도서와 불량제품을 비교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리석습니다. 애초에 불량제품이 무엇인지 좀 더 생각해 보세요. 양산된 정밀기계 중에서 작동하지 않는 고장난 물품이 바로 불량품이죠. 불량제품을 만들어 놓고 소비자에게 큰 소리치는 것은 잘못된 일이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내용, 전혀 다르지 않은 완벽하게 같은 내용. 그런 것을 찍어내 책엔 불량품이란 것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그 내용이었죠. 그렇기에 책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 독자는 그저 처음부터 자신에게 맞지 않는 책을 고른 것 뿐입니다. '진짜 불량품'이었다면 출판사로 가셔야죠?
그리고 다른 사람 말대로 작가가 비난을 참아내야 한다면, 독자도 그것을 참아내야 합니다. 비평과 비난은 엄연히 다른 것을 알고 계실테죠? 또한, 작가가 맞서는 것이 웃긴 일이라 했는데, 어째서 독자는 참을 수 없고, 작가는 참을 수 있다는 것일까요? 우습지 않나요? 너무 이기적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풍운필님.
정말 제가 든 예시가 어이 없나요?
책이 불량품이 아니라 내용이 불량임니다.
독자도 참아야 한다구요?
싫다고 하면 한사람 한사람 찾아가서 설득시킬검니까?
인터넷 하루종일 뒤져가면서 댓글 달아 설득시키게요?
아예 대여점에서 대기하다가 이 책 열라 재미없어라고 말하는 사람이 눈에 띄면 붙들고 독자가 이러면 안된다고 연설하시시져?
인터넷의 영향으로 작가의 등용이 쉬워졌습니다. 그러나 쉬워진 많큼 커뮤니티 활성으로 어린작가 가슴에 못 박히는 일도 잦아진것도 사실임니다.
독자 잘못인가요? 독자는 고소당할만한 법적테두리 안이라면 죄 없습니다.
작가 잘못인가요? 전 비난받을지도 모르는데 겁없이 올린 작가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용감하기도 하지요. 떳떳히 만인에게 공개가 된것이니..
상처 받기 싫으면 혼자 써서 주위사람에게 권해보구 진지하게 평가를 받고 나서 올려보든 어쩌든 작가의 선택이라 생각되네요.
아무 생각없이 글 올렸다가 두들겨 맞았다면 전 안탁깝지만 작가님에게 성급했다고 말하고 싶네요.
마약중독님,
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라고 알고있습니다.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것은 국가에 처벌받지 않는다는 것이지 도덕적으로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것은 아닙니다.
전 작가의 자세 만큼 독자의 자세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니, 작가이냐 독자이냐를 떠나서 한명의 동등한 인간으로서, 무조건적인 비난과 공격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적어놓으니 제가 엄청난 성인군자가 된 기분이네요 하하^^;;)
평등한 인간의 위치에서, 둘 다 비방과 비난을 자유롭게 하는 관계보단,
예절이라는 틀 안에서 둘 다 자유롭게 비판과 감상을 주고 받는 관계를 지향하는 저로선 마약중독님의 말씀,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가게주인이.. 정말 진상인 손님(술먹고 욕하고 발로 차고 기물 부수고 말 그대로 깽판)을 만나 막 내보내고..
이 이야기가 알려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반응을 보입니다.
"이야, 정말 잘하셨어요. 속이 다 후련합니다."
작가가 정말 진상인 독자(악플닥고 욕하고, 근거없이 비방하고 모함하는)에게 항의하면 반응이 이럽니다.
"뭐 저런 작가가 다있어? 작가의 자세조차 안되어있네. 지가 작가라고 유세하는 거야, 뭐야? 재수없어."
마약중독님 말대로, 가게주인처럼 행동하고 싶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행동인데 받아들이는 주체가 너무나도 다릅니다.
가게주인의 상도가 있듯, 손님의 예의가 있듯이,
작가에게는 작가 나름의 예의가, 독자에게는 나름의 예의가 있을지언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특히도, 작가에게 너무나 빡빡하고, 엄격한 잣대를 적용합니다.
저도 독자로서, 정말 돈주고 사기 아까운 글도 많이 접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너무 심한 것도 많이 보았습니다.
(혹평이나 비평말하는게 아닙니다.)
혹여, 마약중독님께서 말씀하신 거니 단순한 혹평이나 비평을 말씀하신거라면, 제가 오해한거니 미리 사과드립니다.
풍운필님과 백면걸인님.
범죄 하나 일어나지 않고, 모두가 예의바른 머나먼 유토피아나라에서 이주해 오셨나여?
인터넷에서 비난성 글을 근절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데 안하고 있겠습니까?
악플 비난성 댓글 등은 앞으로 계속 함께 지내야 되겠져.
감정일색의 비난과 비평 중에 어떤게 더 생산적이냐구요?
그거 모르는 분도 있나요? 혹 제가 다르게 생각하실까바 댓글 다셨나여?
비난이 나쁘다 나쁘다 외치지만 마시고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생각 좀 하시죠.
문피아 대문에 광고배너를 큼지막하게 "아직 어린 작가님도 할동하는 문피아임니다. 작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댓글이나 쪽지등의 행위에 대해 제재가 가해질 수 있습니다" ----문피아는 실제로 작가주의를 표방합니다. 이런 배너 띄운다고 독자들이 우르르 일어나지 않습니다.다만 대문에 걸려있는 공지이니 조심하겠죠.
문피아 내에서 작가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노하우 정리해 어린작가가 쉽게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거나 필력이 딸리면 선배들이나 동료들이 충고를 해줄 수 있는 커뮤니티의 활성과 강화라든지...
마음 한편으로는 작가는 강하게 커야지 크게되지 않나? 라는 잘못된 선입견일수 있는 생각도 가지고 있지만, 비난 비난 하지 마시고 인터넷에서 아예 없애버릴 수 있는 방안이 있지 않으면 그냥 현실적으로 좀 생각해 어린작가들이 최대한 타격이 없는 방안으로 추진할 생각을 합시다..
Milkymoon님 말씀대로 질타해야 하는게 옳은일일지 모름니다.
그러나 그런다고 그런 독자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풍운필님 참 머라고 해야할지....
판독능력 좀 늘리십시요. 아니 제가 말을 조리있게 못하는 탓이겠죠..에혀;
비난을 받아들이는 옳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말은 한적이 없습니다.
어린 작가의 육성과 보호가 목적이고 그걸 가로막는 가장 큰 요소중 하나가 비난성 댓글 따위라면 그걸 조금이라도 적게 접할수 있도록 하는 현실적이고 제도적인 장치따위가 필요하거지 미친듯이 그 것(비난성 댓글 따위)에 대항하는 것은 효율이 떨어질뿐 아니라 이미 문피아에 만큼은 충분함니다.
이 글은 언제 지워질까요?
그보다,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작가의 잘못이라 하더가, 이번엔 딱히 그럴 필요가 없고 비난을 피할 장치가 필요하다? 언제는 비난을 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했잖아요? 또 대항하는 것은 효율이 떨어진다니 무슨 말씀이신지 통 알 수가 없네요. 효율 자체를 놓고 따지면 비난을 하는 것은 대항하는 것에 2배는 떨어지지 않나요?
전 비난과 비평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는데 동문서답이네요. 비난성 댓글 자체가 효율성 없다는 생각은 없나요?
그리고 질타하는 것이 옳은 줄 아는데 그런 독자는 사라지지 않는다고요? 그럼 여기서 떠드시는 이유가 뭡니까? 그런 식이면 그쪽의 견해는 완전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대항하는 작가는 사라질 것 같습니까 그럼...? 위에서 법에 위배되지 않는 선이면 비난도 좋다 하셨는데요. 글 못 쓰거나, 독자들 비난에 맞서는 것도 불법은 아니거든요.
이런 식이면 끝이 안 날것 같으니 2가지만 대답해 주세요. 꼭입니다! 꼭!
1. 작가를 터무니 없이 비난하는 독자에겐 아무런 잘못이 없는가?
2. 비평과 비난 중 무엇이 작가를 키울 수 있는가? 또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 2가지만 제가 납득할 정도로 정리해 주신다면 아무런 말 없이 고개 숙이겠습니다.
풍운필님
이제서야 들어왔네요.대답입니다.
1. 언급한 독자는 도덕적인 책임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비평과 비난 중에 어떤것이 작가에게 도움이 되는것에 대해서는 작가에게 달린 것이죠. 독자의 원초적인 감정을 무자비하게 쏟아낸 글에서도 작가가 그 글에서 부족한 부분을 배우고 느꼈다면 충분히 도움이 됨니다.
하지만 맘 상하는 작가가 더 많겠죠.
위에서 법에서 위반되지만 않는다면 비난도 좋다고 하셨는데--- > 이런 말을 한 제 댓글이 있으면 찾아주십시요. 전 쓴적이 없거든요.
비록 작가의 입장이 되어보진 못했지만 대부분의 작가들은 이렇게 생각할검니다. 무시가 최고다....
저도 그런 비난은 무시가 좋을 듯 싶습니다.
머 제일 좋은 방법은 좋은 글로 승부걸어 욕 안먹는게 최고지만...
정 작가가 비난글때문에 미치고 환장해 못해먹겠다고 난리라면..\
제가 님께 드릴 말은 정말 작가를 생각하신다면 가까운 곳 문피아부터 작가를 위해 편안한 쉼터와 생활공간 또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생각하고 건의해보십시요.
무작정 비난글만 없애자고 외치지 마시고요~
솔직히 좋은글에는 당연히 그 글을 옹호하는 독자들이 많기 마련이라 비난했던 사람은 조용히 묻힘니다...ㅇㅋ?
밀키문님 잘못 이해 하셨군요.
법에 비유를 하셨으니 저도 법에 비유하자면.
범죄는 사라지지 않으니 피해자의 입장이 되었을때 대처요령등을 알려주어 피해의 고통을 좀 더 줄이는게 더욱 현실적이다라고 말하고 싶군요.
범죄를 없애자! 말살하자 아무리 외쳐도 범죄는 일어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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