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1.
글쓴 분이 오류라고 느낄 뿐 오류는 아닙니다.
주장하는 방식의 차이일 뿐이지죠.
어찌되었든 진실은 하나고, 설명하는 방법이 다를 뿐입니다.
카르마가 중간과정의 진실을 왜곡/은폐한 채
대지성사가 루마카트라의 원인이다, 라고만 한다면
그거야 어느정도 다른 의도가 있을 수도 있지요.
(그렇다 해도 여전히 '오류'는 아닙니다. -_-)
작중에서 카르마는 그 과정 전체를 밝히고 있습니다.
대지성사가 매우 민감한 영역이기 때문에 루마교에서는
'아 그러세영? 그럼 휴경도 하고 성사도 받으세염'
이럴 수가 없는 겁니다. 받아들이는 사람들 쪽도,
루마교단쪽도, 그렇게 긍정적으로 쉽게 받아들이긴 힘들죠.
세상에 윈윈게임만 있다면 왜 전쟁이 나고, 사람이 죽겠습니까..
논리상의 오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카르마에게 꿍꿍이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2.
솔직히 돌맹이가 어찌되든 관심이 없어서 기억도 안나네요..
요즘 이정도 설정 오류 없는 소설이야 없죠.
사실이라면 작가분이 실수하셨군 정도의 반응이야 가능하겠지만
굳이 이런 지엽적인 미스로 거부감에 오르가즘까지 느끼실 필요야...
3.
전혀 이해되지 않는 지적이군요.-_-
한번 맷돼지를 막았으니, 그럼 다음에는 철기둥으로 훈련이라도
해야 하는 건가요? 모든 이가 숙련된 것도 아닐 테고, 지속적인
훈련은 중요한 거고, 통나무 막기 훈련으로 맷돼지 막았으니 효과도
검증된 것이고, 계속 시행하는 데 뭐가 문제가 있나 모르겠군요.
산산님 1번의경우 루마교에서 그렇게 반응하는 이유는 주인공이 루마카트라의 원인이 대지성사라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과연 주인공이 휴경을 하지 않았다는점이 루마카트라의 원인이라고 말했다면 루마교에서 저렇게 반응할까요? 교회가 하나의 기득세력인 상황에서(물론 약하긴하지만) 주인공의 주장은 교회세력과의 세력다툼을 위한 포석이라고 밖에 볼 수 없군요. 더구나 루마교도라는 세력마저 흡수한 상황에서요.
그리고 2번은 넘어가고 3번의경우 통나무로 된 수련조차 어렵게 막아내는 상황에서(묘사부분) 그리고 그러한 수련을 거치지 않은상황에서 어떻게 멧되지를 막았냐는점이 제가 의문시하는 부분입니다.
데모스님.
그런 식의 의견이 '작품 해석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거기 어디에 '오류'가 있다는 건지? 작가분께서 대지성사를 계기로 앞으로의 전개 상에서 교와의 싸움을 준비해놓고 있을 수도 있고, 대지성사 사건은 그 포석을 위해 깔아놓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거야 추측가능한 일이죠.
그런데 그게 왜 잘못된 건지? 잘못된 부분 어디에도 없습니다. 카르마는 전 과정을 다 밝혔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이용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왜곡/은폐될 수 있고, '사실'은 받아들이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대지성사가 이때까지 재앙, 루마카트라의 원인이 되어왔다는 사실을 교단에서 쉽게 인정하긴 분명 힘듭니다. 또 그 사실을 이용하면 교단에게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니 그런 전개가 된다고 해서 소설상 무리도 없는 것이고, 거기에 오류는 아무리 눈씼고 찾아봐도 없어보이고, 그 과정에서 카르마가 교단을 한방 먹이기 위해서 논리적인 장난을 치거나 사실을 은폐/왜곡한 것도 아닙니다.
데모스님께서는 무엇에 분노하고 계신건지, 전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맷돼지 문제.
데모스님은 맷돼지랑 싸워보셨나 모르겠군요. 전 싸워봤습니다. 강원도에서 군생활 하며 산에서 많이 봤고, 훈련 뛰러 나가서는 밤중에 습격도 당해봤고, 이런 저런 루트로 남들보다는 많이 접해봤습니다. 그런 제가 보건데, '어둠의 숲 맷돼지'는 보통 맷돼지보다 훨씬 강하다는 가정을 둔다 해도, 그 장면에서 크게 무리한 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면 데모스님께서는 이렇게 이야기하실지도 모르죠. 그건 니생각이지. 그렇습니다. 제 생각이죠. 데모스님 생각은 다르고. 그게 핵심입니다.
그 부분은 작가분의 설정입니다. 직접 교도들을 만나서, 훈련시키고, 맷돼지 모아서, 들이박게 만들어 시험해볼 수 없는 이상은 작가분의 설명에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작가의 책임은 '그럴듯 하게 설명한다' 이것입니다.
제가 보기엔(다시 말씀드리지만 맷돼지와 몸싸움도 두세번 해본 제가 보기엔) 그렇게 무리가 없었습니다. 있다 해도 솔직히 맷돼지들이 어떻게 되든 관심도 없었지만 말입니다. 2번 사실과 마찬가지로 3번 역시 지극히 지엽적인 부분입니다.
산산님,데모스님/ 베다네미교 입니다^^; 저도 자주 헷갈리더라는...
1번에서 대지성사에 대한 구체적인 작가님의 언급은 5권 313페이지에 직접적으로 나와있습니다.대지성사로 인해서 지력을 채우지 않고 소모하기만 하니 루마카트라가 온다는 내용이 직접적으로 설명되어있지요. 이 세계관에서는 지금껏 휴경이 생산량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언급 역시 있습니다.대지성사라는 종교적 직접적인 행위가 없었다면 루마카트라라는 대가뭄이 생기지 않았을 터인데,직접적인 이유가 되어버린다는 접근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갈라스가 카르마를 죽이려드는 명백한 이유가 된다고 봅니다.
설정상의 오류거나 이상해 보이진 않습니다.
서로 의사소통이 안되고 있군요, 데모스님.
데모스님은 정확히 무엇에 분노하고 계신 겁니까.
카르마는 분명히 헤어드라이기의 영향(대지성사의 효과)도,
그것이 불러올 사용자의 태만(휴경하지 않는 농민들)도,
그 결과 초래된 머릿결 손상(루마카트라)도, 모두 밝혔습니다.
그가 중간과정 생략한 것도 아니고,
주변 이들이 멍청이라서 대지성사와 루마카트라
사이의 인과관계를 파악하지 못한 것도 아닙니다.
교단은 휴경이야 어찌되었든 결국 이제까지 루마카트라가
왔던 가장 큰 원인이 대지성사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힘들다니까요?
'아 뭐 그럼 휴경도 하고 성사도 받으세영' 하고 넘어갈 수 없어요.
카르마가 앞으로 휴경 잘하시고 성사도 받으세요, 한다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데모스님이 드신 예를 응용해보죠.
그 헤어드라이기 광고문구에는 '이것만 쓰면 환상의 머릿결 보장!!'
'아무 관리도 필요없음!!' 이런 식으로 쓰여져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드라이기만으로는 안되었던 것이죠.
왠지 머릿결은 일정 주기로 계속 상하는 겁니다.
그 원인이 드러났을 때, 헤어드라이기 제조회사에서
'아 그러세요? 그럼 머릿결 관리도 하시고 드라이기도 쓰세요' 이러면
사용자들이 그냥 넘어갈 수 있을까요?
앞으로 그렇게 하면 머릿결이야 좋아지겠죠.
그러나 지금까지의 일에 대한 책임은 져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교단에서 대지성사로 엄청난 위세를 떨고 있었고,
그 효과를 강력하게 보장하였고,
사람들은 그것을 절대적으로 신뢰했고,
그런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죠.
그럼 사람들이 아, 휴경도 해야하나보네요, 하고 넘어갈까요?
교단에 대한 신뢰가 하수구에 쳐박히지 않을까요?
전 카르마가 절대적으로 옳은 판단만을 해야 한다고 보지 않습니다만 -_-
소설 속 주인공이 옳은 생각만 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같은 사실을 놓고도 결론은 다를 수 있습니다.
루마카트라의 원인이 대지성사인 것은 부동의 사실입니다.
갈리는 부분은 해법에 대한 결론인 것 같군요.
지금 데모스님은 '대지성사도 하고 휴경도 하면 더 나을 텐데'
'카르마가 일부러 대지성사쪽으로 모든 책임을 몰아가니까'
분노하시는 모양인데, 솔직히 전 둘 중 어느쪽도
절대적으로 옳다고 판단할 생각이 없고, 또 아무도 모른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계속된 대지성사로 지력이 많이 약해진 토지라면
대지성사를 그만두고 휴경을 섞어서 농사를 지어야
더 나은 결과가 나올런지 누가 압니까?
대지성사가 애초에 땅에는 없던 지력을 외부적으로 생성해서
공급해주는 것이 아니라 판명된 이상, 휴경과 병행했을 경우 무조건
더 나은 결과를 내리라는 판단이야말로 그릇된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한 판단의 여지가 있는 상황에서
카르마는 자기가 내릴 수 있는 판단을 내린 것이고,
전 그게 절대적으로 옳다고 여기지는 않으나
카르마가 절대적으로 옳은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여기지도 않습니다.
어쨌든 소설 속의 주인공일 뿐입니다.
우선 책 내용에서 보면 대지성사는 토지의 잠재된 지력을 끌어내는 걸로 나오는군요.
잠재된 지력을 끌어냈으면 휴경을 더 오래 해야하지 않겟습니까?
잠재됐던것까지 전부 소모가 됐으니까요.
결국 대지성사를 해서 잠시 반짝 작물을 많이 생산하고 밭을 오래 묵혀두는 것이나 대지성사 없이 휴경을 짧게 해서 작물을 꾸준히 생산하는 것이나 별 차이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즉 휴경과 대지성사를 병행해서 한다고 작물 생산량이 증대된다는건 어디까지나 가설이지 명확한건 아니라는 거죠. 왜냐? 해본적이 없으니까요.
해보신것처럼 단정하시는 데모스님의 오류에 그닥 할말 없군요.
흠.... 그럼 본문을 인용해 보겟습니다. 문제가 되면 삭제 하도록 하죠.
5권 313p
지구에선 휴경이 상식에 속하는 일이다.
그러나 이 세계에서 휴경은 상식이 아니다.
휴경은 밭의 일부를 묵히는 것이다. 즉 그만큼 밭을 못쓰니 생산량이 줄어든다.
휴경을 하지 않아도 신관이 대지성사를 베풀면 농사가 잘된다. 즉 묵히지 않는 면적만큼 생산량이 늘어난다.
대지성사로 땅에 스며든 신성력은 땅 깊은곳에 숨어있는 지력을 활성화시켜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굳이 휴경을 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지력을 채우진 않고 소모하기만 하니 밭이 견딜리가 없다. 몇년간은 농사가 잘되다 땅속에 있는 지력을 모두 끌어 쓰는 순간 밭이 말라 버리고 마는 것이다.
대지성사에 대해서는 오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이 충분히 설명을 하셨거든요.
5권 296페이지에서 언급하시고 313페이지에서 확언하셨지요.
하지만 확실히 오류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있습니다.
4권 160페이지를 보면 카르마가 농부에게 묻는 장면이 있습니다.
"왜 지력이 쇠했지? 비료를 안 주거나, 휴경을 안 했나?"
라고 말이지요.
그리고 농부는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라고 말을 합니다.
그렇다면 휴경의 필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고 휴경도 했다는 이야긴데 뒤의 대지성사때는 휴경을 한 적이 없는 듯이 말을 하지요.
물론 휴경할 필요가 없이 대지성사로 감당하면 된다고 농부가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4권에서는 그런 언급이 전혀 없기 때문에 오류가 될만하다고 봅니다.
그거 이외에는 그다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2번은 몇 번 언급됐던 오류네요. 저건 책 찾아보면 알겠지만 실수인 듯 보입니다. 다만, 그걸 얼마나 중요하게 보느냐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 갈릴 듯 합니다.
3번은 명확히 무슨 뜻인지 본문 내용만으론 잘 모르겠습니다. ㅡ.ㅡa
1번은 데모스님이 잘못 보신 듯 합니다.
A(대지성사)→B(지력소모)→C(루마카트라)
........↘...........↗
...........V(휴경x)
(위에서 점은 무시하고 보세요. 공란을 어케 넣는지 몰라서.. ㅡ.ㅡ;)
지력이 약해지면 대지성사를 받았기에 B->A->B->A->B 이렇게 반복되다가 지력소모가 극에 달하면 B->C로 가는 구조입니다만 편의상 저리 표현했습니다.
A→B는 논리 필연적입니다. 대지성사를 받으면 지력소모로 반드시 이어집니다. 그리고 B→C도 논리 필연적입니다. 지력소모가 심화하면 루마카트라가 오지요. A는 반드시 B하고, B는 반드시 C하면 A→C라고 보는 건 오류가 아닙니다.
제가 잘못 이해한 건지도 모르겠지만 데모스님은
A(대지성사)→V(휴경x)→B(지력소모)→C(루마카트라)
로 보고 계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B 부분은 제가 추측으로 넣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A→V가 필연적이진 않죠. 대지성사를 받으면 반드시 휴경을 안한다??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하긴 했습니다만 자연적인 사실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A→C라는 주장이 오류입니다만 V(휴경x)의 위치를 잘못 잡고 계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음... 산산님 조금 격양되신 듯합니다. ^^* 저도 열왕 팬이라서 데모스님 지적이 설정의 근간을 흔드는 부분으로 보이지는 않아 지엽적인 문제를 너무 세밀히 보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그런 제가 보기에도 첫 번째 댓글이 약간 울컥-하신 상태서 쓴 걸로 보이거든요. 그 뒤로는 점점 강도가 세지시는 것 같다는.. ^^;
이상 제 개인적인 견해였습니다. 그럼 평안한 밤 되시길..
베다네미교가 루마카트라의 원인인건 분명하죠.
직접적인 원인은 대지성사구요.
베다네미교는 대지성사를 배풀며 작물이 잘 자라는걸 보여줍니다.
그리고 루마교도들이 저주를 내린다고 설파하죠.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 할까요?
베다네미교의 대지성사를 받고 루마교도를 핍박하면 작물이 잘 자랄거라고 생각합니다.
대지성사가 밭의 지력을 끌어쓸뿐 채워주지 않는다는 것은 모르니 휴경을 할리가 없죠. 잘 안자라면 루마의 저주라고하고, 지력이 돌아오면 여신의 축복이라며 교세를 확장합니다.
루마카트라 < 이름을 보십시오 누가 지었겟습니까?
루마를 증오하는 베다네미교가 지었겟죠.
결국 루마카트라의 원인은 베다네미교인 것이죠.
그것도 직접적인 원인은 대지성사구요.
왜 휴경을 하지 않는것인가 .........?
이런 물음을 던지면 너무나 간단히 해결되는 부분입니다.
제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이 분명히 있던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글쓴분이 한번 책을 찻아보시는것이 빠를듯 하군요
또한 주인공이 휴경이라는것을 생각해낸것도 간단히 일어날 일이 아닙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현대적 지식이 없었다면 생각해 낼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즉 농사에 농자도 모르는 주인공 주변 인물들이(기사,마법사 ^^) 휴경이라는것을 알아내서 가르쳐 준다는것이 더 이상한것이 아닐까요?
1. 휴경이란게 없었던 세계에서 휴경을 제시한 주인공에게 머리좋은 주변인물들이 태클 걸지 않은게 이상하다는 의문은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뭘 알아야 태클을 걸든지 말든지 하죠... -_-;
애당초 휴경이란걸 해본 적이 있어야 딴지라도 걸지요. -_-;
그리고 중요한 것 하나, 책 많이 읽은 현대사람 주인공이나 되니까 농사에 관심을 갖는거지, 기사에 마법사에 용병이 농사에 대해 알면 뭘 알겠습니까? 당장 서울사람만 해도 시골에서 농사 지으라면 할 수 있는 줄 아시나요? 공부 좀 하고 농사 좀 거들어봐야 아 일케 하는구나~ 하고 감 갖는거죠. -_-;;
2. 저도 기억 안나는군요.
3. 창병 자체가 기마병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병종으로 알고 있습니다. 검이라면 모를까, 창으로 멧돼지의 돌진을 막는다는 설정에서 큰 무리를 느끼진 않았는데요...
대지성사란게 어떤것인지 작가님(또는 그 세계의 신)이 직접 설명은 안해주셨으니 의견이 다를수야 있겠죠.
어느정도 지력을 생성시키는 힘이 있는것인지
땅 속 깊숙한 곳의 지력을 끌어 올리기만 하는 것인지
나중에 쓸 지력까지 끌어와서 한번에 소모시키는 것인지
진실은 아무도 모르는거겠죠.
돌팔이 신관말을 믿을수야 없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이때까지 사람들이 겪어왔던 루마카트라는 확실히 베다네미교때문인것 맞으니 아무리 포장을 베다네미에 유리하게해서 말하더라도 어차피 충돌했을겁니다.
그러니 1번은 사실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데모스님처럼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결과는 같았을것같군요.
2번은 저도 예전에 보면서 '어라~? 아까 돌 다 버리지 않았나? 작가님이 실수하셨나보네....'라고 생각하면서 봤던 부분입니다.
다만 제 경우는 앞쪽에서 돌 다 안버리고 반만 버렸는걸 잘못 쓰셨다고 수정하고 그냥 읽어 내려갔었죠.
머 제게는 두근두근하면서 보는 몇 안되는 작품이거든요 ;;
3번은.... 어차피 훈련인데 왜 말이 안되는거라 생각하셨는지 전 이해도 안되네요.
댓글의 수를 보니 역시 관심받는 작품이라는걸 알수 있었고....
찬반을 보니 약간 덜덜덜 이네요;;
저도 열왕이 완벽한 작품이라곤 생각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만한 작품이 드물다고는 생각합니다.
재미없게 보는 분도 계실테지만....그래도 좋은 작품 재미있는 작품이죠.
...먼저 휴경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휴경은 단순히 땅을 놀리는 것이 아닙니다. 작물 재배를 하지 않음으로서 잡풀들이 무성히 자라게되면 나중에 그 자라난 풀들을 땅과 함께 뒤집어엎음으로서 자연 퇴비(초비, 草肥)를 만드는 것이죠.
따라서 휴경은 퇴비등 비료를 주기 이전에 사용되던 농법입니다. 서양에서는 11세기 이후에 삼포작, 사포작 농법이 사용되면서 농업생산량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뭐 14세기 이후에는 더이상의 생산력증대는 없었지만...
여기에 작품에서 나오는 대지성사를 연관시켜 본다면 단기간에 높은 농업생산량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대지성사를 받게되면 휴경을 할 필요없이 계속해서 쉬지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으니까요. 휴경을 위해 농지를 놀리는 때의 손해와 대지성사 비용을 견주어보아 대지성사를 하는 쪽이 훨씬 이득이다 싶으면 당연히 휴경대신 대지성사를 택할 것입니다.
그런데 대지성사라는 것이 농사를 지어 빠져나간 지력을 충당해주는 것이 아니라 땅속 깊숙이 남아있던 지력을 억지로 이끌어내는 것이었다면, 그리고 그렇게 몇년동안 계속 지력을 고갈시켰다면 어느 순간 토지에서 더이상의 지력을 이끌어낼 수 없게되어 루마카트라가 온다...라는 설정이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단, 이것은 퇴비법이 아직 보급되지않았다는 전제입니다. 우리의 옛날 농촌처럼 구수한(?) 퇴비를 양껏 뿌려준다면 굳이 휴경할 필요는 없었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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