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글쎄요, 저는 남자입니다만, 열광하면서 봤습니다.
극페미라.. 별로 그렇게 안보입니다.
확실히 끝부분가서는 이야기를 이어가는 것이 아슬아슬하더군요.
결말도 좀 미적지근(?)했지만, 소설안에서는 타당한 결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남주가 판치는 이 시대에 여주 좀 있으면 어떻습니까.
사상이 위험해보인다고 하셨지만, 저는 잘 모르겠네요. 제가 극페미라고 보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르겠군요.
그러나, 저는 이 소설에서 여성이 킹왕짱이라는 주장은 읽지도 못했고, 남자들이 홀랑홀랑 넘어가는 건 남자가 주인공인 소설에서 비슷한 것을 하도 많이 봐서 별로 놀랍지도 않았습니다. : ( 이 소설이 극페미면, 그 전의 다른 소설들중에서 극마초라는 평가를 피할 수 있는 소설이 많지 않을 껄요.
뭐어, 현대문명에 기반하 사상을 밀어붙이는 건 저도 좀 '이래도 되나 -ㅅ-'라는 생각이 있지만, 이 부분은 받아들이는 사람 나름인듯하고. 또, 지금에 와서도 룰루랄라 밀어붙이는 소설이 많으니.. 별로 탓할 수도 없을 듯.(역사적 정합성이나 배경같은 것을 따지는 소설이 거의 없으니 뭐)
그 나라 하나 말아먹는 부분은 나중에 그거 때문에 주인공이 고생을 좀 하긴 하죠; 쉽게쉽게 생각하고 쓴 부분은 아닌 거 같습니다.
여주곁에 남자들 줄줄이... 뭐 잘났으면 그렇게 따를수도있죠.
네... 그건 이해가 충분히 갑니다. 잘난 남주들 뒤에 여자들 줄줄이 인거과 별반 다를바없지요.
그중 하나 잘 잡아서 둘이 알콩달콩 살면 상관이 없으니깐요.
남자는 하렘이 되는데 여잔 안돼... 하는것도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뭐 저야 둘다 일편단심인것이 좋지만요.
저역시 카르마구슬을 재미있게 보았지만... 남여관계에 대해서만은 아니다 싶더군요. 남자들이 꼬여서 아닌게 아니라 여주가 마지막에 선택한 엘프를 이해 할수없다는거죠.
엘프가 처음 여주를 보고 첫눈에 반해 사랑을 하고 혼자서 반려라고 정해버리고 엘프는 반려한번정하면 무르지 못한다고 눈물 찔찔~
눈물로 자기사랑을 강요하는부분이 정말 아니다 싶더군요. 엘프 만나기전까지.. 아니 엘프의 사랑을 알기전까지 저는 보면서여주랑 드래곤이랑 되는줄 알았고 그렇게 줄곧 알면서 봐왔는데..갑자기 눈물로 사랑을 강요하는, 선택을 강요하다 싶이 하는엘프를 보면서 그냥 줄거리만 알자 하면서 엘프 나오는 부분은 건성으로 읽었네요.
글쎄요. 제가 목숨을 건 사랑을 하지 못해서 일까요?
눈물로 사랑의 선택을 강요하는 엘프를 보는순간..그리고 여주입장에선 엘프의 반만큼도 사랑하지 않으면서 우는 엘프를 달래기 위해서 선택하는 여주(전 그렇게 느꼈네요)를 보는순간 카르마의구슬에 대한 흥미도가 절반으로 감소해버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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