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동감동감동감동감. 무협지 시절부터 줄창 고수하며 내려온 진상 설정. 이제와서 따져봤자 아무 소용 없을 것 같은 뻔뻔한 설정의 최고봉.
주인공은 영웅.
'영웅은 호색'
아니면 '페로몬의 제왕'.
그것도 모든 미녀에게 유효를 넘어서 치명타를 가할 만큼임.
그 세계의 천하절색은 어째 쇠털보다 많음...
(희소가치라고는 개뿔도 없음.)
주인공이 가는데마다 기다렸다는 듯이 차례차례 등장함.
모으면 한 다스가 넘는 경우도 많음.
굳이 다 미녀임.
동의도 안 받고 '가가'니 '상공'이니 지껄이는... 아놔, 진짜 왜 그러냐?
그렇든 아니든, 그냥 심하게 거슬리면 이젠 입에 붙어 익숙한 욕설 한마디와 함께 책을 확 던져버리는 시원스런 행위가 최선일 뿐이지요. 쩝.- _-
여자가 꼬이는 문제는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영웅호색이란 말도 있고... 능력이 좋은 남자에게 호감이 가는 것은 당연합니다. 더욱이 3처4첩이 당연시 되는 시대였으니 더욱이 그렇지요.
문제는...
과정입니다. 주인공에게 호감을 느끼는 과정이 중요하지요.
그런데 선수무적이란 소설은 그 과정을 아예 배제하더군요.
말 그대로 봤으니 반했다. 입니다.
상대가 죽이려 했다던가, 혹은 죽이려고 노리고 있다던가, 죽이려 했으나 실패했다던가...
... ... 뇌가 있다면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에 반하면 그건 사이코죠.
누가 자신을 죽이려 한 사람을 사랑한단 말입니까?
게다가 죽이려고만 한게 아니라 실제로 죽였고 주인공 아니면 살리지 못하는 상황까지 만들어버린 상황에서 주인공이 살립니다.
자... 그럼 죽었다 살아난 사람이 보여야 할 반응은 무엇입니까?
최소한 인간이라면 죽음에 대해 일말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고 그 죽음이라는 순간을 강제로 강요한 사람에게 분노를 느껴야 할까요? 아니면 사랑을 느껴야 할까요?
제가 여자라면 일어나자마자 싸다구를 한대 갈기겠습니다.
그런데 선수무적에서는 죽었다가 일어나서 하는 말이 살인자 당사자에게 "사랑해요."... 개념이 없어도 이정도면 난감합니다.
Commen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