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검애
작품명 : 검애지정
출판사 : 발해
처음 검애지정을 볼때 나는 책의 표지가 참 멋있다고 생각했다. 휘갈겨 쓴 검애지정. 볼때마다 느낌이 색다르니 나에겐 뛰어난 표지였다.
그렇게 약간은 좋은 마음을 가지고 독서를 시작했다.
파라락~
책장아 넘어가라~
내용은 검을 미치도록 좋아하는 주인공이 환생을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무림의 모용세가에서 환생을 한다음에 겪는 이야기들...
나는 모용세가 이야기가 시작될 때부터 정말 아쉬웠다. 또한 괴로웠다. 책을 읽는 내내 오타를 발견했으며 한자를 찾지못해 ??로 표시해놓은 아주 황당한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충분히 초반의 스토리는 재밌게 잡아놓고 이야기 전개도 약간 재미를 유발하고 했지만 출판사는 소설을 검사하지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출판했나?
지금 필자는 정말 황당해서 말이 헛 나올지도 모른다.
그리고 주인공은 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래서 환생하기 위해 검의 끝을 볼려고 무협으로 갔단다. 그런데 너무나 웃긴다. 모순이 된다. 분명 주인공은 검을 미치도록 사랑한다. 그래서 환생도 무협으로 한다. 근데 주인공은 예전의 부모님 생각을 무협으로 와서 거의 하질 않는다. 분명 주인공은 부유한 집안의 아들인것 같았는데. 부모님 관심을 듬뿍받고 자랐는데 예전 부모님 생각은 눈꼽만큼도 안한다. 검을 쫓는다고 부모님 생각을 안해? 그렇다곤 해도 어째서 모용세가의 사람들에겐 그렇게 정을 베푸는 것인가?
그리고 검을 좋아한다는 주인공이 모용세가에서 검을 수련할때 그렇게 열심이지도 않다. 분명 검애작가가 주인공을 노력의 천재라고 했지만 나는 도저히 그런 모습을 살펴 볼 수 없다. 노력의 천재라기 보다는 그냥 천재다. 수련을 그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도 안보여주고 몇번 무공교두의 말 몇마디 지도를 받더니 깨달음을 얻고 하는 모습도 정말 모순된다. 물론 평소의 연습이 뒷받침 된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평소의 연습이 뭐였나? 그냥 삼재검법 남들처럼 똑같은 시간에 똑같이 휘두르거나 박자를 찾는 연습을 하고 그냥 집에가서 자는거 아니었나? 소설속에 주인공은 분명 남들과 비슷한 시간만큼 노력한다. 그런데 깨달음은 훨씬 빨리 많이 찾아온다. 이런 모습을 보면은 노력의 천재가 아니라 그냥 천재다. 자신의 방법을 찾고 그대로 연습해서 남들보다 더욱 높이 성장하는 천재.
그런데 무엇이든지 호흡에 박자가 있다는 것은 정말 웃긴다. 호흡을 통해서 상대방의 공격과 방어 다음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다니.
어느 소설에서도 보지못했던 설정이었으나 정말 약간의 억지설정이 느껴진다.
검애지정은 간단하게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하지만 나는 검애지정에서 이야기의 재미를 찾기보다는 시간을 흘려보내는데 심심하지 않을 정도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 文pia돌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11-12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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