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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반왕의 글쓴이입니다.

작성자
Lv.1 한수인
작성
06.10.23 15:50
조회
3,627

작가명 : 대장정

작품명 : 반왕

출판사 : 영상노트

1) 보르헤스님께

"제가 대장정님의 반론글에 사과글을 올렸는데도 불구하고,그것이 충분하지 않다고 여기시는 듯 해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사과를 하신 것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사과를 받아들이겠습니다. 보르헤스님과 같은 눈높이로, 같은 인간으로서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그와 함께 보르헤스님께 제가 무례를 범했다면 이 자리를 통해 사과드리겠습니다. 또한, 다른분들의 기분을 제가 상하게 한 점이 있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추가하겠습니다. 보르헤스님이 쓰신 글의 여타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상관할 수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

하지만 진정 제 글이 표절이라고 여전히 생각하고 계신다면, 표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저에게 처음 논거로 드셨던 것처럼 인물, 사건, 배경의 어떤 부분이 표절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혀주십시오.

단순히 배경의 유사성이 있고, 그것들이 로마를 연상하게 하고 카이사르를 연상하게 만드니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처음 얘기하신 것처럼 인물과 사건까지 명확하게 해주십시오.

표절이라는 얘기를 꺼내시려면 그 정도 수고와 노력은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 창조성과 독창성의 부족이 보르헤스님이 제기하신 문제의 핵심이고, 표절은 제가 확대해석한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보르헤스님께서 표절이라고 언급하신 표현이나 부분은 삭제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물론 다른 비판과 비평 부분은 제가 절대로 상관할 문제도 아니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장정님의 논제의 핵심은 "내 글이 표절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심히 불쾌하다." 인 것 같습니다

불쾌함보다는, 저는 제 글이 표절이 아니라고 확신하기에 제 생각을 밝힌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제 글은 표절이 아니라고 말하겠습니다.

"하지만 저의 논제의 핵심은 대장정님의 글이 표절이다 아니다가 아닌 작품의 독창성(Originality란 단어 또한 불쾌하다고 하시는 분이 있어서) 여부 였습니다. 전 대장정님의 글에 표절이다 아니다라고 판정할 수 있을 만한 자격도 위치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의혹을 제기할 수 있을 정도일 뿐이죠. 그것도 제 글을 읽어주시는 아주 소수의 사람들에게 말입니다."

독창성이 부족하다면, 앞으로 제가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하지만 표절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어떤 글에 있어 표절 의혹을 제기할 때는 한 번만 더 생각해주시고, 신중하게 해주실 것을 간절하게 청하겠습니다. 저 역시 글을 쓸 때, 이것이 남의 생각을 도용한 것이 아닌가 하고 한번은 더 생각해 보고, 신중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대장정님의 반왕을 굳이 문제 삼은 것은 그것이 문제를 삼을만큼 심각하게 저급한 소설이 아니라, 꽤나 잘 쓰여졌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아쉬운 점이 눈에 띄였기 때문입니다."

저도 앞으로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저 역시 보다 좋은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있고, 읽는 분들의 지적이 저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준다면 저 역시 감사를 드릴지언정, 뼈아픈 지적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할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설에서 프란츠 제국의 설정을 보면 중앙바다를 중심으로 세개의 대륙에 걸쳐져 있으며 중앙바다를 우리들의 바다라고 부른다라고 써 놓으셨습니다. 로마인이 지중해를 우리들의 바다라고 부른다는 것은 로마사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졌던 분들은 이미 아실 내용이라 봅니다.  그런 설정상의 유사성으로 인해 녹스요새와 마시족은 만리장성과 흉노족이 아닌 갈리아인과 게르마니아 방벽 혹은 하드리아누스 방벽을 자연히 연상시키게 되었고, 레미 앙쥬가 7000명의 병력으로 대규모 병력의 마시족과 맞서는 상황에서는 카이사르가 7000명이라는 숫적으로 불리한 열세에도 불구하고 빠른 기동성이라는 잇점을 활용하여 급속 진군하여 갈리아의 여러부족들을 각개격파하는 부분이 자연스레 연상되었습니다. 우연의 일치일지도 모릅니다만 거기에다 4권의 초입에서 나오는 아드리안강의 설정까지... 제가 반왕을 읽으며 자연스레 카이사르의 갈리아 전쟁기와 내전기를 떠올리는 것이 이상하게 들리십니까? 그것이 문제라면 기억하지 않아도 될 부분까지 기억하고 있는 제가 이상한 놈이겠지요."

그 부분에 있어 배경을 보다 창조적으로 변형시키지 못한 제 미숙함이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고 있는 제 글들 상당수가 역사적 배경을 판타지에 변형시켜 사용하려고 생각중이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 스스로 보다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고, 그나마 많이 알고 있는 시대를 이용하려고 계획중이기에 이번 지적을 커다란 교훈으로 삼겠습니다.  

"심하게 말하자면 대장정님께서 저의 비평을 보고 글의 전개를 완전히 바꾸어 버리는 것도 장르소설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저로서는 이미 구입해서 사 본 1,2권만을 보고 감상을 쓸 수 밖에 없었고, 그것이 대장정님과 저의 근본적 차이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전 독자이고 전 대장정님이 쓰신 텍스트만을 볼 수 있을 따름이니까요."

글의 전개는 바꾸지 않습니다. 지적하신바 있는 것처럼 주인공의 행보가 카이사르의 복사판이 아니고, 제 전개는 저의 고유한 전개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판 상황과 시장 여부에 따라 모든 내용이 전개될지, 핵심적인 내용만 전개될지는 저 스스로도 장담할수 없습니다만, 제가 처음 생각한 방식과 내용으로 전개할 예정입니다.  

"흔히들 작가가 독자(비평가도 독자입니다.)의 혹독한 비평에 절필하겠다고 선언합니다. 하지만 그런 절필 선언으로 비평의 논점을 피하고 애독자를 볼모로 삼는 짓이 옳바른 것일까요?"

저는 이제 막 글쓰기를 시작한 사람입니다. 혹독한 비평이 지금 당장에는 저를 힘들게 만들지 몰라도, 그것을 자양분으로 삼아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자 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여건이 된다면 계속 글을 쓰고 싶습니다. 또한, 저는 제 글에 문제가 있는데 애독자를 볼모로 삼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그래서도 안 되는 일이고, 저에게는 다른 유명작가분들처럼 애독자가 그리 많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제 글에 대해 합리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가진 비평이라면 얼마든지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우스개소리로 잠깐은 기분 나쁘더라도 베란다에 나가서 담배 한 대 피우고, 꺼이꺼이 울고는 다시 힘을 내서 글을 쓰겠습니다. 그리고 내 글을 비판했던 이들에게 다음번에는 더욱 좋은 글을 써서 '내 글 어때?'라고 내놓고 싶은 오기도 있기 때문입니다.    

  

"작가의 심사에 뒤틀리는 비평은 전혀 발전적이지 못하므로 삼가하라고 한다면, 도대체 독자가 이미 지불한 정당한 비용에 대한 권익은 어디에서 찾아야 합니까? 현실에서 작가가 독자들이 구입하거나 대여한 비용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습니까? 독자는 비용이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자신이 구입한 상품이 그만한 가치를 갖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보다 합리적인 비용지출을 위해 합리적인 구매의사결정방식을 따릅니다.  

따라서 독자는 책의 상품평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비평에 주목하게 되는 것이고, 그것은 독자의 당연한 권리이며 요구라고 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 순수하게 개인적인 의견을 밝히자면 비평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난이 아닌 비평이라면 작가에게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니까요. 그리고 이번에 이런 얘기까지 들었는데, 이제 무엇이 두려울까란 생각도 듭니다. 더 이상의 얘기는 들을 수도 없을 테니까요.  

"표절문제에 대해선 제가 분명히 사과드립니다. 표현이 다소 격했습니다. 하지만 전 표절과 유사한 행위라고 말했지, 결코 표절이다라고 단정한 적은 없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저 또한 보르헤스님께 무례하게 대한 점이 있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저 스스로는 제 글이 표절이나 표절에 유사한 행위 소리를 들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기에 감정이 격앙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 스스로 글을 쓰면서 표절이라고 생각한 부분은 없었다고 생각했기에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2) 북극대성님께

"표절에 가까운 행위이다" 이표현 하나만을 두고 보면 대장정님의 말씀은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보르헤스님은 저 표현만 한 것이 아닙니다. 작품속의 창조적역량을 함께 꼬집었습니다. 원형을 차용하더라도 그것이 창조적으로 재구성되지 못했다 이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과도한 표현으로 "표절에 가깝다"라고 한 것입니다.

자 이러한 상황에서 논의의 핵심이 표절이냐 아니냐에 치중되어야 합니까? 아니면 작품속에 원형을 뛰어넘는 창조적 역량이 담보되었는지 아닌지를 따져야 합니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순서의 문제였습니다. 표절이라는 것은 그 말만으로도 다른 부분에 대한 어떤 평가를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창조적 역량이라는 문제를 논의하기 이전에 그 말만으로도 치명적입니다.

창조적 역량이라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얘기를 하기도 전에 뼈가 되는 표절 얘기를 확실하게 매듭짓지 않고서는 그 어떤 논의도 시작할 수 없고, 무의미하다고 봤습니다. '표절에 가까운 행위라 아니할 수 없다'라는 표현은 '표절이다'라고 해석할 여지가 다분합니다. 글쓴이에게 표절이라는 문제만큼 중요한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창조적으로 재구성되지 못했다고 하는 것만으로 표절에 가깝다고 말한다고 하신 것을 긍정적으로 보셨습니다.

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역사적 사건(그것도 어떤 저작물의 내용이 아닌 순수한 역사적 사실)과 배경을 빌려왔다고 해서, 그것이 표절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글 속의 인물과 사건이 전혀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배경을 빌려왔다고 해서 그것이 창조적 역량 부족이며, 표절에 가까운 행위라 아니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에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대장정님이 본문에서 반론으로 펴신 논지를 요약해봤습니다. 표절이냐 아니냐에 치중해서 논리를 펴셨더군요. 보르헤스님이 제기한 비판의 초점이 표절이냐 아니냐에 있습니까?. 작품속에 창조적 역량이 담보되지 못했기에 이를 지적한 것입니다. 표절에 가까울 정도로 창조적 재구성 능력이 부족했다 이것입니다."

그렇게 말하시는 것에 저 역시 여러 번 생각해봤습니다. 제가 아둔하고, 편협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중세의 배경을 빌려오는 판타지나 중국 명나라 배경을 빌려오는 무협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렇게 모두들 인정하는 배경과 아직은 조금 낯선 로마 배경을 빌려올 때 어떻게 그런 부분을 밝히고, 경계선을 그어야 하는지를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역사는 공유하는 것이고, 그것을 제 나름대로 해석해서 글에 이용했다면 굳이 그것을 밝힐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판타지나 무협을 보면서 어떤 역사적 배경, 사건, 인물이 나오거나 그것들을 차용했다고 해서 일일이 다 밝히지는 않습니다. 독자들의 독해력과 배경지식을 믿고, 그 인물과 배경을 이렇게 이해하도록 글쓴이는 제시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름대로는 고충이 있습니다. 저 스스로 제 글 속의 배경을 독자들이 어떻게 바라볼지를요. 이번 글에서는 로마를 골격으로 제 나름의 세상을 창조하려고 했고, 그것을 독자들이 알아주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너무 낯설게, 보편적이지 않은 배경들을 제시하면 독자들은 이해를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제 의도는 단숨에 좌절하고 맙니다.

보르헤스님처럼 로마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보기에는 글의 수준이 턱없이 낮고, 로마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낯설고 지루해서 단숨에 책을 던져버릴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배경 자체나 주인공의 행보가 아닌 그 이전 시대의 얘기에서 로마에서 잘 알려진 상황들을 빌려왔습니다. 흥미를 유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보통은 장르소설 주 수요층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라고 합니다. 여러 사람들은 책을 내려면 그 연령대에 초점을 맞추라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라고 합니다. 아직 공부하기에 바쁜 그 연령대 분들에게 로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입니다. 물론 그 연령대에 있으면서도 저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진 분들도 있을 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반왕의 배경을 잡으면서 일반적인 그 연령대 분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잡고자 노력했고, 그랬기에 더욱 로마의 원형에 가깝게 그려냈습니다. 또한, 보편적으로 판타지에서 사용되는 중세시대의 체제를 도입해 이해를 쉽게 하고자 했습니다.

그것이 혼란을 유도했고, 이도저도 아닌 것이 됐다면 제 능력 부족입니다.  

  

"우리가 작품을 비판하는 것은 작가의 머리속에 든 해명이 아니라 작품 그 자체의 텍스트를 보고 비판합니다. 대장정님이 본문글에서 상세히 해명하고 있지만 이러한 해명이 작품속에 세세하게 창조적으로 담보되어 있습니까? 그래서 독자가 오해할 소지가 전혀 없습니까? 이것이 작품속에 세세하고 친절하게 들어있어야죠. 보르헤스 님이 아무 이유도 없이 이러한 제기를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위에서 제가 인용한 부분들은 표절이냐 아니냐에 대해서 작가분 나름대로 머리속에 든 생각을 잘 표현했지만 그 내용이 실제 작품속에 얼마나 담보되어 있는가 즉 작가의 해명보다는 작품이 더중요한 것입니다. 작품속에 오해의 소지가 다분히 존재한다면, 그 존재의 의미는 바로 비판의 초점이 되는 것입니다."

텍스트에 제 생각이 충분히 표현되지 않았다면, 제 미숙함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내용에 대해 비판하신다면 저 역시 받아들이겠습니다. 하지만 오해의 소지라는 부분, 표절이라고 할만한 오해의 소지라는 구절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저 역시 고민해보겠습니다.

3) 비가님께

과연 책임을 질려면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 라고 정확하게 말씀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에 대해서는 언급도 안하고 "책임져라"라고 말한다면 "너가 잘못한것 맞으니까 알아서 해라" 이 말 밖에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르헤스님이 사과를 하셨고, 저는 사과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추가로 표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표절 표현과 그 관련 부분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이것이 보르헤스님이 책임지실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보르헤스님이 제 요청에 어떻게 생각하실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저렇게 책임지라고 저 혼자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현실적으로 그 이상의 책임은 질 수도 없고, 저 역시 그 이상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어떤 비난이든 다 감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표절 만큼은 저 스스로 감내할 수 없기에 그렇게 말했던 것입니다.

"자신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은 모든 분들에게 책임을 돌리시는데 독자들은 분명 작가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죄송하게도 대장정님 또한 독자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상대방을 이해하지 않고 이해하기를 바라는 행위는 애초에 불가능합니다."

독자들은 분명 작가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셨습니다. 저는 미처 몰랐습니다. 그렇다는 것을 말이죠. 이번에 크게 배웠습니다.

제가 독자를 생각하지 않았다면 제 생각을 밝히지도 않았을 겁니다. 이미 제 글을 읽었거나 아직 읽지 않은 분들에게, 제 글이 표절 소리를 듣는다면 읽은 분들에게는 표절한 책을 읽게 된 피해를 입힌 것이고, 아직 읽지 않은 분에게는 표절한 책이라는 부정적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 글이 결코 표절이 아님을 밝혀, 읽은 분들에게는 그런 책 읽은 것이 아님을 밝히고, 읽지 않은 분들에게는 제 글 반왕이 어떤 글인지를 선택할 수 있는 정당한 기회를 주기 위함입니다.

"애초에 이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하셔야 했다면 보르헤스님한테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하셔서 원문의 수정과 사과 그리고 그에 따른 책임(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을 요구하셨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책임을 말하면서 공개적인 방법으로 이야기 하셨습니다."

보르헤스님이 처음부터 저에게 개인적으로 쪽지를 주셨다면 저 역시 쪽지로 답해드렸지 공개적인 장소에서 제 생각을 말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보르헤스님께서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문제를 제기하셨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공개적인 장소에서 제 생각을 밝힌 것입니다.

억측일지 모르지만, 독자는 공개된 장소에서 문제를 제기해도 되고, 글쓴이는 조용히 해결하고 싶으면 쪽지로 생각을 말해야 한다고 여기시는 것입니까?

저는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모든 의견과 생각의 교환은 공개된 장소에서 투명하게 하는 것이 원칙이고,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가 있다면 적절한 방식을 취해 예의를 갖춰 성실하게 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고 하셨습니까? 가슴에 손을 얹고 과연 이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든 원인이 어디인지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보기에는 대장정님의 반론글이 더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보기에는 일을 점점 확대하려는 의도로 밖에 안보입니다."

이 일을 크게 만든 원인이 어디인지 생각해보시라고 하셨습니까? 제 반론글이 더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다른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제기에 표절이 나왔습니다. 표절 얘기까지 나왔는데 제 생각을 밝히지 말고 조용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제가 꿀먹은 벙어리처럼 조용히 있게 되면 제가 그 사실을 인정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지 않은데, 제가 잠자코 있을 수는 없습니다. 저 또한 문피아 게시판에 글을 올릴 수 있는 권리가 있고, 제 생각을 밝힐 권리 또한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을 점점 확대하려는 의도로 밖에 안 보이신다구요?

이런 표절 얘기, 표절에 가까운 독창성 부족 애기를 해봐야 결국 크게 상처입는 것은 저입니다. 논의가 어떻게 결말이 나든, 저는 표절 논란에 휩싸인 놈이 되는 것이고, 앞으로 반왕 다음 권이 나오거나 제 이름으로 다른 책이 나오더라도 '표절 논란이나 표절 의혹이 제기된 놈'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습니다.

그런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 것이 분명한데 제가 일을 점점 확대하고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까? 대체 어떻게 저라는 인간에게 그토록 모욕적인 말을 할 수 있는지 저는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저도 일부의 표현에는 문제가 있지만 좋은 감상쪽 인것 같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저같은 사람에게도 책임을 운운하시기에 물어보겠습니다. 이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져야 하는지 정확하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보르헤스님 책임 문제에 대한 제 생각은 앞에서 밝혔습니다. 일부의 표현에 문제가 있다는 것, 그 일부가 표절과 관련된 얘기입니다. 그 일부, 표절이 사소한 문제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표절에 동의한 분들에게 책임을 지라고 했던 말은 다른 글에서도 이미 밝혔듯, 극히 조그만 부분이라도 표절이라는 커다란 문제를 얘기하실 때는 한 번 더 생각해주시고, 신중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제가 그 이상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책임지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정녕 장르문학에 애정을 갖기에 비판하시는 것이라면, 표절 얘기나 글의 원천인 상상력과 창조력에 문제를 제기하실 때는 신중하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청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보르헤스님의 원문글은 감상란 쪽에 실렸습니다. 감상글에서의 비판은 비평에서의 비판과 확실히 무게감이 틀립니다. 아마 법적으로도 차이가 있을것입니다. 이걸 보르헤스님의 의견에 상관없이 비평란으로 옮긴 문피아도 책임이 있습니다. 문피아에서 져야할 책임도 확실하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문피아 내부적으로 절차를 밟겠지요."

감상글에서의 비판과 비평란에서의 비판이 무게감이 틀리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무게감이 틀린지를 저는 모르겠습니다. 법적으로도 차이가 있다고 하셨는데, 그것까지는 저는 모르겠습니다.

감상글을 보르헤스님의 의견에 상관없이 비평란으로 옮긴 문피아도 책임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부분은 질문 대상이 틀린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어떤 기준으로 문피아 운영진이 그리 했는지를 운영진에게 물어야 할 문제이지 저에게 추궁하실 문제는 아닙니다.

그렇기에 문피아에서 져야할 책임을 저에게 물으실 이유도 없고, 제가 반드시 그에 답을 해야 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물으신다면 그 글을 비평란으로 옮긴 것이 이번 문제에 대체 얼마나 커다란 영향을 끼쳤는지를 저는 모르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흘렀으니 보르헤스님과 그분의 의견에 조금이라도 동조한 모든 분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몰고 나가시는 대장정님의 모습은 솔직히 보기 안좋습니다. 과연 무엇을 요구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표절이란 단어에 문제를 제기하셨다면 책임이란 단어가 과연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책임이란 단어에 대해서는 저 역시 생각하고 있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추가적으로 이 일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든 저는 앞으로 대장정님의 글은 사서보지도 대여해서 읽지도 않겠습니다. 글의 훌륭함과 상관없이 작가분에게 실망했기 때문입니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시겠다는데 제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제가 무릎꿇고 잘못했다고 빌 수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 비가님의 선택이겠지요.  

문제가 된 최초의 글에 최초댓글을 단 사람으로 묻고 싶습니다.

"과연 이번 일로 대장정님은 어떠한 것을 얻으셨나요?"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만신창이가 됐지요. 그럴 거라고 처음부터 일정 부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표절이 언급된 이상 만신창이가 되더라도 할 말은 해야했습니다.

그래도 누군가는 제 글이 나오는 한 영원히 기억하겠지요. 2006년 10월에 대장정이라는 이가 표절의혹에 휘말렸다구요. 그리고 저에게는 그런 꼬리표가 영원히 따라다니겠지요. 설사 여기 계신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실지 몰라도 누군가는 그렇게 기억할 것이고, 어쩌면 아주 터무니없게 확대재생산될 지도 모릅니다. 그때마다 저는 더 좋은 글을 쓰려고 노력해야 할 시간에 일일이 해명을 해야 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저는 반왕이라는 글 하나만 쓰거나 완결도 내지 않고 사라지려는 그런 이가 아닙니다. 앞으로도 계속 출판을 할 생각이며, 더욱 좋은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자 하는 이입니다. 그런데 그런 꼬리표가 끝까지 따라나닐 겁니다.

이 이상의 피해가 있을까요?

그리고 또 한 가지를 얻었습니다. 독자분들이 작가들을 대체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지를요. 저도 이전에 생각했던 독자들에 대한 시각을 바꿔야 할 것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배워가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이전 다른 작가분들이 왜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고, 다른 작가분들이 개인적인 글에서 왜 그런 얘기들을 하고 있는지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것도 소득이라면 소득이겠지요.  


Comment ' 34

  • 작성자
    Lv.18 o마영o
    작성일
    06.10.23 16:09
    No. 1

    에휴,, 이걸로 논란이 종결되서 대장정 님이 평온을 되찾을시길 기원합니다. 이번 일로 가장 상처 입은 사람이 누구일까요? 아마 이번 일에 댓글을 달면서 서로 다퉜던 독자들이 받았을 상처를 다 합친다해도 대장정 님 한분의 상처가 더 클 듯 합니다.

    '표절' 같이 민감한 용어는 함부로 쓰여선 결코 안될 것임을 이번 일을 통해서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군요. (적어도 구체적인 정황 증거 없이는..)
    누구의 논리가 옳고 그름의 수준을 떠나서 이번 일은 한 사람에게 너무나도 큰 상처를 남기는군요. 안타깝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진소보
    작성일
    06.10.23 16:10
    No. 2

    과도한 표현으로 말미암아 촉발된 어이없는 해프닝에 몸과 마음이 지쳤을 텐데. 글쓴이로서 참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을 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순간순간 참기 어렵겠지만 '강철은 두드릴수록 강해진다.'라는 말을 벗삼아 끝까지 잘 참아내어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당근이지
    작성일
    06.10.23 16:21
    No. 3

    힘내세요. 어찌되었건 꼭 사보고 싶은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여름바닷빛
    작성일
    06.10.23 16:29
    No. 4

    완전소중 반왕~ ㄲ 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비가悲歌
    작성일
    06.10.23 16:35
    No. 5

    어쩌다 보니 논란의 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잠깐 이야기를 꺼내겠습니다. 대장정님께서 만신창이가 됐고 어느정도 예상하셨다고 했는데 결과가 꼭 이렇게 된다는 법은 없었습니다. 분명 선택의 기회는 있었습니다.

    아마 처음부터 대장정님의 원하는 결과는 이런것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분명 의도와는 상관없이 일이 진행되고 논쟁이 가라앉기는 커녕 오히려 점점 가속화 됬을 따름이죠. 방향은 사라지고 오히려 논쟁에 먹힌다고 해야 할까요? 분명 거기에서는 보르헤스님도 작가님도 저나 다른 분들도 그 책임에서 벗어날수 없었습니다.

    전 그래서 화를 낼수 밖에 없었습니다.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는 듯 해서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좀 더 작가라는 일에 애착을 가지고 계시다면 좀 더 다른 것들을 포용하는 자세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애초에 제가 작가분이 얻기를 바란 것들은 그런 것들이 아니었으니까요.

    끝으로 저로 인해서 분 나쁘셨던 분들에게도 사과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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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7 라비
    작성일
    06.10.23 16:39
    No. 6

    비가님. '표절'이라는 어휘가 선택된 순간 정해진 수순이었습니다. 거기에서 왜 다른 사람들이 책임을 벗어날 수 없나요? 보르헤스님의 책임이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과했으니 그만이다. 글쎄요. 대장정님은 아마 평생 '표절의혹작가' 딱지가 붙어있을 겁니다. 보르헤스님이 애정을 가지고 올린 비평문 하나로 인해서 말이죠. 솔직한 마음으로 대장정님이 불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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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비가悲歌
    작성일
    06.10.23 16:47
    No. 7

    라비님 다시 논쟁을 바라시는 것 같아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말한 책임이 표절이라는 단어에 대한 책임인가요? 일을 크게 만드는 영향에 대한 책임을 말한것이었습니다. 상대방의 의도롤 곡해해서 반론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그리고 정해진 수순이라고 하셨나요?
    과연 최초에 작가님께서 "표절"이란 단어에 대해서 지적하시고 그 단어의 삭제와 문제되는 표현들에 대해서 지적해서 원문이 수정됬다면 이렇게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을까요?

    정말 라비님의 발언은 작가님한테 별로 도움 안되는 발언입니다. 오히려 일을 크게 만든느 책임에 해당되는 발언일 따름입니다.

    그리고 '표절의혹작가'라고 누가 결론을 내렸습니까?
    오히려 결과가 발생하지도 않았는데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것은 아닌가요? 작가분이 불쌍하다고 하셨는데 라비님이 작가분을 과연 불쌍하다고 표현할 위치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최초 원문에서 여태까지의 글중 제 댓글 중에서 과연 제가 '표절'이나 그 비슷한 의도로 글을 썼는지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정말로 작가분이 안타까운것은 주변사람들이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일을 확장시키는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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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비가悲歌
    작성일
    06.10.23 16:49
    No. 8

    그리고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라면 어떤 식으로 일을 진행해야 한다라고 정확하게 말씀하실것을 권합니다. 그냥 그런 사태가 발생했다. 그래서 작가분이 불쌍하다. 그래서 어떻게 하기를 바라시는 것입니까?
    자꾸 그런 반응을 해서 오히려 보르헤스님이 사과하다 화를 내는것 아닙니까? 정말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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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7 wildelf
    작성일
    06.10.23 16:50
    No. 9

    그냥 전 왠지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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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7 라비
    작성일
    06.10.23 17:04
    No. 10

    저는 논쟁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어서 '대장정'님이 불쌍하다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문피아는 많은 출판사에서 모니터링을 하는 곳입니다. 출판사 입장에서 자기네 소속의 작가가 이런 논란에 휩싸였을 때 차기작 출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대장정님의 반응도 일반적인 수순이었습니다. 쪽지로 수정을 요구했다면 과연 그대로 수정이 되고, 그냥 유야무야되었을까요?

    순수한 독자의 입장에서 표절의혹이 제기된 작가에게 '불쌍하다'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비가님께서 '표절'이나 그 비슷한 의도로 글을 쓰지 않으셨다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이 사태를 보고 일부의 독자들은 대장정님이 표절의혹작가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 독자들은 주변인들에게 그런 이유로 대장정님의 소설을 읽지 말라고 권하겠지요.

    의도를 곡해해서 반론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의도가 곡해될 수 밖에 없었던 표현때문에 지리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댓글을 달아보았지만 역시나 제 댓글조차도 지리한 논란의 연장이 되어버렸네요. 눈쌀 찌푸리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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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비가悲歌
    작성일
    06.10.23 17:14
    No. 11

    자꾸 이런식으로 말하려는 의도는 아닌데 자꾸 엇나간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 같아서 정말 답답할 따름입니다. 물론 그런 여지를 준 저에게도 잘못이 있겠죠.

    그렇지만 만약 최초에 수정되었다면 최소한 일이 이렇게 커지지는 않았다는 것은 확신합니다. 라비님께서 걱정하시는 그 일부의 독자라는 수도 확실히 줄었겠죠.

    반론에 다시 그에 따른 반론, 이건 단어의 노출에 따른 피해가 더 심각해전 경우입니다. 아마 일반적인 광고의 원리를 적용시킨다면 쉽게 이해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보르헤스님과 더불어 작가님이나 논쟁에 참여하셨던 분들이나 책임을 벗어날수 없다고 한 것입니다.

    아마 다르게 이해하셔서 저랑 의견 차이가 있던 것이겠죠. 그렇지만 정말로 작가분한테 도움 안되는 것은 사실일 뿐입니다.

    왠지 자꾸 제가 물을 흐리는 듯 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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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비가悲歌
    작성일
    06.10.23 17:26
    No. 12

    정말 작가분을 위해서라면, 정말 작가분에게 도움이 되고 싶으시다면 반왕을 다시 한번 읽고서 보르헤스님의 의견이 무색해질 정도의 훌륭한 감상을 써주세요. 그 누구도 읽지 않고는 못배길 정도로 좋은 감상을 써주세요. 그것이 지나간 일을 한탄하기보다는 더 긍정적일것입니다.

    작가분이 불쌍하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작가분이 불쌍해질 따름입니다. 그 의견은 다른 사람한테도 전달되겠죠. 단어의 전파는 생각하시면서 왜 분위기의 전파는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전 절대로 작가분이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일로 위기가 올지도 모르지만 분명히 작가분한테는 훌륭한 자산이 됬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보르헤스님의 의도도 최초에는 여기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말로 작가분한테 도움이 되고 싶으시다면 점 더 긍정적인 한걸음을 내딛으시기 바랍니다.

    이런 말은 애초에 반대쪽의 의견에 있던 제가 할 말은 아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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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가노
    작성일
    06.10.23 17:49
    No. 13

    저는 반왕을 재밌게 보는 독자입니다만,
    저는 지금 이 글을 보고 실망했습니다.
    작가님에게 측은지심이 일었고, 지금도 여전합니다만 지금 이글은 아니군요.

    굳이 지금 이렇게 한문장 한문장 끄집어 내어서 비꼬는게 좋다고 생각하지 않군요.
    더군다나 내용중에 카이사르와 다른 자신 고유의 전개라고 하셨는데, 조금 아래로 내려가면 흥미유발시키기 위해 그전 시대의 잘 알려진 이야기를 가져왔다고 하셨는데,,, 어찌된 일인지 앞뒤가 안 맞는군요.

    더군다나 유사성과 관련된 인물이나 기타 다른 것들을 하나하나 가져와서 따져보라는데에는....실망감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물론 작가님이 지금 현재 심정을 많이 안다고는 못하지만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 하나하나의 반박도 못할게 없다고 하지만, 제 생각은 작가는 글로서 자신을 나타내는 거라 봅니다. 앞으로 더 잘쓰시고 잘 이끌어 나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긴 문장과 반복되는 단어 차용은 도대체 무얼 말하고 싶으신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적당히 짧은 글로서도 충분히 표현가능하신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데 말입니다.
    안타깝기는 하지만 이 글을 본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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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2 JJunii
    작성일
    06.10.23 17:54
    No. 14

    대장정님의 이러한 대응은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고 여겨집니다.
    인터넷이라는 이런 공간에서 사람들은 쉽게 비판하고 쉽게 그 비판에 공감해 버리니까요.
    저만해도 아직 반왕을 읽어보지 못했습니다만, 추천글들을 읽고 언젠가 한번 읽어보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르헤스님의 비판글을 읽고 그럴 생각이 사라져 버렸었죠.
    보르헤스님은 뭐 나름대로 애정을 가지고 비평을 했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보르헤스님의 처음 글은 명백하게 비판이었습니다.
    그 글을 간추려 본다면 결국 '반왕에는 독창성이 없고 돈내고본 독자로서 돈이 아깝다.'라는 내용에 불과하지요. 그리고 그것에 공감하는 류의 댓글들이 꽤 많이 올라온 것을 보았습니다.
    대장정님의 반론이 올라오지 않았다면 아마 저는' 반왕이라는 글이 정말 형편없는 글이었나보다.'라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주변에 반왕이라는 글을 찾는 사람을 보았을 때 지나가는 말로 그 '책 별로래.' 라고 막았을 지도 모르지요.

    비평이란 신중하게 행해져야 합니다. 보르헤스님이 뒤에 올린 해명글에 언급한 것처럼 반왕이 더 잘되길 원하기 때문에 그런 비평을 올렸다면 반왕의 장점을 확실히 어필해 주었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비평을 읽는 사람이 단순히 작가 혼자가 아니기 때문이고 이미 반왕을 접한 사람들 뿐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리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세사람의 거짓말장이는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버린다고 하지요? 리플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합니다.
    책임은 글 본문을 쓴 사람에게만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짧은 리플이라 하여 쉽게 내뱉는 말들이 누군가에게는 본문보다 오히려 씻기 어려운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비평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무분별한 비판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비평을 하시는 분들이 이런 부분들을 조금 더 신경을 써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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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과객(207)
    작성일
    06.10.23 18:36
    No. 15

    전 반왕을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보르헤스님의 글을 보고 반왕이 형편없는 글이라고 느끼지 않았습니다.
    단지 보르헤스님의 요구사항이 상당히 높다라는 느낌을 가졌고 반왕이 적어도 양산형 소설 이상의 수준을 가진 소설이라는 느낌도 가졌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대장정님의 대응이 일을 이상한 방향으로 더욱 키운 듯한 느낌이 드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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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6.10.23 18:46
    No. 16

    저는 사서 모을 정도로 반왕 좋아합니다.
    그러하기에 제 시각은 대장정님 심정을 이해하고,
    이런 대응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표절 이라는 논란이 작가에게 어떠한 무게와 고통인지 알기에 ......

    팬이기에 그런다고 보실수도 있습니다. 그럴지도 모르죠
    여하튼 대장정님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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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인위
    작성일
    06.10.23 20:16
    No. 17

    송하님의 댓글에 공감하는 면이 일면 있습니다. 저도 처음 반왕이 카이사르 전기의 표절이라는 글을 읽고 반왕을 읽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후에 작가분이 직접 올린 반론을 보고 다시 읽어도 될 소설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쪽이든 역시 양쪽의 이야기를 다 들어야 저울추가 안 기울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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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o마영o
    작성일
    06.10.23 20:40
    No. 18

    작가 님이 잘못된 방식으로 대응을 해서 일이 커졌다!?
    이렇게 몇차례 계속 반박글 올리며 꼬치꼬치 따지는 걸 보니 실망이다!?

    설마 이런 얘기들은,,,
    작가가 철저한 감정통제를 갖추고 헛점도 없는, 그런 사람이 아니어서 실망이다!!! 라고 -_- 하고 싶은 겁니까? (작가에게 현자나 성인이길 요구하는 겁니까?)

    어찌어찌 했으면 원만히 끝났을 문제인데 작가가 크게 부풀렸다~ 자업자득아니냐~ 는 식의 논리는 참,,, 어처구니가 없네요. 표절 의혹을 받고 조용조용 웃으면서 넘어간다고요!? 와~ 역지사지해보고나 다시 말해보시지...

    저는 제가 그 입장이라도 그렇게는 못할것 같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o마영o
    작성일
    06.10.23 20:49
    No. 19

    솔직히 저는 대장정 님의 팬이라던가 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게시물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보르헤스 님의 첫글을 읽고 저 역시 한순간이나마 대장정 님을 '표절이나 하는 작가' 로 오해해 버리는 댓글을 달았드랬죠. 참,, 그리고 나서 작가분의 해명글 등을 보고나니 아차! 싶더군요. (- _-;;) 그리고 그 경험 덕(?)에 대장정 님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 글로 인해 저 같은 생각을 하신 분들도 꽤나 많았을거 같던 상황이던데,, 이런 정도면 심각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웃고 넘길 수 있는 헤프닝의 수준을 지나쳤다고 봅니다.

    물론,, 네,, 그래요, 그래.
    더 좋은 방법으로 좋게 좋게 해결해 나갈수도 있었겠죠. 확실히 그랬다면 더 보기 좋았을테고요.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해서 그걸 이유로 작가 님을 비난하는 것도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구어체고수
    작성일
    06.10.23 20:59
    No. 20

    책임소재를 떠나서.
    표절 의혹만은 확실히 가려야겠죠.

    표절의 꼬리표를 달고 계속 글쓰는걸 강요할 순 없죠.
    어떤분은 좋은비평이었으니 좋은 영양분이 될거다.라고 하시지만.
    비평과 표절의혹은 전혀 별개죠.

    물론 보르헤스님 글의 의도가 표절은 아니었지만.
    의도와는 다르게 표절이 논쟁의 중심에 섰다면.
    분명히 그 시시비비는 가려야겠죠.

    물론 보르헤스님의 책임이라고 말하는건 별개라고 봅니다.
    표절의혹을 제기했을뿐이니 표절이 아니라고 해도 책임을 지라고 할 순 없겠죠.

    하지만 최소한 본글의 수정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작가님의 실추된 명예를 위해서도 시시비비는 가려야겠죠.

    **작가님의 대응때문이다, 좋은 비평이었다, 본글의 의도는 창의성이었지 표절이 아니었다, 이만접자..등등의 말은 하지 말아야겠죠??
    적당한 논쟁이 아니라, 평생을 따라갈지도 모를 표절문제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6.10.23 21:15
    No. 21

    저..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봅니다.

    위 몇개의 댓글을 적으신 분에게 알려드려야 할 장보가 있는것 같습니다
    비평 high와 low로 이사간글은 본인이 수정/삭제 불가능합니다.
    또안 댓글도 지울수가 없습니다

    대장정님과 보르헤스님 양자가 운영진에게 요청을 한후
    운영진 회의 끝에 운영진이 직접 수정한다면 몰라도 ..

    또 다른 오해로 정당하지 못한 시선을 받지 않게 되길 원하기에 그 기능에 대해 적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6.10.23 21:18
    No. 22

    조위 비평란 옆에 빨간 색 공지를 눌러보시면

    새로운 기능

    2.감상/비평란의 찬/반 기능[보기]를 누르시면

    찬성이 20회가 넘을 경우 비평란 상단에 링크되어 있는 ‘High' 게시판으로, 반대가 20회 넘을 경우엔 역시 비평란 상단에 링크되어 있는 ’Low' 게시판으로 이동합니다. 이동의 기준이 되는 찬/반의 횟수는 참여도에 따라 조절하도록 하겠습니다. High게시판과 Low게시판으로 이동된 글은 글이 잠겨 버립니다(글 잠금 기능 참고. 기준이 바뀌어도 이전에 잠겼으면 계속 잠긴 상태임.). 읽기만 가능합니다. 비평을 좀 더 신중히 올려 주십사 바라기도 하지만 비평엔 책임도 함께 동반된다 생각하기에 내린 조치입니다. 담당자에게 따로 삭제를 요청하신 경우에만 글을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북극대성
    작성일
    06.10.23 22:59
    No. 23

    대장정님에게
    "원형의 차용은 가능하지만 단순한 차용이 아니라 창조적 차용이어야 한다" 이것이 보르헤스님의 전체적인 논지입니다. 즉 로마의 배경을 끌어온것에 대해서 지적한 것이 아니라 그 끌어옴의 행위가 다른 작품과 유사한 점이 발견되었기에 오해가 생긴것이죠.차용된 역사적 지식이나 배경을 따로 분리해서 독립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부분으로서 차용된 역사적 지식이나 배경이 작품의 전체적인 구조속에서 어떤 유기적인 의미를 가지는가, 이 관점에서 창조적이지 못하거나 다른작품과 유사했을 때가 문제입니다. 독자가 "표절에 가까운 행위이다"라고 과도한 표현을 하기까지는 많은 심사숙고가 있었거나 감상의 차원에서 나름대로의 개인적인 분명한 소신이 있었기에 감상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문제기 자체가 올라온다는 것은 분명히 반왕이라는 작품속에는 어떤 소흘한 점이 있었을 겁니다. 그 소흘한 점은 보르헤스님의 독서경험과 지식과 감상력에 의해서 발견된 것입니다.
    표절이라는 민감한 표현 때문에 대장정님께서 버닝된 것은 이해합니다. 적극적으로 해명하셨으니 이제는 비평의 초점인 창조적역량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창작을 한다는 것은 관련된 배경지식에 대해서 사전 조사를 할 것이고 또 비슷한 유형의 판타지 작품을 읽어보기도 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무의식중에 타 작품의 플롯의 일부가 반왕에 가민된 점은 없는지 자기검토를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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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so***
    작성일
    06.10.24 03:16
    No. 24

    아~ 역시 작가에 대한 요구수준이 엄청 높습니다. 문학비평가들이 군단으로 포진된 것 같습니다. 장르문학이든 순수문학이든 <이 책 재미있다. 없다.> 정도가 주된 판단범위인 저로서는.... 어렵군요. 또한 역사적 사실(공지의 사실)을 차용해도 표절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은 처음입니다. 영화 한줄비평 외엔 관심없는 일반 독자의 빈한한 지식수준이 드러나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바이코딘
    작성일
    06.10.24 06:52
    No. 25

    처음부터읽으면 댓글이일정주기로 같은 얘기가 반복되고있어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비가悲歌
    작성일
    06.10.24 08:32
    No. 26

    소수마영님~!!
    제가 언제 그런 의도로 글을 썼나요? 정말로 댓글에 참여하면서 의도를 넘어서 마음대로 곡해하는 분들이 엄청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낌니다. 제가 언제 그 확장된것이 작가분만의 책임이라고 했나요?
    그 책임에서 작가분 또한 벗어날수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한번 냉정하게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만약 최초에 문제의 발언이 삭제되고 나서 독창성에 대한 반론을 제시 하지 말라고 제가 언급했나요? 상황은 반론보다 자꾸 문제의 발언을 중심으로 일이 커졌나갔습니다. 과연 최초의 글만 가지고 그런 효과가 나타날수 있을까요?

    모든것은 상대적으로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저는 보르헤스님께서는 잘못이 없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한심한건 소수마영님 같이 그런 의도로 던진글이 일을 더 크게 만들 뿐이란 사실이겠죠. 글을 정확하게 읽지도 않고 한쪽방향으로 선입견을 잡고 말하는 사람한테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제가 글재주가 없다는 것을 사과드려야 겠네요.
    죄송합니다.

    p.s 작가분한테 화를 낸건 미안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작가분을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제가 몰라서 그러지도 모르니 비난한 말이 있다면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상황상 보르헤스님이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도 책임이란 단어를 꺼낸 작가분한테 실수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글을 쓴 것입니다.

    p.s 오히려 반론으로 작가분의 실수를 들춰내는 댓글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과연 작가분을 도와주려는 의도가 맞나요? 단지 소수마영님이 옳다는 소리를 말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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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비가悲歌
    작성일
    06.10.24 08:54
    No. 27

    아 제가 중간을 띄어먹고 소수마영님 글만 봤더니 오히려 제가 곡해한면이 없잔아 있네요. 다시 읽어보니 무안하네요.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논리의 방식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상대방도 논리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상대방을 설득하려면 조금더 이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동등한 위치에서의 질책은 정말 상대방의 반감만을 불러일으킬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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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o마영o
    작성일
    06.10.24 13:12
    No. 28

    ....순간 살짝 당황했네요. 뭔소린가 하구.
    윗윗 댓글 부분에 대해서는 비가悲歌 님의 오해로 인한 실수라고 생각하고 답하지 않겠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비가悲歌 님 논리에 따르면) 전 한심한 사람이 되버리니까요 :)

    암튼,, 논리요? 제가 쓴 댓글이 어디가 그렇게 논리가 없는건지는 잘 이해되지 않지만, 감성에 호소하려는 댓글인 점은 인정합니다. 이 논란은 한 사람의 작가로서의 명예와 자존심이 달린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미 작가분은 많은 상처를 입었지요. (제 시각에선 가장 큰 '피해자' 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과론' 을 가지고 '작가가 자초한 경향이 없지 않다.' 라고 하는 식의 댓글들이 보이니 화도 났구요. 이런 '결과론' 이야 말로 위에서 말씀하신 반감을 일으키는 질책 아닐까요?

    우리는 모두 평범한 인간들 입니다. 감정의 절제에 실패한 경우 실수도 종종 하게되는 그런 인간들 입니다. 물론 그 실수의 정도가 심하다면 사회적으로 비판받고 심지어 처벌되기도 하지요.

    저와 비가悲歌 님의 의견은 여기서 갈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작가분의 이번 일의 해결과정이 최선의 방책이 아니었긴 하나, 당사자 입장에서 살펴보면 이해해줄 수 있는 정도의 실수이다.' 라고 생각하는 반면, 비가悲歌 님께선 '좀더 냉정하게 판단해서 일을 처리했어야지 감정이 앞선 면이 없잖은, 이런 대응은 무리가 있었다.' 정도로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幻首
    작성일
    06.10.27 18:46
    No. 29

    반왕에 대한 이런 논쟁이 있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본문에 언급된 원문격의 글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본문에 드러난 내용만 본다면, 인터넷의 폐해를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군요.
    작가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자기변론(자잘못을 떠나서)이 저런식으로 매도될 수 있으며, 뺨 때린 사람이 조용히 얼른다고 해서 무죄가 된다는 식의 논리는 참으로 어이가 없기까지 합니다.
    글의 창조성이 분명 비판의 여지야 있겠지만, 증명되지 않은 사실을 표절이란 극단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또, 사과했다는 식의 자기 방어적 입장에서만 기술한 나머지 상대방의 반론이 거의 일방적이다 할시피 몰아세우는군요.
    언어란 일방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번 뱉어진 언어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것이지요. 표절이란 언어를 사용하면서, 모든이의 시선을 그쪽으로 돌려놓고는 논지는 그것이 아니지 않느냐의 논리는 언어의 일방적인 방향성을 생각할 때 매우 위험한 논리입니다. 작가님이 말씀하셨다 시피 이 글을 읽는 수많은 누리꾼들의 머리속에는 이미 표절이란 언어가 세겨져 있습니다. 그러 다시 회수할 수 없는 잔인한 현실이지요.
    그런 사정인데, 오히려 누구를 용서하겠다 그러니 그렇게 알아라는 식의 얼르기는 세살짜리에게도 통하지 않는 억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4 마음의중심
    작성일
    06.10.30 02:00
    No. 30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로마인이야기'를 읽었거나, 시져를 아는 사람이 본다면, 반왕은 시져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일일이 비교하는 것보다, 보르헤스님이 설명을 잘 해주셨네요.

    시져의 '갈리아 전쟁기'의 경우, 역사적 사실이며, 작자가 이미 죽은 관계로 19세기에 대두된 지적 재산권 보호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이순신 장군 이야기가 소설로 나오고, 드라마로 재작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다만, 작가의 양심으로 이 이야기의 원전은 '갈리아 전쟁기'라던가, 또는 '로마인 이야기 중 율리우스편'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밝혔어야 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불멸의 이순신'의 경우 '칼의 노래'를 참고했다고 밝혔었고, 실재로 읽어보고 유사한 대사를 못찿았지만 이순진 장군의 자살설에 근거하는 심리를 따르고 있더군요.

    무협에서 억울한 일을 당하고, 무공을 익혀, 복수를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대부분의 무협이 표절이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그것은 원형을 따르는 것입니다. 반왕이 힘을 키워 반역으로 왕이 되었다는 이야기에 자신의 상상을 기반으로 썼다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만 반왕의 경우는 주인공의 성격, 지형적 특성, 적대 민족의 특성, 그 요새와 지형이 갖는 의미, 반역을 일으키는 배경, 등 단순히 모티브를 삼은 것 이상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마땅히 출처를 밝히는 것이 옳지 않은가요?

    작가가 이미 죽어 없고, 또 역사적 사실로서 누구에게도 저작권이 없는 표절이 되지 않는 이야기라 하더라도, 자신이 창작하지 않은 이야기를 마치 자신의 상상인 것처럼 있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연의 일치로 자신이 창작한 이야기 일수도 있겠죠. 제가 알아본 바로는 우연으로 그렇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먼저 집필된 책에 우선권이 있으며, 나중 이야기는 전량 회수, 폐기 또는 그 부분을 수정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것이 계획된 것인지, 우연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실제로 그것을 가려낼 수 있는 것은 작가 자신 뿐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원전이 되는 이야기를 이름만 바꿔서 쓰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원전에 작가 자신의 사상 또는 상상과 색을 입혀 재구성을 했어야 비로서 창작이 되는 것이 아닐까요? 위인전이 아닌 다음에야 원전이 그렇게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작가분이 만약 제가 우려했던 일을 한 것이라면, 앞으로 다른 작품을 쓸때 막힘이 생길때마다 그런 유혹에 넘어가 언젠가는 큰 무리를 일으킬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그만 두시는 것이 어떤가 합니다. 또한 어디까지나 우연의 일치에 불과하다면, 그런 의혹을 받은 시점에 그 뛰어난 재능으로 그 글을 폐기 또는 수정하시고 작가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 앞으로 오랜 세월 좋은 작가로 남을 수 있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

    무협, 판타지가 문학이고자 한다면, 그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한 일이고, 그렇게 함으로서 작가로서, 문학으로서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마음의중심
    작성일
    06.10.30 02:08
    No. 31

    쓰고 날짜를 보니, 엄청나게 뒷북이네요...삭제도 안되고...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마음의중심
    작성일
    06.10.30 02:33
    No. 32

    표절이 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신거 같아, 네이버에서 찾아 올립니다.

    표절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범위와 다른 점을 제대로 인식 못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약간 덧붙인다.

    ㄱ) 범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표절이라고 볼 수 없는 형태 - 가령 어떤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사랑을 느끼게 된다면, 그것을 표절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한 소설의 주인공은 밥을 먹는다고, 다른 소설의 표절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이 경우, 그 행동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묘사에서는 문제가 생긴다. 사건에 있어서도 우연적으로 보기 힘들만큼 일치나 부합이 되는 경우에는 표절시비가 생길 수 있다. 가령 밥을 먹는다라는 사실은 표절시비에 걸릴 수 없다. 숟가락으로 밥을 먹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허나 가령 숟가락을 거꾸로 쥐어서 숟가락 자루로 밥을 먹는 것을 묘사한다면 일단 의심이 가게 된다. 아울러 그 일 때문에 어떤 사건이 발생되고 그 이후의 전개까지가 비슷하게 바뀐다면 그것은 거의 절대적으로 표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ㄴ) 우연성에 기인한 표절이 아닌 형태 - 이는 우연에 의해, 비슷한 내용이 들어간 경우를 말한다. 가령 본인이 퇴마록에서 '태극기공'이라는 무술의 이름을 썼는데, 다른 어느 중국 작가의 작품에서 '태극기공'이 나온다고 그것을 같은 것이라거나, 표절이라고 보는 것은 어패가 있다. '태극'이라는 단어 자체가 도가사상의 기반에 근거하기 때문에 그와 일반명사인 '기공'이 합해져서 '태극기공'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많은 사람에게 극히 자연스러운 일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는 다소 비슷한 부분이 있더라도 표절이라고 볼 수는 없다. 많은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이러한데, 가령 한 등장인물과 다른 글의 등장인물의 이름이 같다고 해서 표절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이름으로 인해 어떤 사건이 발생되고 그 사람이 어떤 성격을 가지게 되는데, 그 내용이 비슷하다면 이것은 표절이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아가서는 어떤 행위나 작은 상황도 한가지만을 보아서는 우연성에 기인했다고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자잘한 내용의 경우는 그 하나 하나의 평가가 아니라 보다 많은 전반적인 요소들과의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서는 후에 자세히 언급하겠다.

    ㄷ) 비고의성 표절 - 이는 표절을 하려고 해서 한 것이 아니라 반우연적으로 행해진 것에 해당된다. 가령 어떤 소설을 읽고 그 부분이 머릿속에 남아 있어서, 의식적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았지만 실제 있어서는 그 내용을 그대로 옮기게 되는 등이다.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같은 소설을 보면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비록 고의적이거나 악의는 없지만 그래도 표절에 해당된다.

    ㄹ) 인용, 패러디 - 이는 표절과는 구분된다. 출처를 밝히고 그 내용을 옮기는 것이 인용이라 할 수 있고, 어떤 내용을 옮겼다는 사실을 이용하기 위해 내용을 일부 변형시키거나 하여 옮기는 경우가 패러디에 해당된다. 패러디의 한계는 명확하게 정의되지는 않았지만 원본의 내용을 짐작 가능한 형태로 표현해야 하며, 의문이 제기될 경우 그 원본을 당연히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고 숨긴다면 나중에 패러디라고 둘러대더라도 표절의도가 있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ㅁ) 고의적 표절 - 고의적인 표절은 글자 그대로 다른 사람의 것을 '훔쳐오는' 행위이며 작가로서는 최악의 도둑행위라 할 수 있다. 특히 당한 사람 입장에서는 악몽과 같을 것이다. 그런데 이 고의적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많은 논란이 생길 수 있다. 고의적으로 훔친 사람은 항상 ㄱ)과 ㄴ)항에 해당한다고 주장할 것이기 때문에 (ㄷ이나 ㄹ항에 해당되는 것이라면 그 자체도 표절을 인정하는 것이므로) 이를 검별하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 가령 프로그램에서는 소스 코드가 30%이상 차이점이 있어야 한다고 정해진 식이다. 그러나 글에 있어서는 이것이 대단히 어렵다.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면 반박할 방법이 없을 것이다. 허나 만약 단어 한두개나 작은 단락, 줄에 있어서의 일치가 아니라, 내용이 전반적으로 유사하고 진행이 흡사하면 이는 표절이라 할 수 밖에 없다. 가령 그것이 우연의 소산이고, 비고의성이라 하더라도 비고의성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표절임을 인정하여야 한다. 비고의성이라고 하여 표절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된다면 먼저 나온 것이 빠른 것이 된다. 가령 특허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특허 등록일을 위주로 하지만, 미국 같은 경우는 입증가능한 자료만 있다면 최초 구상일을 소급하여 인정하여 주기도 한다. 그러므로 글을 쓰는 사람은 자신의 글이 표절이 될 수 있는지 아닌지 누구보다도 자기 스스로가 잘 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며, 가급적 외밭에서 신발끈을 매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하고, 비고의성이나 우연의 산물이라고 밝혀졌을 때에는 그를 당당하게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구체적인 스토리라인 전반 같은 경우는 우연적으로 일치될 확률이 거의 없다. 우연이라고 주장해보아도 수학적으로도 근거가 없다. 가령 어떤 특이한 환경의 못생긴 여자 주인공이 잘생긴 미남남자를 만나 사랑하게 된다는 것 정도는 우연히 이루어질 수 있다. 흔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그 여자나 남자의 정황적 배경이 다른 먼저 나온 작품과 많이 유사하게 된다면 이는 상당히 의혹이 짙어진다. 일단 우연적으로 벗어날 수 있는 확률을 많이 넘어갔기 때문에 이후의 세부 내용 - 그 자체 하나하나로는 표절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내용도 - 들도 상황에 따른 구속력을 갖게 된다. 가령 '난 너만 좋아' 라는 대사는 아무데서나 나올 수 있겠지만 앞에 예를 든, 다른 작품에서의 배경과 똑같은 배경을 가진 주인공이 그 작품과 같은 상황에서 같은 대사를 했다면 이는 100% 표절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소급하여 모든 우연적이거나 비고의성으로 보였던 부분도 고의적인 표절로 의심받아야 한다. 표정의 가능성은 요소 하나 하나를 떼어서 논하는 것이 아니다. 전반적인 상황에서 세부적인 각각의 요소들의 합이 바로 표절이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일인 것이다. 가령 두 작품의 장르가 같다는 것으로는 아무 표절가능성을 찾을 수 없다. 그런데 같은 장르의 작품 중 어느 두 주인공의 상황이 비슷한 다른 작품이 있다고 하자. 그래도 그것은 아직까지는 1%의 표절가능성 정도가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 주인공들의 집안 배경이 똑같다면 가능성은 5%로 상승된다. 대사 하나가 거의 같은 것 역시 1%의 가능성이지만 앞의 두 상황과 결부되면 10%정도로 상승되게 된다. 주사위를 여러번 던져서 한번 6이 나올 가능성은 1/6이지만, 5번 연속으로 나올 가능성은 1/7776 인 것과 흡사한 것이다. 그것을 하나하나의 가능성이 다 1/6이므로 전체적으로도 1/6이라고 보는 것은 억지일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되어서 하나하나의 요소를 1%씩이라 보고, 그것이 서로 결합되면서는 곱하기의 증가폭을 가진다고 상정했을 때 비고의적인 작품은 보통 100% - 300%, 고의성을 띈 전반적인 표절의 경우 수천%를 넘을 수도 있다. 하나하나의 요소가 발견될 때마다 그냥 더하는 것이 아니라 곱해야 한다. (1%는 판단에 따라 약간씩 더해서 곱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것은 공식적인 방법은 아니고, 표절여부를 수치적으로 보여주려고 내 스스로가 한 번 해본 생각일 뿐이다.

    물론 이러한 여부를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표절자의 태도도 대단히 중요하다. 만약 이러한 증거들이 제시되었을 때 절대 아니라고 고집을 피우거나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면 그것은 대부분 100% 고의적 표절일 것이다. 작가로서의 자존심이 있고, 정말 표절이 아니라 생각한다면, 그것은 이러이러한 면에서 이러이러한 이유때문에 다르다는 것을 떳떳하고 확실하게 주장할 수 있을 것이다. 우연의 소산이라고만 주장한다면 이미 그것은 표절했음을 자인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울러 아무말없는 침묵 또한 그러하다고 본다. 성격의 차이일 수는 있겠지만, 자신이 애써 만든 작품이 표절시비에 걸린다면 누구라도 분통이 터져야 맞다고 본다. 침묵은 이럴 경우 금이 아니라, 자인의 표현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일단 표절이 되었음이 밝혀졌다면 - 혹은 표절시비가 진행중이더라도 - 그러한 표절을 한 사람은 최소한도 도의심과 자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작품을 중단 혹은 수거하고 그에 대한 공개적인 해명을 한 이후, 원 저작자에게 사과를 하거나 합의를 보아야 한다. 많은 경우 원작자가 그러한 사실을 잘 알지 못하거나 알아도 신경을 쓰지 않아 넘어가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특히 타국간의 경우) 대부분 그러한 억지부림이 조용히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한 번 제대로 걸리게 되어 판정을 받는다면 치명적이다. 반은 패가망신이라 보아도 좋을 것이다. 아울러 이것은 창의력을 근본으로 하는 작가 자신의 양심에 걸린 문제가 되기 때문에 꼭 법적으로 가지 않더라도 도의적인 선에서 책임을 피해서는 안될 것이다.


    내용출처 : [기타] <a href=http://www.hyouk.co.kr/Aroom/Read.asp?idx=138 target=_blank>http://www.hyouk.co.kr/Aroom/Read.asp?idx=13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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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암중광
    작성일
    06.12.21 11:59
    No. 33

    표절은 아니더라도 시놉을 딥다 가져다 쓴 것 같더군요. 읽으며 계속해서 줄리어스 시저를 생각나게 한 것은 맞습니다. 처음에 라혼쓰신 작가가 또 비슷한 글을 쓰나 생각했을 정도로 로마인 이야기에서 시놉을 뽑아쓴것 같았습니다. 그분도 배경은 거의 로마에서 가져다 쓰셨지요. 반왕은 특히 시져의 일대기와 줄거리가 비슷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미련곰탱
    작성일
    06.12.24 04:54
    No. 34

    붉은색을 색칠했는데 사람마다 색감은 느끼는것이 다르기에
    그 차이를 일일히 말한것은 의미 없겠지만
    푸른색이 느껴진다는 사람이 있다면 (또한 그것이 많다면)
    적어도 붉은색을 칠하려고한 의도는 실패했다고 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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