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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Comment ' 34

  • 작성자
    Lv.18 o마영o
    작성일
    06.10.23 16:09
    No. 1

    에휴,, 이걸로 논란이 종결되서 대장정 님이 평온을 되찾을시길 기원합니다. 이번 일로 가장 상처 입은 사람이 누구일까요? 아마 이번 일에 댓글을 달면서 서로 다퉜던 독자들이 받았을 상처를 다 합친다해도 대장정 님 한분의 상처가 더 클 듯 합니다.

    '표절' 같이 민감한 용어는 함부로 쓰여선 결코 안될 것임을 이번 일을 통해서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군요. (적어도 구체적인 정황 증거 없이는..)
    누구의 논리가 옳고 그름의 수준을 떠나서 이번 일은 한 사람에게 너무나도 큰 상처를 남기는군요. 안타깝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진소보
    작성일
    06.10.23 16:10
    No. 2

    과도한 표현으로 말미암아 촉발된 어이없는 해프닝에 몸과 마음이 지쳤을 텐데. 글쓴이로서 참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을 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순간순간 참기 어렵겠지만 '강철은 두드릴수록 강해진다.'라는 말을 벗삼아 끝까지 잘 참아내어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당근이지
    작성일
    06.10.23 16:21
    No. 3

    힘내세요. 어찌되었건 꼭 사보고 싶은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여름바닷빛
    작성일
    06.10.23 16:29
    No. 4

    완전소중 반왕~ ㄲ 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비가悲歌
    작성일
    06.10.23 16:35
    No. 5

    어쩌다 보니 논란의 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잠깐 이야기를 꺼내겠습니다. 대장정님께서 만신창이가 됐고 어느정도 예상하셨다고 했는데 결과가 꼭 이렇게 된다는 법은 없었습니다. 분명 선택의 기회는 있었습니다.

    아마 처음부터 대장정님의 원하는 결과는 이런것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분명 의도와는 상관없이 일이 진행되고 논쟁이 가라앉기는 커녕 오히려 점점 가속화 됬을 따름이죠. 방향은 사라지고 오히려 논쟁에 먹힌다고 해야 할까요? 분명 거기에서는 보르헤스님도 작가님도 저나 다른 분들도 그 책임에서 벗어날수 없었습니다.

    전 그래서 화를 낼수 밖에 없었습니다.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는 듯 해서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좀 더 작가라는 일에 애착을 가지고 계시다면 좀 더 다른 것들을 포용하는 자세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애초에 제가 작가분이 얻기를 바란 것들은 그런 것들이 아니었으니까요.

    끝으로 저로 인해서 분 나쁘셨던 분들에게도 사과드리는 바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7 라비
    작성일
    06.10.23 16:39
    No. 6

    비가님. '표절'이라는 어휘가 선택된 순간 정해진 수순이었습니다. 거기에서 왜 다른 사람들이 책임을 벗어날 수 없나요? 보르헤스님의 책임이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과했으니 그만이다. 글쎄요. 대장정님은 아마 평생 '표절의혹작가' 딱지가 붙어있을 겁니다. 보르헤스님이 애정을 가지고 올린 비평문 하나로 인해서 말이죠. 솔직한 마음으로 대장정님이 불쌍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비가悲歌
    작성일
    06.10.23 16:47
    No. 7

    라비님 다시 논쟁을 바라시는 것 같아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말한 책임이 표절이라는 단어에 대한 책임인가요? 일을 크게 만드는 영향에 대한 책임을 말한것이었습니다. 상대방의 의도롤 곡해해서 반론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그리고 정해진 수순이라고 하셨나요?
    과연 최초에 작가님께서 "표절"이란 단어에 대해서 지적하시고 그 단어의 삭제와 문제되는 표현들에 대해서 지적해서 원문이 수정됬다면 이렇게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을까요?

    정말 라비님의 발언은 작가님한테 별로 도움 안되는 발언입니다. 오히려 일을 크게 만든느 책임에 해당되는 발언일 따름입니다.

    그리고 '표절의혹작가'라고 누가 결론을 내렸습니까?
    오히려 결과가 발생하지도 않았는데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것은 아닌가요? 작가분이 불쌍하다고 하셨는데 라비님이 작가분을 과연 불쌍하다고 표현할 위치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최초 원문에서 여태까지의 글중 제 댓글 중에서 과연 제가 '표절'이나 그 비슷한 의도로 글을 썼는지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정말로 작가분이 안타까운것은 주변사람들이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일을 확장시키는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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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비가悲歌
    작성일
    06.10.23 16:49
    No. 8

    그리고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라면 어떤 식으로 일을 진행해야 한다라고 정확하게 말씀하실것을 권합니다. 그냥 그런 사태가 발생했다. 그래서 작가분이 불쌍하다. 그래서 어떻게 하기를 바라시는 것입니까?
    자꾸 그런 반응을 해서 오히려 보르헤스님이 사과하다 화를 내는것 아닙니까? 정말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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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7 wildelf
    작성일
    06.10.23 16:50
    No. 9

    그냥 전 왠지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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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7 라비
    작성일
    06.10.23 17:04
    No. 10

    저는 논쟁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어서 '대장정'님이 불쌍하다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문피아는 많은 출판사에서 모니터링을 하는 곳입니다. 출판사 입장에서 자기네 소속의 작가가 이런 논란에 휩싸였을 때 차기작 출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대장정님의 반응도 일반적인 수순이었습니다. 쪽지로 수정을 요구했다면 과연 그대로 수정이 되고, 그냥 유야무야되었을까요?

    순수한 독자의 입장에서 표절의혹이 제기된 작가에게 '불쌍하다'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비가님께서 '표절'이나 그 비슷한 의도로 글을 쓰지 않으셨다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이 사태를 보고 일부의 독자들은 대장정님이 표절의혹작가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 독자들은 주변인들에게 그런 이유로 대장정님의 소설을 읽지 말라고 권하겠지요.

    의도를 곡해해서 반론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의도가 곡해될 수 밖에 없었던 표현때문에 지리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댓글을 달아보았지만 역시나 제 댓글조차도 지리한 논란의 연장이 되어버렸네요. 눈쌀 찌푸리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비가悲歌
    작성일
    06.10.23 17:14
    No. 11

    자꾸 이런식으로 말하려는 의도는 아닌데 자꾸 엇나간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 같아서 정말 답답할 따름입니다. 물론 그런 여지를 준 저에게도 잘못이 있겠죠.

    그렇지만 만약 최초에 수정되었다면 최소한 일이 이렇게 커지지는 않았다는 것은 확신합니다. 라비님께서 걱정하시는 그 일부의 독자라는 수도 확실히 줄었겠죠.

    반론에 다시 그에 따른 반론, 이건 단어의 노출에 따른 피해가 더 심각해전 경우입니다. 아마 일반적인 광고의 원리를 적용시킨다면 쉽게 이해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보르헤스님과 더불어 작가님이나 논쟁에 참여하셨던 분들이나 책임을 벗어날수 없다고 한 것입니다.

    아마 다르게 이해하셔서 저랑 의견 차이가 있던 것이겠죠. 그렇지만 정말로 작가분한테 도움 안되는 것은 사실일 뿐입니다.

    왠지 자꾸 제가 물을 흐리는 듯 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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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비가悲歌
    작성일
    06.10.23 17:26
    No. 12

    정말 작가분을 위해서라면, 정말 작가분에게 도움이 되고 싶으시다면 반왕을 다시 한번 읽고서 보르헤스님의 의견이 무색해질 정도의 훌륭한 감상을 써주세요. 그 누구도 읽지 않고는 못배길 정도로 좋은 감상을 써주세요. 그것이 지나간 일을 한탄하기보다는 더 긍정적일것입니다.

    작가분이 불쌍하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작가분이 불쌍해질 따름입니다. 그 의견은 다른 사람한테도 전달되겠죠. 단어의 전파는 생각하시면서 왜 분위기의 전파는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전 절대로 작가분이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일로 위기가 올지도 모르지만 분명히 작가분한테는 훌륭한 자산이 됬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보르헤스님의 의도도 최초에는 여기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말로 작가분한테 도움이 되고 싶으시다면 점 더 긍정적인 한걸음을 내딛으시기 바랍니다.

    이런 말은 애초에 반대쪽의 의견에 있던 제가 할 말은 아니지 않습니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가노
    작성일
    06.10.23 17:49
    No. 13

    저는 반왕을 재밌게 보는 독자입니다만,
    저는 지금 이 글을 보고 실망했습니다.
    작가님에게 측은지심이 일었고, 지금도 여전합니다만 지금 이글은 아니군요.

    굳이 지금 이렇게 한문장 한문장 끄집어 내어서 비꼬는게 좋다고 생각하지 않군요.
    더군다나 내용중에 카이사르와 다른 자신 고유의 전개라고 하셨는데, 조금 아래로 내려가면 흥미유발시키기 위해 그전 시대의 잘 알려진 이야기를 가져왔다고 하셨는데,,, 어찌된 일인지 앞뒤가 안 맞는군요.

    더군다나 유사성과 관련된 인물이나 기타 다른 것들을 하나하나 가져와서 따져보라는데에는....실망감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물론 작가님이 지금 현재 심정을 많이 안다고는 못하지만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 하나하나의 반박도 못할게 없다고 하지만, 제 생각은 작가는 글로서 자신을 나타내는 거라 봅니다. 앞으로 더 잘쓰시고 잘 이끌어 나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긴 문장과 반복되는 단어 차용은 도대체 무얼 말하고 싶으신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적당히 짧은 글로서도 충분히 표현가능하신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데 말입니다.
    안타깝기는 하지만 이 글을 본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JJunii
    작성일
    06.10.23 17:54
    No. 14

    대장정님의 이러한 대응은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고 여겨집니다.
    인터넷이라는 이런 공간에서 사람들은 쉽게 비판하고 쉽게 그 비판에 공감해 버리니까요.
    저만해도 아직 반왕을 읽어보지 못했습니다만, 추천글들을 읽고 언젠가 한번 읽어보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르헤스님의 비판글을 읽고 그럴 생각이 사라져 버렸었죠.
    보르헤스님은 뭐 나름대로 애정을 가지고 비평을 했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보르헤스님의 처음 글은 명백하게 비판이었습니다.
    그 글을 간추려 본다면 결국 '반왕에는 독창성이 없고 돈내고본 독자로서 돈이 아깝다.'라는 내용에 불과하지요. 그리고 그것에 공감하는 류의 댓글들이 꽤 많이 올라온 것을 보았습니다.
    대장정님의 반론이 올라오지 않았다면 아마 저는' 반왕이라는 글이 정말 형편없는 글이었나보다.'라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주변에 반왕이라는 글을 찾는 사람을 보았을 때 지나가는 말로 그 '책 별로래.' 라고 막았을 지도 모르지요.

    비평이란 신중하게 행해져야 합니다. 보르헤스님이 뒤에 올린 해명글에 언급한 것처럼 반왕이 더 잘되길 원하기 때문에 그런 비평을 올렸다면 반왕의 장점을 확실히 어필해 주었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비평을 읽는 사람이 단순히 작가 혼자가 아니기 때문이고 이미 반왕을 접한 사람들 뿐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리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세사람의 거짓말장이는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버린다고 하지요? 리플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합니다.
    책임은 글 본문을 쓴 사람에게만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짧은 리플이라 하여 쉽게 내뱉는 말들이 누군가에게는 본문보다 오히려 씻기 어려운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비평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무분별한 비판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비평을 하시는 분들이 이런 부분들을 조금 더 신경을 써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과객(207)
    작성일
    06.10.23 18:36
    No. 15

    전 반왕을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보르헤스님의 글을 보고 반왕이 형편없는 글이라고 느끼지 않았습니다.
    단지 보르헤스님의 요구사항이 상당히 높다라는 느낌을 가졌고 반왕이 적어도 양산형 소설 이상의 수준을 가진 소설이라는 느낌도 가졌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대장정님의 대응이 일을 이상한 방향으로 더욱 키운 듯한 느낌이 드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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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6.10.23 18:46
    No. 16

    저는 사서 모을 정도로 반왕 좋아합니다.
    그러하기에 제 시각은 대장정님 심정을 이해하고,
    이런 대응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표절 이라는 논란이 작가에게 어떠한 무게와 고통인지 알기에 ......

    팬이기에 그런다고 보실수도 있습니다. 그럴지도 모르죠
    여하튼 대장정님 힘내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인위
    작성일
    06.10.23 20:16
    No. 17

    송하님의 댓글에 공감하는 면이 일면 있습니다. 저도 처음 반왕이 카이사르 전기의 표절이라는 글을 읽고 반왕을 읽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후에 작가분이 직접 올린 반론을 보고 다시 읽어도 될 소설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쪽이든 역시 양쪽의 이야기를 다 들어야 저울추가 안 기울어지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o마영o
    작성일
    06.10.23 20:40
    No. 18

    작가 님이 잘못된 방식으로 대응을 해서 일이 커졌다!?
    이렇게 몇차례 계속 반박글 올리며 꼬치꼬치 따지는 걸 보니 실망이다!?

    설마 이런 얘기들은,,,
    작가가 철저한 감정통제를 갖추고 헛점도 없는, 그런 사람이 아니어서 실망이다!!! 라고 -_- 하고 싶은 겁니까? (작가에게 현자나 성인이길 요구하는 겁니까?)

    어찌어찌 했으면 원만히 끝났을 문제인데 작가가 크게 부풀렸다~ 자업자득아니냐~ 는 식의 논리는 참,,, 어처구니가 없네요. 표절 의혹을 받고 조용조용 웃으면서 넘어간다고요!? 와~ 역지사지해보고나 다시 말해보시지...

    저는 제가 그 입장이라도 그렇게는 못할것 같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o마영o
    작성일
    06.10.23 20:49
    No. 19

    솔직히 저는 대장정 님의 팬이라던가 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게시물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보르헤스 님의 첫글을 읽고 저 역시 한순간이나마 대장정 님을 '표절이나 하는 작가' 로 오해해 버리는 댓글을 달았드랬죠. 참,, 그리고 나서 작가분의 해명글 등을 보고나니 아차! 싶더군요. (- _-;;) 그리고 그 경험 덕(?)에 대장정 님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 글로 인해 저 같은 생각을 하신 분들도 꽤나 많았을거 같던 상황이던데,, 이런 정도면 심각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웃고 넘길 수 있는 헤프닝의 수준을 지나쳤다고 봅니다.

    물론,, 네,, 그래요, 그래.
    더 좋은 방법으로 좋게 좋게 해결해 나갈수도 있었겠죠. 확실히 그랬다면 더 보기 좋았을테고요.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해서 그걸 이유로 작가 님을 비난하는 것도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구어체고수
    작성일
    06.10.23 20:59
    No. 20

    책임소재를 떠나서.
    표절 의혹만은 확실히 가려야겠죠.

    표절의 꼬리표를 달고 계속 글쓰는걸 강요할 순 없죠.
    어떤분은 좋은비평이었으니 좋은 영양분이 될거다.라고 하시지만.
    비평과 표절의혹은 전혀 별개죠.

    물론 보르헤스님 글의 의도가 표절은 아니었지만.
    의도와는 다르게 표절이 논쟁의 중심에 섰다면.
    분명히 그 시시비비는 가려야겠죠.

    물론 보르헤스님의 책임이라고 말하는건 별개라고 봅니다.
    표절의혹을 제기했을뿐이니 표절이 아니라고 해도 책임을 지라고 할 순 없겠죠.

    하지만 최소한 본글의 수정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작가님의 실추된 명예를 위해서도 시시비비는 가려야겠죠.

    **작가님의 대응때문이다, 좋은 비평이었다, 본글의 의도는 창의성이었지 표절이 아니었다, 이만접자..등등의 말은 하지 말아야겠죠??
    적당한 논쟁이 아니라, 평생을 따라갈지도 모를 표절문제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6.10.23 21:15
    No. 21

    저..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봅니다.

    위 몇개의 댓글을 적으신 분에게 알려드려야 할 장보가 있는것 같습니다
    비평 high와 low로 이사간글은 본인이 수정/삭제 불가능합니다.
    또안 댓글도 지울수가 없습니다

    대장정님과 보르헤스님 양자가 운영진에게 요청을 한후
    운영진 회의 끝에 운영진이 직접 수정한다면 몰라도 ..

    또 다른 오해로 정당하지 못한 시선을 받지 않게 되길 원하기에 그 기능에 대해 적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6.10.23 21:18
    No. 22

    조위 비평란 옆에 빨간 색 공지를 눌러보시면

    새로운 기능

    2.감상/비평란의 찬/반 기능[보기]를 누르시면

    찬성이 20회가 넘을 경우 비평란 상단에 링크되어 있는 ‘High' 게시판으로, 반대가 20회 넘을 경우엔 역시 비평란 상단에 링크되어 있는 ’Low' 게시판으로 이동합니다. 이동의 기준이 되는 찬/반의 횟수는 참여도에 따라 조절하도록 하겠습니다. High게시판과 Low게시판으로 이동된 글은 글이 잠겨 버립니다(글 잠금 기능 참고. 기준이 바뀌어도 이전에 잠겼으면 계속 잠긴 상태임.). 읽기만 가능합니다. 비평을 좀 더 신중히 올려 주십사 바라기도 하지만 비평엔 책임도 함께 동반된다 생각하기에 내린 조치입니다. 담당자에게 따로 삭제를 요청하신 경우에만 글을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북극대성
    작성일
    06.10.23 22:59
    No. 23

    대장정님에게
    "원형의 차용은 가능하지만 단순한 차용이 아니라 창조적 차용이어야 한다" 이것이 보르헤스님의 전체적인 논지입니다. 즉 로마의 배경을 끌어온것에 대해서 지적한 것이 아니라 그 끌어옴의 행위가 다른 작품과 유사한 점이 발견되었기에 오해가 생긴것이죠.차용된 역사적 지식이나 배경을 따로 분리해서 독립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부분으로서 차용된 역사적 지식이나 배경이 작품의 전체적인 구조속에서 어떤 유기적인 의미를 가지는가, 이 관점에서 창조적이지 못하거나 다른작품과 유사했을 때가 문제입니다. 독자가 "표절에 가까운 행위이다"라고 과도한 표현을 하기까지는 많은 심사숙고가 있었거나 감상의 차원에서 나름대로의 개인적인 분명한 소신이 있었기에 감상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문제기 자체가 올라온다는 것은 분명히 반왕이라는 작품속에는 어떤 소흘한 점이 있었을 겁니다. 그 소흘한 점은 보르헤스님의 독서경험과 지식과 감상력에 의해서 발견된 것입니다.
    표절이라는 민감한 표현 때문에 대장정님께서 버닝된 것은 이해합니다. 적극적으로 해명하셨으니 이제는 비평의 초점인 창조적역량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창작을 한다는 것은 관련된 배경지식에 대해서 사전 조사를 할 것이고 또 비슷한 유형의 판타지 작품을 읽어보기도 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무의식중에 타 작품의 플롯의 일부가 반왕에 가민된 점은 없는지 자기검토를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 so***
    작성일
    06.10.24 03:16
    No. 24

    아~ 역시 작가에 대한 요구수준이 엄청 높습니다. 문학비평가들이 군단으로 포진된 것 같습니다. 장르문학이든 순수문학이든 <이 책 재미있다. 없다.> 정도가 주된 판단범위인 저로서는.... 어렵군요. 또한 역사적 사실(공지의 사실)을 차용해도 표절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은 처음입니다. 영화 한줄비평 외엔 관심없는 일반 독자의 빈한한 지식수준이 드러나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바이코딘
    작성일
    06.10.24 06:52
    No. 25

    처음부터읽으면 댓글이일정주기로 같은 얘기가 반복되고있어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비가悲歌
    작성일
    06.10.24 08:32
    No. 26

    소수마영님~!!
    제가 언제 그런 의도로 글을 썼나요? 정말로 댓글에 참여하면서 의도를 넘어서 마음대로 곡해하는 분들이 엄청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낌니다. 제가 언제 그 확장된것이 작가분만의 책임이라고 했나요?
    그 책임에서 작가분 또한 벗어날수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한번 냉정하게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만약 최초에 문제의 발언이 삭제되고 나서 독창성에 대한 반론을 제시 하지 말라고 제가 언급했나요? 상황은 반론보다 자꾸 문제의 발언을 중심으로 일이 커졌나갔습니다. 과연 최초의 글만 가지고 그런 효과가 나타날수 있을까요?

    모든것은 상대적으로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저는 보르헤스님께서는 잘못이 없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한심한건 소수마영님 같이 그런 의도로 던진글이 일을 더 크게 만들 뿐이란 사실이겠죠. 글을 정확하게 읽지도 않고 한쪽방향으로 선입견을 잡고 말하는 사람한테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제가 글재주가 없다는 것을 사과드려야 겠네요.
    죄송합니다.

    p.s 작가분한테 화를 낸건 미안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작가분을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제가 몰라서 그러지도 모르니 비난한 말이 있다면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상황상 보르헤스님이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도 책임이란 단어를 꺼낸 작가분한테 실수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글을 쓴 것입니다.

    p.s 오히려 반론으로 작가분의 실수를 들춰내는 댓글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과연 작가분을 도와주려는 의도가 맞나요? 단지 소수마영님이 옳다는 소리를 말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비가悲歌
    작성일
    06.10.24 08:54
    No. 27

    아 제가 중간을 띄어먹고 소수마영님 글만 봤더니 오히려 제가 곡해한면이 없잔아 있네요. 다시 읽어보니 무안하네요.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논리의 방식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상대방도 논리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상대방을 설득하려면 조금더 이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동등한 위치에서의 질책은 정말 상대방의 반감만을 불러일으킬 따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8 o마영o
    작성일
    06.10.24 13:12
    No. 28

    ....순간 살짝 당황했네요. 뭔소린가 하구.
    윗윗 댓글 부분에 대해서는 비가悲歌 님의 오해로 인한 실수라고 생각하고 답하지 않겠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비가悲歌 님 논리에 따르면) 전 한심한 사람이 되버리니까요 :)

    암튼,, 논리요? 제가 쓴 댓글이 어디가 그렇게 논리가 없는건지는 잘 이해되지 않지만, 감성에 호소하려는 댓글인 점은 인정합니다. 이 논란은 한 사람의 작가로서의 명예와 자존심이 달린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미 작가분은 많은 상처를 입었지요. (제 시각에선 가장 큰 '피해자' 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과론' 을 가지고 '작가가 자초한 경향이 없지 않다.' 라고 하는 식의 댓글들이 보이니 화도 났구요. 이런 '결과론' 이야 말로 위에서 말씀하신 반감을 일으키는 질책 아닐까요?

    우리는 모두 평범한 인간들 입니다. 감정의 절제에 실패한 경우 실수도 종종 하게되는 그런 인간들 입니다. 물론 그 실수의 정도가 심하다면 사회적으로 비판받고 심지어 처벌되기도 하지요.

    저와 비가悲歌 님의 의견은 여기서 갈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작가분의 이번 일의 해결과정이 최선의 방책이 아니었긴 하나, 당사자 입장에서 살펴보면 이해해줄 수 있는 정도의 실수이다.' 라고 생각하는 반면, 비가悲歌 님께선 '좀더 냉정하게 판단해서 일을 처리했어야지 감정이 앞선 면이 없잖은, 이런 대응은 무리가 있었다.' 정도로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幻首
    작성일
    06.10.27 18:46
    No. 29

    반왕에 대한 이런 논쟁이 있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본문에 언급된 원문격의 글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본문에 드러난 내용만 본다면, 인터넷의 폐해를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군요.
    작가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자기변론(자잘못을 떠나서)이 저런식으로 매도될 수 있으며, 뺨 때린 사람이 조용히 얼른다고 해서 무죄가 된다는 식의 논리는 참으로 어이가 없기까지 합니다.
    글의 창조성이 분명 비판의 여지야 있겠지만, 증명되지 않은 사실을 표절이란 극단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또, 사과했다는 식의 자기 방어적 입장에서만 기술한 나머지 상대방의 반론이 거의 일방적이다 할시피 몰아세우는군요.
    언어란 일방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번 뱉어진 언어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것이지요. 표절이란 언어를 사용하면서, 모든이의 시선을 그쪽으로 돌려놓고는 논지는 그것이 아니지 않느냐의 논리는 언어의 일방적인 방향성을 생각할 때 매우 위험한 논리입니다. 작가님이 말씀하셨다 시피 이 글을 읽는 수많은 누리꾼들의 머리속에는 이미 표절이란 언어가 세겨져 있습니다. 그러 다시 회수할 수 없는 잔인한 현실이지요.
    그런 사정인데, 오히려 누구를 용서하겠다 그러니 그렇게 알아라는 식의 얼르기는 세살짜리에게도 통하지 않는 억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4 마음의중심
    작성일
    06.10.30 02:00
    No. 30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로마인이야기'를 읽었거나, 시져를 아는 사람이 본다면, 반왕은 시져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일일이 비교하는 것보다, 보르헤스님이 설명을 잘 해주셨네요.

    시져의 '갈리아 전쟁기'의 경우, 역사적 사실이며, 작자가 이미 죽은 관계로 19세기에 대두된 지적 재산권 보호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이순신 장군 이야기가 소설로 나오고, 드라마로 재작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다만, 작가의 양심으로 이 이야기의 원전은 '갈리아 전쟁기'라던가, 또는 '로마인 이야기 중 율리우스편'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밝혔어야 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불멸의 이순신'의 경우 '칼의 노래'를 참고했다고 밝혔었고, 실재로 읽어보고 유사한 대사를 못찿았지만 이순진 장군의 자살설에 근거하는 심리를 따르고 있더군요.

    무협에서 억울한 일을 당하고, 무공을 익혀, 복수를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대부분의 무협이 표절이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그것은 원형을 따르는 것입니다. 반왕이 힘을 키워 반역으로 왕이 되었다는 이야기에 자신의 상상을 기반으로 썼다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만 반왕의 경우는 주인공의 성격, 지형적 특성, 적대 민족의 특성, 그 요새와 지형이 갖는 의미, 반역을 일으키는 배경, 등 단순히 모티브를 삼은 것 이상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마땅히 출처를 밝히는 것이 옳지 않은가요?

    작가가 이미 죽어 없고, 또 역사적 사실로서 누구에게도 저작권이 없는 표절이 되지 않는 이야기라 하더라도, 자신이 창작하지 않은 이야기를 마치 자신의 상상인 것처럼 있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연의 일치로 자신이 창작한 이야기 일수도 있겠죠. 제가 알아본 바로는 우연으로 그렇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먼저 집필된 책에 우선권이 있으며, 나중 이야기는 전량 회수, 폐기 또는 그 부분을 수정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것이 계획된 것인지, 우연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실제로 그것을 가려낼 수 있는 것은 작가 자신 뿐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원전이 되는 이야기를 이름만 바꿔서 쓰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원전에 작가 자신의 사상 또는 상상과 색을 입혀 재구성을 했어야 비로서 창작이 되는 것이 아닐까요? 위인전이 아닌 다음에야 원전이 그렇게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작가분이 만약 제가 우려했던 일을 한 것이라면, 앞으로 다른 작품을 쓸때 막힘이 생길때마다 그런 유혹에 넘어가 언젠가는 큰 무리를 일으킬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그만 두시는 것이 어떤가 합니다. 또한 어디까지나 우연의 일치에 불과하다면, 그런 의혹을 받은 시점에 그 뛰어난 재능으로 그 글을 폐기 또는 수정하시고 작가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 앞으로 오랜 세월 좋은 작가로 남을 수 있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

    무협, 판타지가 문학이고자 한다면, 그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한 일이고, 그렇게 함으로서 작가로서, 문학으로서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마음의중심
    작성일
    06.10.30 02:08
    No. 31

    쓰고 날짜를 보니, 엄청나게 뒷북이네요...삭제도 안되고...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마음의중심
    작성일
    06.10.30 02:33
    No. 32

    표절이 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신거 같아, 네이버에서 찾아 올립니다.

    표절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범위와 다른 점을 제대로 인식 못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약간 덧붙인다.

    ㄱ) 범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표절이라고 볼 수 없는 형태 - 가령 어떤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사랑을 느끼게 된다면, 그것을 표절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한 소설의 주인공은 밥을 먹는다고, 다른 소설의 표절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이 경우, 그 행동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묘사에서는 문제가 생긴다. 사건에 있어서도 우연적으로 보기 힘들만큼 일치나 부합이 되는 경우에는 표절시비가 생길 수 있다. 가령 밥을 먹는다라는 사실은 표절시비에 걸릴 수 없다. 숟가락으로 밥을 먹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허나 가령 숟가락을 거꾸로 쥐어서 숟가락 자루로 밥을 먹는 것을 묘사한다면 일단 의심이 가게 된다. 아울러 그 일 때문에 어떤 사건이 발생되고 그 이후의 전개까지가 비슷하게 바뀐다면 그것은 거의 절대적으로 표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ㄴ) 우연성에 기인한 표절이 아닌 형태 - 이는 우연에 의해, 비슷한 내용이 들어간 경우를 말한다. 가령 본인이 퇴마록에서 '태극기공'이라는 무술의 이름을 썼는데, 다른 어느 중국 작가의 작품에서 '태극기공'이 나온다고 그것을 같은 것이라거나, 표절이라고 보는 것은 어패가 있다. '태극'이라는 단어 자체가 도가사상의 기반에 근거하기 때문에 그와 일반명사인 '기공'이 합해져서 '태극기공'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많은 사람에게 극히 자연스러운 일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는 다소 비슷한 부분이 있더라도 표절이라고 볼 수는 없다. 많은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이러한데, 가령 한 등장인물과 다른 글의 등장인물의 이름이 같다고 해서 표절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이름으로 인해 어떤 사건이 발생되고 그 사람이 어떤 성격을 가지게 되는데, 그 내용이 비슷하다면 이것은 표절이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아가서는 어떤 행위나 작은 상황도 한가지만을 보아서는 우연성에 기인했다고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자잘한 내용의 경우는 그 하나 하나의 평가가 아니라 보다 많은 전반적인 요소들과의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서는 후에 자세히 언급하겠다.

    ㄷ) 비고의성 표절 - 이는 표절을 하려고 해서 한 것이 아니라 반우연적으로 행해진 것에 해당된다. 가령 어떤 소설을 읽고 그 부분이 머릿속에 남아 있어서, 의식적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았지만 실제 있어서는 그 내용을 그대로 옮기게 되는 등이다.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같은 소설을 보면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비록 고의적이거나 악의는 없지만 그래도 표절에 해당된다.

    ㄹ) 인용, 패러디 - 이는 표절과는 구분된다. 출처를 밝히고 그 내용을 옮기는 것이 인용이라 할 수 있고, 어떤 내용을 옮겼다는 사실을 이용하기 위해 내용을 일부 변형시키거나 하여 옮기는 경우가 패러디에 해당된다. 패러디의 한계는 명확하게 정의되지는 않았지만 원본의 내용을 짐작 가능한 형태로 표현해야 하며, 의문이 제기될 경우 그 원본을 당연히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고 숨긴다면 나중에 패러디라고 둘러대더라도 표절의도가 있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ㅁ) 고의적 표절 - 고의적인 표절은 글자 그대로 다른 사람의 것을 '훔쳐오는' 행위이며 작가로서는 최악의 도둑행위라 할 수 있다. 특히 당한 사람 입장에서는 악몽과 같을 것이다. 그런데 이 고의적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많은 논란이 생길 수 있다. 고의적으로 훔친 사람은 항상 ㄱ)과 ㄴ)항에 해당한다고 주장할 것이기 때문에 (ㄷ이나 ㄹ항에 해당되는 것이라면 그 자체도 표절을 인정하는 것이므로) 이를 검별하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 가령 프로그램에서는 소스 코드가 30%이상 차이점이 있어야 한다고 정해진 식이다. 그러나 글에 있어서는 이것이 대단히 어렵다.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면 반박할 방법이 없을 것이다. 허나 만약 단어 한두개나 작은 단락, 줄에 있어서의 일치가 아니라, 내용이 전반적으로 유사하고 진행이 흡사하면 이는 표절이라 할 수 밖에 없다. 가령 그것이 우연의 소산이고, 비고의성이라 하더라도 비고의성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표절임을 인정하여야 한다. 비고의성이라고 하여 표절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된다면 먼저 나온 것이 빠른 것이 된다. 가령 특허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특허 등록일을 위주로 하지만, 미국 같은 경우는 입증가능한 자료만 있다면 최초 구상일을 소급하여 인정하여 주기도 한다. 그러므로 글을 쓰는 사람은 자신의 글이 표절이 될 수 있는지 아닌지 누구보다도 자기 스스로가 잘 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며, 가급적 외밭에서 신발끈을 매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하고, 비고의성이나 우연의 산물이라고 밝혀졌을 때에는 그를 당당하게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구체적인 스토리라인 전반 같은 경우는 우연적으로 일치될 확률이 거의 없다. 우연이라고 주장해보아도 수학적으로도 근거가 없다. 가령 어떤 특이한 환경의 못생긴 여자 주인공이 잘생긴 미남남자를 만나 사랑하게 된다는 것 정도는 우연히 이루어질 수 있다. 흔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그 여자나 남자의 정황적 배경이 다른 먼저 나온 작품과 많이 유사하게 된다면 이는 상당히 의혹이 짙어진다. 일단 우연적으로 벗어날 수 있는 확률을 많이 넘어갔기 때문에 이후의 세부 내용 - 그 자체 하나하나로는 표절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내용도 - 들도 상황에 따른 구속력을 갖게 된다. 가령 '난 너만 좋아' 라는 대사는 아무데서나 나올 수 있겠지만 앞에 예를 든, 다른 작품에서의 배경과 똑같은 배경을 가진 주인공이 그 작품과 같은 상황에서 같은 대사를 했다면 이는 100% 표절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소급하여 모든 우연적이거나 비고의성으로 보였던 부분도 고의적인 표절로 의심받아야 한다. 표정의 가능성은 요소 하나 하나를 떼어서 논하는 것이 아니다. 전반적인 상황에서 세부적인 각각의 요소들의 합이 바로 표절이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일인 것이다. 가령 두 작품의 장르가 같다는 것으로는 아무 표절가능성을 찾을 수 없다. 그런데 같은 장르의 작품 중 어느 두 주인공의 상황이 비슷한 다른 작품이 있다고 하자. 그래도 그것은 아직까지는 1%의 표절가능성 정도가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 주인공들의 집안 배경이 똑같다면 가능성은 5%로 상승된다. 대사 하나가 거의 같은 것 역시 1%의 가능성이지만 앞의 두 상황과 결부되면 10%정도로 상승되게 된다. 주사위를 여러번 던져서 한번 6이 나올 가능성은 1/6이지만, 5번 연속으로 나올 가능성은 1/7776 인 것과 흡사한 것이다. 그것을 하나하나의 가능성이 다 1/6이므로 전체적으로도 1/6이라고 보는 것은 억지일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되어서 하나하나의 요소를 1%씩이라 보고, 그것이 서로 결합되면서는 곱하기의 증가폭을 가진다고 상정했을 때 비고의적인 작품은 보통 100% - 300%, 고의성을 띈 전반적인 표절의 경우 수천%를 넘을 수도 있다. 하나하나의 요소가 발견될 때마다 그냥 더하는 것이 아니라 곱해야 한다. (1%는 판단에 따라 약간씩 더해서 곱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것은 공식적인 방법은 아니고, 표절여부를 수치적으로 보여주려고 내 스스로가 한 번 해본 생각일 뿐이다.

    물론 이러한 여부를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표절자의 태도도 대단히 중요하다. 만약 이러한 증거들이 제시되었을 때 절대 아니라고 고집을 피우거나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면 그것은 대부분 100% 고의적 표절일 것이다. 작가로서의 자존심이 있고, 정말 표절이 아니라 생각한다면, 그것은 이러이러한 면에서 이러이러한 이유때문에 다르다는 것을 떳떳하고 확실하게 주장할 수 있을 것이다. 우연의 소산이라고만 주장한다면 이미 그것은 표절했음을 자인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울러 아무말없는 침묵 또한 그러하다고 본다. 성격의 차이일 수는 있겠지만, 자신이 애써 만든 작품이 표절시비에 걸린다면 누구라도 분통이 터져야 맞다고 본다. 침묵은 이럴 경우 금이 아니라, 자인의 표현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일단 표절이 되었음이 밝혀졌다면 - 혹은 표절시비가 진행중이더라도 - 그러한 표절을 한 사람은 최소한도 도의심과 자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작품을 중단 혹은 수거하고 그에 대한 공개적인 해명을 한 이후, 원 저작자에게 사과를 하거나 합의를 보아야 한다. 많은 경우 원작자가 그러한 사실을 잘 알지 못하거나 알아도 신경을 쓰지 않아 넘어가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특히 타국간의 경우) 대부분 그러한 억지부림이 조용히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한 번 제대로 걸리게 되어 판정을 받는다면 치명적이다. 반은 패가망신이라 보아도 좋을 것이다. 아울러 이것은 창의력을 근본으로 하는 작가 자신의 양심에 걸린 문제가 되기 때문에 꼭 법적으로 가지 않더라도 도의적인 선에서 책임을 피해서는 안될 것이다.


    내용출처 : [기타] <a href=http://www.hyouk.co.kr/Aroom/Read.asp?idx=138 target=_blank>http://www.hyouk.co.kr/Aroom/Read.asp?idx=13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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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암중광
    작성일
    06.12.21 11:59
    No. 33

    표절은 아니더라도 시놉을 딥다 가져다 쓴 것 같더군요. 읽으며 계속해서 줄리어스 시저를 생각나게 한 것은 맞습니다. 처음에 라혼쓰신 작가가 또 비슷한 글을 쓰나 생각했을 정도로 로마인 이야기에서 시놉을 뽑아쓴것 같았습니다. 그분도 배경은 거의 로마에서 가져다 쓰셨지요. 반왕은 특히 시져의 일대기와 줄거리가 비슷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미련곰탱
    작성일
    06.12.24 04:54
    No. 34

    붉은색을 색칠했는데 사람마다 색감은 느끼는것이 다르기에
    그 차이를 일일히 말한것은 의미 없겠지만
    푸른색이 느껴진다는 사람이 있다면 (또한 그것이 많다면)
    적어도 붉은색을 칠하려고한 의도는 실패했다고 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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