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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Comment ' 47

  • 작성자
    Lv.34 카이첼
    작성일
    06.10.22 12:55
    No. 1

    의문 하나. 왜 베스터가 그렇게 했다고 대장정 님이 그래야 합니까? 그렇게 따지면 섹스피어도 표절쟁인데. 근대 이후 지적 재산권이 확립되서? 그걸 받아들여도 말 하셨듯 역사적 사건에는 저작권이 없죠. 밝히든 안 밝히든 개인의 선택일 뿐입니다. 그냥 오리지널리티가 충분하지 않은게 마음에 안든다는 인상비평이 솔직하지 이건 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낮게나는새
    작성일
    06.10.22 13:19
    No. 2

    대체 무엇을 위한 비평이고 무엇을 위한 감상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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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6 10억조회수
    작성일
    06.10.22 13:23
    No. 3

    언제라도 일어날 일 같습니다,
    그냥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완전히 다 끝내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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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6.10.22 13:42
    No. 4

    어렵네요.
    여하튼 전 반왕 맘에 들어서 계속 사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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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유코짱!
    작성일
    06.10.22 14:02
    No. 5

    뭔 소린지... 길기만 하고 당채.. 진의를 알 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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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파락호13호
    작성일
    06.10.22 14:04
    No. 6

    카이첼님/ 아울님이 쓴 '홍염의 성좌'에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에 나오지
    않는 마법이 나오지만 모티브가 되었다고 작가분이 말하셨습니다. 다른
    글의 뼈대를 모티브로 가져올때는 출처를 이야기하는 것이 좋지 않을
    까요?

    애독자의 최대단점이 자신이 좋아하는 책에대해서는 객관적인 생각을
    하지 못한다입니다. 예를 들어 fancug에서 안소연님이 엘야시온 스토
    리 2부 내용에서 독자에게 욕을 한것은 '감상적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었다고'평가합니다. 하지만 fancug의 운영진인
    카인님은 출판책에서 독자를 욕한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fancug에서
    아무도 거론을 안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 책이라고 단점을 묻
    어놓을 수 있는 것이 애독자입니다. 잠시 마음을 가라않히고 보르헤스
    님이 쓴글이 객관적인지 비객관적이면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지적하셔
    야지 "그냥 오리지널리티가 충분하지 않은게 마음에 안든다는 인상비
    평이 솔직하지 이건 참..."이렇게 개인적인 악평으로 격하시키면서 인
    신공격으로 생각되는 글을 올리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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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북극대성
    작성일
    06.10.22 14:06
    No. 7

    작가의 창조적 역량에 대한 비평입니다. 원형을 차용했더라도 그 속에는 작가만의 창조력이 어필되어야 하는데 단지 그 원형의 수준에서 머물러 있기에 유사한 부분이 더욱 크게 부각되고 이것이 비판의 소지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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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유니크블루
    작성일
    06.10.22 14:15
    No. 8

    제 말을 먼저 해주신 파락호 13호님 그리고 북극대성님께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한가지 예를 더 들도록 하겠습니다.

    강무님의 라혼을 예로 들겠습니다. 라혼은 정확히 율리시스 카이사르를 모방한 인물입니다. 그의 업적, 행동, 언행(은 솔직히 아니라고 봅니다만...) 다 카이사르를 떠올리게 만들죠. 그렇다고 라혼이 카이사르가 될 까요?

    라혼이 라혼으로 있을 수 있는 이유. 라혼을 읽으신 분이라면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대장정님은 그런 면에서 노력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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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양혜왕
    작성일
    06.10.22 14:20
    No. 9

    아...여기도 댓글이 세 자리 숫자에 가까워지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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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3 바람마을
    작성일
    06.10.22 14:43
    No. 10

    서두에서 역사적 사실에 관한 차용은 되지만 출처를 밝혀야 된다고 전제해놓고서 예로 든건 '역사적 사실'이 아니군요.
    그리고 역사적 사실을 소설에 차용하는 경우 출처를 밝힐 필요 없습니다. '공중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그걸 이용해서 소설을 쓰는 것은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표절이란 '타인의 저작물을 마치 자신의 것인양 기만하는 것'을 요건으로 합니다. 역사적 사실에 저작자가 있습니까?
    혹 거기에 뭔가 저작권이 있다고 한들 카이사르가 저작권을 주장하기엔 '사후 50년'이 지난지도 한참 지났지요. '공중의 영역'에 속하게 되면 2차적 저작물의 제작은 누구나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반왕이 어떠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저작물'을 '그대로' 배꼈다면 그건 표절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말 그대로 그냥 그대로 배낀 경우일 뿐입니다.
    또한 여기에서 설명하기엔 긴데 간단히 말해 '아이디어와 표현 이분법론'에 따르면 아이디어를 가져다 쓰는 것은 표절이 아닙니다. 아이디어가 아닌 구체적인 표현에 관한 차용이 존재해야 저작권침해가 됩니다. (여기에서의 아이이디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소설에서의 '표현'이란건 구분하기 조금 애매한 요소입니다. 개별 사례에 따라 판단할 수 밖에 없죠. 일반적으로 단순 시높시스나 배경설정은 표현으로 보지 않는 게 일반적입니다. 케릭터의 경우에도 표현으로 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혹 (그대로 배낀 정도는 아니고) 원저작물과 그것을 차용했다 생각이 드는 저작물 사이에 실질적인 유사성이 있고 그 내용의 본질적인 부분의 표현에 유사성이 존재하며, 원저작물의 표현 부분에 대한 직접적인 차용이 있다 한들 그건 '2차적 저작물'로 그 자체의 저작권을 인정받습니다.
    물론 이 경우 원저작물의 침해에 대한 책임 문제가 존재하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원저작물이 없죠.

    그리고 저작권에서 요구하는 창작성은 Originality가 아니라 '최소한의 창작성'입니다.
    제가 보기엔 비판이 조금 과한 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북극대성
    작성일
    06.10.22 14:47
    No. 11

    노란병아라님에게
    우리가 비평을 하는것은 특정작품을 비판한다고해서 그작품을 읽지 말거나 처단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그 작품의 부족한 부분 혹은 좋은 부분을 밝혀서 상생하자는 것입니다. 반왕을 좋아한다고 해서 반왕을 비판못할 이유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족들을 사랑한다고해서 그 가족의 잘못을 비판못할 이유는 없듯이 말이죠. 제가 노란 병아리님에게 하고 싶은 말은 비판하는 것과 그 대상인 작품을 읽고 안읽고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죠. 혹시나 노란병아리님의 댓글속에서 다른 분들이 오해를 할까봐 댓글을 달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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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타이레놀ER
    작성일
    06.10.22 15:22
    No. 12

    재반론이라고 하셨지만 저로선 많이 부족해보입니다.
    보르헤스님께선 처음 감상글에서 '인물, 사건, 배경 무엇 어느 하나라도 작가의 Originality를 찾아볼 수 없는데....'라고 하셨고 대장정님이 그에 대해 반론글을 올리셨는데 그 글을 읽어보신건지나 모르겠습니다.
    재반론이라면 대장정님의 글에 대한 반론이 되어야할텐데 이글은 처음 님이 쓰신글에서 '왜 표절이라고 주장하는가'와 '표절에 대한 님만의 정의'가 덧붙여져 있다고밖에 안 보입니다.
    대장정님이 쓰신 글에 대한 반론을 다시 올려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표절의 정의에 대한 제 생각은 가람가온님께서 하신 말씀과 같기에 생략하지만 일단 한 말씀드리자면 표절이란 말은 작가에게 할수있는 최고의 욕입니다.
    조금만 더 생각해보시고 표절이란 말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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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4 진소보
    작성일
    06.10.22 15:40
    No. 13

    보르헤스님과 대장정님의 의견을 보았습니다. Originality 자체에 대한 논의는 제가 공부가 부족한 관계로 더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그러나, 과연 '표절'이란 용어가 나와야 할 정도인가 하는 의문이 생기더군요. 표절이란 말을 꺼내기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감상란 대장정님의 글에 보르헤스님이 댓글로 표현이 격했던 점을 사과하셨더군요. 어떤 표현이 격했다고 생각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먼저 '표절에 가까운', '표절이 됩니다.' 등과 같은 발언보다 격한 표현이 있을까요? 지금 이 재반론글을 보니 인용한 발언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어 보여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공부 삼아 Originality에 대해 찾아 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더군요.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T.S.엘리엇은 완전히 독창적인 것은 절대 악이라고 주장하였다. 예술가, 작가, 극작가는 자신을 키운 과거의 공동체 또는 전통에 힘입어 성장하였고 공유된 재료를 재구축하고 그것을 작가 자신의 무엇인가 새로운 것과 관련짓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예술이란 독창적인 것이 아니라 재편성된 것이라고 하였다.
    화가 폴 클리(1879~1940)도 엘리엇과 비슷한 견해를 보인다. 예술가란 나무의 대공과 같고 예술은 뿌리와 같다고 하였다. 뿌리는 언어이며 그 언어의 형식과 관습, 예술가가 계승하거나 획득하는 사회적, 문학적 체험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독창성은 동화(同化)와 변형의 과정에 있는 것이지 신기성이 아니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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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시타
    작성일
    06.10.22 15:44
    No. 14

    읽어보니 비슷한 리플이 있어서 제 리플은 삭제했습니다.
    비슷한 논의를 여러 사람이 제시를 하다간, 자칫 보르헤스 님께 대한 숫적 공격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지웠습니다. 더불어 같은 의견이 다른 사람에 의해 여러번 반복되는 것은 생산적인 토론에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구요.

    혹시 그 짧은 시간 동안 제 읽으신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보르헤스
    작성일
    06.10.22 15:44
    No. 15

    역사적 사실에 저작자가 있나? 라는 가람가온님의 말씀에 대한 답변을 올립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하는 것은 당시의 상황이나 사건에 대한 적확한 오늘날의 신문기사와 같은 기술이 아닙니다. 우리가 카이사르가 갈리아 원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고, 적의 병력이 어느정도였고, 어떻게 승리했는가에 대한 기록은 어디까지나 카이사르의 갈리아 전쟁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즉 그것은 카이사르의 저작물이 되는 것이지요. 역사에 기록되어있는 사건과 인물의 행동이 어떠했느냐 하는 것은 당시의 신문기사의 비슷한 것을 가져와서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저자의 저작물들을 서로 비교하고, 평가해서 여러 저작의 공통적인 부분을 발췌해서 우리는 역사적 사료라 평가합니다. 그래서 정사와 야사가 존재하는 겁니다. 사후 50년이 지났으니 마음대로 가져와서 재단질해도 상관없다라는 것이 아닙니다. 작가는 모든 독자의 스키마(배경지식)에 대해 알 수 없습니다. 누군 카이사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도 있을테고 모르는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그것에 대해 출처를 밝히지 않고 마음대로 가져와 쓰는 것은 비록 법적인 제재는 없다고 하더라도 양심에 비추어 해서는 안 될 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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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4 카이첼
    작성일
    06.10.22 15:50
    No. 16

    그럼, 오웰의 동물농장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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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4 카이첼
    작성일
    06.10.22 15:56
    No. 17

    도덕적 수준에서 '요청'에 그쳐야 할 것을 강조해 무려 '표절'이라는 말을 함부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표절 자체가 지적재산권이 문제가 되면서 부상한 법적인 개념입니다. 저는 대장정님의 글이 오리지널리티가 없다는 의견에 대해서라면 아무말도 하지 않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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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북극대성
    작성일
    06.10.22 16:03
    No. 18

    보르헤스님이 감상글 중 일부분을 보면 "표절에 가까운 행위이다" 여기서 표절이라고 단정한 것이 아닙니다. 오리지널러티가 없다는 뜻을 과격하게 표현한 것이지요. 표현상에서 무리가 있을지 몰라도 그 지적은 작가의 창조적 역량을 비판한 것입니다. 표절이라는 단어에 비판의 초점이 희석되는 것은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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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보르헤스
    작성일
    06.10.22 16:05
    No. 19

    오웰의 동물농장의 경우에는 조지 오웰의 독재권력이 민중의 삶을 어떻게 유린하고 짓밟는 지에 대한 일종의 패러디 소설입니다. 표절과 패러디는 엄연히 다릅니다. 지적 재산권이 근대적 개념이라는 데는 동의합니다. 17세기 까지도 책은 어마어마하게 비싼 사치품이었습니다. 중세 수도원등 중세 시대의 도서관에 가보면, 도서관에 비치된 책은 아무나 손댈 수도 없었고, 또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쇠사슬로 묶어 두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른바 도용이라든지 표절이라든지 하는 것에 대한 개념이 성립될 수 없었죠. 즉 지적 재산권의 중요성이 서서히 확립되어 간 것이 인쇄술이 발달하면서부터 였습니다. 화가들은 자신의 작품에 사인을 하기 시작했고,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자신만의 서명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즉 타인의 작품과 자신의 것을 구별짓기 시작한 것입니다. 악법도 법이다가 아닌 악법이라면 당연히 고쳐야 할 것이고, 전통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인습이라면 없애야 합니다. 카이첼님 자신의 글이 버젓히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올라와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드시겠습니까? 그리고 그 사람이 그것으로 상업적 이득을 취하고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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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4 카이첼
    작성일
    06.10.22 16:09
    No. 20

    표절이라는 단어가 담고 있는 가치평가의 음험함과 충격이 글을 읽는 이에게 줄 수 있는 인상을 생각하면, 그리하여 반왕이라는 글에 대한 인상이 결정될 가능성을 생각하면 그것이 수사의 영역에 그쳤다고 해도 그 단어는 좀더 시선이 집중되어도 좋다고 봅니다.

    더구나, 저작권이 없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차용을 표절이라는 언어로 가치평가한 순간에, 그것은 작가에 대한 심각한 수준의 창조성 폄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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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4 카이첼
    작성일
    06.10.22 16:10
    No. 21

    그리고 표절과 패러디의 구분은 대단히대단히대단히 어렵습니다. 엄연하지 않습니다. 간단히, 박민규씨의 삼미슈퍼스타를 생각해 보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북극대성
    작성일
    06.10.22 16:12
    No. 22

    카이젤님에게
    물론 표절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무게는 상당합니다. 그래서 지금 보르헤스님이 지적한 비판의 지향점을 무시하고 표절에 집중해서 비평의 초점을 돌리고 싶다는 뜻입니까?

    표현상의 잘못이 있다고 이미 시인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원래 의도했던 비판의 초점으로 논의가 이동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보르헤스님이 더이상 어떻게 해야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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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맑음뒤흐림
    작성일
    06.10.22 16:12
    No. 23

    제가 아는 지식은 모두 누군가의 저작물로부터 배운 것이니 제 존재 자체가 표절의 산증인인 셈이로군요. :)
    같은 말도 아다르고 어다르다는 격언을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보르헤스님이 진정 대장정님과 반왕이라는 글에 애정이 있었다면 '지금까지의 내용만으로는 카이사르와 갈리아 정벌기가 연상된다. 앞으로 좀 더 참신한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정도가 적당한 표현이었습니다.
    다시한번 읽어봤지만 보르헤스님의 반왕에 대한 감상은 '표절작, 킬링타임용, 널 보자니 돈이 아깝다'일 뿐이었습니다.
    반왕이 (아직까지는) 지극히 일반적인 진행을 따라가고 있어 참신성이 부족하다고는 저도 생각한 바 있지만 그런 식으로 매도당할 수준의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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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4 카이첼
    작성일
    06.10.22 16:15
    No. 24

    북극/오리지널리티가 비판의 초점이고 그 수사를 위해 표절이라는 단어가 나왔다면 과연 그것이 표절이라는 단어까지 들어야 할 정도인가를 따지는 것은 정당하다고 봅니다만. 그리고 표현상의 잘못이 있다면 표절이라는 부분을 수정하면 될 일입니다. 유감이지만 아직 바뀌지 않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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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보르헤스
    작성일
    06.10.22 16:16
    No. 25

    전 대장정님의 글이 표절이다라고 단정한 적은 없습니다. 사실 제가 그럴 입장에 놓여있는 것도 아니구요. 작가가 참조한 문헌이나 혹은 자료가 있다면 글의 서문이나 혹은 각주에라도 그것을 표기하는 것이 합당하다라는 뜻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작가는 모든 독자의 배경지식을 알 수 없습니다. 작가는 전혀 그럴 뜻이 아니었다고 해도, 독자는 충분히 선/후관계를 잘못 판단할 수가 있기 떄문입니다. 옛 가수의 리메이크 곡을 요즘 가수가 불러서 히트곡이 되었다면, 그곡의 원곡이 옛가수의 것이라는 것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사람은 타인에게 그 잘못된 지식을 주장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즉 주객이 전도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리메이크 곡이라고 미리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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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고요한아침
    작성일
    06.10.22 16:17
    No. 26

    나도 한마디 하자면 완전 딴소리지만 그놈의 Originality인지 오리지널리티인지 영어좀 쓰지 맙시다.
    그렇게 쓰면 유식해보이나요. 뭔가 있어보이나요.
    그저 독창성 정도로 써도 충분할것을요.
    무슨 '늬앙스'의 차이니 어쩌구하면서 생각없이 외국어 마구 쓰는 인간들 맘에 안듭니다.
    그리고 보르헤스님의 의견은 좀 극단적이것 같습니다만...
    결국 님의 말은 법적으론 문제가 안되도 양심의 문제다라고 하는것 같은데요. 글쎄요. 그럼 작가서문같은데서 이거 시저를 차용했다 한마디를 안했다고 그러는건가요.
    사실 '인빅투스'니 하는거 라틴어라고 알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장치로 대충 그 원형이 로마사에서 왔다는 것을 웬만하면 다 알게 해주었잖아요.
    그렇게 말하면 서양소설에서 성경과 그리스로마신화의 영향을 받지 않은게 얼마나 될까요.
    그 작가들이 나는 이걸 성경과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차용한거다라고 일일히 다 밝히는지 궁금합니다. 그거 안밝히면 작가 양심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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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맑음뒤흐림
    작성일
    06.10.22 16:17
    No. 27

    보르헤스님/ '이건 표절에 가까운 행위라 아니 볼 수가 없다' 부정이 두 번 들어가면 강한 긍정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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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북극대성
    작성일
    06.10.22 16:22
    No. 28

    맑은뒤흐림님에게
    그렇지요. 표현상의 과격함은 분명히 잘못입니다.왜냐하면 실제로 표절인지 아닌지 우리는 명확히 알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창작자인 작가 자신을 제외하면 절대로 알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텍스트를 통해서 어렴풋이 나마 추측할 따름입니다. 과격한 표현이 문제가 되는 것은 그 표현의 진위를 작가를 제외하면 절대로 알수 없는 추측성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보르헤스님은 표현상의 과격함을 시인했고요. 그렇다면 이제는 논의의 초점을 왜 이렇게 "표절에 가까운 행위이다"라고 과격한 표현이 나올정도로 문제가 발생하였는가 이것을 따져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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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북극대성
    작성일
    06.10.22 16:24
    No. 29

    맑은뒤흐림님에게
    그래서 제가 "표절에 가까운 행위이다"라고 이중부정을 긍정으로 고쳐서 인용했습니다. 가까운 행위임을 강하게 긍정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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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파락호13호
    작성일
    06.10.22 17:05
    No. 30

    토론시 반박할 말이 없을때 자주 사용되는 기술이 물고늘이지기 입니다.
    사람이 쓴글은 완벽할 수가 없으므로 단어의 잘못된사용이나 내용의 오
    류등이 생길 수 있는데, 그러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져서 논점
    을 원래 글쓴이가 말하려는 부분에서 글의 오류로 넘어가게 해서 결국은
    토론이 흐지부지 하게 되는 기술로 위의 몇분은 물고늘어지기를 사용하
    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비가悲歌
    작성일
    06.10.22 17:07
    No. 31

    고요한 아침님 그런식의 말은 비난 밖에 안됩니다. 간혹 글을 쓰면서 일부 단어를 강조하기 위해서 영어단어를 쓰는 방식의 글은 많습니다. 물론 에세이나 저런 감상에 많이 쓰는 방법이죠. 저렇게 비난할 이야기거리는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보르헤스님의 글에서 일부 작가님의 기분을 나쁘게 할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오히려 작가님에게 도움이 될수 있기에 저는 오히려 보르헤스님의 글을 높게 평가한 것입니다.

    모든 분들이 표절이라는 단어에 집착을 하시는데 표절이라는 단어 자체가 법적인 의미기 강하기에 법적이냐 양심이냐? 그런 것에 연연하시는데 문제의 핵심은 자신이 전혀 의도하지 않았고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글을 썼더라도 그 이전에 비슷한 글이 있다면 그 글은 생명력을 잃기 마련입니다.

    그 것이 문학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 중의 한가지 입니다.

    물론 작가분에게는 억울할수 있겠지만 그건 여태까지 있어왔던 많은 분들이 겪은 사실입니다. 물론 거기서 장르문학 자체가 그 흐름에 크게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보르헤스님의 감상이 중요한 것입니다.

    어찌보면 보르헤스님의 감상은 작가분에게 기존 장르문학의 수준에 그대로 머물러 있을것이냐? 아니면 장르문학의 틀을 넘어서 좀 더 뛰어난 글로 올라설것이냐? 라고 직접적으로 묻는 것이기도 합니다.

    만약 단순히 비난을 위한 목적으로 글을 썼다면 혼자서 욕하면 되지 이런 공개적인 장소에서 비난에 가까운 감상(그렇다고 비난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을 썼겠습니까? 날카로운 지적이야 말로 작가분에게는 좀 더 되돌아 볼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할수 있습니다.

    물론 작가분이 억울한 심정인것은 이해하겠지만 이런 감상이 나왔다면 스스로 자신의 작품을 돌아보고 과연 왜 이런 내용의 글이 나왔을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누군가 지적하면 그것은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보르헤스님의 첫 감상글 자체는 그런 점에서 좋은 감상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 이후 작가분이 글을 남기고 거기에 대해서 토론을 한 내용들은 첫 감상글에 비해서 그렇게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저는 작가분이 아직 신인이시고 그래서 오히려 도움을 많이 받으실것 같아서 보르헤스님의 첫 감상글에 작가분에게 살이 되는 글이라는 첫 댓글을 썼습니다. 이런 사태로 인해서 더 많은 것을 가져가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더 이상의 논쟁은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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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고요한아침
    작성일
    06.10.22 18:16
    No. 32

    비가님 '그런식의 말은 비난 밖에 안됩니다. 간혹 글을 쓰면서 일부 단어를 강조하기 위해서 영어단어를 쓰는 방식의 글은 많습니다.물론 에세이나 저런 감상에 많이 쓰는 방법이죠. 저렇게 비난할 이야기거리는 아닙니다. '
    라고 말씀하셨는데 비난 맞습니다. 그리고 제 의도도 비난하기 위한 것이었구요.
    저는 비난할 만한 언행에 대해 비난하는것을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무엇이든 남을 비판하려 한다면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아 흠이 될 부분을 미리 살펴야 하지 않을까요.
    많이 쓰인다고 옳지 않은 것이 옳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무슨 '에세이'니 감상에 좀 배웟다는 사람들이 영어단어를 자주 쓴다고 그게 정당화되지 않습니다.
    그건 '틀린' 것입니다.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또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글을 썼더라도 그 이전에 비슷한 글이 있다면 그 글은 생명력을 잃기 마련입니다. 그 것이 문학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 중의 한가지 입니다.'
    라고 하셨는데 제가 잘은 몰라도 그게 그렇지 않다고 단언할수 있습니다.
    비슷한 소재, 비슷한 글들은 지금부터 수없이 많았습니다.
    하다못해 삼국지 정사/야사, 고대 영웅 신화, 역사적 사건, 좀 거슬러 올라와서 몽테크리스토백작같은 이야기들은 게임, 만화, 소설, 애니, 영화로 무수히 재창작되고 재해석되어왔습니다.
    그중 어떤것들은 다시 그 작가만의 독창성과 생명력을 인정받기도 하고 어떤 것은 그렇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예컨대 작년인가 나왔던 애니 몽테크리스토는 어떻습니까. 배경을 미래로 살짝 바꾸었고 내용도 약간 바꿨지만 큰 토대는 거의 변하지 않았죠. 근데 사람들이 그거보고 표절이다 새로운 것이 없다 생명력이 없다 뭐라하던가요.
    오히려 어떤 부분은 좀 틀려졌네, 이부분은 원작과 같네 하면서 원작을 읽은 사람들도 원작과 비교하면서 즐거워하던 이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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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고요한아침
    작성일
    06.10.22 18:27
    No. 33

    역사소설이란 것도 있지 않나요?
    우리나라만 해도 이순신에대한 소설이나 장보고 등에 대한 소설들이 나왔고 꽤나 호평받았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그 글들에 대해서 '과거의 사료와 틀린것이 없다' '이건 사실상 난중일기 베끼기 아니냐' '전혀 새로운게 없다. 걍 역사책을 읽고 말겠다'는 식의 비난은 거의 없었지 않나요.
    오히려 역사적 사실에 충실했다, 고증이 뛰어나다는 말은 꽤나 들었겠죠.
    그런데 설사 반왕이 과거의 역사적사실을 베끼고 시저의 일기를 베끼고 이름만 바꿨다 하더라도(저는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만) 그것을 비난할수 있습니까.

    저는 사실상 이것이야말로 이중잣대라고 생각합니다.
    왜 조선왕조실록, 난중일기는 베껴도 별말 없고 갈리아 전기인가는 배끼니까 뭐라 합니까.

    저는 시저에 대해서는 어렸을 적에 읽은 위인전기 정도나 알 정도이지만 그렇다고 반왕이란 글이 새로운것이 없고 생명력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역사를 잘 아시는 분도 오히려 과거의 사실과 비교해가면서 작가는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가, 어떻게 해석하는가를 보며 즐거워할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게 안되면 작가님 말씀대로 작가의 역량이 형편없음을 말할것이지 베꼈다느니 하는 말은 이 경우에 맞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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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파락호13호
    작성일
    06.10.22 18:35
    No. 34

    고요한 아침님/
    우리나라만 해도 이순신에대한 소설이나 장보고 등에 대한 소설들이 나왔고 꽤나 호평받았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그 글들에 대해서 '과거의 사료와 틀린것이 없다' '이건 사실상 난중일기 베끼기 아니냐' '전혀 새로운게 없다. 걍 역사책을 읽고 말겠다'는 식의 비난은 거의 없었지 않나요.
    <-이런 소설은 누가봐도 한눈에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쓴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 반왕의 제목이 REBERTH 카이사르 였다면 "이것은
    카이사르에에서 설정을 가져온 판타지구나"고 이해하겠지만 내용중 아
    무런 설명도 없이 이야기를 진행해서 반왕의 모둔 내용전개와 설정이
    독자적인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데도 서문등에 언급이 없었다는 것
    이 논쟁의 쟁점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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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고요한아침
    작성일
    06.10.22 18:35
    No. 35

    노골적으로 말해볼까요?
    현대에 와서 왜 표절이 크게 문제가 됩니까.
    과거는 어땠는지 몰라도 현재는 지적재산권이란게 있어가지고 남의 재산을 훔치는 것과 같다고 평가됩니다.
    결국 남의 돈을 날로 먹으려고 해서 문제가 되는겁니다.
    사실상 무슨 고상하게 작가의 양심이니 하는게 아니고 저놈이 내돈 훔쳐갔다는 것때문에 문제인겁니다.
    '작가의 양심'이 문제가 아니고 그저 남의것 훔치면 안된다는 '인간의 도리'가 문제가 되는겁니다.
    그래서 저작권 풀린것은 문제삼지도 않습니다.
    삼국지(저는 좋아하지도 않지만)를 내맘대로 개작해서 '개똥이의 SF삼국지'라고 해서 책을 내도 전혀 문제 없음입니다.
    작가의 양심이요?
    '이문열(역시 개인적으로 싫어하지만)의 삼국지'를 버젓이 내는 판에 누가 뭐라고 하더이까.
    정 기분 나쁘면 대장정님께도 '대장정의 반왕'이라고 제목을 개정하라고 요구하시는게 어떠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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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9 logos
    작성일
    06.10.22 19:08
    No. 36

    참으로 점점 보기가 어려워집니다..
    제가 별나라이야기가 될꺼 같지만 말해봅니다.
    표절,모티브 오리리날리티 등 ... 이 나오고 하는데...
    작가님의 소설에 비평을 하는것은 무엇을 위해 하는것 인가요?
    또 누가 읽으라고 비평을 하는건가요?
    자기 위안을 위해서 하는건가요?
    자기 지식을 자랑하기위해 말하는건가요?
    비평 한마디마다 들어가는 단어의 어원은 왜 안말하는 건가요?
    비평을 해서 얻어지는 결과는 뭔가요?
    소설을 쓰는 이유는 뭐고 그 글을 읽는 이유는 뭔지요?
    진실을 알고 진실만 말하면 되요. 모르면 물어보고
    알면 알려줘요.
    지나가는 사람 때려놓고 덤비면 약해보이면 때리고 강해보이면
    꼬리내립니까? 뭐하고 싶은건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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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달빛7
    작성일
    06.10.22 19:30
    No. 37

    logos님//


    윗글에서 모티브나 오리지널리티는 논지를 원활하게 끌어나가기 위해 언급하신 것 같습니다.

    별나라 얘기인 줄 아시면서 굳이 그렇게 공격적으로 댓글을 남기시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독해력이 떨어지는 편이라 그런지 몰라도 솔직히 댓글 내용 자체도 이해가 잘 안 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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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비가悲歌
    작성일
    06.10.22 19:31
    No. 38

    고요한 아침님 중간에 영어단어를 쓰면 잘못됬다는 것을 누가 규정하고 있나요? 한 번 곰곰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것은 고요한 아침님의 개인적인 기준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그리고 저 위에 어투는 충분히 상대방을 기분나쁘게 할만한 어투이기에 제가 언급했을뿐입니다. 논쟁을 하는 중에 논란을 불러일으킬만한 발언같아서 입니다. 그런것은 논쟁이나 고요한 아침님의 주장에 전혀 도움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 자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더라도 그 방법이 잘못됬다면 그것은 옳은 행위가 아니겠죠?

    그리고 왠지 논쟁에 휩쓸리는 것 같아서 댓글을 다시 썼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위의 논쟁은 소모성 논쟁밖에 안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작가분이 이 일을 계기로 좀 더 많은것을 얻으셨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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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고요한아침
    작성일
    06.10.22 19:33
    No. 39

    음... 영어단어문제는 사실상 논지를 흐릴수 있기때문에 약간만 쓰고 넘어가려고 했지만서도... 그래서 대강 다른분들이 동의할것 같은 부분은 그냥 넘어갔지만 그것조차 설명해야겠군요.
    뉴스, 신문, 소설에서 영어단어나 중국식 한자어, 일본식 한자어가 스인다면 그게 다 잘못된겁니다.
    누가 그걸 정했냐구요?
    전 국어시간에 그렇게 배웠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제 판단으론 이것만은 확실히 국어시간에 배운게 옳다는 겁니다.
    일부러 유식한 척을 하는건지 우리말을 몰라서인지 편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말로 쓸수 있는 말을 외국어를 쓰는건 분명 잘못된겁니다.
    문제는 이제 이런걸 지적하면 비가님처럼 '그게 뭐 어때서?' '다들 그렇게 쓰는데?' '시대에 뒤떨어진 인간같으니라구'하는식으로 반응하는 분들이 더 많더라하는겁니다.
    전 사실 환타지에서 '파이어볼~' 이딴 마법쓰는거 보면 한숨이 다나옵니다. 그리고 종종 기회가 될때마다 댓글로 지적하곤 했습니다.
    이번에만 글에 트집을 잡기위해 지적한게 아니랍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9 logos
    작성일
    06.10.22 19:37
    No. 40

    myhappyend 님

    전 푸념일 뿐이에요.
    별나라 이야기입니다. 전 이글보고 뭐라고 한거 아니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비가悲歌
    작성일
    06.10.22 19:43
    No. 41

    고요한 아침님이 그게 맞다고 생각하신다면 대체할수 있는 단어가 있음에도 영어로 쓰는 것은 잘못된것입니다. ~~~ 이런식으로 쓰셨어야죠. 유식한척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자체가 고용한 아침님의 사견이 들어간 것입니다. 그건 올바른 지적이 아닙니다.

    저는 보르헤스님이 일종의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그렇게 쓰신듯 하셔서 의외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의견도 그렇게 틀렸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비가悲歌
    작성일
    06.10.22 19:50
    No. 42

    한가지 덧붙이자면 이건 절대로 시비거는 것이 아닙니다.
    39번 글에 환타지란 단어를 언급하셨네요. 이건 충분히 국어로 대체 가능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모든 것을 뜻대로 하기에는 상당히 힘이 듭니다. 좀더 유연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돌아온스푼
    작성일
    06.10.22 21:04
    No. 43

    대체로 최대한 글로 바꿀 수 있으면 바꾸는 것이 좋겠지만 예로 드신 환타지 소설을 환상소설이라는 말로 옮기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환상소설이라고 우리나라에서 정착된 뜻은 금의 환타지 소설류보다는 보르헤스나 마르께스같은 남미쪽의 사실주의적 환상소설을 뜻하기때문입니다.
    차라리 새로운 용어가 나오면 좋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돌아온스푼
    작성일
    06.10.22 21:56
    No. 44

    반왕을 독창성 부족이라고 탓한다면 기존 무협소설이나 환타지 소설류는 같은 틀에서 출발했다고 하는 원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군요.

    우리가 9대문파나 엘프,오크같은 틀을 기존 소설류에서 빌려온 것을 독창성 부족이라고 하지 않듯이 반왕이 이야기 흐름이 아닌 역사적 배경을 빌려온 것이라면 독창성 논란까지 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보르헤스님이 언급하신 녹스요새는 만리장성, 마시족은 몽골 부족들로 대체해도 그리 차이가 없습니다. 딱 집어 시이저때의 상황의 차용이라고 하기에는 무리라고 보입니다.

    또, 제 개인적 입장에선 누가봐도 베끼기다라고 인지하지 않는다면 구태여 독창성, 창조성등을 모든 소설에 강요하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싶네요.
    소설의 원형이 이야기라면 이야기는 들려줄 대중이 필요한 것이지 언제나 새로운 내용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타이레놀ER
    작성일
    06.10.22 22:11
    No. 45

    몇몇분들이 보르헤스님의 글이 약간 표현이 지나친부분이 있지만 좀 더 좋은글을 바라는 마음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여기시는듯합니다만 이는 독자의 입장에서만 생각하시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실제 작가의 입장에서 '표절'이란 단어가 '창조적 역량을 키워서 좀 더 좋은 글을 써달라는 격려'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보시는가요?
    '재미없다', '돈이 아깝다', '킬링타임용이다'등등의 표현은 감상이 될 수 있지만 '표절'은 욕입니다.
    백일잔치에 가서 '애기가 옆집아저씨를 꼭 빼닮았네요'라고 말하는 격이죠.
    일단 '표절'이라고 말하셨으면 그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합니다.

    제가 모르는 무슨무슨 작가들에 대한 얘기를 빼고 보르헤스님의 첫번째 감상문에서 반왕에 대한 부분만 보겠습니다.
    소설에는 인물, 사건, 배경의 3요소가 있고 이 요소들이 반왕과 카이사르가 같다고 하셨습니다.
    일단 인물부터 보죠.
    '우선 인물로써 레미앙쥬는 율리우스 카이사르 시저와 판박이처럼 똑같다' 이걸로 끝입니다. 어디가 똑같습니까? 설명을 해주셔야죠.
    다음은 배경입니다.
    13군단과 그들이 지키는 요새, 그리고, 이민족이 로마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저로선 시오노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를 한번밖에 읽지 않았고 그것도 오래전이라 솔직히 기억이 잘나지 않아서 이부분은 넘어가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건입니다.
    프롤로그에서 카이사르의 <내전기>와 비슷하게 전개될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만 아직 나오지도 않은 내용입니다. 암시하고 있다지만 실제 책에서 어떤식으로 진행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걸 표절이라고 부릅니까?

    일단 보르헤스님이 제시하신 근거에 대해 대장정님은 조목조목 반론하고 계십니다만, 보르헤스님의 재반론이라는 이 글에서는 인물에 대한 반론은 아예 없고, 배경과 사건에 대해서만 말씀하시는군요.
    '구체적인 묘사가 같으냐 아니냐가 아닌 마시족이 왜 제국을 침략해야 하며, 마시족이 왜 북방야만족으로부터 제국의 영토내로 들어오려 하는가에 대한 묘사와 설명이 창조적이냐 아니냐를 묻는다'고 하셨는데 실제 반왕과 로마에서의 상황이 같은가는 제가 로마역사를 잘 모르니 차치하고, 실제 역사에 있었던 일은 말 그대로 현실성이 있습니다. 작가가 글을 쓰면서 현실성있게 이야기를 구성했는데 실제역사와 일치하니 표절이라는 건가요? 솔직히 저로선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표절'에 대한 새로운 정의입니다만 사람에 따라 여러가지 해석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감상이야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 다르니 여러가지 해석이 나올수있지만, 표절이라고 하셨으면 명확한 증거를 제시해주십시오.
    그렇지않은 이상 보르헤스님의 감상글은 참으로 무책임할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가람해무
    작성일
    06.10.22 22:22
    No. 46

    제 사견으로는, 이 문제는 해당하는 작가분이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흑번
    작성일
    06.10.23 05:40
    No. 47

    보르헤스님의 비평이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진심으로 작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건설적인 질책/비평이였다면 이쯤에서 한 발 물러서서 생각을 정리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지켜보았을 때 비평이 보르헤스님의 애초의 의도와는 다르게 소모적인 논쟁으로 치우친 면이 없지 않아 보입니다. 이는 보르헤스님의 답변 여하에 따라 작가를 그만둘 수도 있다는 대장정님의 발언을 보면 좀 더 명확해집니다.
    아무쪼록 두분 모두 처음 비평의 의도에 부합하여 건설적인, 원만한 해결이 있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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