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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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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applelor..
작성
06.07.04 23:29
조회
5,007

작가명 : 잘쓴작가

작품명 : 좋은소설

출판사 : 기타등등

요즘 보면 잘썼다 감동적이다 훌륭했다라고 인터넷에서 평이 내려지는 글들이 잘 안팔립니다. 반대로 못썼다 양산형이다 유치하다라고 말해지는 글들이 더 잘 팔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진다면 잘쓴 소설들이 양산형에 비해 더 잘 안팔릴때도 많죠.

작가도 열심히 잘 썼고 글도 눈을 씻고 보고 싶을정도로 너무도 진지하고 독자도 감동적이라고 예찬하기도 하고 천재라는 말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안좋을 때가 많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팔리지 않게 글을 써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잘쓴 소설일뿐.. 잘팔리기 위해 쓴 소설은 아니지 않는가 하는 문제이죠.

잘 팔리려면 독자층이 잘 읽고 잘 사고 친구들에게 잘 얘기해줘야 하는데, 그럴만한 소설이 아닌건가..라는거죠.

묵향 비뢰도 드래곤라자 퇴마록 등등.. 정말 선풍적으로 팔려나갔죠. 퇴마록의 경우는 창시에 가까운 작품이라 선풍적으로 팔려나갔지만 나머지 세 작품의 경우 그 공통적인 요소를 따지자면 이런것들을 꼽을수 있겠죠. 뭐 그밖에도 많을지 모르겠지만 잘 생각이 안나서..

1.개그가 있었다.

2.가볍게 읽힌다.

3.적절한 대리만족을 제공한다.

4.읽어서 재미를 느낄만한 독자층이 넓었다.

드래곤라자가 가볍게 읽힐 작품이냐! 하고 반론을 때릴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 이영도님의 다른 작품을 보면 가볍게 읽을만한 작품에 가깝겠죠?

왜 저렇게 글을 써야되냐? 진지한 소설이 최고다! 유치한 글이나 읽다니 독자들 수준이 너무나 낮아서 그런거다!! 라고 말하고 싶으신 분도 있겠지만..

영화 보면 한국영화는 거의 일관되게 멜로영화 개그영화 빼곤 거의 안나오고, 헐리우드영화도 거의 코미디영화 코미디멜로영화 코미디액션영화류 제외하면 잘 안나오죠. 애초에 진지한 영화라는게 나와서 잘 팔리는 경우는 리들리 스콧이나 스필버그정도의 거장 아니면 잘 나가지 않는게 현실 아니겠습니까? 일본만화의 경우도 중학생 고등학생을 겨냥한 유치한 만화와 비교하자면 20대 중후반을 겨냥한 성인위주의 만화는 거의 1/10정도의 판매율을 기록하는게 사실이구요. 물론 독자층이 넓은 경우엔 그만큼 숫자를 더해 잘팔리지만..-_- ; 겨냥할만한 독자층을 제대로 잡지 않는건가 하는 얘기입니다.

일본만화의 경우에는 거의 수만명의 예비만화가가 있다고 하죠. 상어이빨빠지듯 한명이 노선에서 탈락하면 한명이 들어가는데, 그래서 만화가들은 잡지에 만화를 실을때 자기 만화를 잡지에 맞추지 잡지를 자기 만화에 맞추려 하지 않죠. 그렇게 계속 하다가 판매부수가 많이 올라서 자기이름이 어느정도 알려질때에 겨우 자기성향을 실어냅니다.

진지한것도 감동적인 것도 좋지만 팔리고 싶다면, 잘팔릴 의도를 팍팍 실어서 글을 써야 하지 않을까요? 한번쯤 생각해볼 화두가 아닐까 싶군요.


Comment ' 25

  • 작성자
    Lv.8 배산도해
    작성일
    06.07.04 23:51
    No. 1

    처음 고무림 입문한 신입생입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잡설 그만두고요.
    요즘 대여점 등을 가보면 대부분의 책은 중고등 학생들이 빌려가는 실정입니다. 깊이 있는 책은 피하는 편이지요. 게다가 e-book 기능으로 인해 들고 다니면서 소설을 보시는 분이 많습니다. 이로 인해 소설책까지 스캔본이 돌고 있지요. 재 주위에도 소설책을 사는 사람은 저밖에 없습니다. 잘 팔리고자 하는 의도도 중요하지만, 이런 풍습도 고쳐져야 한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applelor..
    작성일
    06.07.05 00:04
    No. 2

    예. 그런 풍습도 고쳐져야 할 일들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근로청년9
    작성일
    06.07.05 08:12
    No. 3

    암 그렇고 말고요. 그래서 전 네오가 좋스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악마대공
    작성일
    06.07.05 12:23
    No. 4

    전 진지한 소설이 더 좋던데, 안타까운 사실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북극대성
    작성일
    06.07.05 12:47
    No. 5

    잘 팔릴 의도를 팍팍실어서 글을쓰야겠죠. 주인공이 강간을해서라도요.첫경험은 무자게 아픈데 잘해야한다는 성지식도 주입시켜야하고요.여자의 음모가 붉을수도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줌으로서 독자를 감동시키면 더좋고요.강간을 했을지라도 만족시켜줄수도있다는 착각에 빠지는 주인공이 너무나 독자들의 대리만족감을 느끼게해줍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applelor..
    작성일
    06.07.05 13:21
    No. 6

    악마대공님//안타까운 사실이라기보단.. 진지한 얘기보단 재미있는 얘기를 좋아하는건 계속 이어져온 일이라서요.
    아는 형에게 들은 얘기지만 판타지 무협쪽에서 그나마 세미 아마츄어 작가들이 많이 나올수 있는 이유는 진짜 인재쪽은 영화 드라마 그쪽에 다 빠져있어서 그런거라고 그러더군요. 뭐 돈이 안된다는 점도 있겠지만..-_- ; 영화쪽에서 월 40씩 박봉먹으며 뛰는 말단도 때로는 진짜 잘쓴다!라고 감탄이 날 정도로 스토리를 쓸 능력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더군요.
    굳이 왜 무협을 만지지 않는가!라고 묻는다면 그건 그 인재들 맘이겠죠.
    프란체스카나 남부여(백제) 공주가 서울진입하는 드라마나 장나라나온 시골소녀가 화장품회사 짱을 먹는 드라마 등등이 어떻게 나왔을까요. 장르문학쪽이나 대중문학쪽 사람들이 대거 넘어갔다는 표시겠죠.
    사실 현재 판타지쓰는 사람들중에(무협쓰는 사람들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스토리작법이라던지 시나리오창작이라던지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응용하고 써먹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아니, 그보다 그 책을 보는 사람의 연령이 몇살인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보고 있는지, 책에 무의식적으로나마 요구하고 있는 점은 무엇이 있는지 등등..
    영화작법 광고작법 무슨작법 하고 배우는 사람들은 어떤장면을 몇초나 쓸지, 어떤 부분을 골라 먹을지에 대해서도 철저히 계산합니다. 그래서 그 장면이 과연 보는 사람들의 눈을 얼마나 끌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그리고 얼마나 사람들에게 팔릴수 있을지, 토론도 하고 고심도 해가면서 보여주게 되죠.
    잘 팔리는게 저질이다?
    아니죠. 잘 팔리지 못한다면 그건 프로가 아닙니다.
    독자의 눈을 끈다는건 어디까지나 '기본기'죠.
    사실 고무림 이쪽은 아무래도 골수독자가 많아서 진부한걸 싫어하고 유치한걸 싫어하는 경향이 있지만..
    진지하다= 감동적이다 = 잘팔려야한다가 아닙니다.
    유치하다= 진부하다 = 잘팔리지 말아야 한다도 아닙니다.
    유치해도 잘팔리는 쪽이 진지해서 안팔리는 쪽보다 낫습니다.
    순수문학이라면 진지해서 안팔리는 쪽이 낫겠지만 장르문학이니까, 대중문학쪽이니까 유치해도 잘팔리는 쪽보다 훨씬 나은겁니다.
    대중문학은 어디까지나 팔리기 위해, 읽히기 위해, 즐거움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겁니다.
    잘쓰기 위해. 잘쓴걸로 보이기 위해. 감동적으로 보이기 위해 진지하게 보이기 위해.를 생각한다면 순수문학 쓰거나 아니면 잘 안팔릴걸 각오해야죠-_- ;
    팔리기 위해 그렇게 절치고심을 하고 수년간 뼈를 깎는 도전을 하고 해도 안팔리는 사람들도 널렸는데 그런 의도도 없이 써놓고는 잘팔리길 기대한다?-_- ;
    고무림 독자층중에서 게시판에 글을 남기는 사람이라면 정말 골수독자라고 할수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판타지 무협 합쳐서 천권 이상 본 분들이 참 많죠.
    말하자면 10퍼센트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90퍼센트의 양에 해당하는 평론을 내뱉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 사람들의 취향이 나머지 90퍼센트의 취향을 대변한다?
    10퍼센트의 평론일뿐 90퍼센트의 평론이 아니죠.
    흔히 말하는 허접 양산형 쓰레기보다 잘썼다는 글이 도리어 더 안팔릴때도 많은게 그런겁니다.
    허접 양산형 쓰레기에도 가끔씩 잘 팔리는 소설들은 잘 팔리기 위해 지랄을 하는데 그것마저도 안하니 팔릴리가 있겠습니까-_- ;
    뭐 그런거죠.
    극단적인 쪽으로 비유를 해서 쓰긴 했지만 그렇습니다.
    대중문학은 잘팔리는쪽이 승자죠.
    잘쓰면 무조건 잘팔리는게 당연하다라고 생각하는건 무리가 있다란 얘깁니다.
    굳이 말하자면 밑에 이 한줄 얘기하려고 얘기한것같네요.
    뭐 어떻게 생각하던 자유라고 할수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북극대성
    작성일
    06.07.05 13:44
    No. 7

    applelord님 님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장르라는게 원래 그렇고 그런쪽이니 잘써밨자 안팔릴것이고 대충 독자들의 입맛을 자극해서 책을 팔아먹을수있다면 그것이 승자이다이것입니다. 더 간단하게 말하면 책을 팔아먹을수있는것이 장땡이다 이것입니다.저는 여기에 찬성하지않지만 applelord님께서 그렇게 생각할수도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책을 팔아먹더라도 지킬건 지켜가면서 하자는것입니다. 최소한 규칙의 안에서 해야지 주인공이 강간을 하는 설정이라면 그 표현에있어서 신중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극하기위해서 저급한 묘사를 한것에대해서는 아무리 좋게봐줄려고해도 찬성할수없는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秋雨
    작성일
    06.07.05 19:18
    No. 8

    휴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허빵
    작성일
    06.07.05 21:15
    No. 9

    주제와 상관없는 얘기입니다만,
    감탄할 만한 인재들이 시나리오 작법 배워가며 써대는
    스토리라는 것이 고작 지금 나오는 한국영화들을 말씀하시는 것이라면,
    때려 치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물론 몇몇 작품은 좋습니다. 하지만 대다수는 쓰레기 라고 불릴 만큼
    허접한 스토리들 아닌가요?

    그리고 시나리오와 소설은 엄연히 장르가 다릅니다.
    시나리오는 대사와 지문이 전부고 나머지는 분야별 감독들이
    알아서 하는 시스템이지만,

    소설은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작가 자신이 알아서 써야하는 글입니다.
    무협 판에 돈이 안되서 안껴든다?
    소설 쓸 재주가 없어서 안껴든다 라는 말이 맞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돌아온스푼
    작성일
    06.07.05 22:26
    No. 10

    어떤 상황에서도 아주 잘 쓴 글은 결국은 잘 팔린다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웨폰
    작성일
    06.07.05 23:06
    No. 11

    허빵님 말에 공감하며...반대 꾸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希錫
    작성일
    06.07.05 23:19
    No. 12

    본문읽고 어이없다고 느끼면서 반대 꾹....
    그래서 현재 우리나라 소설시장이 요모양요꼴입니다.

    X같은 현실이지만... 작가들 돈벌기위해 출판사들 돈벌기위해
    소설을쓰는게 아니고 찍어냅니다.

    양모작가 뺨치죠 요즘 글들 보면...
    노력하고 노력하고 노력해서 글잘써서도 성공할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날려써서 찍어내서 파는게 훨씬이득이기에 현재 요꼴입니다

    개념상실 주인공에 개연성전무 내용에.. 잘보면 어딘가에서 본듯한내용
    히로인은 우루루 나오고... 아 할말또하는거같아 때려칠랍니다.

    여튼 반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applelor..
    작성일
    06.07.06 00:14
    No. 13

    하아..-_- ;;
    그 말에 글을 쓰다 지우고 또 쓰다 지우고 하게 되네요..
    허빵님의 말에 대해 쓸말은 많지만 오해하지 않게 쓰려는게 힘든지라-_- ;
    굳이 한마디만 부언하자면 요즘 잘팔리는 영화들은 700만표 1000만표 이렇게 팔립니다.
    이렇게 팔린다는게 그만큼 인재가 많이 가있고 노력이 많이 들어가 만들어진 수십개의 영화들중에 하나로 부상하게 되었다는 얘기이죠.
    영화가 대다수가 쓰레기고 몇몇만이 괜찮다..라는 얘기는 중언부언하려다.. 결론이 안날것같아서 결국 SF쪽 얘기인 스터전의 법칙으로 대신하죠.
    "SF의 90프로는 쓰레기다. 왜냐면 만물의 90프로는 쓰레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가 이런 글을 쓴 이유는..
    잘팔리고 싶다면 잘팔리게 쓰는게 맞다라는겁니다.
    잘팔리게 하고 싶어 잘팔리게 노력하는 사람들은 수도없이 많죠.
    그런 사람들도 수도없이 실패합니다.
    그런데 잘팔릴 의도없이 만든 것들이 잘팔리기를 원한다?
    힘들죠.
    어디까지나 제가 얘기하는건 정론도 새겨들으라는 얘기도, 생각을 바꾸라는 얘기도 아닙니다.
    화두이죠.
    한번쯤 이렇게 생각해볼 필요도 있지 않나라는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applelor..
    작성일
    06.07.06 00:46
    No. 14

    음.. 그리고 아는 형의 얘기는 사실 소설을 시나리오의 아래에 놓았다기보다는 그런식으로 보지마!식으로 색다른 관점에서 화두를 던지는 성격으로 던진 얘기라-_- ;; 나쁘지 않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워낙 오래전에 들어서 정확히 뿌리는 생각나지 않습니다만, 나쁜 의도로 한 얘기도 아니고 그냥 어떤때 보니 이런일도 있었다.식으로 들어주셨으면 싶네요.
    사실 판타지 무협지에 아직도 눈을 떼지 못하는건 아무래도 아직도 좋은 작가들이 있으니까.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청청홍
    작성일
    06.07.06 01:51
    No. 15

    요즘 나오는 환타지 무협을 문학이라고 생각하고 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대부분은 아닙니다.
    그냥 즐기기위한 용도일 뿐입니다. 오락하고 같은 거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8 EHRGEIZ
    작성일
    06.07.06 10:28
    No. 16

    본문의 내용과는 관련이 없지만 - 스스로 작가라는 타이틀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면 트랜드를 글솜씨로 책속에 녹여내는 기술은 기본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작가들도 땅파서 먹고사는건 아니고 책을 팔아야 먹고사는데 당연히 잘 팔릴 책을 쓰는건 당연하고 잘 팔리면서도 자신과 독자가 만족할만한 책을 쓰는건 더욱 당연한겁니다. 현재는 그게 안되는 어중이 떠중이들이 책을 내니까 사람들이 책을 사는것도, 심지어는 책을 빌릴때도 남들의 의견을 물어가며 책을 빌리는 사태가 되어버린겁니다.

    본문의 내용에 대해서는 장르시장이 이미 무너지고 있다는 하나의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책을 사서보는 계층은 이미 구매할 의욕을 잃어버렸고 주 소비층이라는 대여점은 주고객층인 학생들의 취향에 맞추려면 아무생각없이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가벼운 책들만을 구매하기 때문입니다. 간척공사를 벌이지 않는 이상 갯벌이 마르지 않듯이 주 고객층이 항상 학생들이 되어버린 이상 이 구조가 바뀌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6.07.06 10:43
    No. 17

    근데........ 단지 양산형에 비해서 약간 잘쓴 글들은 참패하지만
    월등하게 잘쓴 글들은 가장 잘나가는 묵향, 비뢰도에 못하지만

    어느정도 나가는 소설들도 몇 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군림천하 정도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波瀾(파란)
    작성일
    06.07.06 17:21
    No. 18

    부산 재송동 .........
    쟁천구패,사라전 종횡기......없어요.......보고 싶어 죽겠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호좁무사™
    작성일
    06.07.07 00:54
    No. 19

    잘썼기 때문에 안팔리는 것이죠 당연합니다.

    잘 썼다는 말이 나올려면 현제의 트랜드에서 벗어난
    컬트(?)쪽 장르라고 할수 있죠
    즉 주 독자층(청소년)이 아닌 다른 계열의 독자층(성인)을
    겨냥해서 썼기에 문학적으로 인정받은 책이라는 뜻이죠

    문제는 시장과의 괴리감에 있습니다.
    댄스가수 아무리 욕하고 노래잘부르는 몇몇가수들을 신이내린 음성이니
    진정한 가수니 하면서 칭찬을 해줘도 팔리는것은
    주 소비층인 청소년들을 겨냥한 댄스음악뿐입니다.

    아무리 글을 잘썼네 머내 해도 팔리는책은
    가볍게 읽는 일명 먼치킨형 책입니다.

    주 독자층(청소년)을 포함한 잘쓴책은 찾기 힘들죠.
    왜냐면 그들이 원하는건 가장 단순한 것이기 때문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테사
    작성일
    06.07.07 11:51
    No. 20

    윗글을 보면서, 전 귀여니 님이 생각납니다.
    소설 대박나고, 인터넷 소설의 장을 열었고 나아가 영화에, 해외에 엄청난 작품을 낸, 벌어들인 돈만을 가지고 얘기하면 현재 한국을 대표할만한 작가 아닙니까?
    그럼에도 귀여니님을 많은 분들이 한글을 파괴했고, 외모지상주의에 신신데렐라 의식을 사촌기 소녀들에게 심어줬다는 이유로 비난하죠.
    작가분이 돈과 인기을 위해 글을 쓴다면 잘 팔리는 책 써야겠죠.
    위에 강간을 소재로 해서라도 라고 북극대성님이 언급하셨는데 사실 강간을 조미료 마냥 내세운 글들 많습니다. 앞으로 더 쏟아져 나올 거 같습니다. 요즘 연쇄살인범들 넘쳐 나는 거 보면 곧 연쇄 살인범이 주인공인 소설 나올겁니다. 왜냐 돈이 되잖아요.

    작가란 직업이 문화를 선도하고, 느낌을 주고, 잃어버린 것을 , 잊어버린 것을 생각하게 하는 "지식층"이란 생각이 사라져가고 있군요.

    하기사 현 장르 소설들을 보면, 무식한 작가들이 속출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겠군요. "돈"을 보고 달려야 하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직전신장
    작성일
    06.07.07 15:55
    No. 21

    잘쓴무협소설을 읽어서 생각을 하느니

    차라리 세계 문학을 읽겠습니다.


    무협에 관심없는사람들은 머리식히려고 무협봅니다.

    그사람들중에 군림천하보다 비뢰도가 재밌다는 층이 훨씬많은거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흐린구름
    작성일
    06.07.07 21:57
    No. 22

    글쎄요. 언급되는 어느정도 잘팔린다는 글들..

    이를테면 군림천하의 경우는 과거부터 형성된 작가의 인지도와 기대심리때문이겠지요.

    또, 드래곤라자나 퇴마록의 경우는 또 다르죠. 그당시는 대여점이 주력이 아니었고..양산형이 나올때도 아니었고요.

    이영도 작가의 작품들이 팔리긴 하지만..이것도 작가의 노력과 팬층 그리고 독보적인 네임벨류때문이죠. 그리고 이런식으로 어느정도 팔리니 다음 작품에 충실할수 있는거죠.

    실제로, 어마어마한 판매고을 올린 퇴마록이 현재 시점에 출판된다면..과연 만부나 넘길수 있을까요? 부정적인 견해에 더 포인트을 주고 싶습니다.

    현재.. 정말 좋은 작품이다..라고 인정받은것중에 시장에서 성공한 제품이 있는지요?
    반대로..정말 비난받고 양산형이라..라고 하면서 욕을 먹으면서도 시장에서 성공한 작품만 꽤 됩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

    독자들은 양산형만을 쓰는 작가분들을 욕하는데 그게 잘못된거죠.
    작가을 비난하는것이야 괜찮지만..적어도 독자들 역시 이런 현상에 동조하고 있는거죠. 물론, 자기들이야 아니라고 하겠지만 그런게 아니죠. 현실이 그대로 나타나잖습니까?

    작가는 이슬만 먹고 살라고 하면..난감이죠.

    독자들에 의해서 좋은 작품이 시장에서 대접받고 양산형이 시장에서 외면받으면 작가들이 양산형을 쓰라고 해도 좋은 작품 쓰기 위해서 더욱 노력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applelor..
    작성일
    06.07.08 02:57
    No. 23

    드디어 비평low로 넘어갔군요. 글을 올려주신 분들의 얘기 잘 들었습니다.
    사실 잘쓰는 글이 잘팔려야 하는건 아니다..란 얘기가 결국은 쓴소리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의견이 더 많을걸 예상했달까요-_- ; 뭐 어쨌건간에 어느정도 예상했던 글들이 올라왔고 예상했던 결과도 나온것같습니다.
    굳이 한마디 부언하자면, 돈을 보고 작가가 된다는게 나쁜게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솔직히 장르문학이란게 애초에 프로들의 세계입니다. 아마츄어들이 장르문학을 하는 나라는 한국을 제외하고 몇이나 될지..-_- ;; 프로들이 장르문학을 했더라면 수준이 떨어지던지 나빠지던지, 적어도 '킬링타임용'이나 '읽을만은 한' 작품들을 베이스로 깔 수 있었겠죠. 취미로 글적이는것과 직업으로 글적이는것은 다르니까요.
    사실 '공짜'보다 더 질이 나빠질수 없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공짜가 무섭다는 얘기가 나오는게죠.
    이런 주제를 쓸때마다 제일 곤란한 것은 '재미있다'라는 것의 가치를 인정시키는 것이랄까요? 재미있다 혹은 즐긴다..라는건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죠. 전 이런 얘기가 나올때마다 매번 하는 얘기지만, 개그콘서트를 보면서 깔깔대고 웃고 헐리우드 코미디영화를 보면서 배를 잡고 웃으면서, 박지성이 축구하는걸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왜 장르문학은 문학적이어야 한다..혹은 재미만 추구해선 안된다..라고 생각하는지 전혀 이해할 수가 없어요-_- ; 장르문학은 왜 태어났을까요? 이차 목표로 문학성을 삼을수도 있겠지만 엄연한 일차 목표는 재미를 느끼게 하고 즐겁게 만들게 함이 아닌가요? 폼나는걸 중시해서 기본을 빼먹으면 안되죠-_- ;
    뭐 어쨌건 나올 얘기는 전부 나오고 나올걸 예상했던 반론은 전부 다 나온듯 싶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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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9 광염소나타
    작성일
    06.07.28 06:10
    No. 24

    기준의 차이겟죠. 그리고 판타지 무협을 편하게 보기 위해서 찾는 사람이 많을테니. 아쉽지만 그냥 소설이라고 판매하는 방향이 오히려 나을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호잇짜호있
    작성일
    06.09.05 23:37
    No. 25

    늦었지만 글쓴이님 생각에 추천꾸욱.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하네요
    일단 출판이라는 성격상.. 글을쓸때는
    자신의 소신이나 작품성등도 좋지만..
    역시 잘팔릴만한 요소들이 녹아들어가게 써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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