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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사괴사.

작성자
Lv.64 기면증
작성
06.07.20 20:54
조회
3,703

작가명 : 북경대인

작품명 : 색사괴사

출판사 : 연재물

"굳이 문피아에 글을 올려야만 했었는가?"

작가분께 가장 먼저 묻고 싶은 말이다.

작품의 질의 여부를 떠나 스스로 가장 첫 머리에 18세 미만의 청소년은 일독을 삼가주길 당부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런 성인 시스템이 받쳐주는 J모 사이트가 존재하고, 또 D모 사이트에서도 표현의 자유를 위한 적정 수준에서 허용한다는 공지를 읽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이곳은 아직 그런 체계가 정립되지 않았고, 하다못해 정립이 될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줄 수는 없었는가, 또는 작가 스스로 운영진에게 허용가능 여부를 타진해 본 후에 글을 공개했으면 하는 진한 아쉬움이 있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행정이라도 성인 제한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의 차이가 고작 종이 한장 차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까?

18세 이하의 청소년들의 성적 호기심은 왕성하다. 그리고, 우리의 사회는 관습과 통념, 보편 타당한 윤리로 이를 적절히 제어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그들을 보호해야 한다. 작가도 그 사실을 인지하기에 그런 글을 글머리에 적었을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것만으로 충분한 것인가? 고작 두 줄의 조언으로 청소년들의 자신의 호기심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인가. 지금 색사괴사를 읽는 독자들은 색사괴사에서 성적인 내용을 모조리 삭제한 후에라도 색사괴사에 이토록 열광할 것인가.

그 내용에 관해 이야기한다면, 며칠만에 한갑자, 초상비에 버금가는 발놀림, 기타 급속한 무예실력의 증가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정하고 공감한다. 현재 인터넷과 시장에 범람하는 이른바 "투명***", "네*"류의 지뢰성 글이 단순히 강한 주인공이 비단 한 작가나 출판사에 의해서만 생겨난 기현상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글일지라도 재미만 충분하다면 문피아 독자에게 인기를 끌고 선작 1위에 등극할 수도 있고 출판을 통해 인기를 끌 수도 있다. 상업성과 문학성은 서로 상호간에 인정하고 시장에서 공존해야 한다는 점에서 색사괴사의 그러한 기연에는 특별한 거부감이 들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문제는 그 글 속에 담겨져 있는 성적 묘사에서의 읽는 독자들의 가치관의 충돌일 것이다. 그것은 지금도 한담란과 핫!이슈란에서 뜨겁게 다루어지고 있지만, 보다 본질적으로 색사괴사의 성적 묘사에 거부감을 느끼는 대다수의 의견은 - 의모와의 성관계와 음약을 이용한 강간에의 불쾌함 - 이다. 몇몇 색사괴사의 독자들이 말하길 살인과 인육을 먹고, 기타 잔혹한 장면에는 열광하던 사람들이 왜 굳이 "강간"에만 이렇게 민감하게 학을 떼느냐고 되묻는다.

이에 이야기하고 싶다.

무협은 본질적으로 판타지에 가깝다. 상상속에서 우리는 무협 소설의 주인공이 되어 소림사를 느끼고 어린이가 되어 마교에서 자라난다. 그 중에는 현실에서 실제적으로 행해질 가능성이 있는 현실화가 가능한 상상이 있고, 현실화가 불가능한 상상이 있다. 우리가 현재 마교에 가서 인육을 먹을 수 있을까? 당장 판타지 세계로 이동해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소설이나 영상을 읽는 사람은 스스로가 자신이 정말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거나 하고싶어 하는 부분에서만 의식적으로 주인공에 자신을 투영시키고 반응한다.

예를 들자면, 협을 행하는 주인공을 읽을 때에는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하며 적을 물리친 것이 자신인 양 통쾌해 하지만, 인육을 먹는 부분에서 읽는 독자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주인공과 별개의 인간으로 둔다는 말이다. 이 부분이 강간과 다른 부분이다. 독자의 성적 환상은 강간을 하는 주인공 진창천을 자신과 분리시키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에 자신을 일부러 투영시킬 수도 있다. 그럼으로서 현재 이성을 단지 유희를 위한 도구로 바라보는 이 글을 읽는 독자 중 한 사람, 바로... 당신의 시각이 문제가 된다.

굳이 범죄라는 수단을 통해 행동으로 표출되는 것이 아닐지라도 그러한 가치관은 잘못된 것이고, 나쁘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한다면, 적어도 미성년자가 그러한 글을 볼 수 있는 환경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그것은 (추신: 18세 이하의 청소년은 심적으로 받아들이기엔 부적절한 내용이 담겨 있으므로 일독을 삼가해 주길 당부함) 이라는 글 몇줄로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지금도 곳곳에서 공론화되는 것이다.

그럼 이제까지 나온 문피아의 글 중에서 강간이 전무했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그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그들은 거의 대부분이 주변인 이었고, 그들은 그 행동에 대한 대가로 목숨을 잃거나 팔과 다리를 잘리고 평생 감옥에 갇혀 살아야 했다. 현실에서는 차마 인과응보가 적용되지 않는 일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법과 질서가 정의를 대신하고, 우리가 보지 못하는 다른 세계의 조정자에 의해 우리가 놓치는 것 조차 전부 인과응보가 제대로 지켜질 지도 모른다. 이른바 오고 감의 논리가 적용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기에 우리가 판타지에 열광하는 것이다. 색사괴사의 주인공도 그러한가?

....절대 아니다.

주인공이 강간을 저지르는 글은 색사괴사가 본인에겐 처음이었고, 그는 일갑자의 내공을 얻은 후라 죽을만큼 얻어맞았다고 하지만 이후의 전개를 보면 그다지 아픈 것 같지도 않았다. 게다가 강간을 당한 여성은 전날의 성관계에 대한 만족감으로 무의식중에 주인공의 얼굴과 중요 부위를 때리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 충격이었다. 강간을 당한 여성의 생각이 그렇게 왜곡될 수가 있는가?! 강간이라는 파렴치한 행동의 대가가 고작 몇줄로 두들겨 맞은 것이 전부란 말인가. 게다가 주인공은 기연으로 얻은 내공으로 인해 고통을 느끼지도 않았다.

하다못해 주인공이 죽을 만큼의 고통을 느끼고 감옥에 수십년간 갇힌다 할지라도 그 부분에서 본인은 글을 더 이상 읽을 수가 없었다.

현실에 대한, 인간 본연의 내면에 대한 지독한 괴리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 하지만, 비평을 위해 부득이하게 현재 연재분까지 읽어보았으며, 굳이 이곳에서 비평을 하는 이유는 지금 한담게시판과 어울리지 않는 많은 논박에 지친 다른 문피아 여러분을 배려하고자 하는 마음에 이곳에 글을 적는 것이다. 또한 한담에 굳이 색사괴사에 관한 논박을 더 이상 하지 말자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만.. 운영진의 판단을 기다릴 뿐이다. -

강간과 쾌락은 분명히 다른 것이다. 강간에서 쾌락을 느끼는 여자가 등장하는 글은 야*과 마찬가지로 비단 미성년자 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에게도 잘못된 성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 상상으로 쓴 글과 정보의 왜곡은 엄연히 다르다. 성인이 되어서도 성관계를 갖지 못한 사람들에게 자칫 잘못된 선입관을 심어 줄 수 있기에 특히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는 부분이다. 여자에게서 강간을 당하는 것은 남자에 비유하자면 남성기를 수십번 쇠몽둥이로 걷어차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 정신적 고통일 것이다.

끝까지 읽어보던 중 최근의 글에서 방금전까지 여자의 혈을 짚어 무방비 상태로 참혹하게 강간한 주인공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인식을 하게 된다. 그 계기가 무엇인가. 그 전에 갑자기 등장한 구절은 주인공이 향림원에서 여자에 대해 동경과 경외심을 품고, 또한 여자에게 폭력을 쓰는 놈치고 제대로 된 인간이 하나도 없다는 인식이 주인공에게 뿌리깊이 박혀 있었다고 한다. ....정말 뿌리 깊이 그러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었을까? 정말 글의 전개를 납득하기 어려웠다.

작가는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은 상상의 나래를 폈지만, 그 상상에서 강간을 당하는 여자가 쾌락의 신음을 내뱉고, 여자에게 폭력을 쓰는 것을 경멸하는 주인공은 여자에게 가차없는 폭력을 휘두른다.

문학의 범위를 넓히는 것과, 색사괴사와 그 연관성을 찾기 위해 본인은 글읽기를 시도했지만, 그 어디에서도 문학적인 논리적 연관성을 가진 주인공의 자아성찰 과정과, 인과응보의 정의는 보이지 않았다.

빙그레 짓는 웃음과 통쾌함, 진한 감동을 주겠다는 작가의 변이 가슴 아프다. 스스로 쉽게 잊혀지지 않는 글을 쓰고 싶다고 첫머리에 적어 놓았지만 과연 지금 색사괴사를 읽는 독자들이 1년 후에 색사괴사라는 글의 제목을 기억할 수 있을까...

오로지 아쉬움만 남을 뿐이다.


Comment ' 31

  • 작성자
    Lv.33 첫솜씨
    작성일
    06.07.20 21:12
    No. 1

    본 글의 내용으로만 봐서는 무협의 색깔을 띈 야설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네요. 야설에서는 전형적인 패턴이라고 할 정도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문피아는 청소년들이 회원 수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만큼, 기면증님께서 말씀하신, 이 곳이 아닌 성인만 볼 수 있도록 허용하는 사이트에서 연재하는 대안을 찾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당근이지
    작성일
    06.07.20 21:33
    No. 2

    정말 완전하게 완전하게 동감입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1 노량진인
    작성일
    06.07.20 21:49
    No. 3

    음...19금기능이 언제나 생길려나[먼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俠客
    작성일
    06.07.20 21:49
    No. 4

    매우 잘쓴 비평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떽끼
    작성일
    06.07.20 21:51
    No. 5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6.07.20 21:53
    No. 6

    전 색사괴사에서는 도대체 뭘 말하고 싶은 건지 알 수가 없네요.
    단순 주인공의 강간행의 밀착취재인지 아니면 무협으로 포장된 야설로 자기만족을 하려는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정만운
    작성일
    06.07.20 21:53
    No. 7

    의모와의 장면 (별로 길진 않았지만)에 어느 정도 문제점이 있는 듯...
    그 외에는 문제 될 부분이 아닌 듯 합니다.
    문피아에서 연재를 계속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쓰잘데기
    작성일
    06.07.20 22:02
    No. 8

    질문1. 살인과 강간은 둘다 죄이다. 그렇다면 그 둘 중 어떤것이 더 큰 범죄일까?
    질문2. 현실의 청소년이 살인을 묘사한 글을 읽고 좀 더 쉽게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 개연성과 강간을 묘사한 글을 읽고 강간을 저지를 수 있는 것 둘 중 어떤게 더 높을까?
    질문3. 강간과 비교하여 무협은 살인이라는 것이 범죄라고 인식 시켜주는 것인가?
    질문4. 강간과 비교하여 살인을 저지른 주인공은 어떠한 처벌을 받으며 고통을 받는가?
    질문5. 인육을 먹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왜 현실화가 불가능한 상상이어서 자신과 동떨어지게 생각하고 강간은 그게 아닌가?
    질문6. 시중에 판매되는 장르문학 중 얼마나 많은 글이 문학적인 논리적 연관성을 가진 주인공의 자아성찰 과정과 인과응보가 나타나 있는가?
    질문7. 장르 문학중 1년뒤에 기억될 만한 글만 있는가? 또 그러한 글만 좋은 글인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당근이지
    작성일
    06.07.20 22:06
    No. 9

    쓰잘데기에게 질문 딱 하나 색사괴사가 전연령층이 보는 게시판에 올릴만한 글인가 아닌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2 로드뱀피
    작성일
    06.07.20 22:25
    No. 10

    쓰잘데기님께서 제시하는 질문과 같은 유형으로 말꼬리 붙들기를 시작하면 끝도 없는 넌센스 농담따먹기가 되고 맙니다. 의도를 알 수 없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웨폰
    작성일
    06.07.20 22:26
    No. 11

    비평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希錫
    작성일
    06.07.20 22:26
    No. 12

    애초에 의모랑 그짓꺼리 한다는거부터 제정신박힌사람이면

    글로 문피아란곳에 올릴수없다고 봅니다.

    추천박고 갑니다.

    개념좀 챙겨야할 소설임...

    나중에 그런내용 안나오니 괜찬타고 하는분

    사람차로 치어놓고... 미안~ 됐지? 이러실분이시네 훗

    왜 이리 이소설에 대해 말들이 많은지는 앵간하면 작가스스로

    알아먹었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2 로드뱀피
    작성일
    06.07.20 22:28
    No. 13

    질문하나 하죠.(쓰잘데기님께 하는거 아니고요)

    비평란은 High 와 Low 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건 찬성/반대의 숫자로 구분이 되는건데요,
    여기서 찬성과 반대의 의미는 작품의 평가가 좋다 나쁘다의 의미입니까 아니면 비평문의 내용에 찬성/반대의 의미입니까?

    이게 헷갈려버리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세르디프
    작성일
    06.07.20 22:30
    No. 14

    비평문의 내용에 찬성/반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세르디프
    작성일
    06.07.20 22:33
    No. 15

    살인과 강간. 모두 인간으로선 하지 않아야할 범죄죠. 무엇이 더 큰 죄인지가 여기서 중요합니까? 당신은 살인은 용납되는데 강간은 용납되지 않는 것이 큰 불만이신가 보군요. 이런 논쟁은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단지 저는 글쓰신분 입장처럼 굳이 문피아에 글을 올려야 했나 하는 의문이 드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筆豪
    작성일
    06.07.20 22:35
    No. 16

    그냥 가볍게 찬반 투표했으면 재미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 글의 댓글을 보면 비난하는 사람을 소수라고 생각하던데 얼마나 옹호를 하는 사람이 많은지도 보고 싶고 그 반대편은 얼마나 있을까하는 궁금증도 생기네요. 이분법적인 사고 방식은 싫어하긴 하지만 선긋어놓고 편갈라 보는 것도 재미 있을듯.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세르디프
    작성일
    06.07.20 22:40
    No. 17

    좋은 생각이네요. 메인에 투표하는곳 만들어서요. 그런데 고무판에서 1인1투표 가능하나요??-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안토노프
    작성일
    06.07.20 22:43
    No. 18

    중3입니다.
    무차별적인 포르노나 음란물에
    저자신도 호기심에 보게 되었죠
    문젠 그뒤.모든 여자들이 일반적인 여자로 보이지 않고
    성적 대상으로 한동안 보여서 고생했습니다.
    그런 무차별적인 분포 결국 이런 작은 일을 묵과해서
    생긴게 아니겠습니까
    청소년에게 맡기기엔 우리 호기심이 너무 많습니다
    저자신또한 마찬가지고요
    저글또한 호기심에 읽다가
    정신차리자 포기했습니다.
    우리같은 청소년들을 생각하신다면
    분명 작가님이 다시 생각해봐야하지 않겠는지
    두줄로 자제해달라고 자제할 우리또래들이
    몇명이나 있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7 무한유희
    작성일
    06.07.20 23:28
    No. 19

    색사괴사 문제가 많긴 많죠.
    정상적인 작품은 아니라는....

    현실과 허구??

    혼자 자ㅇ ㅜ ㅣ 할 글이면, 뭘 상상하던 자기마음대로 끄적여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이게 다른 사람에게 읽혀 상상되어진다는게 문제지요.

    소위 특정취미의 일부인을 빼고 대다수의 사람이라면 위 글을 읽는 것만으로 기분이 나빠지는게 사실입니다.

    우리 주위에 만약 색사괴사의 주인공이 있다면, 난봉꾼, xx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근묵자흑, 근주자적이라고 했습니다. 저런 글 자꾸 읽다보면, 사람이 이상하게 변해갑니다. 대부분의 정상적인 사람이야 어느정도 컷트가 되지만, 일부는 글을 읽고 변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주 낮은 확률이라고 해도, 일부 비정상적인 사람때문에 다른 많은 선량한 사람이 피해를 보는 일이 생긴다면, 그건 전적으로 작가의 책임입니다.

    동네 가게에서도 파는 부엌칼도 날이 달려 사람을 해칠 수 있는 거 압니다.

    하지만, 색사괴사는 부엌칼도 그냥 부엌칼이 아닌 녹이 잔뜬 쓴 부엌칼입니다. 찔리면, 작은 상처라도 파상풍에 걸려 고통스럽게 죽어갈 만큼이요.

    주인공에 도덕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는 작가라면, 그걸 읽는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해 책임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괴담꾼
    작성일
    06.07.20 23:36
    No. 20

    색사괴사 정도의 글에겐 아까울 정도로 좋은 비평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기면증
    작성일
    06.07.20 23:41
    No. 21

    의모에 대한 부분과 작가님의 변에 대한 이야기를 미처 적지 못했더군요.

    덧붙여 적자면, 어떤 회원님이 양어머니와 함께 사시는데, 무척 불쾌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양어머니라 할지라도 우리에겐 인륜과 더불어 회자되는 천륜이라는 말이 존재합니다. 소설 속 성관계의 대상에서도 암묵적으로 허용 가능한 부분이 있고, 허용 불가능한 부분이 있습니다. 양모와의 관계에 관한 설정은 정말 납득하기 힘들더군요.

    그리고 작가님께서 말씀하시길, 일부 작가지망생의 질투로 이런 반응이 나온다고 하시는데, 색사괴사의 글에 불쾌해하는 여러 사람들의 글을 읽어 보아도, 이 사태가 일부 작가 지망생들의 항의로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작가를 꿈꾼 적이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세르디프
    작성일
    06.07.21 00:37
    No. 22

    아, 그리고 저는 19금 게시판을 만드는 것도 반대입니다. 19금 의 기준이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9금 게시판이라는 명목 하에 야설에 가까운 소설들이 판치는 것도 보기 싫구요.

    글쓰는건 작가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윤리는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색사괴사가 문제가 되는 건 수위문제도 있지만 "윤리적"으로 보통의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작가는 아니지만, 자신의 글을 읽고 독자가 어떤 생각을 할까 정도의 생각은 하고 글을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무한유희
    작성일
    06.07.21 01:59
    No. 23

    선정성의 문제도 아니고, 폭력성의 문제도 아닙니다. 그 파장? 노! 그 내용의 문제입니다.

    현실적으로 강간당한 피해자가 주인공을 좋아한다? x소리 하지 말라고 하십쇼.

    강간당해 그 충격에, 우울증에 빠지고, 대인기피증 걸리고, 자살하는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좋아해요?

    이는 문피아의 절반인 여성독자를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세요. 약먹여 강간해놓고, 나랑 잔 여자는 다 나좋아해. 라고 주절 거리는 망나니를 용서할 수 있는지를 말이죠.

    그 심리적 거부감을 안다면, 이 글이 왜 문제가 되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소향이
    작성일
    06.07.21 12:58
    No. 24

    색사괴사를 (재미가 없어서) 읽다 말아서 별로 변호하고픈 맘은 없지만 너무 단정적 이라는 느낌이 드는군요. 근거도 빈약하고..
    주인공이 강간하는 소설도 여럿 있습니다. 종종 언급되는 박빙도 있고, 상계무적도 기억 나는군요. 사실 상계무적도 주인공이 강간 자주 합니다.. 그리고 당한 여자들은 다 주인공 편으로 돌아서지요. 이쯤에서 그만 읽어서 주인공이 벌을 받았는지 여부는 모르겠네요..(상계무적은 고무판 연재도 했었습니다)

    인신매매, 토막살인 등등 거의 모든 범죄에 대해 무감각한 이바닥에서 새삼스럽게 무슨 윤리논쟁을 한다는게 우습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우중충한날
    작성일
    06.07.21 13:24
    No. 25

    소향이님 토론마당에 올라온글들을 함 쭉 읽어보세요
    근거 전혀비약적이지않습니다
    저는 예전에 공장형무협소설에서 보았던 글을
    문피아에서 보는줄알았습니다
    함 찾아보세요 똑같습니다
    다른글이 그러면 다 냅둬야합니까?
    토론마당을 함 둘러보시면 사람들이 반대하는 그 근거가 나온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쿠쿠리
    작성일
    06.07.25 15:01
    No. 26

    천장지구님. 원래 야설이란 것은 성인을 대상으로 쓰지 않습니다.
    어떤 성인이 야설이나 찾아보고 앉아있습니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6.07.25 17:23
    No. 27

    쿠쿠리님 결혼 하고도 가금 야동/야설을 찾아보는 울남편은 문제가 잇나효 ?? 0.,0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첫솜씨
    작성일
    06.07.26 21:56
    No. 28

    쿠쿠리님. '야설이란 것은 성인을 대상으로 쓰지 않습니다.'란 인식 자체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고 생각합다. 청소년기에 접하는 야설은 청소년들에게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잘못된 성의식을 심어줄 수 있으니까요. 잘못된 성의식은 잘못된 결과로 이어지겠죠. 그리고 전 야설은 당연히 성인이 대상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 자체가 예상 밖이었는데요, 한 번 생각해 볼 문제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6.09.06 14:57
    No. 29

    참....기면증님 말씀이 너무 옳습니다.
    왜 굳이 이곳으로 온건지....
    참...자기 좋은 말만 듣고 싫은 말은 안듣고...
    제가 뭐라고 하는 거냐고요?
    무시하세요~ 전 욕먹기 싫거든요~ xx록 빠돌님들한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펠링
    작성일
    10.12.21 20:29
    No. 30

    <Ahref="www.munpia.com">cafe.naver.com/newdmzpk</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펠링
    작성일
    10.12.21 20:32
    No.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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