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심정입니다. 보이는 소설마다 시간 죽이기, 그보다 못나면 못나면 결코 좋지 않은 것들 뿐...
오랜만에 문피아에 들러 대여정보를 봤습니다. 마왕성 앞 무기점. 1편 보고 말았던 소설인데 의외로 인기를 끌었던 모양입니다. 출간되어 있더군요. 당시 제가 느끼기로는 소재는 참신했으나 그를 이끌어 나가는 역량이 부족했고(작가분을 욕하는게 아닙니다. 그분도 실력이 좋으시지만 소재가 그보다 조금은 더 참신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해 봅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4,5권씩 출간된 여타 다른 책들과 전혀 다른바가 없습니다.
양산형이라는 일회용 소설들이 독자들 사이에서 오르내리면서 이제는 조금 진지한 쪽으로 판타지 소설이 움직여지지 않을까 하고 내심 기대하기도 했는데, 결국 제 손에 들리는 것은 룬의아이들과 더스크워치, 도살도법 뿐입니다.
특히 무협쪽으로 나아가면 사태는 더욱 심각해 집니다. 남녀간의 성행위가 없는 소설이 없고, 심한 경우 문체마저 장난식입니다. 원고분량이 부족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엔터키의 남발은 이제 "그래 그냥 네멋대로 해라"하고 내버려 둘 정돕니다.
이런식으로 계속 소설이 발매되면 차라리 만화책을 보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헉헉대며 밤일하는 글귀를 볼려면 차라리 야한 만화를 보는게 낫겠고, 어이없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사랑이야기를 보려니 순정만화를 보는게 낫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추가.
요즘 내용을 너무 참신하게 하려는 것 같습니다. 낚시 마스터라든지, 실력에 자신없으면 꼬랑지 내리고 딴일이나 찾아 보든가 뭐 이상한 주제를 들고 나와서 나 작가입네 하고 떠벌리는 것들이 제일 보기 싫습니다.
차세대 작가를 위한 소재, 드라이버 마스터. 어떠십니까? 레이서 하나가 엄청난 마력을 얻고 로봇으로 변신하는 차를 타고 드래곤과 17:1로 싸워 이깁니다.
재밌을 것 같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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