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북경대인
작품명 : 색사괴사
초반에 부족한 개연성을 보고 접은 글이지만 많은 논란이 생긴점과 작가의 설명글을 보면서 결국 끝까지 봤다.
이 글은 현재 선작 38위에 등극한 글이다.
이 정도면 독자에게 어느정도 재미를 주었다거나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저처럼 안티 팬들이 '울분을 머금고 지켜보자' 라는 식으로 선작한 경우도 많다고 보지만...)
제가 지금 연재분까지 느낀 장점을 굳이 꼽아보자면 아무 생각할 필요없이 가볍고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점과 빠른 이야기전개와 자극적인 소재로 본능을 자극하는 재미 정도로 생각된다.
그러나 이 점들을 제외하면 어색한 부분이 많다.
전체적으로 사건과 사건사이에 비약된 부분이 너무커 작가가 자주 개입하여 설명된 부분이 너무 많다.
(현재 연재분까지 반 이상이 설명이다.)
이말은 작가의 설명이 없다면 도저히 남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말과 같은 의미이다.
(상황이나 등장인물들의 성격만으로 납득할 수 있는 사건 전개라면 굳이 작가의 설명은 필요없는 부분이다.)
게다가 솔직히 작가의 설명을 보아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정도이지 수긍하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또한 완급조절이 거의 없다.
강조될 것은 강조되고 사소한것은 가볍게 파도같은 모습 보단 마치 잔잔한 호수처럼 또는 한 사람이 아무 생각없이 개미를 관찰하듯이 표현하고 있다.
관찰하듯한 표현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작가 스스로 '신무협이 주인공의 심리에 대한 깊은 성찰이 부족을 느끼며 좀 더 깊은 성찰을 다루고자 했다' 가 색사괴사라고 밝혔지만 이런 표현과 부족한 심리묘사로 이제까지 연재분으로 봤을 때 거의 실패다.
어쩌면 작가의 의도면에서 보았을 때 1인칭 주인공시점이 가장 어울리지 않을까싶다.
스토리만으로 보자면 딱히 할 말이 없다.
지금 연재분까지는 파격적인 사건을 도입했지만 기존의 공장무협의 전개에서 크게 벗어나지도 못했다.
그저 만화방에 있는 아주 얇은 두께의 공장무협만화가 떠오른다.
앞에 언급했듯이 아무생각할 필요도 없고 편하게 보면 된다. 적어도 지루하지는 않다.
휴~ 작가에게 한마디만 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연재분이 완결에 가까웠다면 솔직히 비난하고 싶습니다.
색사괴사의 장점이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점과 빠른 전개와 인간의 억압된 감정(성이든 폭력이든)들을 자극하는 정도의 재미만 준다면 야설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이 글이 완결되었을 때 3류 저질인 야설과 다를바가 없다는 평은 받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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