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철신박도님 저도 "법적으로" 표절이 성립되진않는다고 글속에서 언급한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탑승형 골렘의 등장이나 인물성격의 유사성 만으로 이런 글을 적은 것도 아닙니다. 탑승형 골렘은 이미 묵향이나 레이크전기, 노블리스 오블리제, 가깝게는 같은 문피아에 연재되는 제이 코플래닛에도 등장합니다. 그렇다고 이 작품들이 나이트골렘과 유사한 건 아니죠. 각 작가분의 특색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나이트골렘과 로열 사이에서는 동전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일어나는 사건, 국가간의 설정이 너무 유사합니다. 어머니로 인한 아버지와의 불화, 그로 인해 비뚤어진 아들, 아카데미에서의 방탕한 생활, 골렘 격투장을 활용한 자금확보, 골렘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은 마탑과 양산형을 자체 생산하는 공화국뿐임, 이웃나라 전쟁에 용병으로 정체를 숨기고 참전, 비밀결사로 둘러댐, 작위받음, 동서회랑, 고대유적 등등 대강 생각나는 것만 적어도 이 정도입니다. 뜬금없이 등장한 드래곤의 도움으로 잘나간다는 설정이라면 모르겠지만 이 정도의 유사성이라면 단순히 판타지소설이 다 비슷하지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봅니다.
아직까지는 조심스런 부분이라 생각되네요. 로열 게시판에 보면 작가분께서 나이트 골렘에 대해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이 나와있습니다.(어느 정도 인정한 부분이라 생각되네요.)
저도 처음 봤을때 나이트 골렘에 대해 많이 생각나더군요. 이야기 진행부분에서도 분명 내용은 다르지만 짜임새가 비슷하게 흘려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나중에 완결되었을때 로열과 나이트골렘을 판단할 수 있을거라 생각되지만, 지금까지는 무난할 정도이지만 다음권부터는 나이트 골렘과는 다른 흐름의 변화가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나이트 골렘의 단점을 답습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라는...(나이트 골렘은 뒤권으로 갈수록 주인공의 내용이 너무 붕뜬듯한 느낌이 든다는 또, 흐름이 너무 빨라 대충 넘어가는 듯한 모습도 많고, 마법사들이 너무 멍청하지 않나는 생각이 든다는...)
영향을 받았다고 밝힐 정도라면 해당 작가분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존중을 표현하면서 정식으로 허락을 요구하면 거절하실 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분이 해외에 계신 것도 아니고 한국분이고 현재 작품을 출간중이십니다. 만일 권영목 작가분께서 정식으로 항의하신다면 그땐 로열작가분이 난처해지시겠죠.
제가 있는 책방에는 아직 로열 1,2권이 없어 평가를 보류중입니다. 그러나 만일 윗분들이 언급하신대로 표절 수준은 아니지만 이야기의 전개가 비슷하고 여러 설정들이 일치(혹은 비슷)하다면 그에 대한 책임은 로열 작가분이 지셔야 할 것입니다.
어제 마도천하를 보았는데 작가서문에 두분 작가님에 대한 이야기가 있더군요. 하나는 제목의 유사성으로 동일 제목의 작품명을 사용하게 됨을
예전 작가분에게 허락을 구했다는 이야기였고 또하나는 이야기 초반이
장담님의 운조여휘중에 철혈감옥장면과 유사한 점에 양해를 구했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아마 로열 작가님도 분명히 나이트 골렘작가님에게 양해를 구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보기에도 유사성은 다분히 있어 보이니까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로열 작가님의 필력이 표절 운운할 정도라 생각되지 않습니다.오히려 나이트 골렘은 재미는 있었지만 산만한 느낌과 전체적으로 어수선한 전개때문에 뒤로갈수록 실망하면서도
소재의 참신함 때문에 끝까지 봤습니다.
까칠한 주인공,배다른 어머니,이웃나라 전쟁,작위수여 ,비밀.....
이러한 것들은 영지발전물의 단골 소재 아닙니까?
좀 더 넉넉한 마음으로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무심코 비평란에 들렀다가 만학서생님의 댓글을 보고 조금 마음이 상해서 자판을 두드려봅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로열과 나이트골렘은 제가 보지 않아 뭐라고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본문에 대한 만학서생님의 댓글 중, 제 최근작
[마도천하]의 작가서문 부분을 일부 발췌해, 현 상황에 대한 예로
든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사인 것 같습니다.
위 본문에서의 상황대로라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양 작품 간의 스토리 골격과 주요 사건의 유사성입니다.
그런데 제 최근작인 [마도천하]는 위의 사안과는 전혀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스토리 골격도 전혀 다르고 설정도 다르며 장면 역시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작가 서문을 통해 장담님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린 것은, 정파에 죄를 지은 죄수들이 갇혀있는 동굴 안에서, 어느 정파 인물의 음모에 빠진 한 여인이 애를 낳자마자 죽고, 그 아기를 측은히 여긴 죄수들 몇 사람이 아기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무공을 가르쳐준다는 장면(=>진조여휘)과,
정사대전이 끝난 뒤 포로로 잡힌 개세의 마두들 이천 명이 갇혀있는 화산섬에서, 그 마인들 중 한 사람이자 당시 마도의 고위직이었던 여인이, 그것도 마도 8대 고수의 아내인 여인이 급작스럽게 마옥 안에서 아기를 낳자, 그 남편을 비롯한 이천명의 마인들이 끊어져버린 마맥을 잇기 위해, 그리고 주인공을 만마지존으로 키워 정파에 복수하기 위해 무공을 가르쳐준다는 설정이, 제 작품과 진조여휘를 모두 보신 분들이 볼 때는 조금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에 혹시나하여 밝혀둔 것입니다.
또한 책으로는 장담님의 진조여휘가 먼저 나왔지만 문피아 연재는 제가 먼저 시작했었고, 또 나중에 그런 사실을 알고 장담님과 통화를 했었지만, 두 작품의 설정이나 배경이 완전히 다르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서로 웃으면서 각자의 대박을 기원했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여 작가서문에서 그런 사실을 밝히겠다고 하자 장담님께서 웃으면서 뭐하러 그러느냐고 말릴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서로 완전히 다른 내용이지만 작가라는 이름이 가지는 무게감 때문에, 또 읽어보지도 않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을까싶어 마음 편히 밝힌 것인데, 엉뚱하게도 그런 해명이 오히려 이런 사안에서 튀어나올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습니다.
물론 만학서생님은 좋은 의도로 예를 드신 것이겠지만, 표절이나 클리셰, 모티브 차용 등에 민감한 작가 입장에서는, 그것도 한 작품을 쓰기 위해 수 개월 동안 자료 수집을 하고 설정을 준비하는 작가로서는 그저 웃으면서 흘려버릴 수만은 없습니다.
해서 드리는 부탁인데, 위의 댓글 중 제 작품을 예로 든 부분은 삭제해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사족으로, 간단히 쪽지만 드려도 될 일을 이렇게 공개적으로 긴 댓글을 다는 이유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작가의 이름이 가지는 무게감과, 오랜 기준비를 거쳐 발표한 작품이 괜한 표절작 내지는 모티브 차용작으로 오해받기 싫은 자존심 때문입니다. 그러니 긴 댓글에 눈살을 찌푸리는 분이 계신다면 제 심정을 헤아려 양해해주시길...)
내용의 전개와 충실성(개념이 있는가)으로 소설을 보는 제게 있어서
나이트골렘과 로열의 차이는 '전개순서' 뿐이 없습니다.
'똑같은 소재'를 가지고
나이트골렘이 1-2-3-4-5-6-7 의 순서로 소설이 구성되었다면
로열은 3-1-2-5- ...(아직 출판 안되었음)의 순서로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각 소설의 인물인 '킬라'와 '칼리'에서는
다른 비유로 하자면 '후치 네드발'의 소설이나 '히추 드네발'의 소설이나 거기서 거기지 다르지 안다는 것입니다.
왠만한 소설은 다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사랑이야기라고 다 셰익스피어의 표절이 아니듯 말이죠.
그러나 말입니다.
1. 로미오와 줄리엣의 집안은 원수입니다.
2. 로미오와 줄리엣은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3. 로미오가 줄리엣집 사람을 죽입니다.
4. 로미오는 추방당합니다.
5. 줄리엣이 자살한 것처럼 꾸밉니다.
6. 로미오가 자살합니다.
7. 줄리엣도 죽습니다.
이 순서와 이름을 다음처럼 바꿔보겠습니다.
2. 로미와 줄리가 사랑에 빠졌습니다.
3. 로미가 줄리집 사람을 죽입니다.
1. 로미와 줄리집이 원수가 되었습니다.
4. 로미가 추방당합니다.
5-6-7.
이름도 바꾸고 내용도 바꾸었습니다.
자, 이러면 아래소설은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의 표절일까요 아닐까요?
글을 잘 쓰는 것 같으니 그냥 두고보자는 분들께 묻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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