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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모임] 소소님의 상선약수

작성자
Personacon 유리
작성
04.02.14 16:11
조회
3,179

오홋!!

이런 발랄 깜찍한.... 입가에 기대가 어린 미소가....

특이한 캐릭에 대한 기대감에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소녀냐? -_-")

처음 서장의 글을 읽으면서 꼬리한 모습의 도사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게 표현되어

가슴 한껏 기대를 넣고 글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잠시후 소년도인 이라는 반복적인 네글자가 주는 무게와

글을 가볍고 재밌게, 즐겁게 쓰려는 작가의 마음이 너무 확실하게 다가와 눈이 무거워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케릭에 대한 설정부분에서도 6살짜리가 어른의 강요에 의한 결혼을 하느니 도사가 된다는 생각을 할수 있을지...

거기다가 아이의 눈과 어른의 생각이 혼재하며, 마구 섞여표현되는 혼란스런 느낌을 자주 받았고 6살짜리 막연한 아이의 생각이라기 보다는 사춘기 소년의 동경적이고 몽환적 그리움이 아이의 생각인양 표현되는 것등이 자연스럽지 못하여 글을 읽는 것에 부담감으로 작용하였습니다

또한 웃음과 흥미가 글을 재미있게 한다는 생각에 흥미를 강조한 문장들로 글의 중심을 잃고, 케릭터가 묘사되어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기도 하고, 희극적인 상황이 발생되었을때 그상황을 너무 길게 끌어 재미를 지나 지루함을 느끼게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매우빈번하게 현대적 언어와 상황등이 등장하는 경우나, 흥미를 위하여 호랑이 고기를 먹는다는 표현등이 억지스러운 껄끄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또한 이런것이 무협소설이라기 보다는 설화나 동화적인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보편적인 현대적 인터넷소설을 읽는 느낌등의 약간은 이질적인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주 보이는 일반적인 오타나 사형을 사제라 부르는 등의 호칭 및 인칭등이 다듬어지지않고 오타로 표현되어 자주 눈에 거슬립니다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펼쳐져가는 이야기란 느낌이고 또 그렇게 하려 한다는 느낌이 듭니다만, 재미를 의식한 너무 희극적인 언어와 웃긴 사부와 제자라는 상황설정으로 입가의 스미는 미소보다는 지속적인 코미디 프로 몇편을 연달아본 느낌처럼 웃음을 띄었던 입가에 피곤함을 느끼게 만듭니다

따라서 너무 현대적이거나 지나치게 많은 희극적인 단어를 조절, 배제한다면 보다 즐거운 글 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러한 무협속에 녹아든 경쾌한 느낌의 이야기라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작가님이 생각하고 그려내려하는 상선약수의 즐거운 여행에 동참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 무판돌쇠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6-20 02:13)


Comment ' 8

  • 작성자
    Lv.1 김준
    작성일
    04.02.14 21:56
    No. 1

    상당히 공감이 되는 좋은 비평이네요.
    특히나 재미를 의식한 너무 희극적인 언어와... 지속적인 코미디 프로 몇편을
    연달아 본 느낀처럼 피곤함을 느끼게 한다는 부분은 정말 날카롭다는..
    앞으로도 더욱 좋은 비평 기다립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49908♥
    작성일
    04.02.14 22:10
    No. 2

    음... 한번 읽어봐야 겠다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마야
    작성일
    04.02.14 22:36
    No. 3

    저도 요즘 글들에서 많이 느끼는 거지만 왜 그렇게 억지로 웃길려고 하는지 모를겠습니다.
    아마 비뢰도의 영향이겠지요.
    그런글들에 대해서도 추천글이 심심찮게 올라오는것을 볼때는 과연 이걸 취향으리 차이라고 치부해도 될른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소(小笑)
    작성일
    04.02.15 00:21
    No. 4

    땀이 . . .
    감사합니다.
    쓸때는 제 개인적으로 재미있다고 느꼈는데 이것이 막상 나중에 다시 읽어보면 눈살을 . . .
    좀더 노력하겠습니다.
    비평 감사합니다.^^*
    가슴에 와닿는게 많네요, 노력하겠습니다.

    --비뢰도는 개인적으로 초반부만 읽었는데 재미있더군요. ^^*
    읽어봐다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소소(小笑)
    작성일
    04.02.15 00:26
    No. 5

    깜박, 한 것이 두개있습니다.
    하나, 제 조카가 여섯살입니다. 바로 오삼의 어린시절 모습(?)으로.
    말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이 장난이 아닙니다. 요즘 아이들은 무섭습니다. 유치원과 넷의 힘이라고 할지. . .
    둘째, 현대적 용어나 상황은 제가 일부러 그렇게 썼습니다. 무협에서 써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 . . 앞으로는 지양하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7 안타까움
    작성일
    04.02.15 05:02
    No. 6

    소소님 열심히 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유리
    작성일
    04.02.15 09:56
    No. 7

    현대적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작가님의 주관입니다
    제가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를 한것 뿐입니다^^

    작가 스스로가 그러한 것으로 컨셉을 잡겟다 라면
    그 누구도 말할수 없는거죠^^
    제 감상 때문에 자신의 주관이 섯는데 바꾸시는 일은 없으시길....^^
    전 다만 지금의 상선약수의 느낌이 현대적언어가 껄끄러워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눈과 생각의 경우
    뭐 똑똑한 아이들이 많아서 정말 그리 생각할수도 있습니다만
    너무 리얼하게 반영된 표현이
    역설적으로 덜 리얼하게느껴지는 경우가 많고
    사람은 마음속에 자신도 모르는 기준이 있어서
    그것을 벗어나면 자신도 모르게 거부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소(小笑)
    작성일
    04.02.15 13:57
    No. 8

    열심히 노력하는 소소가 되겠습니다.
    유리님 감사해용 ^^*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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