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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99 역전승
작성
06.07.11 10:58
조회
2,850

작가명 : 박단야

작품명 : 무림성

출판사 : 미출판

[정규연재=>무림성]

무림성, 1권 연재를 마쳤고, 2권 6장 연재 중입니다.

일단, 정중히 비평을 요청합니다.

서장 일부입니다.

무림성(武林城)!

대륙 어딘가에 있다는 전설(傳說)의 성이다.

무림성은 인간계에 있는 성이지만 선계와 마계에서도 경외(敬畏)시 여긴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었다. 전설에 의하면 무림성에 입성하여 성주가 된 자(者), 무림성의 모든 진전을 이어받아 만마(萬魔)를 다스리는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영웅이 된다고 전해졌다.

  

“마왕(魔王)! 무림성은 찾았더냐?”

“귀왕(鬼王)! 네놈 때문에 내 꼴이 우습게 됐다. 쳐죽일 놈!”

“어리석은 놈! 이젠 지옥동 구경이나 실컷 하거라!”

“그래도 이놈이...”

운무 위에 떠있듯 치솟은 만마대산 만마봉(萬魔峰),

두 노인이 입씨름을 하고 있었다.

“킬킬킬-- 이놈아! 앞으로 백년 간, 마환은 찾을 생각도 못할 터... 속히 대마황(大魔皇)께 이실직고하고 죄를 받거라! 그럼 난 간다.”

“이놈! 내 백년 후, 네놈의 그 킬킬거리는 주둥아리를 찢어놓을 것이다. 아예 네놈의 혀를 뽑아 지옥불에 구워 술안주를 할 테다. 이놈!”

마왕은 바람처럼 사라지는 귀왕에게 삿대질을 해댔다.

마왕과 귀왕은 마계에서 서로의 영역을 감시 감독하는 위치에 있었다. 그렇다 보니 알력 싸움에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렸다. 하지만 당하는 것은 언제나 우직한 마왕이었고, 이번에도 마왕은 귀왕의 술수에 당해 세상에 나갔다가 자신의 신물인 마환만 잃어버린 채 돌아왔다.

***

안녕하십니까?

먼저 비평요청 게시판이 생성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글을 쓰고는 싶지만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역량이 부족하다면 그만큼 노력을 해야겠지요.

비평 없이 발전도 없다.

하여 정중히 비평 부탁합니다.

박단야 드림


Comment ' 7

  • 작성자
    Lv.7 크로스번
    작성일
    06.07.12 14:16
    No. 1

    사람들이 비평해 달라고 해도 안해줘요... ;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우중충한날
    작성일
    06.07.12 14:24
    No. 2

    강호정담란에 왜 비평요청한글들에 대한 비평이 없을까하는생각에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답변으로 어떤분이 말씀하시길
    홍보성 비평요청으로 문제가 있었다고도하더라구요
    그외에도 아마 대부분 인기작가,작품들만을 대부분 비평하려고하는듯
    합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이렇게 보고가는저도 답답해지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수수림
    작성일
    06.07.12 14:54
    No. 3

    비평 요청에 비평이 가능하겠습니까?
    직업적인 비평가가 아닌 이상 어렵다 봅니다.
    우선 자기 취향과 상관없이 글을 모두 읽어야하고
    그 다음 차근차근 곱씹어 보아야하는데
    그 정도 시간과 정성을 쏟을 수 있을까요?
    차라리 독자중 한분에게 비평을 요청하시는 것이..

    그냥 다른 글에 대한 비평을 읽으면서 자기 글과
    비교를 해야지요. 만약 잘 모르겠다면 아마 자신이
    먼저 비평이 올라온 글을 읽어봐야 할 겁니다.

    ㅎㅎㅎ 비평은 누구나 받고 싶지만 불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역전승
    작성일
    06.07.12 15:58
    No. 4

    카지아님, 그렇겠지요. 아무튼 고맙습니다.

    우중충한날님, 홍보성비평이라...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어쨌든 비평요청을 했으니, 글을 삭제할 수도 없고 일단 그대로 두겠습니다. 어느 독자든 비평을 한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 드리겠습니다.

    수수림님, 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글을 자신이 평가 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더군요.
    아무튼 님이 말씀하신 대로 다른 분들의 비평에 대한 글들을 읽어 봐야겠습니다.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데굴데굴
    작성일
    06.07.13 07:28
    No. 5

    무협소설을 읽어오면서 마환이라고 하면 기억나는 게 금강의 절대지존입니다. 절대지존에 등장하는 지존마환은 정말이지 주인공의 모든 매력을 상징하는 이미지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이계의 마환은 인간계의 마환보다도 쓸모가 없어 보입니다. 냉정하게 내린 평가입니다.

    일단 무림성의 존재 자체가 얼핏 이해가 안가더군요. 선계와 마계에서도 경외시한다면 그야말로 천외천. 무림성의 모든 진전을 이어 받는 자 만마를 다스린다는 것은 단편적인 설명일 것입니다. 3줄 문장을 요약하면 무림성의 성주 되는 자, 인간계는 물론 선계와 마계를 다스릴 수 있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무릇 하나의 계를 다스린다는 것은 그에 속한 '수장'도 함께인 것으로 압니다. 이야기 속에 귀왕과 마왕이 나오지만 그 위에 대마황이 있더군요. 이 대마황도 무림성의 성주를 피할 도리가 없겠죠. 이렇게 무림성 가칭 마환의 이야긴 처음부터 굉장한 먼치킨적 요소를 가지고 출발합니다.

    다음에 소년이 우는 대목에서요. 도망 안친다고 하는데 표현이 다소 어색하더군요. 그 상황에서 도망 쳐야 한다는 노복의 말에 국어 수업하듯 도망 안친다고 이야기하기 보다는 안가! 못가! 하는 식으로 발악하여 사태를 점점 긴장감 느끼게 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역시 담장 너머의 흐느낌 또한 무슨 연극 무대의 세트를 바라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 두 가지는 뭐, 작은 문제니 넘어가도록 하죠.

    이번엔 그 동안의 세월에 대한 설명인데 독자의 이해를 바라기엔 두리뭉실한 점이 있습니다. 일단 주인공과 노복은 정체 모를 괴한에 의해 집안이 멸문지화된 것을 보고 도망을 쳤습니다. 이게 첫 페이지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한 두 페이지 넘어가면 주인공이 반실신 상태로 묘사되며 종복은 그런 상황에서 폐허 속을 뒤져 유골을 수습했다고 말합니다. 상식적으로 유골을 수습할 수 있는 시간을 감안해 본다면 그 살벌한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묘를 썼을 테고 괴한과의 만남을 피하기가 어려웠을 텐데 아무튼(참, 이 아무튼이란 말은 굉장히 비논리적인 말인데 즐겨 사용하시더군요) 도망치자는 사람이 유골을 수습해 묘를 썼다고 하니 괴한과 맞부닥치는 것도 시간 문제이리라 생각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곧이어 괴한이 나타났고 종복은 주인공을 대신히 죽습니다. 전체적으로 이야기의 서장이 상당히 허술하고 시간상 괴리가 엿보이며 문맥상 난마처럼 얽혀 있습니다. 뭐, 이것도 넘어가도록 하죠. 당면의 과제가 남아 있으니까요.

    당면의 과제란 뭐냐. 주인공의 복수심입니다. 어릴 적 멸문지화를 두 눈으로 보며 와신상담의 기질을 보이던 아이가 훌쩍 21살의 청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느긋합니다. 더불어 이유를 알 길 없이 25살이 되기 전 복수가 미뤄지게 됩니다.(그러나 참으로 간단하게 해소되죠) 외할머니는 무림인이었으나(황보세가의 안주인이고 역시 이유를 알 길 없이 세가에서 나오게 되었다고 하는데 나중의 복선을 암시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너무 뻔한 설정입니다)주화입마에 들었습니다. 자, 부모와 종복이 일찍 죽었으니 25살까지 복수를 미루라는 말은 이 외할머니에게 듣게 되는 셈입니다. 그러나 외할머니 자신은 주인공에게 멸문지화의 이야길 듣고 성급히 굴다 주화입마에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주인공의 무공 연마를 더더욱 독려해야 옳습니다. 그렇지 않을 거라면 애초부터 복수를 포기할 것을 종용하고 평범하게 살도록 권유했어야 합니다. 하기에 산삼 같은, 더욱이 사람 형상의 산삼이라면 주인공에게 강제로라도 먹였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어쩐지 마당 놀이로 흘러갑니다. 할머니 먹어, 아이구 내 새끼...같은 패턴이랄까요. 으쓱. 첫 페이지의 비장감과 을씨년스럼은 삽시에 사라졌고 남은 건 요새 유행하는 모드입니다. 아무리 우리 나라 사람들이 냄비이고 닭대가리 근성에 조삼모사한다지만 불과 몇 페이지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애매모호한 진술과 설명에 머리를 긁적이지 않는다면 그건 분명 벙어리 삼룡이 후예일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을...쿨럭...어쨌든 주인공과 마환의 첫 만남은 어쩐지 김부장이 간다를 생각케 하는 데가 있어 웃었습니다, 실실.

    이야기는 계속 진행되어 흑도횐지 뭔지 하는 녀석들이 나오는데 마왕의 부하가 자신의 신분 노출을 꺼려하는 게 이상하더군요. 그리고 어지간하면 1권까지는 읽으려고 했는데 여기서 멈추어 유감입니다.

    문피아가 비평란을 잠시 허용했다고 하지만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신경을 쓰지 않고 부대적인 것에 조바심을 낸다면 굳이 비평란 자체가 필요한가 싶을 정도로 질적, 양적의 불균형 비는 갈수록 차이 져 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파괴적인 현상을 그냥 바라만 볼 것인가에 대해 궁금하지 않을 수 없군요. 이러다 이야기 바다가 되는 거 아닌가요? 아니면 궁극의 변신이 그거였던가? 갸웃...

    1. 박단야
    데굴데굴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먼저 글에 대한 비평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좀 아쉬운 점은 중간에서 접지 마시고 1권 끝까지 읽으시고 비평해 주셨다면 더 좋았을 걸,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글을 쓴 저로서도 데굴데굴님의 비평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조목조목 따져서 시금석으로 삼겠습니다.
    데굴데굴님, 거듭 감사드립니다.

    2. 무판돌쇠
    [공지]에 밝혔지만, [비평요청] 카테고리 글에 응해 비평을 해주실 때는, '댓글'로만 가능합니다.

    아래에 있는 [비평요청]글에 댓글로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 날이 밝아도 그대로 있을 경우, 부득이 제가 옮겨놓겠습니다.

    옮겨 놓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6.07.13 08:19
    No. 6

    데굴데굴 님의 글이 안 보여서 어디 갔나 했는데. 여기 있었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역전승
    작성일
    06.07.18 15:37
    No. 7

    비평요청을 한 후,
    두 분이 성심으로 비평을 쪽지로 보내 주셨습니다.
    두 분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혹여 다시 비평을 해 주실 분이 계시다면 연재 분량은 읽으시고 비평해 주시기 바랍니다. 불과 서장과 1,2장 정도 읽으시고 비평하는 것은 사절하겠습니다. 비평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제대로 된 비평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모두 장맛비에 피해 없으시길 빌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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