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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심각하게 떠들 수준은 안되고, 제가 그냥 생각해오던 문제들에 대해 같이 얘기해봤으면 해서 글을 써봅니다. 그냥 편안히 보셨으면...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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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딱딱한데 그냥 내용을 딱 짚을려다 보니 저리 됐구요.
뭐... 판타지/무협 등등의 소설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봤을.... 양적 팽창과 질적 저하 문제 토론에서 나타나는 문제 하나하고, 또 제가 문피아를 둘러보며 느꼈던 피드백 문제에 대한 점 하나 하고 이 두가지에 대해서 살짝 얘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1. 양적 팽창과 질적 저하 문제...를 거론할 때,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위험이...~물에 대한 편견을 조심하자는 얘기를 조심스럽게 먼저 하고 싶습니다. 다들 나름의 취향이란 것이 있으시겠지요. 저 같은 경우는...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보다는...생각하면서 읽을 수 있는... 작가의 창조적인 시각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을 선호합니다. (그렇다고 머리 아픈 건 싫어하죠. 이 경계를 지키기가 힘든 ;;) 이렇다보니 요즘 차고 넘치는 소설 속에서 입맛에 맞는 책 한권 집어들기가 힘이 들죠. 그럼 이제 제 입장에서는 도저히 읽고 싶지 않은 책들이 번쩍번쩍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 상황이 X처럼 느껴지기 시작할까요. 대중성이란 어느 정도 시장성과 물려돌아가고... 이왕이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좀 팔리다보니 딴에는 작품성 따진다고 하는 저같은(죄송 ;;) 독자들은 외면받는 현실...그리하여 울분을 터트리기 시작합니다. 책은 많은데 왜 내가 읽을만한 책은 없는가.
여기서 한가지만 조심했으면 좋겠습니다. 환상소설이라는 장르 속에서도 또 다양한 많은 ~류의 스타일이 존재하죠. 어느 쪽은 어려운... 이야기를 한다고 인정받을만하고, 어느쪽에서는 가볍게 책장 깃털날리듯 읽어내리는 이야기라고 해서 쉽게 무시할만할까요. 아니죠. 저 역시 그 날라다니는(...)이야기는 영 취향이 아니지만, 모든 스타일에는 나름의 값어치라는 게 있습니다. 노래로 치자면 우울할 때 들을만한 노래, 즐거울 때 들을만한 노래, 또 어쩔 때는 아주 시끄러운 음악을 듣고 싶어질 때가 있는 법이죠. 아무리 저라지만, 머리 아파 죽어갈 때는... 스트레스 해소용이 좋겠죠. 이런 것처럼 각 스타일마다에는 나름의 장점이란 것이 있으니, 이야기가 쉽고 웃기고 가볍다고 해서 너무 이런 스타일의 이야기들을 매도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더불어, 이런 가벼운(여기서 가볍다는 건 속이 텅비다라는 뜻이 아닙니다. 결코 ) 스타일들이 대중성을 지니기에는 유리하죠. 자금회전에 유익(ㅡㅡ;)합니다. 대중성을 지니는, 즉 잘 팔리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도 훌륭하고 뛰어난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가치를 인정한 상태에서 질적 성장의 토론을 하자는 것이...제 뜬금없는... 혼자 뒷북치는 생각이었구요.
그러면 무엇에 분노해야 하느냐... 뭐... 이건 다들 얘기하시니 그냥 넘어가... 기는 섭섭하니 저도 한마디만 거들고 가볼까요? 글이 너무 길어지고 있네요 ;; 그냥 제가 느낀 거 하나만 적어보자면
이런 글쓴이의 수준에 분노하라... 두둥~
1) 좀 생각을 하셨으면 합니다. 라고 말해주고 싶은 글쓴이.... 도대체 이 사람이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수준이면 곤란하겠지요. 스타일이 가볍게 날리는 이야기라고..글쓴이의 생각까지 날라가서야.. 되겠습니까.
2) 이건 온라인에 연재하는... 소설에 해당되는 문제인데. 제발 독자와의 약속을 좀 지켜주었으면...하는 글쓴이. 처음 글 쓰는데 처음부터 유려하게 멋지게 쓸 수 있기는 힘들지 않겠습니까. 그건 차츰 써나가다보면 될 문제인데... 일단 온라인에 쓰기 시작했으면 보는 이들하고의 약속입니다. 어 이거 멋진데~? 하고 한번 써보다 에이~ 하고 관 둬버리면... 그건 습작했어야 할 얘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일단 시작을 했으면... 끝까지 해나가는... 그러면서 하나씩 성장해나가는... 그런 글쓴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그럴려면... 저 1)의 일단 충분히 생각을 하고 글을 쓰는 사람이 되어야겠지요?
만약에 자연란에 글을 쓰시는 모든 글쓴이 여러분들이 이 두가지 태도만 제대로 가지고 있다면 글을 읽는 것이 그리 두려운 (...;;)마음만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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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데 어떡해요. 피드백 문제에 대해 좀 얘기해보고 싶었는데...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저에겐 너무 당황스러운 상황이군요.
2. 피드백 이란 건, 그냥 여기는 리플 달리는게 좋네요~ 좋아요~ 다 이런 거라... 감상란도 좋아요~ 어쩌다 아쉬운 분 한 두분... 이런 식으로는...글이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란 생각이 들어서요.
만일 초보 작가가 글을 쓰기 시작했다라고 한다면... 관심도 좋겠지만, 저렇게 뼈아프게 지적해줄 수 있는 누군가가 참 고마울 것입니다. ( 생각이 있으신 글쓴이라면 말이죠.)
어느 분이 지뢰를 밟으시고 저 지뢰 밟았어요~ 하는 얘기를 심심찮게 보곤 하는데... 그런 생각들을...... 글쓴이에게 직접 말할 수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물론... 자연스럽게 말이죠. 너무 심각하게 설전 오고가는 거 말고... 저도 지금 선작 찾는다고 들쑤시는 중이라...글들 많이 뒤적이다가 좀 답답함을 느끼곤 하는데...그럴때마다 리플 하나라도 남길까 하다가 에이... 그냥 안보면 되는 거지 뭐~ 이러고 돌아섭니다. 리플 수십개씩 달리는... 그런 소설같은 경우는 말 한번 잘못해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 ....알게 모르게 어떤 벽들이 많이 ... 엄청 많이 존재하는 것 같아요.
문피아에는 자연스럽게 '다른 나의 생각'을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좀 힘든 것 같습니다. 리플 하나 달더라도 서로 웃으며 기분 좋게 좀 더 나아질 수 있는 어떤 지적 하나 해줄 수 있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물론 글쓴이의 수준이 이런 피드백을 주고 받을만큼 되어야겠죠.)
이런 피드백만 갖추어진다면...보석같은 작가 문피아의 손으로 키우는 것도... 어렵진 않으리라 이 연사 목노아 외치며 ㅡㅡ;;이야기가 너무 길어져 창피해진 나머지 그는 쏜살같이 도망쳤다. 덧을 남기고.
덧. 저 위에 말한 스타일과 질적 수준의 편견에서...하나 더 말하고 싶은 게 있는데요. 여기도 뭐 선작 베스트니 하는 그런 코너 있던데... '인기 있는' 소설 말고도... 이 작가 생각 괜찮다. 이거 작품성 좀 있어보이는데?...야 이거 괜찮은데 묻혔다. 같은 이런 기준 하나 따로 세워서 베스트 뽑아주신다면... 물론 집계가 상당히 힘들겠죠 ㅡㅡ;; 잘팔리는 소설이 질적 저하를 부르는가?라는 시각도 없애고, 여기도 생각하며 읽을만한 소설들 많다. 라고 얘기할 수 있고, 또 찾아볼 수도 있으니..... 아..... 덧이......
밑에 양산형 소설 나쁘게만 볼 것인가. 라는 주제의 비평이 사라져서 참 안타깝네요.... 다양한 주장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데 이 곳에서. 분위기가 왜 이리 딱딱한지. 그럼 저는 갈께요. 글이 길어서 누가 볼까 염려스럽네요.
그 연사는 이번에야 말로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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