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악시4권을 보면서

작성자
Lv.98 산그늘
작성
06.08.29 03:28
조회
2,736

작가명 : 가나기

작품명 : 악시

출판사 : 로크 미디어

  마법사의 다이다이

에잇 받아라! 파이어볼, 블링크 에잇 받아라 아이스 애로우!

환장한다. 과장해서 말한다면 천날이 하루같이 그 나물에 그 밥이다.

더해서 클래스가 위라서 위력이 차이나 한쪽만이 상처를 입고 쓰

러지는 정도면 이건 숫제 싸움이 아니라 더하기 빼기의 초딩 산수다.

뭘 믿고 그렇게 용감한지 그 정도면 모두가 알아먹을 거라고 작가

스스로가 자신의 창조력을 억누르고 그도 모자라 기타 소재에서도

기존 작품의 배경을 그대로 쓰며 이를 교조적 태도로 답습하며 약간의 방향전환만으로도 차별성이 생기는듯한 착각에 빠져들 있다.

물론 광범위한 기존 작품들의 공통적 장치들은 새로운 작품들에서도 차용 가능하나 어디까지나 차별성있는 주재를 돋보이게 하기위한 도구로서 한정되어야지 이건 기존작품들의 도구를 차용하는것도 모자라 작품의 큰흐름 까지도 유사한 설정을 사용하되 약간을 변형하여 새로운 작품이라고 내놓는 것을 보면 공장판타지라 해도 과언이 아닐듯하다.

이영도 정도의 창조력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피마새를 재미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새롭고 창조적 설정이 문제가 아니라 말하고자하는 이야기 자체가 체질에 안맞기 때문일 것이라 추측되기 때문이다.

물론 도구로서의 차용과 글전체의 약간의 변용이 장르문학에서 크게 비난받아야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나 그 정도가 문제다. 누구 말마따나 맛스타 시리즈,드래곤 대리고 놀기,무개념 초딩틱 신과의 미팅등은 제발 공장 판타지소리 듣기 전에 자제해야 할듯싶다.

진정하고, 하고싶은 이야기는 이거다. 조금만 상상력을 발휘하고 눈앞에 그려보라 지금 지긋지긋한 땡볕아래 소위 마법사들이 다이다이를 하고 있다.효도르와 크로캅의 대결이 아니다. 일반인들이 보기에 그 진실을 알길없는 신비로운 자들이 지금 동네 개들이 그러하듯 서로를 바라보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것이다.

다른 작품들과 비교하여 조금더 미시적으로 보자 모든사람이 똑같은 것을 떠올리지는 않을 것이다. 조금더 거시적으로 보자 그 싸움의 배경을 받아들이는 태도도 모든 사람이 같지는 않을 것이다. 그 다음 다시 싸움에 집중하자 그들이 싸우는 모습도 도식적으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다.움직이며 일어나는 바람과 먼지 흘러내리는 땀 음흉한 함정과 다채로운 기교는 하나하나의 싸움이 무궁무진한 변화와 차별성 가지고 있을 것이고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 각자에게도 그만이 보는 관점에 따라 각자 보고싶은 것을 찾아낼수 있을 것이다.

설정도 마찬가지다. 왜 이런 매커니즘을 따라야만 할까 왜 이런 효과 만 나올까 이런 의문을 조금씩만 가진다면 좀더 풍요로운 설정들이 장르 문학 전체를 살찌울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나만의 느낌인데 등장인물의 한국이름에서 성이아닌 이름자체에 류자나 빈자등이 들어가 있을경우 실제 안그런 작품들도 정말 유치짬뽕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 글자들의 느낌이 확실히 차별성을 지니지만 그것은 한국인의 일반적 이름에 잘 안쓰인다는 것에서 기인하는것 같은데 캐릭터의 개성은 그 말과 행동에서 드러나는 것이지 이름에서 부터 먹고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전개과정에서 자연스레 구체화될 것을 미리 머리에 화관을 쒸어줘서 어릿광대로 만드는 것같은 느낌이 든다.

주절이 주절이 사설이 많았는데 푸념일 뿐이다. 막상 글을 쓸줄도 모르면서 남이 차려준 화려한 밥상에 앉아 밥투정하는 아이인 것처럼 느껴진다. 오늘 악시 4권을 보다 파이얼계의 수장과 주인공 악시가 로드대 로드로서 다이다이를 까는 장면을 보고 그 짜릿함을 음미하다 왜 요즘은 이런 짜맀함을 다른판타지를 보면서 잘 느낄수 없었는지 불평하다가 이런 작품을 우리 동네에서 구할수가 없어서 옆동네로까지 가서 빌려와야만 하는지 처량해서 늘어놓는다.

일본어 사용의 문제가 있는점 사과드립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1 초자
    작성일
    06.08.29 12:32
    No. 1

    책 대여점을 하고있는 사람으로서 한마디한다면 '악시' 좋은 작품입니다. 요즘 드문 판타지 작품이죠......하지만 책대여는 1권에서 거의 포기더군요.(1권과 2권의 대여수가 5배차이) 이런 현실에서도 3권까지 받다가 4권에서는 포기했습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몇몇의 마니아고객분들과 작가님께는 죄송스럽지만 요즘은 1권에서 독자들을 사로잡지 못하면 대여가 힘들더군요. 처음에는 재밌다가 나중에는 흐지부지되는 현소설들의 문제점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더군요. 대여점 점주로서 더욱 좋은 소설들을 기대하며 이글 올립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한번 받은 책은 끝까지 받으려고 노력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유랑강호
    작성일
    06.08.29 21:30
    No. 2

    표현이 거시기 하긴 하지만..... 추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리얼블루
    작성일
    06.08.30 10:59
    No. 3

    저도 4권 너무 재미있게 보았ㅈ. 완전 전율이 짜라라~ 너무 멋졌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고요한아침
    작성일
    06.08.31 16:29
    No. 4

    악시... 정말 책 제목이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는 산 증인이 아닐지.
    책에 대한 추천은 자주 올라오는데 제목 탓에 영 손이 안가더군요.
    차일 피일 미루다가 뒤늦게 한번 볼까 생각해보니 주변 책방에서 다 반품된듯.. 여기저기 찾으려고 해봐도 잘 안보이더군요.
    하다못해 책 제목이 '대마법사 악시'라든가 '로드 악시'정도만 되어도 좀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악시 라는 달랑 두글자는 책 제목으로서 뭔가 강렬함이 안든다는.
    더군다나 처음 들을때 어감이 좀 촌스럽다는 느낌이 탁 들던 터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수능대박成
    작성일
    06.09.18 18:20
    No. 5

    순간 악시가 파이어볼헬파이어 이런 마법쓴다고 하는 줄 알고 -.-
    제대로 보긴 봤나?이런 생각이 들었다는...
    악시 원제는 생명나무입니다.
    출판하면서 악시로 바꾸었지요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9 에크나트
    작성일
    09.09.28 21:49
    No. 6

    난 惡屍인줄 알고 기대했는데..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평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찬/반
533 기타장르 검의전설 +2 Lv.99 사람입니다 07.06.14 1,720 4 / 0
532 판타지 고스트아머..아 눈물이 나온다... +5 Lv.1 하양노을 07.06.13 3,340 7 / 1
531 무협 정구의 박빙을 읽다. +18 Lv.13 은검객 07.06.13 2,780 5 / 5
530 기타장르 효우 -누구냐, 넌?!(게시판 이동) +15 Personacon 별가別歌 07.06.13 3,372 16 / 2
529 판타지 더 로그 -카이레스, 너는 남자다. +48 Personacon 별가別歌 07.06.12 4,374 5 / 11
528 무협 新무협이야기(4) - 협객이란 무엇인가? +14 Lv.1 소혼검 07.06.11 2,376 20 / 0
527 판타지 하울링... 과연 풀메탈패닉의 표절작인가.(수정) +28 Lv.26 레피드 07.06.11 3,300 29 / 13
526 판타지 세븐메이지를 읽고 대실망(미리니즘주의) +29 철신박도 07.06.11 4,016 6 / 21
525 무협 허부대공을 읽고 느낀 방수윤 님에 대한 비평 +19 Lv.43 幻龍 07.06.11 3,611 10 / 2
524 판타지 트루베니아 연대기를 일고/// +15 창염의불꽃 07.06.11 2,014 2 / 6
523 무협 新무협이야기(3) - '포영매'와 먼치킨 +30 Lv.1 소혼검 07.06.08 3,059 21 / 1
522 무협 무협소설을 읽으면서 하나의 의문점.... +39 Lv.80 흑구청구 07.06.07 3,479 9 / 0
521 무협 新무협이야기(2) - '진가소전'과 클리셰 +11 Lv.1 소혼검 07.06.06 2,609 28 / 1
520 무협 新무협이야기(1) - '대도오'와 新무협 +14 Lv.1 소혼검 07.06.06 2,741 33 / 1
519 판타지 디멘션 레이더스(미리니름의 홍수) +3 Lv.66 신기淚 07.06.06 3,087 2 / 0
518 기타장르 COD .. 이건마치.. +1 Lv.86 비노동인 07.06.06 3,041 0 / 2
517 판타지 ㄷㅓ레드를 읽고 나서 +37 Lv.1 권 s 2 왕 07.06.05 3,020 12 / 10
516 판타지 프루나 최고의 판타지소설 '샷건' 1부 +18 최적 07.06.04 4,765 7 / 2
515 무협 권왕무적을 읽고... +12 Lv.83 놈팽 07.06.02 2,650 21 / 3
514 무협 호중지천에 대한 약간의 비평 +8 Lv.43 幻龍 07.06.01 3,058 1 / 1
513 판타지 이계진입자. 실패한 균형 +9 고요한아침 07.06.01 3,027 26 / 2
512 기타장르 마법서생, 장담님의 아쉬운 시험적 실패작(?) +9 Lv.58 좋은이 07.06.01 3,717 2 / 4
511 판타지 트루베니아 연대기 +20 Lv.1 모루장이 07.05.30 4,609 9 / 7
510 무협 강호1~6권(완결) - 무협게임소설에서 무엇을 볼 수... Lv.1 일곱우레劍 07.05.27 3,785 2 / 0
509 기타장르 부서진 세계 너무 어설픈 완결. +14 Lv.1 아狼 07.05.27 3,740 9 / 3
508 기타장르 청조만리성을 읽고 +18 Lv.65 가가멜325 07.05.27 3,806 7 / 11
507 무협 집중해도 읽기가 어렵다...이인세가 +7 Lv.32 홀로진달 07.05.25 5,937 11 / 3
506 무협 열혈검객을 읽으면서 +2 Lv.2 이순간 07.05.21 1,710 1 / 0
505 무협 군림천하, 용대운님께 경의를 표하며... +8 초월화 07.05.21 4,544 14 / 3
504 무협 한수오님의 아수라를 읽고... +15 Lv.83 놈팽 07.05.19 3,895 4 / 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