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비평에 대한 단상 3

작성자
Lv.20 해모수아들
작성
06.10.03 00:15
조회
1,549

     ( 비평에 대한 단상 3)

" 매스 컬처(mass culture), 에 대해서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매스컬처란? 대중이 역사에 출현하는 최초의 상황, 즉 대량생산 대량판매의 초기단계를 말합니다. 그 속성은 오직, 돈벌이 만을 목적으로하는 불가사리와 같은 탐욕적이고, 팽창적이며, 무자각한 문화현상이, 대표적인 속성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매스컬처의 번성은, 파퓰러 컬처(popular culture),로의 진전을 낳는다고 합니다. 파퓰러컬처의 속성은 문화의 사회적 가치를 묻고, 공동의 선과 규범에 관해 문제제기를 하는 것, 그리고 양보다는 질의 변화를 원하는 속성이 있다고 합니다. 평등과 민주적인 가치를 가지며 질의 개선에 힘쓰는 진보성의 한 개념입니다. "

위의 글은 예전에 제가 한담에 올렸던 글 중의 일부입니다. 요즘에 일고 있는 비평과 여러 논쟁들은 장르 문학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담론형성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담론형성 과정에서는 많은 논쟁과 주장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합의의 과정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무조건 주장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자신과 다른 주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모습도 필요하다 여겨집니다.

정작 꺼낼 말은 따로 있는데, 글이 삼천포로 빠진 것 같습니다. 요즘 비평을 바라보며 느낀 점 을 말하려 합니다. 장르 문학의 비평은 일반 다른 분야의 비평과는, 조금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독자들은 비평 글 을 읽으며, 텍스트 속에 숨어있는 기호들을 찾고 보지 않습니다. 또한 어렵게 풀어쓴 문학 엘리트들의 글은 외면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어떻게 재밌는 것을 찾도록 도움을 받느냐 하는데 관심이 많습니다. 장르 문학의 특성상 흥미롭고 재밌는 것을 찾는 독자들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들에게 숨어있는 작가의 의도나, 문학적 가치를 논한다면 외면받을것이 뻔하다 여겨집니다. 물론 그런 비평도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정작 필요한 것은, 많은 일반 독자들도 비평을 어렵다 여겨, 비평을 하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좀 더 쉬운 비평도 있습니다. 문학적인 소양의 견해가 아닌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짧은 단평이라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아니 우습게 여기지 말고 존중해주는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일반 독자들의 소리가 담론과 트렌드를 만들고 장르문학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문학적 소양이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짧은 단평이라도  자신이 느낀 점, 예로 재밌었던 작품은 자신이 재밌게 느낀 점을 안 좋았던 느낌의 작품은 안 좋았던 느낌을 솔직하게 글로 써주신다면 그것이 훌륭한 평론이라 생각합니다. )


Comment ' 7

  • 작성자
    당근이지
    작성일
    06.10.03 00:19
    No. 1

    오늘도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_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0 해모수아들
    작성일
    06.10.03 13:03
    No. 2

    일반 독자들은 재밌는 작품의 정보를,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작품의 정보를 얻고 싶어합니다. 그들의 욕구를 해소시켜주는 평론(비평)도 필요합니다. 꼭 어려운 비평보다는 자신의 솔직한 마음의 말을 쉽게 표현한 글이 오히려 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러한 글들이 쌓이고 쌓이면 그것이 담론이되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비연수
    작성일
    06.10.03 14:43
    No. 3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해모수님ㅇ의 말씀은 마음에 와닿는군요.이곳에도 어려운 말들만 골라서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그런말들은 마음에 와닿지 않더군요.보통사람들이 알아듣기 쉽게 써주면 좋을텐데 일부러그러시는건아닌지... -_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해불양파
    작성일
    06.10.03 15:04
    No. 4

    일반독자들의 목소리가 담겨야 한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우리가 원하는것은 말장난이 아닙니다 . 후후 나도 이참에 비평이나 해볼까.,..:D)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단우운
    작성일
    06.10.03 15:09
    No. 5

    비평은 너무 어려운거 같습니다. 어찌보면 그냥 쉽게 할려다가도 쓰는글을 다시보면 정말 부끄럽게 되더군요. 비평이란 단어는 그냥 내 감정을 쏟는데도 부족한거 같습니다. 그냥 느낌만 쓴다면 정말루 주관적인 이야기만 될수도 있고요. 주관적이대 거기에 타당한 이유를 댈려면 진짜 노력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정말 좋은 비평은 책을 쓰는 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면 억측일까요?
    제 생각에는 좋은 글은 좋은 비평을 받는다고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비평이란 그 책의 호불호를 얘기하는것이 아니라 그 책이 담은 내용을 가지고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는것이라 느낌니다. 흔히 말하는 고전classic은
    작품안에 있는 작가의 의도를 유추하고 시대에 반영하고 작가가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 그시대또는 지금을 어떻게 잘 묘사하고 암시하는지를 평하는것이죠. 이러한 비평은 3자의 입자에서도 멋있고 영양가 있는 비평이란 생각됩니다. 물론 이런 비평을 할려면 작품과 비평가의 역량이 엄창나야하죠.
    그런 바램을 장르문학에서 바란다면 허무한 꿈일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북극대성
    작성일
    06.10.03 21:33
    No. 6

    좋은글을 올리셨는데 왜 반대가 많은지 잘 모르겠군요. 반대하시는 분들은 왜 반대를 투표하셨는지 의견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평을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글을 읽고 나는 이글에서 무엇때문에 재미를 느끼고 혹은 재미를 못느끼는지 스스로를 찬찬히 꼼꼼하게 살펴서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면 이것이 비평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하는 테크닉을 흉내낼 필요는 없고요 자신의 느낌을 글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있는 정도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릴레이 비평을 한번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누군가가 어떤 작품에 대해서 비평을 한다면 그 비평에 대해서 여러사람이 댓글로 똑같이 비평을 달아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좀더 비평에 대해서 많은 연습도 되고 여러사람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0 해모수아들
    작성일
    06.10.03 21:55
    No. 7

    단우운님의 말씀대로 제대로된 비평이 거의 없는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비평의 가치가 있는 작품만이 비평을 받을 자격이 있는것입니다. 좋은 작품 고르셔서 자신의 마음을 담아서 글로 쓰신다면 될것 같습니다.

    북극대성님 반갑습니다. 북극대성님의 좋은 의견 (릴레이 비평) 적극 찬성합니다. 비평이 활성화 되고 독자들의 의견이 쌓이고 쌓였을때 좋은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분들 추석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평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찬/반
533 기타장르 검의전설 +2 Lv.99 사람입니다 07.06.14 1,719 4 / 0
532 판타지 고스트아머..아 눈물이 나온다... +5 Lv.1 하양노을 07.06.13 3,340 7 / 1
531 무협 정구의 박빙을 읽다. +18 Lv.13 은검객 07.06.13 2,780 5 / 5
530 기타장르 효우 -누구냐, 넌?!(게시판 이동) +15 Personacon 별가別歌 07.06.13 3,372 16 / 2
529 판타지 더 로그 -카이레스, 너는 남자다. +48 Personacon 별가別歌 07.06.12 4,374 5 / 11
528 무협 新무협이야기(4) - 협객이란 무엇인가? +14 Lv.1 소혼검 07.06.11 2,376 20 / 0
527 판타지 하울링... 과연 풀메탈패닉의 표절작인가.(수정) +28 Lv.26 레피드 07.06.11 3,300 29 / 13
526 판타지 세븐메이지를 읽고 대실망(미리니즘주의) +29 철신박도 07.06.11 4,016 6 / 21
525 무협 허부대공을 읽고 느낀 방수윤 님에 대한 비평 +19 Lv.43 幻龍 07.06.11 3,611 10 / 2
524 판타지 트루베니아 연대기를 일고/// +15 창염의불꽃 07.06.11 2,014 2 / 6
523 무협 新무협이야기(3) - '포영매'와 먼치킨 +30 Lv.1 소혼검 07.06.08 3,059 21 / 1
522 무협 무협소설을 읽으면서 하나의 의문점.... +39 Lv.80 흑구청구 07.06.07 3,479 9 / 0
521 무협 新무협이야기(2) - '진가소전'과 클리셰 +11 Lv.1 소혼검 07.06.06 2,609 28 / 1
520 무협 新무협이야기(1) - '대도오'와 新무협 +14 Lv.1 소혼검 07.06.06 2,741 33 / 1
519 판타지 디멘션 레이더스(미리니름의 홍수) +3 Lv.66 신기淚 07.06.06 3,087 2 / 0
518 기타장르 COD .. 이건마치.. +1 Lv.86 비노동인 07.06.06 3,041 0 / 2
517 판타지 ㄷㅓ레드를 읽고 나서 +37 Lv.1 권 s 2 왕 07.06.05 3,020 12 / 10
516 판타지 프루나 최고의 판타지소설 '샷건' 1부 +18 최적 07.06.04 4,765 7 / 2
515 무협 권왕무적을 읽고... +12 Lv.83 놈팽 07.06.02 2,650 21 / 3
514 무협 호중지천에 대한 약간의 비평 +8 Lv.43 幻龍 07.06.01 3,058 1 / 1
513 판타지 이계진입자. 실패한 균형 +9 고요한아침 07.06.01 3,027 26 / 2
512 기타장르 마법서생, 장담님의 아쉬운 시험적 실패작(?) +9 Lv.58 좋은이 07.06.01 3,717 2 / 4
511 판타지 트루베니아 연대기 +20 Lv.1 모루장이 07.05.30 4,609 9 / 7
510 무협 강호1~6권(완결) - 무협게임소설에서 무엇을 볼 수... Lv.1 일곱우레劍 07.05.27 3,785 2 / 0
509 기타장르 부서진 세계 너무 어설픈 완결. +14 Lv.1 아狼 07.05.27 3,740 9 / 3
508 기타장르 청조만리성을 읽고 +18 Lv.65 가가멜325 07.05.27 3,806 7 / 11
507 무협 집중해도 읽기가 어렵다...이인세가 +7 Lv.32 홀로진달 07.05.25 5,937 11 / 3
506 무협 열혈검객을 읽으면서 +2 Lv.2 이순간 07.05.21 1,710 1 / 0
505 무협 군림천하, 용대운님께 경의를 표하며... +8 초월화 07.05.21 4,544 14 / 3
504 무협 한수오님의 아수라를 읽고... +15 Lv.83 놈팽 07.05.19 3,895 4 / 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