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지만 몇 가지에서는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어 적어봅니다.
먼저 마법사와 기사의 설정에서 대부분의 수준급 마법사나 기사라면 거의 귀족으로 나오지 않나요? 특히 대마도사나 소드마스터 정도의 설정이라면 거의 공작이란 지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오죠. 또 그런 소드마스터가 아닌 근위대급 기사나 좀 능력낮은(?) 6써클이나 5써클 정도만 되더라도 남작이나 자작의 작위는 갖도록 설정되어 있는 작품이 많은 듯 합니다. 뭐 그보다 능력 떨어지는 얘들이야 pcsoket님이 써놓으신 것처럼 100명을 상대할 수 없을테니 돈으로 고용하는 것도 기사나 마법사의 생계유지를 위해 필요하지 않을지^^;; 또 판타지의 설정이 지금 같이 선거에 의해 한 나라의 대표가 선출되는 형태가 아닌 전제국가나 봉건귀족사회에서 왕이 중심에 위치하는 그런 배경이 대부분입니다. 간단히 생각해봐도 어렸을 적부터 나라에 충성하고 왕에게 복종한다라는 개념을 수없이 세뇌받아왔을텐데 왕에게 함부로 까불기는 힘들지 않겠습니까? 한 개인의 능력이 뛰어나도 잘 못 건드렸다간 역모로 몰려 일가족 몰살당하기 쉽죠.
그리고 역사를 뒤져보더라도 꼭 무력이 뛰어났던 사람이 항상 지도자였던 것은 아니지 싶습니다. 물론 개국초기에야 전에 있던 왕조나 황조를 뒤엎어야 되니 무인출신이 많지만 나라가 안정된 후에는 보통 인간미있거나 카리스마있는 사람 밑으로 인재들이 모이기 마련이죠. 영락제 자체의 무력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그 밑에 있던 사람들은 영락제가 황제에 더 어울린다 생각하고 모여든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귀족이 세습이 되는 이상 선조에 능력이 있었더라도 후대에까지 능력이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으니 건국 후 300백년정도라도 지나면 소드마스터의 후예도 그냥 말빨있는 귀족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지간한 소설에선 거의 다 왕궁에 마법방어진(?)이라고 해야되나요? 이런게 설치되어 있던데 왕궁으로 텔레포트해서 독만 뿌리고 사라지기에는 마법사 자신이 대마도사가 아닌 이상 목숨 날라가기 쉽상이죠. 또 대마도사가 흔하게 나오는 소설 속에서는 왕궁마다 대마도사가 있으니 막을 수도 있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신의 존재 하에서 어떻게 부패신관이 나오나 하셨는데..지금 종교를 믿고 계시는 목사님이나 신부님,뭐 스님들도 전부 하나님이나 부처님의 존재를 믿고 계십니다. 그것도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말이죠. 아마 이슬람교 사람들도 자신들의 신이 있다고 믿고 있으니 그런 힘든 고행을 하는 것이겠죠. 하지만 그런 믿음이 있다고 해서 종교를 가지신 모든 분들이 착하지만은 않습니다. 매스컴에서 종종 터져나오는 뉴스를 보더라도 말이죠. 아무리 신의 기적이 행해지고 있어도 인간의 욕심이란 생각보다 엉뚱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충분히 부패신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습니다.
반대투표하신분의 생각은 이런것 아닐까요?
영지물들 보면 강력한 힘을 가진 카리스마 영주가 나오죠.
이런 영주도 영지를 다스리기 위해서 맘에도 안드는 관리를 고용하고
교육기관만들어서 평민들에게 관리교육을 시킵니다.
기사가 수십년동안 칼질을 배운다면 관리도 나름대로 훈련을 해야 할수 있는 일입니다. 국가를 다스리는 것은 한손에는 칼과 다른 한손에는 펜을든다는 걸 말하죠.
기사가 맘에 안든다고 영주 죽여버리면 그 다음부터는 도망다녀야 하죠.
자기 모시는 군주 죽이는 기사라고 소문나면 그 다음 부터는 빌어먹기 힘들겠죠.
마법사는 기사보다 힘든 직업이죠. 타고난 자질에다가 훈련하는데는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영주나 국가에 소속되어서 돈을 지원받아서
연습하고 국가가 필요한 경우 주로 전쟁이겠지만, 참여하여서 돈값을 합니다. 잘쓰는 소설은 이런 설정을 충분히 보여주지만 날라가는 소설은
그냥 대충 넘어가겠죠. 그리고 마법사가 존재하는 세계에서 왕궁은
당연히 마법보호진이 있어야 정상이죠. 그렇지 않다면 왕머리속으로
돌맹이 텔레포트시켜버리는 식으로 암살해버리면 그만 입니다.
드레곤의 경우는 시간관념이 틀린 종족인지라 뭐라 설명하기가 곤란하군요.
신관은 이해가 됩니다. 예수님이 살아계신 동안에도 예수님을 배반하는 유다가 나옵니다. 그만큼 인간이라는 존재는 불완전한 존재라는 거죠.
흠... 당연히찬성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반대가 절반이라.. 반대할 꺼리가 없을 거로 생각하는데.
사실, 여기 댓글로 반대 비스무리한 것들도 따지고 보면 작가님들이 이런 거는 당연한 또는 숨겨진 개연성이 있는데 윗글에서 예를 잘못 들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님니까.
실제로 여기 찬성하는 분들은 개연성을 느끼기 힘들다고 느끼는 글들은 처음부터 그렇게 느끼고 피했을 것이기에 정말 반박할 수 없는 예를 찾기 어려울 겁니다(저도 그렇고요)
그러므로 저는 이글이 올라와있고, 반대도 많은 이 상황이 의미하는 바는 "당연한 것이 당연하게 지켜지지 않은 문제"라 생각됩니다.
Commen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