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무척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손오공의 패러디 정도로만 여기고 읽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작가님에 상상의 공간을 훔쳐보는 재미에 빠져 있어요^^ 아직 초반이지만 이런게 무협 판타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만 아주 아주 약간 아쉬운점은 손오공의 절대자로써 가지는 세상을 오시하고 관조하는 듯한 말투가 자연스럽게 (아주 2%)베어나는것 같지 못해서 조금 아쉽더군요.
재미있게 읽고있습니다만 설정에 좀 과도하게 자유분방한 점이 있네요. 불교적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면 창조주라든가 옥황상제가 되기를 바라는 석가여래라든가 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 세속의 무가가 아닌 화산파에 과연 시녀가 있어야 하는 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사숙이나 되는 이들이 산문과 동굴을 지킨다는 것도 격에 맞지 않구요.
댓글을 보니
"비평=작품의 단점 들추기"
라는 공식이 성립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 이리 반대가 많은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비평은 작품의 분석을 통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평가라는 것이 꼭 나쁠 필요는 없죠. 우리가 항상 남의 뒷담을 하지 않고 칭찬도 하듯이 글이 훌륭하다면 비평 역시 칭찬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비평내용의 타당성을 떠나 칭찬글이니 반대라고 한다면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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