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질문1. 살인과 강간은 둘다 죄이다. 그렇다면 그 둘 중 어떤것이 더 큰 범죄일까?
질문2. 현실의 청소년이 살인을 묘사한 글을 읽고 좀 더 쉽게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 개연성과 강간을 묘사한 글을 읽고 강간을 저지를 수 있는 것 둘 중 어떤게 더 높을까?
질문3. 강간과 비교하여 무협은 살인이라는 것이 범죄라고 인식 시켜주는 것인가?
질문4. 강간과 비교하여 살인을 저지른 주인공은 어떠한 처벌을 받으며 고통을 받는가?
질문5. 인육을 먹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왜 현실화가 불가능한 상상이어서 자신과 동떨어지게 생각하고 강간은 그게 아닌가?
질문6. 시중에 판매되는 장르문학 중 얼마나 많은 글이 문학적인 논리적 연관성을 가진 주인공의 자아성찰 과정과 인과응보가 나타나 있는가?
질문7. 장르 문학중 1년뒤에 기억될 만한 글만 있는가? 또 그러한 글만 좋은 글인가?
색사괴사 문제가 많긴 많죠.
정상적인 작품은 아니라는....
현실과 허구??
혼자 자ㅇ ㅜ ㅣ 할 글이면, 뭘 상상하던 자기마음대로 끄적여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이게 다른 사람에게 읽혀 상상되어진다는게 문제지요.
소위 특정취미의 일부인을 빼고 대다수의 사람이라면 위 글을 읽는 것만으로 기분이 나빠지는게 사실입니다.
우리 주위에 만약 색사괴사의 주인공이 있다면, 난봉꾼, xx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근묵자흑, 근주자적이라고 했습니다. 저런 글 자꾸 읽다보면, 사람이 이상하게 변해갑니다. 대부분의 정상적인 사람이야 어느정도 컷트가 되지만, 일부는 글을 읽고 변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주 낮은 확률이라고 해도, 일부 비정상적인 사람때문에 다른 많은 선량한 사람이 피해를 보는 일이 생긴다면, 그건 전적으로 작가의 책임입니다.
동네 가게에서도 파는 부엌칼도 날이 달려 사람을 해칠 수 있는 거 압니다.
하지만, 색사괴사는 부엌칼도 그냥 부엌칼이 아닌 녹이 잔뜬 쓴 부엌칼입니다. 찔리면, 작은 상처라도 파상풍에 걸려 고통스럽게 죽어갈 만큼이요.
주인공에 도덕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는 작가라면, 그걸 읽는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해 책임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의모에 대한 부분과 작가님의 변에 대한 이야기를 미처 적지 못했더군요.
덧붙여 적자면, 어떤 회원님이 양어머니와 함께 사시는데, 무척 불쾌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양어머니라 할지라도 우리에겐 인륜과 더불어 회자되는 천륜이라는 말이 존재합니다. 소설 속 성관계의 대상에서도 암묵적으로 허용 가능한 부분이 있고, 허용 불가능한 부분이 있습니다. 양모와의 관계에 관한 설정은 정말 납득하기 힘들더군요.
그리고 작가님께서 말씀하시길, 일부 작가지망생의 질투로 이런 반응이 나온다고 하시는데, 색사괴사의 글에 불쾌해하는 여러 사람들의 글을 읽어 보아도, 이 사태가 일부 작가 지망생들의 항의로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작가를 꿈꾼 적이 없습니다.
선정성의 문제도 아니고, 폭력성의 문제도 아닙니다. 그 파장? 노! 그 내용의 문제입니다.
현실적으로 강간당한 피해자가 주인공을 좋아한다? x소리 하지 말라고 하십쇼.
강간당해 그 충격에, 우울증에 빠지고, 대인기피증 걸리고, 자살하는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좋아해요?
이는 문피아의 절반인 여성독자를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세요. 약먹여 강간해놓고, 나랑 잔 여자는 다 나좋아해. 라고 주절 거리는 망나니를 용서할 수 있는지를 말이죠.
그 심리적 거부감을 안다면, 이 글이 왜 문제가 되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색사괴사를 (재미가 없어서) 읽다 말아서 별로 변호하고픈 맘은 없지만 너무 단정적 이라는 느낌이 드는군요. 근거도 빈약하고..
주인공이 강간하는 소설도 여럿 있습니다. 종종 언급되는 박빙도 있고, 상계무적도 기억 나는군요. 사실 상계무적도 주인공이 강간 자주 합니다.. 그리고 당한 여자들은 다 주인공 편으로 돌아서지요. 이쯤에서 그만 읽어서 주인공이 벌을 받았는지 여부는 모르겠네요..(상계무적은 고무판 연재도 했었습니다)
인신매매, 토막살인 등등 거의 모든 범죄에 대해 무감각한 이바닥에서 새삼스럽게 무슨 윤리논쟁을 한다는게 우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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