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
작품명 : 좀비부대.
출판사 : 환상미디어.
존칭 생략하겠습니다.
이 글은 예전에 감상란에 올렸는데, 비평란이 생기고서 이 란에 더 맞다고 생각되어 쓰는 글입니다.
나는 예전부터 판타지를 읽어온, 판타지를 좋아하는 한 독자이다.
예전 '좀비부대' 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세계관은 판타지 세계이다. 한 제국과 왕국이 대립하고 있지만 총이나 탱크 그 정도는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두 국가의 전투에서는 총과 탱크가 쓰여지며 총알이 난무하는 그런 전투가 벌어진다.
그 속에서 주인공은 한 병사로서 전쟁에 회의를 느낀다.
거기서 주인공은 한 부대를 이끌며 어떤 계곡에서 탈출한다. 포위당한 상태에서......그리고 그들은 어떤 전투에서도 살아남았다고 해서 '좀비부대' 라고 불리운다........가 이 얘기의 초반 스토리이다.
하지만 후에 가면 정말 초반 주인공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이상하게 되어 있다. 주인공의 부대는 정말 강력해져서 후에는 적국의 왕궁에까지 쳐들어가서 당연하다는 듯이 군포말이를 한다.
처음에 전쟁과 살육에 회의를 느꼈던 주인공이라면 왕을 포로로 잡아서 전쟁을 종결시킬 수도 있을 것, 하지만 주인공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리고 정말 내가 분노한 것은 한 장면이다.
그곳에서 주인공은 '나는 체 게바라를 존경한다,' 라고 한다.
자신이 창조한 주인공이 누굴 존경하든 그건 작가의 자유이다. 그런데 판타지 세계에서의 주인공이, 체 게바라를 존경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판타지는 본질적으로 허구이다. 현실 세계에서 찾을 수 없는, 현실 세계에서의 일탈(逸脫)이란 말이다. 작가도 그걸 알고 자신의 이야기를 쓰기 위해 판타지를 배경으로 설정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가 현실 세계의 인물을 어찌 알고, 존경한단 말인가?
그곳에 보면 마치 작가가 군대생활에서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글을 쓴 것 같다.(후에 어떤 분이 댓글로 쓰신 내용으로는 작가가 상근이라고 알려주셨다.) 개연성 없지만 그런것은 다른 작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기에 쓰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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