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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추천한 영혼의 물고기 감상문이 논란의 소지가 된 듯 하군요.
그래서 다시 정리하려고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밑의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문학적 작품성을 가지고도 재미를 추구할 수 있습니다.
단지, 대부분의 사람이 문학적 장치가 첨가된 소설은 읽기 힘든 소설, 무거운 소설로 생각하며 회피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단연코 잘못 된 생각입니다.
오늘 봤던 덧글 중, 대부분의 사람이 환상문학을 읽는 이유는 재미를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 하더군요.
또한...
철학적 진술이나, 인생의 국면, 사회 문제 등을 생각하기 위해 재미가 없더라도, '이건 킬링 타임이 아니야'라고 되새기면서'진지한 순문학'을 읽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표정이나 태도가 궁금합니다
라는 글도 봤습니다. 까놓고 말해 어이가 없더군요.
딱히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저런 작품을 읽는 사람들은 재미 없으면 읽지 않습니다. 아님, 그 문학에서 도움이 필요하기에 읽던가 하지요.
하지만 결론 적으로 재미가 없다면 읽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순수문학이 환상문학 보다 추앙받는 이유?
그것은 작품성과 재미 두 가지를 다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환상문학이 비난 받는 이유 중 하나를 꼽으라면 별생각 없이 바로 하나가 나오는 군요.
"소설"을 읽는 사람들은 사실 문학적 지식이 대단히 높은 사람들입니다. 문학적 지식에 관심없는 사람들은 축구나 농구, 또는 다른 취미를 가지겠죠.
환상문학을 읽는 독자의 수?
사실 얼마 되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인구비를 놓고 보자면 정말 극소수죠. 문제는!!!!
그런 소수의 인원 전체의 문화적 지식 수준이 낮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순수문학을 먼저 접해 문화적 지식이 높은 다수의 순수문학 지지자들이 환상문학을 비하하는 것이죠.
현재의 환상문학작가가 글을 쓸 때 어떻게 쓰시는 줄 아십니까?
대답을 못하더라도 다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작가가 "이러이러 했으니, 이렇게 적어야겠다."라는 식입니다. 글을 쓸 때 자신이 경험한 얕은 지식만으로 글을 쓴다는 것이죠. 그것은 객관성을 무시하는 것이며 제대로 된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습니다.
제가 읽은 소설 중 ○◇□ 소설이 있습니다.
거기서 나오는 것은 문주의 딸이 신물을 들고 누군가를 구출해준다는 내용입니다만, 말이 되질 않습니다.
철이 들기 전부터 5년 동안 무공을 수련했고 아직 어린나이란 점을 따져본다면 13~15세.
그런 딸이 집안, 혹은 문파의 신물을 마음대로 관리할 만큼의 역량이 있나요?
하지만 문지기는 소녀가 착하고 귀엽기에 간단한 조건을 걸어 창고 안으로 들어가게 합니다.
저 같은 경우라면 목이 달아날까봐 그렇게 못할 텐데 말이죠.
그러나 이런 조건이라면 다를 수도 있죠.
문주의 딸이 지독한 말괄량이에 성격이 더럽다면, 그 소녀의 보복이 무서워 비켜날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부모가 절대적 권력이 있는 인물이니까요.
사람 목숨 하찮게 여기는 시대의 지위 높은 사람의 말은 절대적이다는 것은 아시죠?
한마디로 정의를 내리자면, 위의 글은 사회적 상황은 전혀 생각지도 않고 작가 개인의 입장에서 쓴 글입니다.
물론, 재미로는 볼 수 있겠죠.
그러나 문학적 요소중 현실성을 무시한 그 소설은 낙서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환상문학 작품은 웃대에서나 올라오는 시덥잖은 이야기들이 묶여진 '낙서장'이라고 해두죠.
이정도면 많이 승격시킨 것 같으니...
대충 이러한 상황입니다.
이러니 순수문학에 비해 환상문학이 무시당할 수 밖에 없을까요?
계속 잘난 낙서장을 끄적이는 작가들을 옹호해야 할까요?
다시 한 번 말합니다만, 문학적 작품성과 재미성을 따로 놓고 보지 마시길 바랍니다.
문학적 작품성? 사실 별 것 없습니다.
괜히 어려워하는 독자가 문제며, 그걸 구사하지 못하는 작가들이 능력없는 것이죠.
얼마든지 작품성과 재미성을 가지고 있는 글들을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인물이 진정한 작가, 혹은 글쟁이라 칭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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