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난 폴랩도 보다 때려쳤고, 퓨쳐워커도 중간까지 읽다가 말았으며, 피마새도 보다가 관뒀다.
이영도씨 글은 드래곤라자와 눈마새 말고는 완결까지 본 게 없다.
그런데 눈마새 재밌다.
눈마새가 문학적인지 문학적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일단 재밌다.
판타지 소설이 남들에는 이미 정의를 내려놓아서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엘프랑 드워프만 등장해야 하는 가? 정형화되고 진부한 세계와 어휘가 판타지인가?
도깨비, 나가, 레콘, 인간 이 네 종족중에 처음들어 보는 이름은 레콘밖에 없었다. 이 종족들의 특성이나 어법은 예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것이거나 당위성을 갖춘 것들이었다.
판타지에 보편성이 필요하다는 것도 웃기지만, 눈마새 역시 널리 알려진 동화와 전설을 응용한 면이 많다. 혼자서 동떨어져 불쑥 튀어 나온 글이 아니다. 물론 눈마새 고유의 것도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작가 고유의 상상력이 없다면 그건 이미 판타지가 아니다.
판타지의 재미 중의 하나는, 새로운 것, 이전에 보지못했던 것을 보는 재미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눈마새는 만족스러웠다.
이영도작가의 작품이 일부 판타지 애독자로부터 외면 받는 이유는 너무 정형화된 현재의 판타지 룰(유럽의 중세 영주개념을 기초로한 앞뒤 구분 없이 뒤썩인 세계관, 마법,이종족 등)과 너무 크게 동떨어져 참신하지만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유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영도작가의 작품이 일부 판타지 애독자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대신 그 독특한 세계관과 흐름으로 일반 독자들로 부터 인기를 받으니 그의 독특하고 참신한 세계관이 굳이 실패한 구상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비뢰도나 묵향같은 초대박 책들도 이영도작가의 작품만큼 꾸준한 인기를 끌지 못하고 다들 잠시 잠깐 반짝했든 인기상품임을 감안해 본다면 오히려 그런한 작품들이 이영도작가의 작품에 비한다면 실패한 작품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다 읽었지만, 피를 마시는 새는 아직 1권도 못 읽고 있습니다. "재미없다"고 말하는 것에는 동의를 할 수 없지만, 개인차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영도님의 소설의 특징이자 문제점은 하나의 말이 가지는 다양성을 무시하는 정의라고 봅니다. 그 유명한 "나는 단수가 아니다"라는 말과는 반대로 이영도님의 글 대부분의 말은 하나의 의미로 밖에 생각을 못하게 합니다. 댐을 만들고 물길을 터서 물을 강제로 흐르게 만듭니다.
제가 아직까지도 고민하고 있는 것은 "드래곤 라자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입니다. 저는 처음 이 말을 보았을 때 서로 감정을 공유하는 사이니 웬만한 건 드래곤이 알아서 해준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말년병장의 시다바리를 하듯이 말이죠. 하지만 나중에 보니 이것은 고문관에게 아무 것도 하지 말아라 하는 것이더군요. 둘이되 하나이고 하나이되 둘인 드래곤 라자의 요청을 무시할 수 있지만 그 외의 인간들의 요청을 들어줘야 하는 드래곤이라니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꺼림직하달까요.
피를 마시는 새를 읽어나가지 못하는 것은 충성서약이라던가 보쌈이라던가 하는 놈들 때문입니다. 작 중에 나온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겠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의미는 아니지만-고 생각하지만 그게 진리인 양 끌고가니 따라가기가 버겁습니다.
유니크블루님.....네 그 부분을 두고 초대박작품이라고 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두 소설을 인기 있을 때 그만큼 대박을 친 것이지 지금 현재는 그 두 작품의 퀄리티는 이영도작가의 작품보다 못하다고 한 것입니다.
지금 현재 새로 책을 구입하고 소장하길 원한다면 그 두 작품과 이영도작가의 작품 중 어는 것을 고르는 사람이 많을까요?
그리고 앞으로 10년 후 책을 고른다면?
책의 판매량이나 직접 설문통해 구한 자료가 없어 다분히 주관적인 견해지만, 개인적으로 시간과 돈을 토자하여 소장용 책을 고르는데는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라 지금이나 10년 이후나 별로 고민할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럼으로 한 때 폭발적인 대중적 인기를 얻었던 책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퀄리티가 낮아진다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영도작가에 비교할 때 실패했다고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눈마새가 불쑥 튀어나왔다는 생각은 대체 어디서 하신겁니까? 눈마새 자체가 동양신화의 재편집입니다. 톨킨이 서양신화들을 토대로 세계관을 만든 것처럼 말입니다. 두억시니도, 레콘도, 나가, 심지어 지명마저 우리나라의 옛 고어古語들을 차용해서 만든 세계관입니다.
'스스로의 세계에 빠졌다'라 말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빛의 톨킨이나 어둠의 러브크래프트나 죄다 자기만의 세계에 빠졌다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또 글이 어렵다는 것은 현 장르문학의 독자들이 쉬운 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글만을 찾기에 그렇다는 생각은 안 하십니까?
마지막으로 눈마새를 재미없다고 말하는 부류들이 그렇다고 해서 톨킨의 반지의 제왕, 실마릴리온 및 러브크래프트의 광기의 산맥, 크툴루가 부르는 소리를 보고 재밌다고 말할 것 같습니까?
티레브님 다시말하지만 이영도님 소설이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꼭 어려워서 재미없다고 느끼는게아닙니다; 그냥 소설자체가 .. 그냥 재미가없습니다.쩝 이미 너무 자극적인 소설들에 길들여진지모르겠습니다. 다만 다시말하지만 재미없는것과 어렵다는건 분명 다르다는겁니다.
물론 연관이 있을 순있지만 전부 그렇진않다는거죠..그리고 님이 언급하신 실마릴리온,러브크래프트;;(전혀 들어보지도못했고 보지도못했습니다) 이런책들을 우리나라 판타지,무협과 같이 취급하는건 좀아니라고생각합니다. 일단 솔직히 그런걸 본다고해서 재밌다고 느낄 사람이 얼마나될지 의심스럽구요;(우리나라 판타지에빠진사람들) 그리고 이미 우리나라 판타지,무협장르는 나름 독자적인 특색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쩝.. 전 언제나 이런 이야길할때면 (수험생입장에서 극한에 스트레스를 판타지로 풀었던;) 재미있으면. 그걸로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관점에 차이겠죠 퀄리티를 재미보다 중시하는분들도 당연 있으시겠구요.
커그에서 저 보신분 들에게//메롱, 저희집 아이피는 차단 안먹었거덩요~(사무실꺼, 이크크)그리고 '양산형'이란 단어는 뱉은 적도 없네요~다만 불만을 털어놓았을 뿐입죠~
게다가 눈마새가 특색이 없었다고 했나요~? 다만 읽기 힘들 정도라고만 했었는데에?
가뜩이나 '글 못쓰는 인간' 깔아뭉게는데 엑스터시(!) 느끼지 말고요...
뭐, 더 할 말도 많지만 이런데서 분쟁거리 만들어 봤자 당신(네들)이나 나나 문피아 사이트나 좋을 거 하나 없으니 서로 입이나 다뭅시다. 지성인은 그런 거 아니겠어요?
그럼 Bye bye~~
유세이// 아, 네. 그런 일이 좀 있었더랬습니다. 이야기의 앞뒤가 맞지 않은 이유는 커크에서 올렸던 글이랑 지금 올린 글이랑 보는 관점이 틀리기 때문입죠. 게다가 저는 다른 글이 몰개성하다고 욕한 적 없습니다~그리고 눈마새가 개성넘쳐서 비판의 대상이 된다고 한 것도 아닙니다. 다만 재미없어하는 친구놈들이 꽤나 있어서 어째서일까 하는 생각에 서툰 글솜씨로 지껄여 본 것 뿐이죠. 뭘 이런 걸 가지고.....;;
그리고 전에 제가 무슨 말을 했건 여기 올리는 글이랑은 별 상관이 없잖아요? 쬐끔 감정적인 말을 뱉은 걸 반성해 주세요. 아, 그리고 더이상 길게 말을 늘어 놓아 봤자 게시글 분위기만 썰렁해 지잖습니까(아예 이거 삭제해 버릴까?),
그럼 바이바이~
이 분은 커그에서 비매너적인 활동을 하여 ID 차단 조치를 받고 자유연재란에서 연재하던 모든 글의 삭제와 함께 카테고리 회수까지 된 분입니다.
차단된 사유는 연재되는 작품 모두를 정당한 비판이 아닌 그야말로 "깔아뭉개는" 글을 써 놓고 그게 무엇이 잘못이냐고 이야기했고, 거기다 이중닉을 이용해 그 분쟁을 조장하는 짓거리까지 서슴치 않았습니다. 거기다 분쟁을 일으켜 자기 작품을 은근슬쩍 홍보하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문피아와 달리 커그는 현재 자기 작품 홍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도저히 커그에서는 받아줄 수 없는 분이라고 판단하여 ID 차단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력이 있는 분이니 대응하실 때 참고하시라고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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