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역의 쿵푸
작가 : 이리강
출판사 : 문피아
전권구매한 게 아까워서 억지로 억지로 읽기는 했지만, 읽고난 뒤 다시 떠올려봐도 ‘성역의 쿵푸’의 자기만족에 가까운 설명에는 몸서리가 쳐진다.
[짝이 없는 등이 세차게 떤다. 세 언덕의 기는 완전하고 여덟 방위의 기세는 모두 모인다. 앞은 가려주고 뒤는 감싸주니 모든 상서로움이 다 모인다. 나아가고자 하면 물러날 것이요, 물러나고자 하면 나아간다. 일보 물러남은 너의 세배를 보호함이니 빈곳을 막아주고 터진 곳을 보완한다.]
‘성역의 쿵푸’에 나온 스킬 설명이다.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린가? 몇 번을 다시 읽어보아도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처럼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설명이라고 적어놓은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스킬 설명, 초식 설명, 구결 설명 기타 등등 독자가 이해하든 말든 설명란에 하고 싶은 말만 적어놨는데, 도대체 설명이 뭐라고 생각하길래 이런 것들을 설명이라고 적어놓는 건가?
열심히 썼느니, 양판소보다 낫다느니, 고민 많이 하고 썼느니 하나도 안궁금하다. 독자와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지지 않는 작가의 글을 다시 구매할 생각은 안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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