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글이 아주 재밌네요. 짧은 시간동안 많이 읽었습니다. 워낙 재미있게 잘 쓰셔서 뭐 딱히 의견은 없지만, 이 글을 100화 이상으로 장편으로 쓰시려면 여자의 심리묘사를 조금 더 신경쓰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치 뭐랄까요? 하렘물이라고 하나요? 다수의 여자가 아주 평범한 한 남자를 좋아하는 이런 만화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에요. 인물의 다각화가 없으면 앞으로 다룬 이야기가 많이 없을 것 같아요. 남주와 여주의 만남, 여주에 대한 남주의 질투, 남주에 대한 여주의 질투, 둘의 육체적 관계 수위 상승 이런식으로 플롯이 흐르는데 백그라운드가 워낙 다뤄지지 않아서 새로운 갈등을 만들어내는 것이 힘드실 것 같아요. 덧붙여서 남주와 여주의 시각적 묘사가 세밀하지 않아 소설의 인물들을 이미지화 하는 것이 좀 어렵게 느껴져요. 특히 남주는 23세 늙어보이는 총각인지, 잘생긴 형인지, 이미지가 고착이 잘 안 되네요^^;; 쓰다보니 단점만 너무 길게 써서 작가님께 죄송하네요. 보면서 미소짓게 하는 재밌는 글입니다.
글은 잘 읽었습니다. 글을 처음 쓰신다고, 즉흥이라고 하셨는데, 이정도시면 제 개인적인 의견으론 꽤 잘 쓰셨다고 말할 수밖에 없네요. 보다보면 일부 오탈자는 있지만, 이것은 한글 2007 정도의 프로그램에서 글을 쓰기만 해도 대부분은 고쳐지는 문제이니 패스. 다만, 제 생각에도 인물들의 시각적 묘사가 많이 간결한 부분과, 글의 내용상 갈등(사건의 시작)을 만들기는 쉽지 않아 길게 이야기를 뽑는게 쉽지 않을 것 같다는게 아쉽긴 하네요. 하지만 꽤나 재미있으면서도 오래 읽어도 지루하진 않았고, 또한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이나 내용에 있어서도 너무나 무난해서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재미있게 쓰는 것 자체가 부러울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들 많이 써주시고,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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