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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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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99 이지理智
    작성일
    18.03.16 13:56
    No. 1

    안녕하세요.
    그냥 지나치려다가 전업 작가를 목표로 하신다고하여 댓글을 답니다.

    전 개인적으로 판타지/무협 시장에서 종사하고 있습니다.
    주로 하는 일이 작품을 보는 일이다보니 시장 트렌드에 민감한데요.
    저는 주로 극초반만 보고 작품을 결정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작품이 3화 안에 흥행 여부가 결정이 되거든요.

    일단 작가님의 작품 <만렙 NPC 이진혁>은 트렌드에 비추었을 때 성공하기 어려운 작품입니다.
    작품 노출은 제목, 소개글, 1~3화로 이루어지는데요.
    그 중에서도 제목의 비중이 가장 큽니다.

    1월부터 2개월가량 연재하셨지만, 1화 조회수가 18000밖에 안된다는 건 제목의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독자들이 이 작품을 찾지 않았다는 뜻이거든요.
    물론 떨어지는 연독률 때문에 유입되었다가 1화도 누르지 않는 경우도 있겠지요.

    그렇다면 어떤 제목이 잘 먹힐까요?
    그건 트렌드를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제목들은 구체적인 소재와 특색을 드러낸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잔여 포인트 999999999999P> 같은 제목이 이런 제목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작품 설정들 중 시스템 설정, 거기서도 '잔여 스탯 포인트'에 초점을 맞춰서 독자들의 흥미를 잡아당기고 있지요.
    이 작품의 경우 5화만에 2만 명 이상의 독자들에게 노출되었습니다.

    작가님의 작품도 비슷하게도 'NPC'에 초점을 맞춰서 제목을 지으셨는데요. 하지만 과연 'NPC'가 얼마나 많은 독자들이 좋아할 소재와 설정인지 생각해보셨는지요?
    즉 NPC 자체도 약간의 호불호가 갈리는 설정입니다. 거기에 NPC라는 소재가 특색은 맞지만 이 작품의 '재미 포인트'라 하기도 어렵지요.
    독자들이 이 작품을 보면서 어떤 점을 흥미롭게 생각하고 재밌어할지 고민해서 제목을 지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 작품의 제목을 보고 느낀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먼저 게임 시스템과 관련된 내용일 거다.
    2. 'NPC'인 주인공이 플레이어인 다른 유저들과는 다르게 특별한 행동을 할 수 있어서 앞서 나갈 것이다.

    여기서 재미포인트는 바로 2번째에 '특별한 행동'에 있습니다. 그냥 게임소설이라면 'NPC'인 주인공이 다른 유저들과 달리 NPC라서 누릴 수 있는 특혜를 발휘하는 내용이 이 작품의 재미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헌터물이라면 어떤 내용이 나올지 예상하기가 어렵고, 예상하기 어렵다는 건 독자들이 제목만 봐서는 이 작품에 흥미를 느끼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제목을 얘기하다보니 소재에 대한 비판이 나왔는데요.
    즉, 소재 자체도 시장성이 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목도 별로, 소재도 별로라는 건 작품이 시장성, 대중성이 떨어지는 '마이너'한 작품이라는 뜻입니다...

    물론 여기까지 도달해도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작품이 무지 재밌어서 독자들이 계속 따라가면 되거든요.
    하지만 조회수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만렙NPC 이진혁>의 최근 조회수는 평균 3000대로, 연독률이 굉장히 무너져있습니다.
    즉 글의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초반부만 읽은 저로서는 상세히 얘기해드리기 어렵지만, 1화에서 재미없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 인물의 이름, 대사 등이 문피아 주 독자층인 2~30대 독자들이 읽기엔 유치한 느낌이 강하다.
    2. 스토리 전개와 연출의 군더더기가 많다.
    3. 어떤 부분이 재밌는 건지 잘 모르겠다.

    1화 댓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얼 얘기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댓글이 있습니다. 작가님께서는 뒤에 내용이 나온다고 참아달라고 하셨는데요. 독자들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작가님 작품 외에도 재밌는 다른 수많은 작품들이 무료로 업로드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댓글로 변명을 하는 행위 자체가 글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매우 좋지 않구요. 글을 읽고 독자들이 납득하고 공감하는 모든 건 글 안에서 끝내셔야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추천해드리는 건 1, 2화를 압축하셔서 짧고 굵게 지구로 돌아오는 모습만 살리시라는 겁니다.
    본격적인 이야기 진행, 재미포인트가 나오는 건 2, 3화에서 보여주셔야 하구요.

    뒷 내용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후 3~4화를 하나의 사건과 챕터로 묶어서 주인공이 작품의 '재미 포인트'를 이용해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되겠습니다.

    아마 이 댓글을 보시면 멘탈이 흔들리실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이 순간을 견뎌내시고, 피드백을 자양분으로 더 발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라슬
    작성일
    18.03.16 17:19
    No. 2

    확실히 제 글에 대해 잘 잡아주신 것 같습니다.

    더욱 노력해서 재미있는 글을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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