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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3 망망한바다
작성
18.02.21 14:12
조회
972

제목 : 자색의 마법사 랜돌프

작가 : 망망한바다

출판사 : 미계약 / 무료 / 일반연재

http://novel.munpia.com/108476


먼치킨 소설입니다. 일단 열심히 쓰고는 있지만, 진솔한 한말씀 듣고 싶습니다.

어떠한 말씀이라도 좋으니 가감없이 부탁드립니다.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랜돌프라는 마법사가 세계를 돌아다니며 느긋한 여행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 과정에서 옛 동료, 새로운 만남, 사건들을 거쳐가는 이야기이지요.


비평을 통해서 피드백을 받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64 나모라
    작성일
    18.02.22 09:05
    No. 1



    우선 첫편부터 나오는 ~라면서, ~하면서라는 보조동사를 전부 삭제해보세요. 장면이 크게 달라질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 망망한바다
    작성일
    18.02.23 08:27
    No. 2

    네. 근데 찾아가면서 지우긴 했는데 제가 쓴 글인데도 더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나모라
    작성일
    18.02.23 08:48
    No. 3

    라면서 날아드는 물꽃을 시종 로이는 유아한 곡선비행으로 회피하며 말했다. (일회) 를 ~시종 로이는 날아드는 물꽃을 유아한 곡선비행으로 회피하며 말했다. 식으로 네러티브를 바꿔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8.02.28 01:55
    No. 4

    님의 소설이 어떤 느낌인지. 예를 들어보죠.
    상황을 하나 만들겠습니다.

    랜돌프가 짬뽕을 배달시켰습니다. 그런데 짬뽕에 웬 감자들만 가득 있는거에요. 황당하겠죠? 로이는 어차피 배만 채우면 그만 아니냐고 하지만 랜돌프는 승질이 나서 중국집에 찾아갑니다. 그리고 사장에게 따지기로 하죠.

    이 상황을 님의 소설에서 쓰이는 필체로는 이렇습니다.

    [ 랜돌프는 짬뽕을 한 그릇 시켰다. 기다리다 보니 짬뽕이 왔다.

    "어? 이게 뭐야? 감자? 지금 짬뽕에서 감자가 나온거야? 면은 어디갔어? 해물은? "

    "배만 채우면 되었지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갸웃거리는 로이와 달리 랜돌프는 기가 막혔다. 곧이어 뚜껑이 열려버리고야 말았다.

    그리하여 그는 지금 중국집 앞에서 씩씩거리고 있다.

    "사장 나와! 야이 씨! 이게 짬뽕이야? 감자탕이야? 감자를 들이붓는게 짬뽕이냐? 개객끼야! 장난해? 어? 장난하냐고! 왜? 고구마도 넣지 그러셧어? 앙? "

    로이는 저 구석에서 한 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렇게 화를 내는 양반이 건더기하나 남기지 않고 싹싹 다 드셧어요? 아주 그릇이 뚫어지도록 쳐먹드만."

    "그건 그거고! 따질 것은 따져야지! 너 누구편이야?" ]


    @

    이 예시글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드셧나요?

    상황을 대사로만 의지하는게 지나쳐서 극본 같습니다, 느낌을 표현하는게 거의 없습니다. 모든 것을 대사를 읽고, 대사로 파악해야 합니다.

    대사만 읽으면 님의 소설은 굳이 다른 글을 읽을 필요가 없을 정도 입니다.

    설명글을 대사로 대처하는 것은 좋은 글쓰기 방법론 중에 하나라고 말들 합니다만. 이것은 설명글을 박멸하거나, 박살내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 차이를 고려하셔야 겠습니다.

    또한 앞쪽 글과 뒷쪽 글이 똑같은 것을 반복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습니다. 제가 쓴 예시글을 예로 든다면.

    -그 뒤에 랜돌프는 중국집 앞에서 씩씩거리고 있다.-

    -"사장 나와! 야이 씨! 짬뽕이야? 감자탕이야? 짬뽕에 감자가 왜 들어가 개객끼야! 장난해? 어? 장난하냐고! 왜? 미역도 넣지 그러셧어? 앙? "-

    이 두개는 원인. 이유. 심리. 표현. 행동 등이 모두 똑같은 것을 대사와 서술어로 바꾸어 두번 표현 한겁니다.

    이렇게 두번 반복할 때는 의미가 있다는 거죠. 독자에게 '잘 봐. 이 부분을 놓치면 후회하니까. 잘 음미하라구.' 혹은 '여기가 포인트야.' 하고 쓰거나, 주변배경 묘사등으로 쓰입니다.

    일부러 같은 내용을 문장만 바꾸어서 글의 흐름을 늦추어 독자에게 쉴틈을 주거나, 감정이입을 깊이 가게 만들거나. 여하튼 이런 목적으로 쓰이는 방법으로, 그냥 쓰는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너무 자주 나오면 지겨워지니까요. 님의 소설에서 이런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 두가지. 말씀드리고 싶네요.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 망망한바다
    작성일
    18.03.02 22:16
    No. 5

    비평 감사합니다.

    일단 변명을 하자면, 자색의 마법사 랜돌프는 뭐랄까요. 극도로 여타 다른 시점을 배제하고 거의 대부분이 3인칭 관찰자 시점이도록 고심을 하고 또 고심을 하면서 쓴 작품입니다. 때문에 아마도 대화 위주로 진행되는 느낌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근데 그게 그런 문제를 이으켰을 줄은 몰랐네요. 확실히 알겠습니다. 지적은 감사하지만, 역시나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되도록이면 고정시켜서 진행하려고 하니 어쩔 수 없는 문제이네요. 펜으로 쓰는 여행의 기분을 살리는 저 나름대로의 규칙이라고 할까요. 그저 제 표현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수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같은 내용에 관해서는 이 글은 어디까지나 원세계관을 나타내는 이정표 같은 역할이라고 할까요. 이제까지 제가 사용했던 경험을 한껏 살리고 모아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드는 세계관이란 심정으로 쓴 글입니다. 자색의 마법사 랜돌프는 제가 만들어둔 이런 세계를 그저, 제 펜을 따라서 돌아다니는 기분으로 쓰려고 했고, 또 그에 맞추어서 저에게는 참 잘 만들어진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쓸때없이 스케일만 장대하다고 까시면 겸허히 까이겠습니다.) 제가 잊어먹지 않고 세계관을 굳히고 설명하는 용도라서 같은 내용도 반복되고 여러가지 내용이 혼재되어 시끄러울 수도 있습니다. (이 시끄럽다는 비평은 같이 사는 동생으로부터 듣고 있긴 합니다.) 어떻게 보면 다른사람 읽으라고 올려둔 글이 난잡하거나 루즈하다고 까인다면 또 겸허히 까일 수밖에 없는 글이지만요. 먼치킨의 사이다 같은 글이 아니라 세상을 반쯤 등진 늙은 부부가 주책맞게 알콩달콩하며 때로는 젊은 세대에게 타박해가며 지나가는 여행글이자, 온전한 원세계관의 글로 남기를 바랬기에 겸허히 비평을 수용하면서도 동시에 기쁨이 밀려옵니다.

    비평을 부탁드리면서 이런 지적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역시 어김없이 나와서 기쁘기도 하고, 또 재미있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또 변명을 하면서 도망치는 느낌을 드리는 것 같아서 비평해주신 고독사님께 죄송스럽네요. 덕분에 만족스럽게 내가 글을 썼구나. 라는 기분도 들고, 그럼에도 내가 만든 세계를 다니며 추천해주시고 읽는 분들이 계신다는 사실이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읽어주시고 비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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