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5편까지 읽고 쓴 글입니다. 주관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부탁드려요.
장점
1. 문창과 나오셨나요? 문장도 괜찮고 필력이 좋으신듯합니다.
2. 어마어마한 분량. 이정도 분량을 매일 뽑아내신다는거 자체가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5화까지 읽었지만 거의 10화정도 읽은 분량인듯 합니다.
단점
1. 제목.
wolf in the city라면 도시의 늑대인간을 연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게 다입니다. 늑대인간 얘기인건 알겠지만 그거 말고는 흥미를 끄는 요소가 없어요.
2. 묘사
사실 묘사가 굉장히 뛰어난 편입니다만, 남자독자가 많고 웹소설이라는 특성상 이정도의 묘사는 오히려 독이 됩니다. 주인공의 심리를 매우 자세하게 표현하는게 두드러지는데, 이런건 오히려 여성향 로맨스소설에 어울려요. 판무 독자들은 간결한 사건중심의 전개를 원합니다. 주인공이 무슨생각을 하고있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등등에 별로 관심이 없어요.
3. 스토리 전개 속도
묘사에 과도하게 치중하시다 보니 한문단의 크기가 길어져서 가독성을 떨어뜨릴뿐만 아니라 스토리 전개속도도 매우매우매우 느려집니다. 사건 중심으로만 보면 5화까지 이루어진게 거의 없어요. 주인공이 범인을 잡은것도 아니고.. 범인을 잡는 과정에서의 긴장감이나 주인공의 심리에 중점을 두신거라면 웹소설이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 시나리오를 쓰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4. 소재
사실 늑대인간 얘기라고는 하지만 늑대인간에 대한 얘기는 거의 없더라구요. 장르가 판무소설이라기 보단 범죄/추리 일반소설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문피아는 판무 대중문학 웹소설 플랫폼인데 여기서 일반소설을 쓰시면 독자들이 읽지 않게됩니다. 소비자들은 과일사러 과일가게에 왔는데 거기서 필기구나 공구세트를 팔고있으면 당연히 사지 않고 나가겠죠.
5. 이건 그냥 제 느낌인데 평소에 판무 웹소설을 잘 안읽으시는 분 같아요. 요즘 트렌드가 어떤지, 판무 독자들은 어떤 글을 읽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보입니다. 글은 잘 쓰시지만 말이죠..
제가 생각한 단점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능력이 있으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판무소설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높이시고 본인취향보다는 독자들의 취향에 맞춰서 글을 쓰시도록 노력하신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읽을거라고 믿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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