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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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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6.02 03:49
    No. 1

    61화 까지 쓰셨군요. 글자수도 꽤 많은 편이라 거의 세권 분량에 가깝거나 넘는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고생하셨습니다.
    그냥 한 두가지 정도 말씀드려볼 수 있을 것 같군요.

    글을 쓰실 때 어떤 표적지를 보셨고 어떤 곳을 겨냥하셨나요?
    가끔 자기가 재미있게 쓰면 남들도 재미있는 신이 내린 재능이 있으신 분들도 있습니다만, 작가들 중에도 아주 극소수라고 보시는 게 맞을 겁니다.
    그럼 나머지 작가들은?
    열심히 연구를 하겠죠.
    제가 생각하고 있는 부분만 말씀드리자면 남의 구성이나 모티브 등을 어느 정도 카피하는 경우 독자들이 오히려 친근하게 느끼고 그러다 보니 클리셰라고 불립니다.
    이 경우에는 독자들이 어느 정도 전개에 대해 예상할 수 있고 어떤 글인지 나름 규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게 아닐 경우에는 가급적이면 초반부에 독자를 몰입시키셔야 합니다.
    몰입이야 독자가 하는 거니 작가가 강제로 시킬 수는 없겠죠.
    하지만 '몰입'하기 최대한 쉬운 환경을 조성해주셔야 해요.
    읽기 쉽게해 주시고 등장인물을 제대로 보여주고 주인공의 경우 자신처럼 느껴지게 해 주셔야 합니다. 또한 가급적이면 작품이 어떻게 전개 될지를 독자가 짐작할 수 있도록 해 주시면 좋습니다.(스포하시란 이야기가 아닙니다. 영화적 장치들을 사용하셔도 좋고 주인공의 바램을 명확하게 보여주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쓸데없이 복잡한 구성은 지양하세요.
    이 글은 심한 편인데 프롤로그 따로 놀고 1화는 두 번 따로 놀고 2화 또 따로 놀아요.
    사실 추리소설이 아닌 바에야 그렇게 쓸 이유도 없고 대다수 추리소설도 한 번만 따로 놉니다.
    독자 호기심 유발? 짜증 유발도 함께 한다고 보시면 되요.
    그렇게 쓰셨으면 연독률 작살 나는 건 감수하셔야 합니다.
    물론 문학은 한계가 없으니 어떤 시도든 지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자의 시간과 집중력은 명확한 한계가 있고 작가가 아주 소중하게 여겨야 할 자원이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술하람
    작성일
    16.06.02 10:44
    No. 2

    진심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는 그 클리셰를 한 번 비틀어 보고 싶었습니다ㅎㅎ; 어? 이건 내가 생각한 전개랑 다르네? 이런 식으로 흥미를 유발하고자 했지요...지금까지 봐서는 딱히 성공적인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저에게 클리셰라는 것은 뻔하다? 이런식으로 조금 안좋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었는데 무조건적으로 안좋게 볼게 아니군요...!!!

    그리고 앞 부분을 조금 복잡하게 해놓은 것에 대해서는 약간 변명을 하자면 이번에 리메이크?를 거쳤기 때문입니다. 리메이크를 하기 전 제일 문제시 되는게 주인공의 행동방향인데요. 왜 복수를 하지 않냐, 여기서 그치냐, 다 때려 부수지 않냐등, 알 수 없다는 식의 반응이 많았습니다...제 표현 부족이겠지만 독자분들이 원하는 성향을 대충 알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생각한 구성대로 글을 이끌어가고자 한다면 복수는 묻어 두는게 맞습니다. 여기서 어떻게 납득시키고 풀어갈까 고민하다가 소설 속 소설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오게 되었습니다. 에피소드를 몇 가지 추가하며 천천히 풀어내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그렇게 되면 또 글이 길어지고 루즈해 질 것 같아서 말입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딱히 좋은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독자분들을 제외하고도 다수의 독자분들이 묵묵히 제 글을 읽어 주셨으니까요.

    명백히 제 판단미스, 선택미스인 것 같습니다. 연독률 떨어지는거 보고 돗대님의 귀중한 의견을 접해보고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허면...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연독률을 유지하는 방법, 조회수를 늘리는 방법? 하하;; 막막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6.02 20:02
    No. 3

    맨탈 확실하게 챙기세요.
    어떻게 독자가 한마디 던졌다고 리메이크 합니까?
    그리고 리메이크 하실꺼면 원래 있던 분량 살리려고 생각하지 마시고 싹 다 엎으세요.
    글은 고정되어 있고 작가생각은 분단위 초단위로 움직입니다.
    쉬워 보이는 글이라도 샅샅이 분해해서 뜯어보면 정말 복잡한거고 연속성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어요.
    방향성이 정말 분명하고 사소한 부분들을 고치는 거라면 별 관계 없겠지만, 그게 아닐 경우에는 수정은 항상 신중하게 접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연독률, 조회수는 다른 방법 없습니다.
    글 재미있게 쓰면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거고 글 재미있게 쓰려면 다독, 다상량, 다작 끝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술하람
    작성일
    16.06.02 21:36
    No. 4

    그렇군요. 리메이크라는 말에 조금 오류가 있었네요.

    연재를 이어가다가 준비가 부족했다고 느끼며 더는 글을 이끌어가기 힘들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여 이번에는 나름(?) 준비를 철저히하고 전체적인 퇴고와 그 과정에 방향성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도입부를 고친 것입니다...스토리가 변한다거나 하는 것은 없습니다만...아무튼! 이번에는 죽이되든 밥이되든 제 생각대로 밀고가볼 생각입니다ㅎㅎ; 걱정안하셔도 될것같습니다...당시에는 한계를 느꼈기 때문에...딱히 독자분들의 의견 때문에 리메이크를 한 것은 아니거든요...리메이크(?) 과정에 조금 참고를 한 거죠.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전에 비해)에 푸념과 더불어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습니다. 충분히 많은 조언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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