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진호철
작품명 : 1월 0일
출판사 : 청어람
근래에 나온 현판소중에서 고수현대생활백서 다음으로 소재가 괜찮았다고 생각하는 소설이었다.
그런데!
그게 전부였다.
고급 요리재료인 푸아그라를 가져다주면 뭐하나 그 요리사가 분식집 아줌마라서 순대랑 같이 넣고 쪄버렸는데
이런저런 설정의 허술함은 그냥 덮을 수 있을 정도로 스토리의 전개가 한심했다.
작가가 무슨 고기에 한이 맺혔는지 고기만 줄창 구워대는 60억분의1을 보는 기분이 다시 들었다. 그냥 솔직하게 초능력물을 쓰고 싶었으면 그렇게 하면 될 것을 흔해빠진 외계인이라던지 뭐 그런소재로 그런 능력을 얻었다면 뭐 그냥 그렇겠구나 평범하구나 하고 넘어갔을텐데
왜 엄한 힉스입자를 끌고와서 학원강사나 시켜먹고 있는가
오로라도 색을 바꿔가면서 나오는데 16비트 풀칼라로 오로라 모아서 광자력 빔이라도 쏠 셈인가 작가는?
작가가 어디서 주워들은것은 있어서 대충 있어보이려고 정확하게 조사도 안하고 소재로 우겨넣은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소설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좋은 소재를 이렇게 죽여버리는지 안타까울 정도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설 제목인 1월 0일과 지금까지의 전개에서 무슨 연관이 있는건지에 대한 어떠한 힌트도 찾을수가 없는 듯했다. 뭘 하려는 것일까 작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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