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죄송한데 1화에서 막혔어요. 소년이 황무지에서 도적에게 붙잡혔다-그럼 그 상황에서 독자를 상황 속으로 끌여들여야 할텐데 그 짧은 내용을 세 번이나 끊고 일곱 가문이니 식육장갑이니 설명이 줄줄 들어갑니다. 일곱 가문의 일원인 내가~ 라고 하면 귀족 비슷한 거겠지, 무슨 장갑을 입은~ 이라고 하면 슈트같은 거겠네 하고 대충 짐작이 됩니다. 구구절절한 설명은 뒤로 미뤄도 됩니다. 당장 자세한 걸 몰라도 상황을 이해하는 데는 문제없어요. 굳이 필요하면 식육장갑의 특징을 추측할 수 있는 문장을 상황에 맞춰 짧게 넣던가요. 시작하자 마자 흥미유발은 못할망정 지식부터 주입하려 드는, 초보작가들의 전형직인 버릇인데 완결작도 있다는 분이 할 만한 실수는 아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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