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정준
작품명 : 기적의 스토어
출판사 : 루트미디어
1.뜬금없는 세상이 아름다워 설정
느닺없이 이름도 기억안나고 목소리도 모르며 같은반이라는 말을 들어야 생각이 날듯한 친구가 찾아와 그냥 이유없이 300만원을 주고 갑니다.
진짜 아무 이유없이 그냥와서 "너 어려우니까 써."라며 주고 가죠.
사실 알고 보니 그친구가 재벌집 아들이였다든가 그런 설정따윈 없습니다. 어찌됬든 주인공은 그돈으로 뭘 하느냐!?
네..아무것도 안하죠. 딱히 그돈이 필요하거나 어디에 써야 하는 경우가 아니였습니다. 그냥 그돈은 잊혀져 버립니다.
2.고등학교 졸업후 동창회때 한번 보고 안본 여자랑 만나는 설정.
조폭들에게 쫒기던 주인공은 막다른 곳에서 우연히 만난 동창녀에게 숨겨달라고 합니다.동창녀는 조폭들에게 동생을 괴롭히지 말라고 하며 곧 돈을 갚겠다고 말을 합니다.(사채업자에게 쫒기는 설정)
조폭들은 다른 사람을 쫒아왔나? 하면서 다른곳으로 가죠.그뒤 또 이유없이 모텔로 들어갑니다. 자고 가자며 샤워를 하러 가 주인공.그리곤 그냥 잡니다.말그대로 그냥 잠만 잡니다. 와...친한 사이도 아닌 그냥 우연히 만난 동창녀와 말이죠.여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걸까?
3.돈을 벌자 빼빼로 데이.
나름 친분이 생긴 조폭두목에게 연락해 조폭들을 빌려(?)옵니다.
이유는빼빼로를 만들어 팔기 위해서입니다.조폭들 입장에서 어이가 없죠. 반항하는 조폭들을 두들겨 패서 강제로 빼빼로를 찍어냅니다.
반항하던 조폭들 어쩔수 없이 만들다가 느닺없이 장인정신이 피어납니다.이맛이 아니야~ 다시 만들어야해~ 이러면서 빼빼로를 만들기 시작하죠. 모든게 끝난뒤 조폭들은 눈물을 흘리며 가르침에 감사하며 돌아갑니다.응?? 뭘??왜??어째서??
4.위급한 친구를 돕자.
설정1에 나온 친구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는데 돈이 없어서 도움을 청합니다. 이때 주인공의 수입은 억억 거리는 수준.당연히 주인공은 도와줍니다.병원장 아들을 불러내 조폭들을 뒤에 세우고 두들겨 팹니다.야무지게 때려서 감히 쳐다볼수도 없을정도로 패주죠.다음날 병원장 아들은 타고 다니던 외제차를 팔아서 돈을 줍니다.병원비도 무료라네요.
5.미래를 100% 맞추는 타로카드.
말그대로 사기아이템.여태까지 본 판타지에도 등장하질 않았던 밸런스 붕괴 아이템이 단돈 39800원.주인공은 이걸로 돈을 벌어들입니다.
당연히 100%라는걸 알죠.살때 설명도 들었고 직접 체험도 했으니.
하지만 이걸로 자신의 앞날을 살펴보니 일진이 안좋은 날이 나옵니다.주인공은 쿨하게 무시하죠.뭡니까?제몸 끔찍히 아끼는 사람이 왜 갑자기 이런데요? 이유야 작가님이 그냥 주인공에게 고난을 주기위함인듯합니다. 어찌됬건 이런 사기급 아이템도 초반에 잠깐 반짝쓰다 잊혀저 버리죠.돈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주인공인데 이건 그냥 쳐박아 둡니다.
이소설이 장르가 뭘까라는 생각을 잠깐 해봤습니다.
얼추 보면 현대물인데 판타지처럼 마법도 나옵니다.만병 통치약 포션도 나오고 게임판타지 처럼 아이템들도 나옵니다.한순간에 무력을 늘려주고 사라지는 무공서. 키커지는 알약.마나통 늘려주는 알약.강력한 무기 요도 마사무네. 몆개국어를 순식간에 이해하게 만드는 책등.
작가는 책을 쓰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자기가 쓴 글을 읽어는 봤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글 초반에 나오는 주인공 왼쪽눈 실명급설정은 초반에 한줄 나오더니 더이상 언급이 없습니다.작가가 잊어버린걸까 아니면 내가 넘겨버린 걸까...
책을 보면서 제가 얻은게 있네요.속독법(?) 한페이지에 한두줄만 보고 넘기는 기술을 얻게되었습니다.
취향이야 사람마다 다르니 이게 어떻다라고 정의를 내리긴 힘들겠지만 제 기준에 이소설은 고등학교때 내준 방학숙제쯤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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