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가면 종이가 미안해 질것같다고 했지. 지금 불쏘시개라고 한 말은 아니에요.
좀 희망적인 대한민국을 써줬으면 하는 바램과 이대로 한국비하문장만 몇권더 이어내면 안볼듯 싶어서 한 이야기에요.
한국사람을 독자층으로 책을 내는데, 힘빠지고 부정적인 이야기만 써놓으면 과연 독자층이 좋아할까요?
전 오히려 지금까지 이 소설이 비평란에 한번도 안올라온게 신기하네요.
그렇다고 재미없는건 아니고, 그럭저럭 볼만한 책이네요.
요즘책답지 않게 시점이 좀 옛스런부분도 있고. ....
저녁만 되도 길거리에 여자들이 함부로 돌아다니지 못하고, 언제 어디서 총맞아 죽을지도 모르는 나라에서 살아봐야 대한민국이 그나마 살기좋은 나라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겠죠. 새벽2~3시에 도심 유흥가에서 젊은 여성들끼리 술에 취해 돌아다녀도 그 누구도 위협을 느끼지 않는 놀라운 나라라는걸 외국나가봐야 느낍니다.
취향이라면 취향일 수 있는 문제지만, 주인공이 늘상하는 이야기가 대한민국은 썩었다. 망해야 한다! 시도때도없이 이야기합니다.
썩은거야 사실이지만, 대놓고 망해라 망해라 하는데, 이소설을 보는 한국사람으로서 취향을 논해야 할까요?
말씀대로 안보면 되지만, 일단 그런 소리하시는 분들은 이 소설을 읽어보셨나 모르겠습니다. 굳이 권하지는 않지만요.
3권까지는 꽤나 흥미있게 읽었는데 뒤로갈수록 그렇게 되나보네요...
위의 수려님도 말씀하셨듯 주변인물들은 바보로 그려놓고 주인공은 시니컬하게 지껄여대는 모습이 나오면 쫌 짜증나기 마련이죠.
요즘보면 한국배경에 주인공은 천잰데 한국 국민들은 우민찌끄레기로 나오는 소설이 많던데 실제 우민적인 모습이 보이는것은 틀리지 않더라도 아예 계속 그쪽으로 가는건 작가가 '나는 우민아니라 지식인이라능 ㅋ 니넨 우민임 ㅋㅋㅋ' 라는 말이 하고싶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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