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안녕하세요. 다스게일입니다.
길고 정성스러운 비평글 감사드립니다. 이만큼 비평글을 쓰려면 작성에 걸리는 시간만도 만만치 않았을텐데 큰 수고를 끼쳐드린 기분이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결론 먼저 말씀드리자면, 비평을 요청드렸던 목적이 상당 부분 해소되는 기분입니다. 제 눈으로는 안 보이던 부분들을 예리하게 짚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마 현재 제가 가진 스타일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 역사는 두 가지의 장점을 합쳐보려 하다가 단점만 남은 예로 꽉 차 있으니까요 - 개선은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개선은 크게 더하는 것과 덜어내는 것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텐데, 지적해주신 문제들은 대부분 제 스타일에서 덜어내는 방식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입니다. 더하는 것보다는 덜어내는 것이 쉬운 편이니까요.
적어주신 상세한 항목들에 일일이 의견을 남기면 변명이나 사족, 스포일러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여 이만 줄이겠습니다. 지적하신 부분들은 잘 궁리해서 더 나은 이야기를 만드는 밑거름으로 삼겠습니다.
아무튼 좋은 비평글을 남겨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호흡이 긴 작품은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만약 500화 연재정도의 스토리를 짜 놨다면, 초반 50화 부분은 제대로 시작조차 안한겁니다. 그런데 전자소설 특성상 한 회에도 일정한 기승전결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독자를 잡아요. 한 회 자체에 강력한 주목을 끄는 한 사건이 일어났다 끝나야 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2~3회 안에는요. 그런데 노벰버레인은 그런 부분에까지 신경쓰지는 못하죠.
작가 입장에서는 토나오는 일이기는 하지요. 아 씨발 그냥 좀 쳐보지 나중에 다 보면 한방에 이해될텐데...뭐 1화 떡밥을 101화에 쓰겠다는 것도 아니고...라는 인지상정적인 마인드? 하지만 어쩔~수가~ 없어요~ 한 회 한 회당 재밌어야 합니다. 그게 안되면 3회回 당으로라도요. 결국 종이책 호흡과 전자책 호흡은 다르다... 라고 해야할까요?
'모으면 드라마' 면서 '쪼개면 시트콤' 이 동시에 되어야 하는데 노벰버레인은 전자에 힘을 쓰고있고(그것도 아직 평가불가. 최소 200화 300화 넘어가야 좋은 스토리인지 아닌지 결국 판별가능), 쪼개면 아무것도 안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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