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재한
작품명 : 폭염의 용제
출판사 : 청어람
제가 즐겨보는 판타지 소설이 폭염의 용제입니다. (구매도 하면서 책을 모으고 있죠.) 다른 판타지 소설들도 보긴하지만 요즘 나오는 책들은 폭염의 용제만큼의 재미를 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폭염의 용제와 요새 나오는 대부분의 양산형판타지 소설들의 차이점에 대해 열거해보려고 합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감상이자 생각이기때문에 다른 분들하고는 다를 수 있습니다.)
폭염의 용제의 시작은 과거로 회귀한다입니다. 이렇게 비슷한 형식의 양판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별로 다를바가 없는 것 같지만 이 회귀는 뜬금없는 회귀가 아닌 이유가 확실히 존재하는 회귀입니다.
볼카르가 또다른 자신을 막기 위해 루그를 통해 마법으로 시간이동을 한다인데, 작중에서 나오는 드래곤들은 여태 나온 타 소설의 드래곤들과는 비교하기 힘들정도의 월등한 능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설정들이 드래곤 볼카르가 시간희귀마법을 쓸 수 있다는 근거들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최근권인 12권에는 드래곤들이 시간회귀를 여러번이나 저질렀다는 사실들이 나오면서 가면갈수록 드래곤들이 엄청난 존재들이구나라고 깨닫습니다. 루그야... 왜 하필 이런 놈하고 맞짱 뜨려는 거니? 아무리 힘을 올린다해도 볼카누스가 드래곤이 된다면 그걸로 게임이 끝나는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자꾸 드네요.)
작가가 자기만의 세상을 확실히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양판소들은 세계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써클, 이종족, 소드마스터) 가볍게 써 내려가는게 허다한 반면 김재한 작가님은 '강체술'을 새로 만들고 기존의 이종족들을 그대로 따오지 않고 이름은 같지만 속은 다른 종족들로 재창조하였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드워프. 폭염의 용제에 나오는 드워프들은 타 작품들과 달리 낮에는 소년의 모습으로 밤에는 늙은이로 변합니다.거의 없으며 만년가까이 살아왔고 사람들에게 마법을 전파했습니다. 그저 대장장이 노릇하던 타 작품들의 드워프들이 폭염의 용제의 세상에서는 <현자>라는 생각이 드는 종족으로 탈바꿈되었습니다.)
김재한 작가님이 주인공의 내면의 감정들을 중시합니다. 타 양판소들은 주인공 깽판질을 하면서 정작 주인공이 '평면적인' 인물이 많은데 반면에 김재한 작가님의 작품에서 주인공을 포함해 주변 인물들이 굉장히 '입체적'입니다. 감정이 상황에 따라 변하고, 가치관도 주변의 환경이나 존재들에 의해 바뀌는 캐릭터들도 나오죠.( 대표적인 경우가 다르칸. 볼카누스의 수하였을 적에는 인간들을 죽이는데 별 죄책감을 받지 못했지만 루그의 밑에 들어와서 루그와 함께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가치관의 변화가 찾아오죠.)
주인공은 내적갈등을 겪으면서도 자신이 해야할 목표에 대한 방향을 잃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모습이 책에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각자가 개성들이 뚜렷하면서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에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캐릭터들이 많이 있습니다. (메이즈라던가.... 메이즈라던가... 메이즈라던가....에리체도 넣을까나?)아군이나 적들이나 모두 똑같지 않고 자기만의 생각과 사고방식을 가지고는 자기만의 활동을 하면서도 독자들이 아, 그럴수 있겠구나! 라고 납득이 가게하는 것이 굉장히 큰 것 같습니다.
볼카누스는 마지막에 짠! 하고 나타나지 않습니다. 스토리의 초중반부터 등장하고, 심지어 6권에는 주인공과 맞대결을 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해줍니다. 타양판소들과 달리 적들도 멍청하게 자신의 위치에서 만족하지 않고 주인공측에 맞서서 성장을 하거나 세를 불립니다. (대표적인 예가 블레이즈원 간부가 6명중 엘토바스, 티아나 이 2명만 남았을때 엘토바스와 볼카르는 전보다 더 강력한 4명의 간부들을 충원시킵니다.)
그 외에도 재미있는 만담이라든가 연속해서 일어나는 사건들도 폭염의 용제를 구매하는데 한 몫을 합니다.
저는 이런 이유들 때문에 조기종영(?)이 허다한 타 양판소들과는 달리 폭염의 용제는 12권까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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