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영기
작품명 : 대사부
출판사 : 청어람
1, 2, 3권을 읽어보다가 더이상 봐줄 수 없어서 때려치우고 글을 올립니다. 장르소설.. 요즘 시중에 풀리는 많은 장르소설이 있습니다만 일종의 판타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존하지 않는 것들을 대상으로 상상력을 바탕으로 쓰여지는 것들 말입니다. 판타지 즉, 상상을 바탕으로 쓰는 것이라서(무협포함) 무조건 작가 마음대로 써도 된다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주인공을 비롯하여 그 주위에서 일어나는 상황이나 또는 살아가는 장소 시간등 모든 것들에대해 집필자의 충분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상호간에 개연성이 있어야 되고 하나의 세계관과 사회관들을 충분히 묘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무협의 경우는 시대와 장소의 배경을 역사와 실제 중국이란 것을 바탕에 두고 쓰여지는 것이라서 어느정도는 작가가 그리 책임질 필요가 없는 부분이 있겠습니다. 일반적인 무협소설은 한 주인공의 생애중에서 일어났던 한 사건을 서술해놓은 것이 많습니다. '대사부'라는 소설도 그렇구요. 이런 경우는 한 사건과 그에 관련된 인물들과 다른 비교적 작은 규모의 배경에 상상력을 더해서 서술하더라도 어느정도는 스토리에 완성도를 더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대사부'는 그냥 뭐랄까요... 작가가 글을 쓰기 시작할때부터 자신의 글과 그 안에서 전개되는 주인공을 포함한 여러 캐릭터들에 대해 전혀 책임지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아기를 낳아놓고 절이나 수녀원문앞에 아기를 버리는 부모처럼요.. 사실 요즘 흔히 말씀들하시는 '먼치킨'류의 판타지 및 무협들이 다들 이런 양상을 띄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문피아에 글을 올리는 것은 처음입니다. 그만큼 분노가 큽니다. 혹자는 저에대해서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맘에 안들면 본인이 안 읽으면 그만이지 소설을 쓰는 저자 소관에 뭐그리 말이 많냐구요.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자신이 글을 쓰고 내놓으면 단 한사람이라 할지라도 누군가는 반드시 그 글을 읽을 것이고 작가의 쓰레기같이 책임감이 결여된 작품을 장르소설의 하나로 받아들일 독자가 있음을요.. 이는 독자로 하여금 독서(毒書)를 읽게 만들어 독서의 수준을 현저히 낮추는 행위임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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