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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2.01.28 23:17
조회
6,429

작가명 : 봉사

작품명 : 타임러너

출판사 : 로크미디어

세상을 60초간 정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같은 지하철을 탄 승객들과 함께 이계의 밀림에 떨어져서 생존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좋아하는 소재(생존류)인지라 기대를 가득 가지고 책을 열었다가 큰 실망만 안고 책을 덮었습니다. 주인공의 가치관과 행동이 적응이 되지않아 책보기를 어렵게 만들더군요.

인간은 정해진 존재가 아닙니다.

내가 선하게 다가가면 될수록 선하게 되돌아오는게 인지상정입니다. 반대의 경우는 그 반대이겠지요.

또한 고정된 존재도 아닙니다. 한 번 착한 짓 했다고 평생 착하라고 고정된 것도 아니며 한 번 악한 짓 했다고 또 그렇게 고정된 것은 아니지요. 다만 소설을 전개함에 있어 독자와 작가가 분류를 하기 쉽게 하기 위한 일환으로 그렇게 규정하는 경우가 있을 뿐....

그러나 이 소설에서는 작가의 인식영역이 그정도 뿐인 것인지 그리고자하는 캐릭터가 그런 것인지는 내가 함부로 규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주인공이 찌질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하고 그 반작용으로 군중의 무시를 받습니다. 그러면서 주인공을 무시하는 군중을 바보나 적대적인 시각으로 묘사하고 있지요.

능력도 없는 하루살이 같은 것들이 능력있는 주인공을 몰라봐준다고요...

자기가 초능력이 있다고 밀림에서 혼자 사는게 더 편하다고 생각하는 조금은 특이한 사고방식을 가졌습니다. 아무리 특출한 능력이 있어 생존확률이 높더라도 인간은 혼자 있는 것보다는 모여있는 것이 더 생존확율이 높아지지요. 잠을 안자거나 또는 몸이 강철로 된 인간이 아닌 이상에는 말이지요.

그러나 주인공은 마을 사람들을 무시하고 또 무시당하며 마을을 이루어 사는 곳 근처에서 머뭅니다. 간혹 보이는 마을의 위협을 제거해 가면서 말이지요. 물론 몰래하기 때문에 여전히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는 변화가 없습니다.

이 글에서 작가가 군중들에게 바라는게 무엇일까요?

내가 남몰래 너희들 돕고있고 너희는 그것도 모르고 날 무시했으니 눈물흘리며 반성해라...또는 그 장면에서 극적전개를 바라는 것일까요?

스무살의 주인공을 지켜보다보면 기성세대를 부정과 부패, 무능력하면서도 추악한 욕망만 있는 존재로만 보는 듯 하더군요. 글 속에서 묘사되는 아저씨, 아줌마, 청년들의 모습이 마치 주인공(혹은 작가가)이 바라보는 기성세대에 대한 인식인 듯해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고 안하던 짓(비평)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감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제 비평자체를 공감못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어찌되었던 읽어주신 분들 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문피아를 통해 즐거운 취미생활 누리시길 바랍니다.


Comment ' 14

  • 작성자
    Lv.21 일월명성
    작성일
    12.01.28 23:21
    No. 1

    저는.. 주인공이 흡혈귀로 변하면서부터 내용이 이상해져서 3권이 보기 힘들겠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유래향
    작성일
    12.01.28 23:45
    No. 2

    흡혈귀+시간 정지라는 능력은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라는 만화 내용에서 따온 것 같습니다. 거기에 나오는 악역 중 하나인 DIO가 흡혈귀에 시간을 멈출 수 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구결
    작성일
    12.01.28 23:53
    No. 3

    저는 공감이 되네요 주인공이 스스로 찐따처럼 나아가는것이 살짝 거슬리더라고요
    그리고 주인공 능력이 시간 멈추기 능력인데 갑자기 지하철(현실)에서 공간이동능력이 나오기도 하고 정찰할때도 그러한 능력을 발휘하는데 1권에서 자신의 믿을 능력이 시간멈추기 뿐이라면서 시간멈추는 수련만 하여서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혹시 저만 그런가요?
    저 연령21/이것 보다 최근에 좋아하는건 신의손, 파르티슈, 고대유산 입니다(차카게는 여친생기고 군대가고 내공나온뒤 하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건방진신사
    작성일
    12.01.29 05:10
    No. 4

    남들에겐 없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면 미성숙한 인격체의 인간은 쉽게 우월감에 빠지며 자신이 뭐라도 되는 냥 생각하게 되죠. 거기서 다른 사람들을 향한 무시로 이어진다. 이렇게 생각하면 별 이상할 것도 없는 내용인데 말이죠. 물론, 주인공인 이상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의 반감을 살만한 행동을 하는 건 옳지 못하죠. 앞으로의 전개를 위해서도 그렇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제무룡
    작성일
    12.01.29 14:23
    No. 5

    애초에 주인공은 집단인 사람들을 그저 미래의 시체들로 볼 뿐이었습니다.
    그의 초능력은 무한이 아니며 쿨타임이라는 약점이 있기에 초능력을 남발하면 쿨타임때 위기를 맞기 쉽상이죠.
    쿨타임때문에 함부로 능력을 쓰기 꺼려지고 자신의 통제하에 능력을 쓰려고 하는거죠.
    그런데 사람들과 어울리다보면 자신의 위험뿐만 아니라 주변인들에 의해서 어쩔수없이 써야되는 상황이 오게될겁니다.
    그러다 쿨타임에 자신이 위험에 처하게될땐 죽음밖에 안 남죠.
    그래서 혼자 다니려고 하는거죠. 그게 가장 안전하다는 판단하에..
    그러나 여자때문에 못 떠나고.. 적극적으로 돕다간 매우 위험하니 방관자의 위치에서 있는거죠.
    사람들이 무시하건 왕따를 하던 주인공에겐 미래의 시체들이 하는짓이니 무시가 가능한거고요.
    애초에 주인공이 정상적인 환경의 유복한 성장환경에서 자라난 사람이라면 다르겠지만 주인공은 미성년때 부모가 죽고 주변 친인척들이 하이에나처럼 몰려들어 뒤통수를 후려쳐서 유산을 강탈당한 경험이 있죠.
    그래서 여동생빼고 나머지 사람들을 적대적으로 본다는 설정이 나와있죠.
    실제 차원이동하기 전부터 빌딩숲속의 야생이라고 생각했다고 나오죠.

    그리고 공간 이동능력은 시간이 멈추었을때 시야에 닿는곳에 순간이동이 되는 능력인데요.
    최대한 안전한 공간인 밀폐된 방 안에서 타임 스탑을 연습하는게 이상하다고 보여지진 않네요.
    타임스탑이 무한이 아닌 이상 시간을 체크하고 그걸 몸에 본능적으로 체득하는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쿨타임에 대한 시간체크도 마찬가지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팡팡돌이
    작성일
    12.01.29 16:06
    No. 6

    주인공의 사고방식은 작가가 정하는 것이지요. 착한 주인공이 있으면 이기적인 주인공이 있을수도 있고요. 주인공이 저는매우 합리적이라 생각되네요. 선하게 대하면 선하게 대해준다라... 물론 맞는 말이지만 그곳은 밀림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또 능력자는 주인공 하나밖에없는데 그렇게 대놓고 나가면 오히려 질시를 받게 되는게 당연하고 위험한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잇지요. 무엇보다 능력이 만능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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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1.29 16:38
    No. 7

    주인공의 사고방식은 작가가 정하는 것 맞습니다.
    그래서 무능력하거나 사고방식이 한심한 주인공도 있으며 그런 글 중에도 큰 재미와 감명을 주는 명작들도 많지요. 그러나 그 근저에는 독자가 작가(주인공이 아닌 작가)에게 공감할 수 있는 글 전반의 설득력이 있어야합니다.
    그래야 훗날 주인공의 성장이나 스토리의 전개를 기대하며 볼 수가 있겠지요. 이 설득력이라는 것은 다분히 주관적이지요. 같은 말을 들어도 설득이 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지요.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가?
    얼마나 멀리 보는가?
    얼마나 자세히 보는가등의 주관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이지요.

    같은 작품이 비평글과 감상글이 동시에 달리는 것도 그런 주관적인 차이 아니겠습니까. 취향이 맞지않아 읽지 않는 것과 비평을 하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비평글이 달렸다면 그 비평자가 사이코라거나 도저히 용납못할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아닌 이상에는 비평할 만한 근거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문피아에서 디코라는 이름으로 검색해보면 추천하는 글밖에 없을겁니다. (탈퇴했다가 다시 가입하긴했습니다만 가입이전의 디코 이름의 글도 제글입니다) 엔간해서는 귀찮아서라도 비평을 안남기지요. 그만큼 타임러너가 저질이라서 비평을 남긴다는 소리가 아니라 제목처럼 아쉬움이 느껴져서 비평을 남겼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탈퇴계정]
    작성일
    12.01.30 12:37
    No. 8

    독서삼여님/ 그런식의 불확실한 추측성 댓글은 논란을 불러올 수 있으니 가급적 자제해 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가릉도
    작성일
    12.01.30 21:09
    No. 9

    비평선호님/ 불확실하지 않습니다. ^^ 소설,영화,게임 특히 주인공이 무슨 능력을 가지고있을때엔 대부분 수유도님이 말하신것과 같은 내용이 전개되곤하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galmuri
    작성일
    12.01.31 15:32
    No. 10

    해외 판타지와 국내 판타지의 극명한 차이는 해외판타지의 주인공 초능력자는 한가지 능력을 상상의 극한까지 사용하는데 비해 국내판타지 주인공들은 다양한 능력을 가장 멍청한 방법으로 사용한다는데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7 superior..
    작성일
    12.02.01 20:50
    No. 11

    정말 동감.. 아이디어는 정말 좋다고 보는데 전개가 답답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북북이
    작성일
    12.02.03 19:55
    No. 12

    저는 제무룡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인간불신에 시달리는 사람이 어떻게 사람들 앞에 나서서 보호 하고 계도 할수 있을까요. 스토리상 저는 주인공에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무적점소이
    작성일
    12.02.03 23:26
    No. 13

    저역시 1,2권은 조금 답답하게 보았는데 3권부터는 배경이 바뀌면서 재미있어 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2.12 11:26
    No. 14

    조아라 연재분 당시에는 떨어져서 살지 않았습니다.
    아마 갈등조장을 위해서 그러지 않았나 싶습니다.
    조아라 연재분 계속보닌깐, 나름 재밌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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