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엽사
작품명 : 마법무림
출판사 : 파피루스
<편의상 평어체를 사용하겠습니다.>
11,12권 보고 아쉬움이 많이 남아 짤막하게 한마디 남기고자 한다.
10권까지 재미있게 읽었던 마법무림이다. 11,12권을 확인하고 빌려 보았다. 11권을 보고 내가 느낀 것은 갑자기 너무 빨라진 전개였다.
적절한 개그와 위트를 섞어가면서 진지한 내용도 재미있게 풀어내는 엽사 작가님인데, 11권에서는 그런 모습이 많이 약해졌다. 그 대신 대화체가 지나치게 난무하였다. 심지어는 한 페이지 전체가 따옴표로 시작해서 따옴표로 끝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런 전개가 11권, 12권 전체에 걸쳐 존재한다.
무림의 절대자인 사황과의 대결도 너무 맥없이 끝나버렸다. 최종보스 라팔과의 대결은 허무할 정도였다. 10권 이전에서 육귀, 팔룡과의 전투만 해도 상당히 볼만하고 박진감도 있었는데 아쉬움이 컸다. 개인적으로 사황과의 대결을 많이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요즘 시작은 장대한데 끝맺음을 잘 맺지 못한, 그러니까 용두사미 작품이 너무 많다. 나름 사정도 있고 하겠지만, 여러 질의 작품을 출간한 엽사 작가님이 이런 모습을 보인 것에는 많은 점에서 아쉬웠다.
다음 작품은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 거두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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