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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6권을 읽다가...

작성자
Lv.59 현(玄)
작성
12.01.31 10:31
조회
3,705

작가명 : 조진행

작품명 : 후아유

출판사 : 드림북스

이 책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에 비례해 쌓이는 짜증 때문에 적는다. 이 책은 한 인간이 돌연변이적인 현상을 경험하면 어떻게 되는가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1권에서 3분의 2페이지까지는 주인공의 고난과 기연을 만나는 과정을 그렸는데, 이때까지만이어도 주인공은 정상이었다.

비록 힘을 얻어 판타지의 지상 최강의 종족 드래곤으로 진화되어버렸다지만, 소설을 읽는 내내 주인공이 찌질한 것보다는 그게 백배 낫으니까.

1권 마지막 부분부터 돌연변이의 부작용이 시작된다.

보통 힘을 얻으면 힘의 마력이라고 해야하나? 힘에 매료되기 마련인데, 얘는 힘을 얻고 나서 하는 일이 뜬금없이 홈페이지 만들기다. 언젠가는 수련하겠지 했는데 몇 권인지 모르겠지만 노력하고 있다는 듯한 내용의 글이 잠깐 보이고 그 이후로 못봤다.

2권부터 주인공의 능력치가 공개되는데, 부작용의 말로가 보인다. 반신이라 불리는 지상 최강의 종족 드래곤은 천재보다 더한 녀석이라 스스로 다 알아버린다. 독학이 가능한 존재란 말이다. 굳이 터치할 게 없다.

그런데 천재도 아닌 녀석이, 그것도 고딩도 아닌 녀석이 "나는 드래곤이다"라고 쓰고 "티라노사우르스"라고 읽는다.

그만큼 멍청하다는 소리다.

CCTV를 보고 어느정도 생각이 있는 인간이라면, 아니 그전에 500미터나 떨어진 거리에서 사람을 관찰할 정도로 눈이 좋아졌다는 걸 아는 녀석이라면 자기 실수를 인정할텐데 안타깝게도 그런장면 없다.

3권에서는 주인공이 과연 무엇이 될지 궁금해진다.

경비 잘하다가 사업한답시고 스낵카 사장되더니 갑자기 동생이 죽으니까 복수한답시고 들쑤시고 다니고 거기에 봉사활동 한답시고 마법을 대놓고 보여준다.

그렇게 이짓저짓하며 시간보내면서도 장사는 의외로 끈질기게 하더니 끝내는 총탄 맞고 눕는다.

산만해도 이렇게 산만할까? 도대체 제대로 하는 것도 없는 녀석이 뭐하는 짓인가 모르겠다.

난 솔직히 동생이 가장 불쌍하다. 주인공이 살릴 궁리라도 할 줄 알았는데 그런거 고민조차도 안한다. 그냥 네 할일은 다 끝났으니 이제 그만 조용히 퇴장해 주시길 바라는지 깔끔하게 사라져버린다.

4권에서는 멍청함의 극의를 보여준다.

주인공은 생각이 없다. 국정원이 친절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하고 오파츠 얘기도 꺼냈것만 뭔가 대비도 하지 않는다. 왜 감시하는지 그 이유는 생각도 않고 그저 "감시하고 있구나. 조심해야지." 이따구만 생각한다. 그리고 자기 할일 한다. 그러다가 걸려서 국정원 요원된다.

이 부분에서 난 많이 허탈했다. 난 주인공 멍청한거 아니까 주인공이 예측하기 보다는 우연히 박찬영 부장? 그 양반 속셈 알게 돼서 끌려다니는 대신 협력관계로 돌아설 줄 알았는데 그딴거 없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고 딱 그짝이다.

5권에서는 싸우다가 정신을 잃는 일이 발생한다. 그러다보니 정령들이 오래 머물게 된다. 이때 난 처음으로 정령들이 오래 머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주인공도 나처럼 깨닫기를 바랐는데 얘는 이런거에는 관심이 없다. 소심한 녀석이라 "정령술에 대해 더 알기 전까지 자제하는게 좋겠지?" 이따구로 말하고 있다. 얘는 정령을 잘 부르지도 않으면서 정령술을 어떻게 더 안다는 걸까? 아니 그전에 루카라는 정령은 나오긴 하는 걸까? 그 정령이 나와야 적들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얘는 원체 생각이 없으니 심히 걱정된다.

6권은 마신 세티쉬 카르나크까지 읽었는데 딱히 불편하다고 까지 할만한 내용은 없었다. 괜찮았다.

지금까지 내가 쓴 글을 종합하면 '후아유의 주인공은 멍청하다' 이다. 왜 주인공이 멍청한게 질책받을 일이냐, 그 이유는 간단하다. 주인공이 힘을 얻을 수 있었던 유일한 조건은 다른게 아니라 머리가 있는 녀석이라 선택된 거니까. 마법을 사용할 줄 아는 루인족을 기준으로 한 지적능력이 있었으니까.

그런데 황당하게도 그런 지적능력의 소유자가 위와 같이 행동한다면 이야말로 지극히 모순이다. 왜 선택된건지 초반부터 어긋나 버리는 것이다.

설마 멍청해서 선택됐다는 말인가? 카론이 말만 루인족을 기준으로 했다고 하고 사실은 멍청한 녀석이 선택되길 바랐다는 말인가?

하긴 세상이 또 멸망한다는데 그 주체가 멍청하다면 충분히 일리있는 말이기도 하다. 멍청해서 예외성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Comment ' 16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1.31 11:18
    No. 1

    언제 나오지…… 6권 내용 까먹을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Nanami
    작성일
    12.01.31 11:24
    No. 2

    조진행 작가님 작품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집중도가 떨어지는 책이란건 동감 합니다.
    개인적으로 현대 판타지물을 좋아하는데도 전작을 생각하면 좀 어수선하고 스토리가 깔끔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네요.
    주인공이 멍청하다 할 정도는 아니지만 매력이 없는 것에는 동감 합니다.
    나이에 비해 세상물정을 너무 모른달까. 순수하지 못한 것을 억지로 순수하게 포장하는 느낌이 강해집니다 점점.
    아마도 제 개인적으로 좀 치밀하게 행동하는 주인공을 선호해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잘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북북이
    작성일
    12.01.31 12:46
    No. 3

    멍청한 주인공은 용서가 안되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트로피칼
    작성일
    12.01.31 13:00
    No. 4

    전 1권에서 하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레벨V
    작성일
    12.01.31 14:03
    No. 5

    그냥 읽다가 짜증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無轍迹
    작성일
    12.01.31 14:36
    No. 6

    전 멍청한 주인공은 용서할수 있습니다. 설정이 멍청하다면요.
    그런데 설정은 아주 천재인데 멍청하게 행동하는 주인공은 미쳐버리겠습니다. 하하 (수준은 아크메이지 급인데 사고의 틀이나 동기가 유치원 수준의 주인공 이런거 말입니다.)
    그래도 후야유 주인공은 아슬아슬하게 용인 가능하더군요.
    머리는 좋지만 EQ가 아주 모자라는 그런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면 되니까요. (그래서 와이프가 바람 난것도 눈치를 나중에나 채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12.01.31 14:58
    No. 7

    그게 바로, 조진행 작가님의 작품들을 관통하는 화두입니다.
    "멍청한 주인공의 좌충우돌 사회적응기"
    배경이 무협이라면 여기에 살짝 도가적인 내용을 첨가해서 멍청한게 아니라 사실은 순진무구한거였다... 라고 포장을 할수도 있지만,
    후아유는 대기업 사원출신으로 대한민국 상위권에 속하는 지적능력과 판단력을 갖고있다는 기본설정이 있으니 순진무구로 포장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필연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 오류인셈이지요.
    조작가님은 주인공의 능력치좀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아니, 개선이 아니라 제발 정상인이 주인공으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특별히 능력자를 원하는것도 아닙니다.
    조작가님... 주인공이 바보 아니라면 글 쓸 의욕이 안나나요??
    지금까지 천사지인부터 시작해서 주인공이 뭐 하나 정상인처럼 제대로 생각하는놈이 없어......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진시황제님
    작성일
    13.07.24 08:48
    No. 8

    천사지인 주인공 생각하면 답이 없죠.소설속에서 착하다는 이미지를 강조하는데 읽으면서 멍청하다는 이미지만 자꾸 생각나죠.
    힘을 갖고 있으면서 그냥 함정에 빠지고 적은 그냥 풀어주고, 너무 답답한 주인공으로 기억이 남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나무야미안
    작성일
    12.01.31 19:28
    No. 9

    모든게 다 작가의 얄팍한 음모입니다. 어쩄던 전개를 해나가야 하는데 모종의 목적을 위한 사건을 벌리기 위해 얼토당토않은 사건을 일으키죠. 왜냐 주인공이 멍청하고 허술하고 실수를 하지 않으면 대륙지존기처럼 막장 먼치킨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필력있는 작가분이라면 정말 '어! 이렇게 될수가!'하며 마구 감탄하며 독자들이 마구 몰입하겠지만 요즘 대부분의 쟝르소설들이 그렇지 않다는게 문제입니다. 이곳 비평란에 주로 비평..되는 작품들의 공통점이죠. 결론은 작가가 고민을 별로 안하고 썻다는 말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01.31 21:42
    No. 10

    천사지인, 칠정검칠살도의 주인공은 무지한 이들이죠.
    그렇지만 주인공이 여러가지를 배워가는 모습이 좋았지만 후아유는 조진행님이 준비가 덜 된 상태로 쓴 느낌이더군요.
    이번이 현대물의 시험작이라는 느낌도 들고요.
    믿고 보는 작가분이었지만, 이후는 고민해봐야겠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곰곰곰
    작성일
    12.01.31 22:42
    No. 11

    전 확신합니다. 이 작가 일부러 이렇게 쓰는거라고요. 지금 다음에 연재하는 절육관 삼육오랑 비교해보면 같은 작가가 쓰는글이라고 안 믿어지거든요. 그것도 동시연재하는 글인데. 원래 무협쓰던 작가라서 현대물이 어설프다가 말하기에는 차이가 너무 큽니다.

    이렇게 쓰면 잘 나가니까 이렇게 쓰는거라고 생각해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6 쭌님
    작성일
    12.02.02 15:04
    No. 12

    이 분 작품은 다 좀 답답함 의도하고 쓰는거라고 생각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2.05 01:51
    No. 13

    저도 애초에 모자라는 주인공을 만들었다면 모를까 천재로 설정을 잡고 모자라는 짓하는 작품을 보면 출판사를 욕하면서 덮습니다. 작가도 사람이라 뛰어난 사람 모자람 사람 있지만, 출판사는 무슨 생각하나 싶어서요. 하지만, 후야유는 조진행님 작품 중에는 떨어지는 편이지만, 요즘 현대물 중에서는중간이상이라 생각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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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Jagerbom..
    작성일
    12.02.06 02:53
    No. 14

    현대를 배경으로한 소설은, 어느정도 사회경험을 녹아낼수 있는 작가가 아니라면 다 저런 오류가 생기는듯 합니다. 그나저나 궁금한건 작가분들은 대체로 사회경험이 없으신지요? 어느정도 나이 있는 작가분들도 저런부분에서 비슷한 오류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좀 의아합니다. 조진행작가분도 어느정도 연령이 있으신 분 같은데, 현실의 삼성을 연상시키는 대그룹의 총무 차장, 그것도 이혼과 퇴직을 겪은 30대 중후반의 남성을 고작 저렇게까지 밖에 그려내지 못한다는 점이 이해가 안갑니다. 아무래도 스토리 ?F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상록
    작성일
    12.02.06 14:17
    No. 15

    책에서 보면, CCTV를 통해 주인공이 범인을 추적하게 되던데, 결정적 단서가 흐릿하게 나옵니다. 그런데 '시력'이 매우 뛰어난 주인공은 다른 사람들은 못 보는 단서들을 혼자 볼 수 있습니다. 후아유에서 나왔던 장면인지 아닌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만, 벙쪘습니다.
    CCTV라는 건 해상도가 정해져있을 텐데, 아무리 좋은 눈으로 본다한들 흐릿한 영상이 주인공 눈을 거치면 선명한 영상으로 플레이이 된다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FAD
    작성일
    12.08.19 01:36
    No. 16

    1권은 정말 잘썼는데 왠만한 일반문학 바를정도로
    1권에서 하차했다는 분은 뭐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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